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대란의 시작은 컴백을 위해 연습실에 모인 슈퍼주니어 멤버들끼리 장난치다가 시작됨 한참동안 춤추다가 지쳐서 서로가 서로를 베고 누워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다가 규현이 별 생각없이 “아~리랑~아~리랑~아~라~리~요~“ 하고 흥얼거림. 그걸 들은 은혁도 생각없이 “근데 아리랑은 옛날노랜데도 안촌스럽고 좋은것같애..“ 하고 툭 내뱉었고 이에 려욱이 “그냥 이런거 편곡해서 앨범에 수록해도 좋을 것같지않아?ㅋㅋㅋ이거 저작권 없지?“ 하고 받아치고 이특이 장난식으로 “막 일렉트로닉으롴ㅋㅋㅋㅋ클럽버전ㅋㅋㅋㅋ“ 라고 뱉은걸 은혁이 춤까지 추며 “셔플ㅋㅋㅋㅋ아리랑으롴ㅋㅋㅋㅋ“ 라고 말함 장난스럽게 나누던 대화에 신동이 씨익 웃으면서 사뭇 진지하게 꺼낸 한마디. “우리 진짜 이거 셔플 버전으로 플래시몹할래?“ 잠깐의 정적. 그리고 그 정적을 깬 동해의 한마디. “....좋은데?“ ***** 신동의 지휘 하에 모든건 일사천리로 진행됨. 시간은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날짜가 그 날인 이유는 디렉터인 신동의 생일이니까ㅋ 우선 함께 플래시몹에 참여할 인원을 모아야 함. 뭔가 젊은이들끼리의 파티를 즐기고싶었던 슈주는 그 대상을 2,3세대 아이돌로 선정함. 일명 “아이돌 아리랑 대란 프로젝트“ 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카톡방 개설. 우선 SM 이사급의 권력을 거머쥔 이특의 한마디로 SM 전체 강제소환★ 그와 함께 인피니트도 강제 소환☆그렇게 각각 소환된 개인들이 또 각자 친한 아이돌들 초대하고 또 그 아이돌들이 자기 멤버 전체를 초대하고... 이런 식으로 남돌 여돌 듣보 톱스타 할 것없이 다단계식으로 쓸어모으다 보니 500여명에 육박하게 됨 너무 많으니 카톡방을 15개로 나눠서 진행. 거의 모든건 신동이 카톡방에 공지를 올려서 확인하는 식으로. 스케줄때문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스타제국, 큐브, 에셈, 스타쉽, 와이지, 제와피 등등 아이돌이 아니라 소속사의 사장들과 친한 희철이 직접 각각의 사장들에게 기획안을 워드로 작성해서 돌리고 특유의 말빨로 밀어붙임. 웬만큼 잘나간다는 선배 아이돌들이 다 한다는데 신인 듣보들이 이 말을 무시하면 안될것같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매니저들 사이에 소문이 나며 결국 모든 아이돌들 9월 28일 오후 2시에 스케줄을 비움. SM에서까지 이 프로젝트를 적극 밀어주며 SBS에 권력행사, 결국 인기가요측에서 아이돌들이 전부 플래시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기가요 결방. 대신 플래시몹 독점 생중계권을 얻음. 500여명 중에서도 듣보와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서 가장 노래 잘하는 애들을 남녀 각각 10명정도 추려냄 Sm 녹음실 하나 빌려다가 그 20명을 다 끌고 들어와서 아리랑 셔플 편곡버전(신동이 편곡하고 헨리가 좀 만져줌)을 녹음함 퍼포먼스에 약한 보컬들이나 밴드그룹들도 따라추기쉬운 기본 셔플동작들로 반복적인 안무 완성.(디렉팅은 역시 신동은혁.) 영상으로 찍어 카톡에 올려 전부 시간 나는 틈틈이 연습. 우선 장소는 시청 앞으로 지정하여 슈주가 장소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직접 구함. 메이킹필름이랍시고 방송용카메라 커다란거 들고 직접 연예인이 와서 부탁하는데 거절을 못 할 수 밖에. 게다가 신동과 은혁이 친한 sbs 카메라 감독들을 불러모아 본인들이 원하는 그림을 설명, 카메라 워킹 동선까지 다 짜주고 심지어 원하는 카메라 기종까지 지정해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9월 28일이 시작되는 자정이 되는 순간부터 정오까지 500여명의 아이돌들이 각자 sns에 [오늘 오후 2시 시청 앞.] 이라는 문구를 올리고 팬들은 모두 어리둥절. 아이돌이 한두명도 아니고500여명이 올리니까 추측성 루머들과 기사도 막 뜸. 그도 그럴것이 슈주가 가장 중요시 했던게 “비밀 보안 유지“였음 혹시라도 이 프로젝트가 어디론가 누설되면 그 누설한 사람은 암묵적으로 500여명에게 왕따당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까 가수뿐만 아니라 방송국측이나 매니저들도 입닫고있었음. 그리고 드디어 오후 2시. 신동이 시청앞에 커다란 스피커를 설치함.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며 ‘신동이다‘를 외쳐댐 음악 사운드 체킹을 조금 하는가 싶더니 신나는 비트가 시작되고 신동이 신나서 정해진 그 안무를 추기 시작. 그리고 뒤에서 시민인 척 하던 듣보신인들이 그 뒤를 따라서 열심히 셔플. 처음엔 백댄서인가? 하다가 슬슬 음악이 흐를 수록 유명한 아이돌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주변에 잔뜩 세워져있던 벤에서 아이돌들이 튀어나와 안무를 추며 각자 가창력을 뽐내며 아리랑을 따라부름 노래 하이라이트까지 가자 500여명이 전부 운집해서 절정으로 치닫고 쿵! 소리와 함께 음악이 끝나고 단체로 춤추는걸 멈춘 채로 아리랑 원곡버전으로 떼창. 모든 퍼포먼스가 끝나고 서로 끌어안고 신인들은 서로 인사하고 악수하기 바쁨. 500여명의 만남의 장이 열린 듯 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왁자지껄하게 있다가 각자 흩어지기 시작함. 사람들이 흩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리포터가 튀어나와서 신동과 인터뷰. Q:어떤 취지로 이 플래시몹을 기획하셨나요? A:새로 데뷔하는 유능한 신인들은 너무 많은데 그 신인들을 알릴 기회가 없더라구요. 방금 들으신 노래도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는 신인 아이돌 보컬분들이 부른거거든요. 노래 잘하죠? 그리고 개그맨들은 같이 개그짜며, 연기자들은 대본맞추며 친해지는데, 가수들은 친해질 기회가 없더라구요. 이번 기회를 통해 선후배 할 것없이 전부 친해졌으면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Q: 와 그럼 이 모든걸 신인들과 동료들을 위해 한건가요? A: 아뇨 그냥 제가 재밌을것같아서 한 건데요.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정말 수많은 아이돌들이 친해졌고, 중소기획사들에게도 방송계에 더 넓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동은 전설로 남아 얼마안가 군대에 갔다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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