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96 몽글몽글
체육대회날 아침.
귀찮다. 가기 싫다. 어제 너무 열심히 했더니
아주 온몸에 알배긴 기분이었다.
"징어야. 전화온다!!"
오빠의 말에 달려가서 핸드폰을 보니 쌤이다.
"루루!!!"
-집이야?
"네! 루루는 어디에요?"
-나도 집. 너네집 앞.
"오, 그래요? ....?!!!!! 네?!!"
-그니까 빨리 나와요.
"..네!!"
정신차리고 준비를 끝마친 나는
종인이에게 파닥파닥 인사를 했다.
"니니야 안녕! 누나 먼저 간다!!"
"어디?"
"쌤 있대! 안녕!!!"
"징어야!!!"
"응?!"
"잘다녀와!!"
"응!!!!"
아침부터 아주 활기하게 나왔다.
분명 아까전까지만 해도 아주 죽을 상이었던 것 같은데.
역시 사랑의 힘이란(흐뭇)
대문을 열고 나오니 쌤이 보였다.
"루루!! 안냐세요!!"
달려가 안기는 나를 잘 잡아준 쌤이 꽉 안아주며 말했다.
"아침부터 애교가 장난이 아니네."
"그럼여. 루루때문에 기분 좋아졌거든요."
"ㅋㅋㅋㅋ나도 기분 좋네."
날 품에서 뺀 루한쌤이 내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가자."
나도 그런 쌤의 손을 꽉 잡았다.
아침부터 달달구리한게 좋구만.
"근데 루루 어제 바빴어요? 교실에 잘 없던데."
"교직원들 전체 회의에다가 행사때문에 이것저것 할게 많아서."
고개를 끄덕이고 앞을 보았다.
원래라면 종인이 뒷춤잡고 찡찡거리며 갔을텐데..
이래서 사람은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알았니 종인아?)
"원래 차 가져올라고 했는데,
그러면 학교까지 너무 금방이더라고."
쌤의 상남자 같은 성격 상 표현을 잘 안하시는데
이따금씩 이렇게 표현이라도 해주면 진짜
몽글몽글한게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Ep. 197 체육대회
다들 모여서 반티로 갈아입었다.
물론 나는 화장실 와서 따로 입었고.
다 갈아입고 반으로 들어가니 아주 당근 밭인 줄 알았다고 한다.
막내대표 인증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외계인같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저렇겠지...? 나름 귀여운데?
"ㅋㅋㅋㅋㅋㅋㅋ징어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 여기 보세요!"
"사진 찍은 새끼들 다시는 못 찍도록 검지손가락을.."
내 입을 막은 것은 찬열이었다.
"말했잖아.. 환상을 깨지 말아줘.."
고개를 끄덕이며 답답한 그의 손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자리에 앉으니 우리랑 똑같은 반티를 입은
당근같은 쌤이 들어오셨다.
"쌤 저랑 커플티!!"
나의 말에 빵터진 쌤이었다.
뿌듯해서 웃고 있으니 초치는 그지같은 새끼들.
"쌤 저랑도 커플티에요!!!"
"쌤 저랑도 인데요오?!!"
"입 닫.. 아니. 조용히 하시구요.
아시다시피 오늘은 체육대회에요.
작년에 맥시멈반이 힘쓰는 종목 다 쓸어서 제제먹은거 아시죠?
그러니까 적당히 합시다. 적당히."
"네!!"
대답은 항상 잘하는 우리를 탐탁치 않게 보던 쌤이
운동장으로 집합하라며 앞서 나가셨다.
"바니바니바니바니!!!!"
아주 신나서 가는 중이다.
어휴, 비글들 당근옷입더니 개시끄러워짐.
중요한 것은.
"당근당근!!!"
모두가 신났다는 것이다.ㅎㅎㅎㅎ
Ep. 198 봐주는 거야
체육대회는 다른 학교들과 똑같다.
줄다리기, 계주, 피구, 축구, 농구, 씨름 등등.
"누나 씨름 나가서 아주 뒤엎어 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징어가 일등 먹겠네."
"꺼져. 고인물에 미꾸라지 같은 것들아."
"징어 놀리지마요. 우선은 줄다리기부터 예선전 할거니까
그쪽으로 이동하죠."
자연스럽게 종인이를 보는 쌤.
종인이가 어색하게 웃으며 그곳으로 이동했다.
도착하고 나서 종인이에게 새콤달콤을 전해주는 쌤이었고
그거 하나에 신난 종인이었다.
쌤은 역시 우리를 잘알아..
"적당히 하는 거 잊지마요. 특히 경수."
"네에."
늘어지게 대답한 경수가 한손으로 줄을 잡았다.
