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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일의 스캔들' 을 보고 쓴 글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성혼이 가능하고 남자도 임신할 수 있습니다. 

 

​ 

 

욕망 

 

​ 

 

1. 그의 결혼식 

 

​ 

 

"이지훈!! 내가 먼저야!!"​ 

 

​ 

 

​"거기 서!! 같이 가!!" 

 

​ 

 

세 형제는 햇빛으로 물 드린 황​​금빛의 갈대밭에서 뛰어놀고 있었다.찬은 지훈을 제치고 앞서 나가자 뒤따라 오던 석민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뛰었고, 그곳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남작과 남작 부인은 그런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있었다. 남작은 찬을 보다 오늘 K 가문에서 온 전갈이 생각났다. 

 

​ 

 

"부인, 오늘 K 가문에서 장남인 민규를 찬이에게  

 

정혼을 요청하는 전갈이 왔었소." 

 

​ 

 

"잘 됐네요." 

 

​ 

 

"거절하고 대신 지훈이를 제안했소." 

 

​ 

 

"지훈이를요?" 

 

​ 

 

"찬이는 가문의 위상을 높이려면 좋은 곳으로 시집을 보내야 하오, 그 아인 상인 이상의 며느리 감이오." 

 

​ 

 

"지훈이는 그렇지 않고요? 과소평가하시는군요." 

 

​  

 

"그렇지 않소, 형 보다 마음씨도 곱고 예쁜 아이인걸… 

 

하지만 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외모와 심성만으론 부족하오." 

 

​ 

 

둘의 대화는 찬이 자신이 먼저 도착했다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끝이 났다. 

 

​ 

 

"내가 이겼어!!" 

 

​ 

 

"그래 잘했다 찬아, 잘했다 얘들아" 

 

​ 

 

그 후로 10년이 흘러 전에 약속한 지훈의 결혼식 날이었다. 저택안은 결혼식이 끝나고 있을 피로연 준비로 분주하였다. 주인공인 지훈의 방에는 하녀들이 분담하여 결혼식 준비로 분주하였다. 먼저 부드러운 천을 물에 젹셔 지훈의 몸을 닦아주고, 다음으로 하얀 예복을 입혀준 뒤 머리를 빗어 차분하게 해준 뒤 머리 장식을 올려주었다. 하얀 피부와 예복에 어울리는 붉은 루비가 박혀있는 목걸이 걸어주고, 마지막으로 입술에 연지를 발라 살짝 붉게 만드는 것으로 치장이 끝났다. ​찬과 석민도 각자의 방에서 피로연 위해 치장을 하였고, 치장이 끝난 찬은 석민과 같이 지훈을 보러 가기 위해 기다리며 지훈에게 줄 부케를 만들고 있었다. 치장이 끝난 석민은 찬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고, 석민은 찬을 발견하자 찬의 치장된 모습을 보고 감탄하였다. 

 

​ 

 

"형, 멋진걸?" 

 

​ 

 

"너무 멋지진 않아야 할 텐데 오늘은 동생의 날인 걸 동생이 안 보이면 안되잖아? 

 

찬의 말을 끝으로 둘은 지훈의 방으로 향했고, 그의 방에 도착하여 노크를 했다. 

 

​ 

 

'똑똑' 

 

​ 

 

"지훈아, 우리 들어갈게" 

 

​ 

 

결혼식 준비를 끝낸 지훈의 모습은 누가 봐도 아름다웠다. 

 

형제는 지훈을 보자마자 칭찬하기 바빴다. 

 

​ 

 

"내 동생 정말 예쁘다…그렇지 않아, 형?" 

 

​ 

 

찬은 자신이 만든 부케를 건네며 석민의 말에 동조했다. 

 

​ 

 

"그러게 나보다 어리고 아름답고 결혼까지 먼저 하다니…  

 

내가 다 무색해진다…" 

 

​ 

 

지훈은 부케를 받으며, 찬의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찬에게 말을 했다.  

 

​ 

 

"형, 그게 무슨 말이야 형이 나보다 더 멋있는걸!!  

 

부케 예쁘다!! 형이 만든 거야??" 

 

​ 

 

찬은 그런 지훈이 귀여웠다. 자신의 말에 안절부절 하는 지훈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를 향해 웃어주었다.  

 

​ 

 

"그럼 내 동생이 결혼하는 게 직접 만들어줘야지" 

 

​ 

 

찬의 웃음에도 시무룩한 지훈을 본 석민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말을 걸었다. 

 

​ 

 

"그럼, 이제 삼총사의 해체인가?" 

 

​ 

 

지훈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 

 

"그게 무슨 말이야!! 그렇지 않아 난 결혼을 할 뿐이라구!! 우린 계속 삼총사야!!" 

 

​ 

 

"그래, 이제 시간 다 됐다 그만 나가자" 

 

​ 

 

찬의 말에 석민은 알겠어, 나중에 피로연에서 보자는 말을 지훈에게 인사하며 전하고, 둘은 방을 나섰다. ​민규와 지훈의 결혼식은 작은 교회에서 사제의 앞에서 서로 간의 사랑의 맹세와 결혼 반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돌아온 저택에서는 둘의 행복을 위한 피로연이 열렸다. 민규와 지훈은 서로의 손을 잡고 춤을 추었고, 민규는 행복한 듯 웃고 있는 지훈을 보자 말을 걸었다. 

 

​ 

 

"행복하시오? 

 

​ 

 

"네, 행복합니다" 

 

​ 

 

"작위가 있는 더 대단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소?" 

 

​ 

 

"저는 저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리고 잠자기 전에 제 생각 해주며 사랑해줄 남편이면 돼요!" 

 

​ 

 

민규는 지훈의 답에 웃으며 지훈의 손에 입을 맞추었고, 그의 말에 답해주었다. 

 

​ 

 

​"그럼 잘 결혼하는 것이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찬이가 형이라니 신선하네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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