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수고하셨어요 작가님^^
그럼 이제 하윤이는 영 떠난건가요?
쓸쓸하시겠어요. 참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작가님 글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아빠미소 짓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말이 길어졌네요
다음 글을 쓰게 되시면 그때 또 연락해 주세요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그땐 작가님 얼굴보면서
원고 받았으면 좋겠어요.
안녕히 잘 지내세요~"
'인간이란 속을 알수 없는 생물이다
참으로 간사하고 더럽다
같은 피를 나눈 가족 조차도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어
세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 인간이 날 실제로 미쳤다고 생각할지
진심으로 응원할지
난 알수도, 알고싶지도 않다
이런 나도 참 한심하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잠시후면 감사한다느니 안녕히 지내시라느니
맘에도 없는 말을 줄줄 적어 내려가겠지
얼른 누군가가 내 목숨을 거두어 주었으면
그렇게 귀신이 되었으면
나도 타인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솔직해 질 수 있었으면'
너는 몇년째 너의 책 출판을 돕는 누군가이자
니가 유일하게 메일로 소통하는 인간.
'그'라고 칭하자
그에게서 온 메일을 보며 생각해
그가 누구냐고?
글쎄 그가 누굴까..
넌 그에 대해 궁금해 한 적도 알길 원한 적도 없어
그는 너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그도 너도 결국 인간이거든
"네 감사합니다.
얼굴을 보게 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다음에 다시 연락 드릴 때 까지
안녕히 잘 지내세요."
너는 한숨을 쉬며 전송 키를눌러
전송에 성공했다는 화면이 뜨자 너는
포털사이트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뉴스나 가쉽거리를 둘러봐
니 세상에서 바깥 소식을 알려주는건 이 컴퓨터와 노트북이 전부야
갑갑하냐고 물어볼 사람도 주변에 없지만.
굳이 대답하자면
충분히 너는 잘 생활해 나가고 있고
니가 저 현관문을 열지 않아도 모든 필요한것들이 해결돼
친구들도 있어, 나이대는 다양하지만 정말 진실된.
각설하고
실시간 검색어나 볼까.
'빅스'
'빅스교통사고'
'교통사고'
아- 그렇구나.
넌 컴퓨터를 종료하고 아까 읽다 만 책에 집중해
-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도심 한복판을 시끄럽게 울리다가
톨게이트를 지나쳐 어디론가 향해
아득하게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와
아까까지 멤버들과 오늘 무대는 어땟다
팬들 응원소리가 감동이었다
웃으며 이야기 하던게 계속 귀에서 맴돌고
그리고 저기에
금방까지 타고있던
차를 집어삼킨 불길이 눈에 흐리게 보여
"아..운아- 재환아아"
"형! 학연이형 나 여기있어요! 정신차려요 제발"
"차학연씨! 정신 잃으시면 안돼요!"
구조대원이 학연을 붙잡고 말하지만
학연은 아무것도 제대로 들리질 않아
그저 누군가가 날 붙잡고 뭐라고 하는구나. 뭐라는거야.
생각하고는
그냥 초점없는 눈,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정신없이 멤버들의 이름만 계속 불러
"차학연씨! 목이랑 등 배에 통증은 없으십니까!"
"혁아..."
막내의 이름을 부르다가
결국 정신을 잃고 마는 학연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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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주 못와서 죄송해요...ㅠ
요번주엔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잡는다고 고민이 많았어요
사실 독자님들 반응봐서 쓸까 말까 한 건데...
첫화부터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정말..다 힘이 되고 너무 좋았어요
되도록 답글 다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혹시나 제가 못달아드린 분들은 죄송해요..
그리고...되게 부끄럽지만
암호닉 신청 받습니다
이런 볼품없는 글에도 암호닉을 신청하려고 하시는
감사한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신청해주신 분들 보면서 '내가 더 분발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음, 부끄럽지만 제 마음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