"야 도경수우. 어느쪽으로도 움직이지 말아보자.ㅋㅋㅋㅋㅋㅋㅋ"
"오키."
오늘 우리반은 상당히 신나서 장난끼가 한층 업된 상태이기에
경수마저도 감염됬나보다.
휘슬이 울리고 꿈쩍도 안하는 줄.
아주 팽팽하게 이어졌지만 경수 하나로 꿈쩍도 안했다.
"갑자기 놓으면 웃기겠다."
"안대.. 다쳐..."
오구오구 우리 착한 타오ㅠㅠㅠ
결국 종료 휘슬이 울렸고 다음 라운드로 갔다.
이럴거면 차라리 이기라고 이를 꽉 깨물고 말하는 루한쌤 덕분에
우리는 그냥 져 주었다고 한다..
"어어, 어이쿠.. 끌려간다아.. 어이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맨 앞에서 연기하는 거 보소.
그리고 바로 피구를 하러 갔다.
나는 남자들 사이의 여자이기 때문에 출전불가.
상당히 불쾌하다고 한다.
"그냥 나도 나가면 안돼?!"
나의 말에 한마음 한뜻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는 남자들.
그곳을 보니 왠 우락부락한 남자가 이쪽을 보고 실실 웃고 있었다.
하하하하하
"열심히 해 우리반들!!!"
응원단장을 맡았다.ㅎㅎㅎ
출전 못하면 뭐 어때! 우리는 하나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아니겠니?
하하하하하하ㅏㅎㅎ
"이기고 올게 자기야."
"너 진짜 그러다가 죽어요."
멀어지는 백현이를 바라보았다.
도망갈 땐 누구보다 빠르죠.
"근데요 쌤."
"네."
"우리는 왜 데이트 안해요?"
"오늘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즉흥적이시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먼저 안 말했으면 섭섭할 뻔했네요 쌤.ㅎㅎ
"가고 싶은 곳 있어요?"
"저요? 그냥, 일반 연인들같은거요.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뭐 이런거."
"소박하네요."
"그럼 뭐 고기썰고 영화관을 통째로 빌리고
호텔의 디저트카페에 가서 즐길까요?"
"전 상관없어요. 징어가 원한다면."
"...아뇨. 원하지 않아요.."
쌤은.. 선생님이시면서.. 돈이 많나요..?
고개를 저으며 막 시작되는 경기에 집중했다.
초능력자 학교에서의 체육대회란 정말 대단하다 못해 엄청난 것이다.
자신의 초능력을 모든 발휘해도 되기 때문에.
결론은 타오 짱짱.
자기 쪽으로 오는 공을 시간을 멈춰서 잡고 공 잘던지는
세훈이나 종인이에게 건네주는 타오.
수비나 공격이나 진짜 쩌는 것 같다.
그래도 매너라고 상대방 시간은 멈추지 않는 타오였다.
"아.. 타오가 들어왔지.."
루한쌤의 한숨섞인 말은 공기중으로 흩어졌다.
우리 쌤.. 타오가 아무리 바보같지만 사기캐라는 걸 잊으면 안돼요..
그래도 마지막에 상대방이 한명 남았을 때.
"으악! 아프다!!!"
"와 장난아니게 센데?"
"우와 쩐다. 공을 못 보겠어."
애들의 엄청난 연기력으로 져줬다.
이렇게 하면 자존심상할만도 한데 애들은 신나나 보다.
"야 오세훈. 니 연기 그것밖에 못하냐아?"
"형 보다는 잘하는데여."
"아닌데!"
"맞는데여."
둘은 만났다하면 유치하게 싸우냐.. 부끄럽게.
Ep. 199 자유시간
"아 목말라."
"져주는 거 뿐인데 왜이렇게 힘드냐."
경수랑 백현이가 우리반 천막 밑에 드러누웠다.
"너네 그렇게 누워있으니까."
자신들을 지칭하는 말에 경수랑 백현이가 찬열이를 보았다.
"심어버리고 싶다. 당근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박찬열 돌았나봨ㅋㅋㅋㅋㅋ"
"말할 힘이 남아있냐."
우리 민석어르신이 얼음의자를 만들어 앉더니
겉옷을 벗었다.
"당근이 썩었어!!!"
안에 있던 검은민소매를 가리키고 말하는 찬열이를
향해 날아가던 날카로운 얼음은 쌤의 능력으로 멈췄다.
"와.. 저형 날 죽이려고 했어.."
"지금 민석이형 더워서 예민한거 안보이냐?
나도 하려다가 참은거야 이 바부야아."
말을 마친 종대 주변에 불을 띄우며 사악하게 말하는 찬열이.
"왜 덥냐? 더워 죽겠냐?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섭다.
