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은 못말려!
W. 비너스
*
사장님께 하루종일 시달렸다. 분명 하늘이 환할때 만났는데 사장실을 나와서 밖을 보니 밖은 어둑어둑해진 상태였다. 사장님은 정말로 내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그래서 할일이라고 해봤자. 내 무릎에 누워서 자는 것정도? 자고있는데 그 얼굴을 보고 떨려 미치는줄 알았다. 조각같은 얼굴이 내 무릎에 있다니, 이럴수는 없어!
멍하니 밖으로 걸어갔다. 사장님은 사장실에서 쿨쿨 자고잇는중이여서 나왔다. -푹잠드니까 그냥 바로 나옴- 그러니 혼나지는 않겠지? 하는게 내 생각이였다. 자기가 잠든건데 내가 어떡해, 불러놓고 잠든사람 잘못이지! 연습 좀 할까? 하는 생각에서 연습실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제 스케줄도 없고, 집에가서 푹 쉴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핸드폰을 꺼내서 찬열이와 카카오톡을 하면서 걸어가고있을때, 앞에서 무언가와 부딫쳤다. 꽤 세게 부딫쳐서 나는 멀리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언뜻보니 그사람은 아무런 상처도, 나가떨어지지도 않았다. 괜히 자존심이 상했다. 이건 내 키 때문이야, 너무 작아서가 아니야!
"에구구, 아파라"
"아, 괜찮으세요?"
"네... 죄송합니다!"
그 사람은 키가 엄청 컸다. 눈도 크고 피부도 좋으니 얼굴이 산다. 결론은 얼굴도 잘생겼다.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으니, 내가 잘생겼단 소리를 많이 못듣지...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튀어나왔다.
"선배님!"
"네? 선,배님?"
"네! 저는 이 회사 연습생, 이제 데뷔를 이주일 남긴 오세훈이라고 합니다!"
"아아- 실장님이 말한게..."
"네! 오세훈, 기억해주세요! 올해로 20살입니다!"
"그렇구나.."
"말놓세요 선배님! 선배님이 나이가 더 많으세요!"
"아, 응. 그래-"
"그럼, 선배님 전 이만 연습가볼게요!"
"응- 잘가 열심히 연습해!"
"네!"
웃는 얼굴이 꽤나 귀엽다. 아직 아이티를 벗지 못했다. 실장님이 말해준애가 쟤였구나... 얼굴도 잘생기고 춤도 잘춘다는아이, 딱 맞네? 얼굴도 엄청 잘생겼어. 새삼 실장님의 안목에 감탄하고 있을때 카톡중이였다는것을 까먹었다. 아, 박찬열 성격대박 급한데..
-야
-경수야
-경수야
-경수야!!
-경수야ㅠㅠ
-쳇
-안해
-나폰끌꺼야
-ㅃ2
-낼보자
-우리 내일 방송국에서 만나지? 그치?
-내일죽을 준비 ㄱㄱ
-그럼
-진짜
-ㅃ2
-박찬열 님께서 퇴장하셨습니다
아, 내일 방송국 가기싫다... 죽게생겼네?
*
다음날 다행히 방송국은 가지않았다. 사장님을 만나지도 않았다. 작곡가형을 찾아간것도 아니였다. 제길, 후원자가 되주일 분을 만나러가야했다. 이렇게 큰 소속사에서 후원자 하나 없는건 나뿐이였다. 제의가 다 들어와도 거절하기 바쁜 우리 매니저님께서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아니면 엄청난 분이신지 스폰서 제의를 받아드렸다고했다. 물론, 사장님은 모르시고 실장님의 결정이라는데, 사장님이 혼내는건 아니겠지?
그리고 그분을 만나러 왔다. 솔직히 술집일줄 알았는데, 다른 아이돌의 말을 들어보면 대부분 술집 또는 클럽에서 만난다고 들었다. 하지만 내가 만난곳은 작은 카페였다. 아담한, 구석진 카페 그곳에 앉아서 물 한번 마시고 손도 만지작거리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앞에서 인기척이 났다.
"어,어,어?"
"안녕하세요? 변백현입니다."
"아... 네! 잘부탁드립니다! 디오입니다!"
"방송이랑 똑같이 생기셨네요?"
"아.. 감사합니다!"
귀엽게 생겼다. 파마머리가 그에게 아주 잘 어울렸다. 강아지처럼 생겼고, 순하게 생겼다. 그때, 스폰서를 잘못만나서 고생하고있는 수영이의 생각이 났다. 스폰서가 가수를 불러서 몸을 탐한다는 것은 알고있다. 당연히- 그정도는 연예계에서 아주 흔한일이였으니까, 하지만 앞에 있는 내 스폰서, 즉 내 후원자는 그럴것 같지 않았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의 눈이 아주 순했고, 순수했기 때문이였다. 그에 비해서 나는 썩었다. 너무 많은것을 알아 -므흣-
"저, 저기.. 뭐라 불러야 할지?"
"제가 형이에요, 디오씨보다 2살더 많아요 형이라고 불러주세요"
헐? 완전 동안이다.. 해봤자 나랑 동갑일줄 알았는데. 그와 웃으며 얘기를 하니, 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내가 연습이 힘들다고 찡찡거리는것을 다 받아줬다. 이미 호칭은 백현이형, 이걸로 낙찰이 된상태였다. 시간가는줄 모르며 얘기하다가 어느순간 부터 내 핸드폰에 문자폭풍가 오기 시작했다. 아까 온 전화 한통을 씹었는데 그후 딱 십분이 지난 시간이였다. 나는 물론 박찬열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폭풍문자를 보내는건 박찬열 밖에 없으니까, 살짝 핸드폰을 봤는데, 헐. 이럴수가 실장님?
