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오후 3시 사망하셨습니다."
하얀 병실 안 하얀 침대위 븕은 피빛으로 물든 너는 이렇게 나를 떠났다.
급박하던 의사들의 목소리 , 시끄러운 기계소리 다 멈춘 적박한 이 병실이
너의 죽음이 거짓이 아니라 말해준다.
'그날, 그시간, 그때 내 삶의 단비가 되어준 널 만날걸 처음으로 후회 하는 중이야'
[방탄소년단] 내 남친은 죽었다.
00.
beginning of a story
이야기의 시작.
W. 천일
"늦었어!!!다비켜!!!..아아더ㅜㅐㅈㄷ.."
오늘은 중요한 행사의 경호가 있는날이다.
때문에 평소보다 이른 출근시간에 늦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던 팀장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김여주였다.
다행히 기숙사가 딸린 회사라 바로 옆 건물이였지만 시계는 이미 집합시간 7시를 지난 7시 5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앞만 보고 달려 도착한 로비에는 이미 무전기와 인이어를 받고 준비하는 정호석이 보였다.
"여어-여주! 이미 늦은거 왜 뛰는지 일도 모를 일이지만 뛰어라 뛰어!!!!"
"뒤진다 정호석!!! 당근같은 자식아!!"
"저건 또 무슨 참신한 욕이야..?"
어이없어하는 호석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난 앞만보는 경주마다.
나의 목표는 저기저 검은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사무실이다.
'와..난..이문 못열어...난 죽을꺼야
아무나 저 좀 살려주세요.. 이 문좀 열어주세요..아니 그냥 절 기절시켜주세요...'
무작정 달려가긴 했다만 사무실 문앞에서는 막상 겁이나 문을 열지 못하던 여주는 오만가지 신에게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다 기도하며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끼익
아니다 다를까
한숨을 푹 내쉬며 자신의 귀에 걸친 인이어를 빼며 다가오는 김석진이 보인다.
"..죄송합니다 팀장님.."
"늦잠이지 너"
"죄송합니다.."
"오늘 끝나고 면담이야"
"네. 알겠습니다"
'차라리 평소처럼 화를 내세요..이게 더 무서워요..'
자신에게 이제 화도 안난다는 듯이 끝나고 면담하자며 조곤조곤 말하는 석진이 평소보다 더 무서운 여주였다.
"그리고 오늘 2팀으로 이관이다. 여주야"
"네?"
HK경호팀은 꽤나 규모가 큰 경호회사다.
일반사람들은 경호회사가 커봤자 얼마나 클까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오산이다.
청와대 경호원들 빼고 거의 모든 경호원들은 HK경호팀 소속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규모도 크고 잘나가는 회사 라고나 할까
그때문에 매우 체계적이다.
경호라는 임무는 한명의 실수가 단순 실수가 아닌, 죽음으로도 이어질수 있기때문에 팀원들 끼리의 손발도 그만큼 중요한 법이다.
입사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는날 그것도 당일에?
팀변경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일 통보는 내가 정말 하기 싫은 것 중에 하난데.."
"..혹시 저희 팀에 문제가 생긴건가요?"
"쓰읍- 나도 전달만 받은거라 알아보고 나중에 이야기 해줄께"
"네..알겠습니다"
"큰일은 아닐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일할땐 집중. 잘할수 있지"
"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혹여나 자신의 팀에 문제가 생긴건가 걱정이 되는 여주 였지만,
큰일은 아닐꺼라 생각하며, 경호2팀 사무실로 향했다.
'후하'
뭔가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 새로운 교실을 들어갈때의 기분이랄까
예전 반 친구들이 보고싶기도 하고, 새로운 반 친구들은 어떨까 무섭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기대도 되는
정말 딱 새학기 학생의 마음으로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사무실로 들어섰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로 2팀으로 이관하게 된 김여주 입니다"
"...."
인사를 하며 굽혀던 허리를 펼수 없던 여주였다.
그 흔한 '네~안녕하세요' 또는 '이야기 들었어요~잘부탁해요"
인삿말 하나 없이 고요했기 때문이다.
'분명 문 열었을땐 사람이 있었는데...'
아무말이 없고 고요한 사무실이 계속되자 여주는 천천히 허리를 펴고는 들어올떄 봤었던 형체들을 다시 한번 쳐다봤다.
'왜 다들 아무말이 없지..당일이관이라 전달을 못받았나..'
"아..전달을 못 받으셨나본데..저도 당일 팀 이관 명령을 받아서...많이 당황스러우시죠..."
"형 우리팀에 여자가 들어오다니.."
"잘부탁해요 여주씨?는 아닌데..여주야?"
"김태형ㅋㅋㅋㅋ 스윗한척 하는거봐 소름돋아"
"잘왔어요! 앞으로 잘해봐요. 나는 지민이예요 박지민"
"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안녕"
해맑게 인사를 건네 준 두사람 뒤로
딱 봐도 '건들지 마세요 사람인데 물어요' 라고 이마에 적힌듯한 사람이 인사를 건넸다.
"내가 너보다 나이 많으니까 말 놓을께. 난 2팀리더. 민윤기"
"그럼 나도 인사! 난 정국이야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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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스티즈에서는 글을 처음 쓰는데요!!
너무 떨려요 후하후하후ㅏ 저의 똥손에서 나온 이야기라 반응이 좋지 않으면 스리슬쩍 들고 사라질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방 다음편 들고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