"이제 점심시간 후까지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편하게 쉬세요. 경수 목 마르면 음료수 줄까요?"
"네."
"교무실 냉장고에 있어요. 종인이랑 다녀와요."
"네."
"아이들 점심먹을래여 아님 뭐 시켜먹을래요?"
"시켜도 되요?!!"
"얼마든지요."
아이들이 제각각 다른 크기의 하트들을 쌤에게 날렸고
그 사이에 껴서 가장 큰 하트를 쌤에게 날려주었다.
내 하트만을 바라보며 웃는 쌤과
자신들도 봐달라고 짖는 비글놈들.
루한쌤은 간단히 씹을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메뉴 정해서 백현이가 텔파줘요.
쌤은 잠깐 심판 보고 올게요."
"네!"
"징어가 먹고싶은 거 먹어요."
"와!!"
"아 차별 심해요오 쌤. 원래 쌤 나 가장 좋아했잖아요."
"웃기지마요. 가볼게요."
쌤이 가버리고 상처받은 영혼들만 나뒹굴었다.
그 중에서 난 좋음.
"뭐 먹을래? 난 아무거나 괜찮은데."
"아냐.. 쌤이 너 먹고 싶은거 먹자고 했으니까.."
"에이 장난이시지. 뭐 먹을래?"
"치킨..?"
"치킨?!"
"치킨!!!!"
그래. 뭘 바라냐.
쌤에게 텔파를 보낸 백현이가 다시 드러누웠다.
"형 이체 머리가믈때 머리에서 돌맹이 나온다."
타오의 말에 몸을 일으킨 백현이가 머리를 털었다.
"아진짜 겁나 덥다."
얼음 침대를 만든 오빠가 그 위에 드러누웠고
우리는 그런 오빠를 보며 부러워하는 한편 주위에 몰려들어서
시원한 한기를 느꼈다고 한다.
Ep. 200 방해
모든 게임을 다 진 우리는 할게 정말 없었다.
그저 치킨을 뜯으며 이기는 편 우리편. 이러고 있을 뿐.
쌤은 이곳저곳 심판 보느라 바쁘고..
우리는 치킨 뜯느라 바쁘고.
"우리 어차피 상도 안받지?"
"네."
"그럼 그냥 집에 가도 되는 거 아니야?"
"안돼!"
모두가 나를 본다.
그게 민망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쌤이랑 데이트 하기로 했단 말이야..
그때까지 혼자있기 싫어.."
"형들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좋짘ㅋㅋㅋㅋㅋㅋㅋㅋ"
"열 우리 조니니 착하구만ㅋㅋㅋㅋㅋㅋㅋ"
"형은 책 사야되니까 서점으로."
"나는 버블티 사먹어야 되니까 카페로."
에라이. 나쁜 사람들.
인 줄 알았던 그들은 체육대회가 끝날때까지 남았다.
의외로 착한 아이들인 듯..ㅎ
"데이트 방해하러 가면 죽일거야?"
"웅!"
시원하게 대답하고 겁나 째려보니 슬금슬근 나를 피한다.
"10분만 기다려줘요."
그런 우리를 스쳐지나가며 말하는 쌤.
진짜 바빠보이네요.ㅎㅎ
"근데 너 이렇게 주황주황하게 데이트 하러 갈거야?"
"맞아. 옷이라도 갈아입어."
"오. 좋은생각! 나랑같이 옷 갈아입으로 갈사람?!"
"나나나!!"
종대와 함께 반으로 향했다.
학교 내부에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다른 반들은 다 시상식 때문에 운동장에 있었기때문이다.
교실 안으로 휙 들어가버리는 종대.
그런 종대를 따라 들어가는데 뭔가.. 이상하다.
책상에 기대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라이터로
자연스럽게 불을 붙였다.
"나 기억해?"
그 말에 소름이 돋는다.
너.. 설마.. 그 짜가야...?
곧 그 얼굴이 경수의 얼굴로 바뀌었다.
헐.. 개소름..
"루한이랑 잘 됐나보다?"
"어. 조.. 종대는?!"
"어디 빨빨거리며 다니겠지. 나도 몰라."
자기도 모른다며 연기를 내뿜는다.
"나.. 궁금한 거 하나있어."
"뭔데?"
"너 혹시 내 동생 얼굴로 돌아다닌 적 있어?"
"어. 한 번."
그럼 얘가 걔구만. 불여우한테 사기친놈.
담배를 바닥에 지져끈 짜가가 나한테 한발자국 다가왔다.
"내가 복수를 하나 생각했는데 말이야."
"...."
"두려워 마. 너한테 해는 안 가해.
맥시멈한테 죽을 일 있냐?"
