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파일 소개
커플링 ; 야동
작가 ; 세모론, 러엔트
용량 ; 274kb
텍파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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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화 미리보기 |
간헐적으로 파르르 떨리는 녀석의 속눈썹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린 건지 동우는 나와 얘기를 나눈 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곧바로 기절해버렸고 나는 기절한 동우를 차에 태우고 우리의 보금자리로 가는 길이었다. 나의 무릎을 베고 잠들어 있는 동우의 얼굴을 보는 지금이 믿기지 않는다. 사실 기절한 걸 테지만 내가 얼른 응급처지를 해놨을 테니 녀석은 기절을 가장한 잠을 자고 있을 것이다. 녀석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손을 집어넣고 헝클었다. 한심스럽게도 사랑하는 녀석의 얼굴을 보자니 나는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이런 말 밖에 못하겠는 내가 절망스러워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의 한 숨을 들은 건지 운전을 하고 있던 철웅이 나를 조심스럽게 부른다.
“보스.” “……왜.” “죄책감이나 미안해 마십쇼.” “…….” “어찌됐든 같이 사랑하게 됐으니 좋은 거 아닙니까.”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야.” “그렇게 계속 미안하다는 얼굴을 하고 있으면 동우씨가 싫어하실 겁니다.”
녀석의 마지막 말에 나는 살며시 웃어보였다. 그래, 안 그래도 못난 애인. 더 이상 속 썩이면 안 되겠지. 동우야, 우리가 아팠던 만큼 더 빛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 내가 노력할게. 네가 아팠고 울었던 시간들이 다 무마될 수 있도록. 여전히……미안하다.
(생략) “사랑해.” 둘 다 동시에 사정했다. 그리고 나의 눈물이 터졌다. 숨소리가 조금씩 고르게 변하고 고요한 사랑이 밀려든다.
내내 앓기만 했던 지독한 열애(熱愛)가 드디어 끝이 나고 또 다시 시작된다. 나의 절망을 바라던 당신에게. 우리는 이제야 원하고 원했던 평범한 사랑을 하네요. 꼭 행복합시다, 우리,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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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서(봐주셨으면 감소ㅑ) |
세모론' s talk
이로써 별 내용도 없이 장작 4개월 가까이 연재됐던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가 마침내 끝이 나군요. 끝났다는 시원섭섭함에 저는 지금 기분이 막 울컥울컥 합니다^*^ 정말, 이야기를 보면 이제야 시작하는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계속 써야될 듯하고 정말로 끝났다는 게 믿겨지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가요? 키보드를 치며 나바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할 지금, 키보드들이 저의 손 끝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거 같네요. 흑.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뻔한 스토리에 허접한 문체. 이런 글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은 나바여서 어떻게 이 고마움을 표할 지 모르겠네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완결까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덕이었어요. 태어나서, 그리고 글을 쓰면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을 까요, 과연? 쓰는 내내 참 즐겁기도 했습니다. 막판에 저 세모론의 개인적인 슬럼프도 있었는데 모두 걱정해 주시고. 그대들은 전생에 천사였던 게 분명해요.
나바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지는 꿈에도 몰랐어요. 당연히 글을 쓰면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 인기에 허덕이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인기보다는 저의 글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거, 그저 독자분들의 짧던 길던 댓글 하나하나가 더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나바, 정말 뻔한 스토리죠. 많은 분들이 어떻게 될 지 많이 예상하셨을 꺼에요. 그럼에도 매일 재밋다고, 답지도 않은 금손 은손 다이아몬드손 소리 듣고 기분 좋고, 간혹 제가 제일 듣고 싶어하는 문체에 대해 칭찬해 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정말 행복했습니다. 대화보다는 서술에 치우져져 있는 글에 많은 지루함을 느꼈을 수도 있었는 데, 그냥 텍파작업을 하고 있는 지금 많은 결점들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다니. 얼떨떨하네요. 그대들 댓글들 제가 다 스크랩하고 캡쳐해놨습니다. 정말 나바를 연재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댓글은 제 삶의 활력소였어요. 한 참 재미있을 때는 매일 한 편씩 들고오고 싶어서 미친듯이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고. 댓글 보면 광대승천 하는 줄;; 나바는 예상했던 분량대로 끝냈던 거 같아요. 막 마음같아선 50화 막 이럴 쯤에 끝내고 싶지만 저의 성격상 절대 완결까지 못 기다리겠어요. 막 매일매일 댓글들이 궁금하고 그래서 분량도 적게 쓰고 얼른 올려버리고...그래서 텍파작업을 하는 지금 아주 지치고 힘드러역. 쉬...쉬발...생각보다 딱히 내용도 달라지지 않고 행복하게 끝났으니 좋네요. 원래 글의 묘미는 창작의도랑 달라지는 건데, 나바는 너무 착하게 잘 따라 와 주었습니다.
