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방탄소년단 - 2학년
빅힛동 방탄고 2
"저기요!"
뭔가 들은것 같은 기분에 팻말을 올려다보던 눈을 내리고 앞을 쳐다봤다.
헐레벌떡 달려오는 남자에 눈을 둥그렇게 뜨고서는 바라보는데,
톡.
"아!"
또 떨어졌다, 시발.
눈가에 묻은 계란을 벅벅 닦아내고서는 신경질적으로 손을 눈에서 떼자 보이는건 아까 달려오던 그!
"어 시발. 시발?"
"...............예?"
"어 잠깐만요. 시발.....시발?"
"......... ."
갑자기 왠 욕.........?
뭔진 몰라도 존나게 무섭다.
아무리 깡촌에서 입이 험한 애들과 지냈더라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씨발이란 단어를 들은적은 없었다.
(욕을하더라도 하늘을 쳐다보거나 농사를 지으면서 괭이로 땅을 내려 찍으면서 하는)말뿐만 아니라 행동도 험한 애들이라서 눈을 마주치고 욕을 들은 적은 없었는데.
"아. 씨바....... . 저기요."
"..........예? "
"이거,계란 맞죠."
"........아마도여..........?"
심각한 당황을 하고 몸이 얼어있는데 바시시한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쓸어 넘기곤 인상을 찡그리며 물어오는 남자에 잔뜩 쫄아서 대답했다.
마음속으론 안구고자냐고 쏘아붙이고 있었지만 난 존나게 분명히 쫄았다.
얼굴이 하얘가지고는 마치 날라리 같은 생김새로!넥타이도 없고!머리도 저거 시발 검은색 아닌 것 같고!니 귀에 꽃혀있는건 피어싱이 맞는것 같고!
난 모태 범생이였기 때문에 날라리들에게 약했다. 매우.
"김태형 이 씨발새끼."
"............?"
"김태형 씨ㅂ.....아씨발 뒷목. 와 존나 좆같은 새끼! 뇌 병신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 병신인거 티내고 다닐줄은 몰랐다 시발! 그래 진즉에 못 알아챈 내가 병신이지!"
"............?"
"아 저기요. 진짜 존나 죄송해요. 저도 김태형이 이딴짓까지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좀 정신이 불편한 애라서."
"아,.....네....... ."
그래. 정말 거하게 불편해 보인다.
"우선 그 새끼 이지랄 하게 만든거 제 탓도 있으니까 우선 사과드릴게요. 그쪽 이거 맞았죠?"
달랑거리는 달걀을 가르키는 남자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았어여!두방이나!
될 수 있는한 내 억울함을 힘껏 표출해서 뭔가 보상을 받아내고 싶었다.
달걀팩이 피부에 좋다고는 들었는데 이런식으로 체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진짜 죄송해요. 아 근데 몇학년?"
"........네?"
"몇학년?"
....아니 대체 왜 사과를 하다가 신상정보를 묻는건지?
마치 후배면 대충 사과하고 흘러갈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높은 학년으로 구라를 칠까.
"몇학년이니까요?"
구라를 쳤다간 내 상판떼기가 멀쩡하지 못할 것 같이 무섭게 물어오는 남자에 '2학년이여.' 하고 소심하게 답했다.
'어. 2학년?' 실실 웃어오는 남자에 뭔가 불안해졌다.
한결 편해진 표정하며, 늘어진 몸뚱아리 하며.
너 나보다 나이 많구나.........?
"나 3학년."
예.그래서 뭐 어쩌라구여.
"나 3학년 6반 민윤긴데 문제 있으면 찾아와라~"
"........"
"선생님한테 말씀드릴 생각은 말고! 우리선에서 조용히 해결하자!"
네 그러죠......... .
갑자기 존나게 밝아진 민윤기라는 사람에 의해서 기분이 더러워졌다.
뭐 나이가 나보다 더 많지 않았더라도 내가 민윤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만한 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데 그냥 저렇게 여유를 쳐 부리는걸 보니 정말!존나!얄밉당!
"나 여기 선생님 오기전에 청소해야 되는데."
"아....... ."
"뭘 아야. 나가라고."
너 존나 말이 편해졌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걸 뒤로하고 민윤기를 지나쳐서 저 멀리 보이는 계단으로 직행했다.
뒤에서 실실거리는 웃음소리에 괜히 얄미워져 쿵쿵거리며 계단을 향햐는데,
"어,어.... .그래 그거. 방쌤 그거 이제 알았......... ."
"........안녕하세여.......?"
"어 그래 안녕. 전학생이니?"
"네."
"그래 넌 안녕하고. 뒤에 민윤기 넌 안녕하지 못해보인다?"
"쌤 안녕하세요!"
"시끄럽고 저거 뭐냐."
"저게 뭐에요?"
"저거 혹시 달걀이니?"
넌지시 물어오는 선생에게 민윤기에게 안 들키려고 조심하며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서 이를 바득 가는 민윤기의 소리가 들려온다. 안 들키는건 실패했구낭.
"야."
"....네?"
"저거 다 닦고 교무실로 올라와라."
"아 이거 김태형이 한건데!"
"김태형이 왜 했겠냐. 보나마나 니가 또 축구부 들어오라고 꼬셨지?"
'아, 쌤.' 칭얼거리는 민윤기 뒤로 여 선생이 싸늘하게 지나갔다.
민윤기 빡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것 같아 눈 마주치기 전에 빠르게 계단을 올라갔다.
'야 시발!!!!!!!!!!!!!!!!!!!!!!!!!!!!'
.......지금 밑에서 들리는거 민윤기가 나 찾는 소린 아니징.......?
********
"전학생 인사."
"어..... . 안녕하세여."
"........끝?"
"..........잘 부탁 드려여!"
"........가서 앉아라."
'재 엎드린애 옆자리.' 엎드린 애가 어딨지..... .하고 찾던 와중 빳밧이 추겨세워져 있는 머리들 중 곱게 쳐박혀 있는 머리가 하나 눈에 들어왔다.
잡았다 요놈.
"자, 전학생도 왔고 하니까 이제 나 나간다? 아, 김태형 좀 깨워라? 잰 왜 맨날 자?"
'깨울게염.' 귀여운 남자애가 손을 번쩍 들곤 말하자 선생님이 알겠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나간다.
....... 잠깐, 시발 김태형?
' 김태형 이 씨발새끼. '
시발?
' 김태형 이 씨ㅂ....... .아 씨발 뒷목. 와 존나 좆 같은 새끼!병신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 병신인거 티내고 다닐줄은 몰랐다 시발! 그래 진즉에 못 알아챈 내가 병신이지! '
민윤기의 얼굴이 잠깐 스쳐지나간다.
잡았다 요놈.
분량거지(무릎꿇음)
포인트 낮췄어여......ㅎ.........저번에 들어오셔서 똥글 보고 포인트 날린 분들 계실 것 같아서....ㅎ........
브금은 제가 아끼는 방탄소년단의 2학뇬!
시험 망했다. 수학 이녀썩~ㅎ!
그렇게 배가 고팠으면 말을 하지! 얼마나 고팠길래 내 평균을 꿀걱하시니!
다들 시험 잘보세예..........(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