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03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날씨가 아침이랑 밤에는 추운데 낮에는 덥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지? 다들 기온차 심하니까
감기 조심해!! 아프지 말구!!!
내가 어제 나랑 종인이랑 데이트하면서 있었던 일 말해줄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종인이랑 영화보는거 되게 좋아해서 만날 때마다
영화보러 가고 그러거든? 볼 영화 없으면 집에서 봤던거 다운 받아서 보거나 그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두근두근 내인생!!!! 나왔잖아!!!!!!!!! 참치오빠!!!!!
완전 잘생기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절대 참치오빠를 보기 위해서 가는게 아니야.. 절대.... 그냥 영화 내용이 궁금해서... 그래서 가는거다?
"표 끊어 올게, 기다려."
"응!"
주말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 특히 우리처럼 커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표 끊는 줄이 길어서인지 종인이가 늦는거야. 그래서 마냥
기다리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서 나를 툭툭- 치더라고? 그래서 뭐지? 종인이가 벌써 온건가? 하고 웃으면서 봤는데, 왠 모르는 남자가 나를 향해 수줍게 웃고 있는거야..
그리고 그 때부터 종인이가 지금 오면 안돼는데.. 라는 생각을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기.."
"네?"
"번호 좀, 너무 예쁘셔서 첫눈에 반했어요.."
"아.. 죄송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네..."
남자가 바로 포기하고 가길래 나는 다행이다 이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시 조용히 종인이를 기다리기 시작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 3분? 지났을까 옆에서 다시 팔을 잡아 오길래, 응? 뭐지? 하고 옆을 봤는데 아까 그 번호 따려고 했던 그 남자가 서있는거야....
"그래도 번호 좀 주시겠어요?"
"네?"
"첫눈에 반해서, 이대로 가면 후회할거 같아서요."
....아...정말 너무 난감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남친있다고 말하면 다들 알겠다고 하면서 갔는데ㅠㅠㅠㅠㅠ 이 남자는 첫눈에 반했다면서 계속 달라고 하니까..
그래서 어쩌지? 정말 어떡하지? 이러고 있었어ㅠㅠㅠㅠ 근데 그러다가 종인이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 쫌 떨어진곳에서 무표정으로 여길 보고 있더라고.. 근데 내가 저번에
말했잖아.. 김종인 무표정 무섭다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어떻게든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다 하고 그 남자 처다보면서 말했어
"죄송해요! 좋은 여자분 만나세요!"
그리고 나는 저렇게 말하고 바로 종인이한테 달려갔지.. 달려가서 팝콘사러 가자! 이러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 종인이 끌고 가는데.. 점점 눈치가 더 보이는건 왜인건지.... 너는
왜 또 더 무표정을 하고 있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러고 살아요.. 종인이 눈치보면서..... 번호를 준것도 아닌데... 왜 내가 계속 눈치를 봐야하는거죠?
"카라멜 팝콘 먹을거지?"
"아니."
"어? 안먹어? 왜에? 너 카라멜 팝콘 좋아 하잖아!"
"안먹어, 너 먹어."
아... 큰일났다...... 김종인 단단히 화났구나.. ㅋ 종인이가 영화볼때 카라멜 팝콘 꼭 먹거든? 근데 안먹겠다는거야.. 이건 백퍼 지금 기분 상했다는 소리지... 그래도 혹시
몰라서 카라멜 팝콘 사고 콜라도 두개 샀지.. 아, 근데 자리에 앉을 때까지 종인이가 정말 말 한마디도 안하는거야ㅠㅠㅠ 심지어 걸어올때도 평소같으면 내 발걸음에
맞춰서 걸어 줄텐데, 그러지도 않고.. 괜히 그 남자 때문에 나만 눈치보고 죽는 줄 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
"..............."
"화났어? 응?"
"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가 화 안났으면 내가 묻는 말에 그렇게 단답으로 대답
하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정말.. 어떡하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그래? 응? 나 번호 안줬어! 남친있다고도 했어!"
"알아."
"아는데 왜그래? 응? 그러지마아! 우리 데이트하러 나왔잖아.."
내가 종인이 팔잡고 흔들면서 애교 아닌 애교 피우면서 그러지말라고 달래고 또 달랬어, 그리고 그 덕분에 다행히 종인이의 화는 가라앉았지.. 하지만 아직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ㅋ... 내가 지금 애기랑 사귀고 있는건 아니지?
"자기야."
"!?"
"기분 좋게 데이트 해요, 네? 자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내가 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종인이가 자기야 라는 애칭을 엄청
좋아해, 그래서 나한테 자기야 라고 불러달라고 계속 그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종인아, 종인아 하다가 어떻게 한순식간에 자기야! 이러겠어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차차 한다고 해놓고 가끔 종인이 화날때나, 내가 뭐 부탁할때 쓰곤 했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이 딱 쓰기 좋은 상황이고!
"뭐?"
"응? 왜?"
"금방 뭐라고 했어?"
"자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라간다 올라가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 입꼬리가 올라가요ㅋ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 자기야라고 불렀을때, 앞만 보고 있던 종인이
눈이 크게 떠지면서 나를 향해 돌려졌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지금은 아예 좋다고 웃고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OOO 여우야. 여우."
"내가 뭘! 너가 화 안풀고 뚱해 있으니까 그러지!"
"ㅋㅋㅋㅋㅋㅋ진짜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
종인이가 미치겠다 이러면서 내 손을 꽉 잡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도 똑같이 꽉 잡으면서 웃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영화 시작전이라
주변이 밝아서 쫌 민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놓지않고 더 잡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왜 그렇게 이뻐선 사람을 질투나게 만들어?"
"뭐?"
"짜증나, 남자친구 있다면 그냥 갈것이지. 뭘 다시와서는 첫눈에 반했다고 난리야."
"어? 다 봤어?"
"당연하지, 하여튼. 새끼들이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는 종인이가 처음부터 봤을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알고보니까 처음부터 다 보고 있었던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화가 난거였어.. 근데
김종인 웃긴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은 저렇게 돌직구 날리면서 정작 시선처리는 입 삐죽 내밀고 밑을 향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계속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왜 사람들이 자기 여자친구 조그맣게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은지 알겠어."
"왜 그러는건데?"
"딴 새끼들 못보게, 나만 볼수 있게 그러려고."
"뭐야..."
"진짜 그러고 싶다."
"됐어! 영화나 보자!"
오늘도 김종인의 돌직구에 나는 부끄럽다... 사귄지 3년차인데 아직도 나는 종인이가 저렇게 돌직구 날리면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나는 계속 부끄러워
할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이 뒷 내용 하나 더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영화를 보고 난 뒤의 2차 질투폭팔이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는 지금 종인이를 만나러 가야해서... 독자들... 이따 또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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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도 종인이의 질투가 이어집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