"저..통화좀 하고와도 될까요?"
"네! 그러세요!"
화장실로가서 바로 실장님께 전화했다. 평소에는 통화한번, 아니 문자한번 안하시던 분이 왜이러시는지...
"실장님! 무슨일이세요?"
-경,경수야! 빨리 거기서 나와서 사장님께 전화드려! 빨리!
"네? 갑자기 왜요?"
-빨리! 경수야! 빨리!
"네..? 실장님! 실장님! 헐.."
왜이러지? 미쳤나? 이런 의문들이 머리속에서 분산되었다. 차가운 실장님이 이러는 이유를 고민하며 화장실을 나오고 밖으로 나왔을때 깜짝놀랄수 밖에 없었다.
백현이 형과 함께 있는건
사장님이였다.
*
아, 힘들어 기진맥진. 21년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였다. 건장한 남자 두명이 싸우는것을 막고 심지어 한명은 끌고오기까지했으니, 내가갔을때 사장님은 백현이형의 멱살을 잡고 뭐라 하고있는 상황이였다. 그러다가 백현이형이 비웃으며 한말에 핀트가 나갔는지 사장님은 백현이형을 한대 후려쳤지, 백현이형도 반격을하고 그러다가 내가 사장님을 끌고 나왔다. -물론 백현이형한테 미안하단말도 하며-
나오자마자 가까운 내 집으로 사장님을 끌고갔다. 말한마디도 안하고 빛의속도로 들어가 사장님을 쇼파에 앉혔다. 방실방실 웃는 사장님을 보며 난 표정을 굳혔다. 사장님, 왜 웃기만 하세요?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몽구야..."
"사장님, 제 후원자세요. 그러시면 안되는거에요!"
"후,원자? 스폰서?"
"네! 스폰서요, 제 스폰서! 좋은 분이란 말이에요!"
"너한테 후원자가 왜 있어"
갑자기 표정을 굳히는 사장님이 무서웠다. 그리고 화가나기 시작했다. 사장님과 나는 딱, 딱! 두번만난 사이인데, 이러는건 조금 아닌데? 하는 생각때문이였다.
"도경수, 왜 너한테 후원자가 있냐고."
"이제야, 제 이름 불러주시네요?"
"...."
"제 이름은 몽구가 아니에요, 사장님 우리는 오늘로 딱 두번째 만남이에요. 근데 이러시면 안되요"
"두번째 아닌데?"
"네?"
당황했다. 정말로 사장님과 나는 딱, 딱! 두번째 만남인데?
"두번째 아니야, 경수야"
"두..번째.. 맞는데?"
"나는 그 전부터 널 봤는데?"
"네?"
"경수야"
"...."
"몽구야"
"....."
"내가 너 이제부터 안을꺼니까"
"....네?"
"내가 너 강간할꺼라고, 그니까 너는 내 충실한 몽구가 되어야해"
"사장님!"
"나 진짜야, 농담아니야. 경수야, 발악하려고하면 해봐 난 널 가질꺼야"
"하...."
무섭다, 정말로 무섭다, 사장님의 눈빛이 차갑게 돌변했다.
"너는 오늘, 스케줄도 없었어 그렇지? 그래서 실장한테 물어봤지 네가 어디갔냐고, 우리 몽구어딨어? 라고 그런데, 이게 땀만 삐질삐질 흘리네? 짜증나서 재털이를 던져버렸지, 그러니까 이실직고 말하더라? 누구, 만나러갔다고"
"....."
"그래서 너를 찾으러 시내를 돌아다녔어, 그러다가 네 모습이 보였고, 아주 좁은곳에 갔더구만? 내가 차를 탔으면 모를뻔했다? 내가 뛰어다녀서 다행이지, 그렇지 몽구야? 하마터면 널 못찾을뻔했어"
"사장님, 왜 이러세요. 이것좀 놔주세요"
"아니, 안놔 나 오늘 너 안을꺼라고 했다? 강간할꺼야 그러니까 소리지르고 반항하지마, 알겠지?"
"사장님, 장난하지마세요!"
"장난아니야, 몽구야. 장난이였으면 널 이자리까지 아니, 데뷔시키지도 않았어 그렇지?"
"사장님...."
"그래, 난 사장이야 몽구야 너 스폰서, 변백현 버려 내가 해줄게"
"...."
"나 똑바로 봐 도경수"
"사장님..."
"나 장난 아니다? 진심이야, 나 이런장난 안쳐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아주 솔직하거든? 그러니까 말이야 경수야, 아니 우리 몽구야"
"....."
"난 널 가질꺼야"
그렇게 나는 내방으로 끌려갔다.
*
안녕하세요! 비너스입니다 ^ㅠ^ 항상있는 막장전개와 오타는 나를 빛나게...☆
농담입니다.. 재미 없으시죠? 나도 알아요.. 어제 댓글보고 솔직히 감동이였어요, 한 5분이였나? 그분들.. 보호닉 빨리 주세요! 진짜, 대박, 사랑합니다
특히 ㅇㅌㄱ님...제가 00.이걸 안붙혀서! 이거 연재에요...스릉흡느드♡
진심으로, 아니 조회수다 500인데 댓글이.......여러분 손팅이 시급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 너무 졸리네요! 내일 다음편 올릴게요~
와, 다음편에 수위나와요 수위! 제가 잘 쓸수 있을까요? 응원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보호닉! 보호닉이 있으셔야, 완결할때 스페셜번외 또는 텍파나눔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