이세상엔 없는 새하얗게 불태워져 내 옆에 존재치않는 그를 아직도 좋아합니다. 호원아,하늘을 보면 너와 눈마주칠까 심장이 요동치고 너와 길을 걷던 날 만큼이나 설레는구나. 널 떠나보낸날 피를 토할듯 엉엉울던 내가 기억나니. 마지막으로 네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었는데 내 방 책상 위 액자엔 너랑 찍은 사진이 자리잡고 있단다. 해맑게 웃던 그 눈이,입꼬리가 아직까지 내 마음 크게 한자리 자리잡고 있단다.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더이상은 너를 그리워하고 앓지않을 거란다. 하지만 그게 쉽지않구나. 긴 세월동안이나 내 옆에서 다독여주고,사랑을 속삭이던 목소리가 쉽게 사라지지않는구나 호원아 혹시라도,혹시라도 위에서 보고있다면 제발 날 거두어가다오. 제발 날 니 곁으로 가게해 다오. 1991.3.28 내 마지막 연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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