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은 막간극 처럼 10분 이상인 적이 없는 것 처럼
재미없다.
이 막간의 짧은시간동안 더러워지는 네 모습을 제일 가까운 곳에 앉아 연기하는너를지켜보노라.
[EXO/변백현] 막간극 -04 나쁜 사람, 나쁜 사람, 나쁜 사람, 나쁜 사람, 나쁜... 나쁜... 나쁜, 나쁘, 나쁘지.. 나쁘지 않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너무나도 사랑하는, 미워할 수 없는. 버려지는 것이 두려운것이 아니다. 나를 버리려는 사람이 누나여서 그런것이다. 미워할 수 없으니까, 미움을 받고싶지도 않은 것이다.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기만 하는 누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다. 나는 아름다움에 취해 꽃에게 다가가는 벌레처럼, 내 몸은 빠르게 날개짓 하는 벌레들처럼 바르르 떨렸다. "여보세요." 차갑게 식은 약물섞인 비릿한 구토를 밟고 일어섰다. "어." 나와 눈을 맞춘 누나가 막 걸음마를 뗀 새끼강아지 마냥 휘청거리는 날 바라보기만 햇다. 눈 앞이 흐릿하고, 입에서 나혼자 뭐라고 내뱉었다. 나한테 왜그래요..? 잘못했어요.. 이러지 말아요... 누나 제발.... 눈물만 흘러내리고, 머리는 뜨겁고, 뱃속은 위장이 뒤틀리는 것 처럼, 그랬다. 온몸이 망가진 거 같았다. "지금?" 가지마, 누나 제발. 손을 뻗자, 누난 뻗어오는 내 손을 잡으며 처음부터 똑같은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참 이상해 누난, 맨 처음 봤을 때 그 눈빛은 전혀 누나한테 찾아볼수가 없어. 요즘엔 그냥 똑같은 눈이야, 재미없다는 눈, 가끔가다가 살짝 웃어주기만 하면 하늘을 날 것 처럼 기쁜데, 누난 그런 거 참 안지어주지. "지금은 안돼, 백현이가…" 차라리, 지금 당장 죽을만큼 아파서 누나가 날 걱정했으면.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누나의 구두굽 소리가 들리고, 내 손을 잡은 누나의 힘이 더해진다. 천장이 보인다, 아니, 눈 앞에서 누나가 놀란 모습이 보인다. 됬다. 세상이 새까매졌다. [EXO/변백현] 막간극 "백현아." "응, 누나." 나는 가만히 내 무릎에 머리를 대고있는 백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히죽 웃으며 기분 좋은 듯 허벅지에 볼을 비비는 백현이의 뒷덜미를 감싸 끌어당겼다. 상의를 일으키는 백현이는 내 얼굴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입을 벌리며 두손으로 내 목을 감쌋다. 단단한 입술이 눌려지고, 막 뜨거워진 혀가 달큰한 약냄새를 풍기며 엉킨다. 저번에 찬열과 백화점에 들렀다 산 백현이의 새 옷이 위로 말아올라갔다. 꾸물거리는 백현이는 누나, 하고 달뜬 목소리를 내뱉으며 나와 눈을 맞추었다. 넌 이렇다. 금방 작은 키스하나로 넌 벌써부터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넌 유독 아랫입술을 빨아주는 걸 좋아했다. 내 혀가 너의 아랫입술을 쓸어주고 깨물면 몸을 베베꼬았다. 나는 너를 삼켜버리고 싶었다. 그 눈으로 바라봐주면 평생 너와 뒹굴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껏 숙였던 허리를 들어올려 백현이를 내려다보았다. 작게 웃으며 너는 내 목에 걸려있던 손을 내려 바지를 벗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 결혼해." 얇은 츄리닝의 허리띠를 내리려던 너는, 온몸을 긴장시키며 행동을 멈추었다. "미안해, 백현아." [EXO/변백현] 막간극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번쩍 뜨자, 눈앞이 온통 깜깜했다. 밤…, 크게 가슴이 위로 아래로 들썩이는것이 보여지자 꿈, 그래, 꿈이구나.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흐윽, 하는 약한소리와 두손을 들어올려 얼굴을 감쌋다. 꿈이다, 꿈이야. 꿈이라서 다행인걸까, 깨어나서 다행인걸까. "백현아." 번쩍, 하고 불이 켜지고 눈 앞에, 누나가 있었다. 그래, 언제나 내 앞에는 누나가 있었다. 누난, 그래, 누난. 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며 내 옆에 앉으며 '그렇게 하면 피 역류해.' 라고 가만히 말해주었다. "잘못했어." 누나의 손이 내려가 내 볼을 쓰다듬었다. "말 잘 들을게, 이제 귀찮게 안할게에…, 누나가 하라는거 이제 잘 할게..." "울지마 백현아." "…제발…" 나는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른체 계속해서 누나한테 속사포로 쏟아내었다. 누나팔을 잡으며, 피가 역류하는 것도 모른체 자리에서 일어나 누나에게 매달렸다. 수도없이 외친 제발소리만 기억이 났던거 같았다. 그래, 아프면 되. 아프면. [EXO/변백현] 막간극 "이름이 뭐야?" 겁에질린 아이는 날 힐끔 쳐다보다가 작게 입을 오믈거렸다. "…경수." "그랬구나, 경수. 이 고아원에 계속 있고 싶어?" 그러자 아이는 나를 힐끔 쳐다보다가, 뒤에서 사진을 찍고있는 세훈이와 준면이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흔들거렸다. 옷을 꽤 말끔하게 입은 경수를 쳐다보자 백현이가 생각났다. 백현이는 옷도 제대로 못 입었던 체로 나와 마주했었다. 백현이는 사람을 잘 따랏고, 눈도 잘 마주쳤었으며, 웃기도 잘 웃었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빛나던, 그냥 천사같이 순수하고 맑았던 아이. 나는 그런 경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픽- 하고 웃으며 나와 비슷한 키의 경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정이 없는 고아원, 사랑받는것을 좋아하던 백현이. 원장이 없는 고아원, 혼자서 커버린 백현이. 방치해 두는 고아원, 혼자서 아이들을 돌봐야 했던 백현이 폭력을 행사하는 고아원, 그래서 머리가 크게 다친 경수,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고아원, 그래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백현이. 내가 발견한 고아원들. 백현이는 구원이 됬을까, 아니. 그건 아닐걸. "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올거야. 경수 데릴러." 경수는 가만히 손가락만 움직인 체 나를 쳐다보았다. 눈 참 크다. 우리 백현이 처럼. "좋은 사람 만나야 되, 경수야." 아무대답도 않고, 손 장난만 치던 경수를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이제그만 가자, 하고 세훈이와 준면이에게 말하려는데 경수가 대뜸 내 손을 잡는다. 너와 같이. "내일도 또 와요, 선생님." 노을이 진다. 새빨갛게 물든 노을녘에 나 역시 경수의 손을 맞잡았다. "…경수야, 나랑 같이 갈래?"
이런 망측한 징어들
다 데리고 가슈!!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이제 완결이 별로 안남은거 같다능 무튼 언제나 고마운 니더쨔응♥ 모모쨔응♥ 댜릉짜응♥ 새로운 식구 앙팡쨔응♥ 고양이쨔응♥ 완결까지 잘 지켜봐달라능 그럼 다음주에 보자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