아무튼 그대들 이 세상 우주의 크기만큼 그대들을 사랑하고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바 쓰면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사랑합니다♥ 보답하는 것은 오로지 더 재밌고 퀄높은 글을 가져오는 거 겠죠? 크흡...노력할께요. 후속작 스포는 밑에서^^ 아이고 막 빨리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그나저나 진짜로 벌써 끝났다니! 으악, 말도 안 돼!!!!! 몇편을 남겨두고는 빨리 완결 내고 싶어 난리쳤지만 이제 오니 놓아주고 싶지 않네요, 으억...나바야...가지마...가지말라구...흡... 러엔트' s talk 으아..벌써 4달을 달려서 나바가 완결이 났네요 ㅠㅠㅠㅠㅠ 뭔가 홀가분하면서도 그냥 묘하네요. 나바는 제가 소재랑 아이디어 담당쪽이여서 그런이유도 있지만, 제 귀차니즘이 상당한 관계로 세모론이 제 대신해서 글을 아주 많-이 써줬어요. ㅠㅠ 고맙다 잉잉. 나바는 솔직히 처음에 시작한 이유가, 실친인 세모론과 카페에 앉아서 사담을 나누다가 갑자기 훅!! 끌려서 시작한거에요. 지금생각해보면 어이없는 이유지만, 그래도 그 이유덕에 많은 독자분들도 만나고. 대게 많은걸 경험해 볼수있었던 지라 좋았던것같아요. 음…, 이제 좀 쏠쏠한 나바 뒷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좀 길어질것도 같아서 많이는 못쓰겠네요.
이번 나바는 제가 참여를 많이 하지못해서 아쉽지만! 다음 현성은 제가 세모론이보다 많이 쓴다는거@,@!! 그리고 저의 문체가 궁금하시는 분들도 제가 곧 개인적으로 팬픽을 또 연재할것같아서 그때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ㅎㅎ.
여태까지 나바 관련모든이들한테 다 고맙다고 하고싶어요 ㅠㅠ 스릉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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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더 이상 글잡에서 활동하지 않습니다. 개인홈페이지에서만 활동할 계획입니다.
가끔씩 생각나면 들릴께요. 갠홈주소는 텍파 안에 있습니다.
저는 황혼과 완전한 세상, 이라는 퇴마물을 쓸 계획이고 러엔트는 들꽃, 이라는 중단편을 쓸 계획입니다
그러다가 여름방학이 되면 '불후예찬' 이라는 릴레이픽을 쓸 계획입니다. 갠홈에 많이 가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닉네임 만들고 같이 달려주셨던 분들 댓글로 봐요 내가 천자 꽉꽉 채워서 편지쓸 테니깐 ㅠㅠㅠㅠ
진짜로 안녕. 5개월과 고생했던 저 세모론과 러엔트에게 수고의 박수를. 그리고 같이 달려주셨던 그대들에게는 더 큰 박수와 환호를. 잊지 못할 거 같아요. 나바, 그리고 그대들. 내 글 속에서 무지 나쁜 놈으로 나와 욕만 매일 먹었던 인피니트 호원 옵하와 바보같고 상처만 받은 인피니트 동우 옵하에게도 정말 제가 사랑했다고. 그리고 많이 미안하다고. 비루한 민간인일 뿐인 내가 오빠들 덕에 꿈꿔 본 적도 없는 많은 사랑을 받아봤다고, 정말로 고맙다고 마음으로 전합니다. 세모론과 러엔트의 인픽의 첫 장편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 ' 흥해라, 내 아들. 읽는 내내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진짜로, 안녕.
신알신 되지 않는 걸로 한 번 했더니 암호있는 그대들 아무도 안보임.....혹시 저번에 받으셨던 분은 또 안받으셔도 되요!! 똑같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