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귀여운거 덕후인데 그거 티 안내고 있다가 귀여움 끝판왕 송 만나면서 송 볼때마다 귀 끝 붉히는거... 나중에 송이 그거 보고 너 귀가 왜 그렇게 빨개 하면서 만져보는데 순간 차가 순간 놀라서 송 손목 잡아채면서 송 얼굴 쳐다보는데 송 얼굴보다 조금 위에 있는 차 얼굴에 차한테서 처음보는 표정이 떠올라 있었으면 좋겠다 그 무뚝뚝하고 표정변화 없던 얼굴이 잔뜩 상기 돼서 자기 바라보는데 잡힌 손목이 평소보다 뜨거운거 같기도 하고 그거 때문인지 살짝 기분이 이상해 지는거 같기도 하고 심장이 좀 빨리 뛰는거 같기도 하고 얼굴이 좀 빨개진거 같기도 함...
그렇게 차가 송 손목 붙잡은 채로 둘이 잠시 아이컨택 하는데 결국 두 사람 얼굴이 다 빨개져서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이후로 둘이 있는거 웬만하면 피하려고 하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자꾸 마주치게 됨 그러면서 정 들다가 고백은 송이 먼저 할 듯
여름 밤에 테라스에 나와서 둘이 도란도란 얘기 하다가 송이 아무렇지 않게 나 너 좋아해 그러면 좀 오래 정적일 듯 송은 용기내서 고백한건데 차 반응이 미적지근 하니까 눈물 핑 돌면서 후회 하고 차는 송이 고백했다는거에 심장이 너무 널뛰어서 진정 중임 그러다가 송 눈에 눈물 방울방울 맺혀있는거 발견하고 놀라서 두 손으로 얼굴 잡아 쥘거고 오해 풀고 눈물 닦아 주다가 차가 고개 내려서 가볍게 입 맞췄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