싱긋 웃은 그가 뒤를 돌아 성큼성큼 걷더니
교탁앞에 섰다. 곧 루한쌤의 얼굴로 얼굴을 바꿨다.
"내가 엄청난 비밀을 하나 밝힐거야.
그럼 넌 루한에게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지겠지?"
".. 뭘 말해도 그런 일은 없을 거야."
"과연. 너 루한이 선생님이라 생각하냐?"
뒷문이 부서지듯 열리며 쌤이 들어오셨다.
교탁 앞에 서 있는 그놈을 향해다가가는 루한쌤.
"너 헛소리 짓걸이면 죽일거야 진짜."
"어휴 무서워라. 내가 과연 헛소리를 하는 걸까?"
"징어야. 나 믿지? 저새끼 말 믿지마."
"전 연구소장의 최측근이자 맥시멈 연구를 위해
선생님으로 위조한 연구원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말이야."
난 쌤을 보았다.
쌤은 말없이 입술을 꼭 깨물며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래. 너가 보고있는 그 사람이야."
말이 안 나온다.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던 것이 맞아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연구소장을 욕할 때 말없이 웃기만 하던 모습,
연구원인 준면오빠를 아는 듯 말하던 모습,
우리 모두가 졸업하면 할말이 있다고 말하던 모습까지.
"쌤.. 우리 데이트 조금 나중에 해요.
먼저 들어가볼게요. 피곤해서."
쌤을 지나치려는 날 잡는 쌤.
"누굴 믿어..?"
"지금이라도 능력써서 확인 할 수 있어요.
쌤을 믿으..니까.. 그렇게 안 하는 거에요."
나를 잡고 있던 쌤의 손을 떨어뜨리고
쌤을 지나쳐 걸었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전 연구소장의 최측근.. 맥시멈연구를 위한 의도적 접근..
연구소장 사형선고, 나에게 고백한 루한쌤.
솔직히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알고싶지 않다.
그저 나에게 향하던 쌤의 마음만은 진심이길 바랄 뿐이다.
으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필독!) |
+으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 날렸었어서 오늘 못올릴 뻔했네요... 진짜 글 한번 날리면 멘탈도 날아가버려서 눈물 날 것 같아요.. 진짜 울뻔했어요..ㅠㅠ
++여러분 200화에요!! 그 말인 즉!!! 텍파가!!!!으허허허허헣 근데 아직 완성을 못해서요..ㅎㅎ 제가 다음주 내내 진짜 너무 바쁠 예정이라 글을 못 들고 올 수도 있어여.. 일단은 공지로 따로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이거 올리고 바로 공지 쓸거니까 쪼금만 기다려요 이쁘니들♥
+++암호닉입니다! 오늘은 진짜 꼭!! 확인해주세요!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세젤빛/탄비/슈웹스/죽지마/치노/ 성장통/두부/캐서린/해바라기/코끼리/강우/워너비/샘물이/스젤졸/삼지창/단해나/변맥현/햇살/깜뚱/시하/ 디스녀/젤컹젤컹/태영이/복통/골드/우리현이/보시엔/찬여열/초롱이/뾰로롱/luci/젤리빈/됴랑/하리보/유부/ 옵티머스/징어여신님/엑소깹송사랑/애기경뚜/Jane/미카엘/예찬/실끄/원피스/마름달/개밥바라기별/깡/살콩/ 라임/상반관계/냐옹/김종대/우리징/모악/뭉이/레경수/Moo/홈매트/여리/여유/자바칩/선물/행쇼/지로뱅/판다/ 그럼난종이니를갖겠다/나호/양양/오센/레모네이드/첸싱머신/ ji /씽씽카/반스/시동/테라피/빛나무/예헷/꾹꾹/ 이과생/삐약몬스터/아몰레드/3_3/양심재활용/쿵쿵이/눈두덩/낯선이/뀨루룽/듀몽/아이스초코/루한쌤내꺼찜/ ㅁㅋㅇ/치킨이진리/수조/무음모드/냥냥/준나/됴됴/스파클링/엘모/동화책/쌍수/뚱이/징징이/버블티/쭈꾸미272/ CB/☆야광별/치킨이먹고싶어요/피글렛/모히또/뿌앍/달력/뿌야/치약/본비반트/수만이형/은하수/으니/오윈/둥듕/ 조똥이/드브/사랑해/우럭우럭/곰탱이/원주신/S/유후/호오잇/피곤/동화/환한/샤이니/또또선/권지용/짝짝/목련/ 깜백/우리니니/똥잠/갱/폴/비회원/거뉴경/lobo12/씅/작가님사랑합니다/헐랭/김종인'/홍설/고3소녀/피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