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대야, 이건 뭐야-?"
"가..! 가.. ..으음.."
내가 들고 있는 한글 카드 한참을 보더니 첫글자는 자신있게 읽어놓곤 눈치보면서 손가락 꼬물꼬물.
내가 종대한테 그럼 이건 뭘까아, 이거 우리 종대 좋아하는 건데! 하면서 다른 카드 보여주니까 뭔가 입가에서 맴돌긴 하는지 오물오물.
하아... 말은 빨랐는데 글은 아닌가보네.. 나도 모르게 한숨 쉬니까 종대가 내 눈치보면서 입술 삐죽거리다 흐아앙 우는거야
놀라서 손에 있던거 다 내팽겨치고 우리 아기 왜 울어- 응? 하면서 가까이 가니까 나한테 와락 안겨서는 엄마아.
"죠대, 모르게써어 끕, 흐으,"
"아이, 아직 몰라도 괜찮아- 엄마랑 열심히 하면 되지-"
"..다 똑가치 생겨써어"
나한테 안겨서 모르겠다고 훌쩍거리는데, 아휴, 아직 그럴정도는 아닌데. 우리 아기.
괜히 내가 유치원 가기 전에 다 가르치겠다고 욕심부린건가, 종대 아직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는데.
막 미안해져서 나한테 데롱데롱 매달리는 종대 더 꼭 안아서 토닥이니까 좀 진정됐다, 한글 카드 힐끔 보더니 다 똑같이 생겼다고 다시 서럽게 울더라
으응, 종대가 보기엔 비슷하게 생겼구나- 괜찮아, 괜찮아.
조그만거 딴에는 얼마나 고민이었을까, 엄마는 자꾸 묻는데 자기 눈엔 기역이 니은이고, 아가 어고. 미안하면서도 혼자 심각했을거 생각하면 귀엽고.
나 혼자 종대 몰래 웃으면서도 계속 종대한테는 괜찮다고, 엄마랑 열심히 동화책 읽으면 다 알 수 있다고 하니까 끅끅대면서도 진쨔? 하는 우리 아들 어쩌면 좋아
"그러엄, 나중엔 엄마 말고 종대가 다예 책 읽어줄까-?"
"..으응..내가 할거야아.."
"우와, 종대가 책 읽어주면 되게 멋있겠다-"
"..죠대 머시써?"
"엄- 청 멋있지이-"
나한테 여전히 매달리듯이 안겨서 자기 멋있냐고 묻는데, 내가 손짓 발짓 다하면서 멋있다고 하니까 기분 좀 풀렸는지 입은 시무룩하면서 카드 하나 소심하게 집어오더라
그거보고 내가 우와, 종대 이제 공부 하는거야-? 하니까 고개 끄덕이면서 진지하게 쳐다보는데, 하필이면 카드를 거꾸로 들어서 웃음참는다고 혼났어ㅋㅋㅋㅋ
그래도 괜히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흥미 붙이는게 우선인 것 같아서, 책이랑 게임 위주로 많이 해줘야 겠네. 생각하고 있는데, 방에서 으아앙.
"히익! 엄마! 동생 깨써!"
동생 울음소리에 카드 열심히 보다 말고 눈 동그래져서 나 보고 동생 깼다고 하는데, 그렇네- 엄마가 동생 데려올게- 하고 다예 안아오니까 동생 잘자써? 방긋방긋.
이제 미미도 많이 커서 혼자 몸 뒤집고, 기어다니는데, 엄마 아빠한테 안기는거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그래도 종대보단 훨씬 덜 예민한 것 같아
다예는 딸인데도 잘 때도 그렇게 예민하지도 않고, 낯가림도 별로 없어서 저번에 수정이랑 박과장님 오셔서 막 안아보고 했는데도 그냥 웃기만 하더라
그거보고 남편은 우리한테 안기는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한테 안기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조금 서운해하긴 했지만.
"엄마, 다예 배고플 것 가타!"
"응? 배고플 것 같아?"
"응! 종대 배도 꼬르륵 해요!"
종대는 미미 태어나고부터 계속 엄청 챙겨주는데, 내가 제일 웃음나는건 위험한거 한다고 히익! 그거 안대여! 아야 하는거야! 진지하게 말할때ㅋㅋㅋ
다예 앞에 자기도 엎드려서 작은 손으로 더 작은 손 꼭 붙들고 얘기하는데, 다예는 듣는척도 안하는데 오빠는 열심히인걸 보면ㅋㅋㅋㅋ
남편은 다예가 나고 종대가 자기 같다고, 맨날 자기만 저렇게 매달리는 것 같다고 나한테 그랬다가 내가 더 매몰차게 해요? 하는 말에 입만 삐죽삐죽이었는데,
종대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매일 다예한테 혼자 설명 열심히하고 다예가 귀찮아서 고개 슥 돌려버리면 아이 착하다, 예뻐! 하고 머리 쓰담쓰담해주더라ㅋㅋㅋ
근데 종대는 아직 어려서 그런가 자기가 그러면 다예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게 있는데ㅋㅋㅋ그게 또 엄청 귀여워서ㅋㅋㅋ
이번에도 종대 말에 시간 보니까 다예는 우유 먹이고 종대는 간식 먹일 시간이라 주방으로 가니까 종대가 따라와서 엄마, 죠대 쩰리 머글래! 하는데,
"안 돼"
"왜에에, 종대 쩰리이! 쩰리 머글래!"
"종대, 아빠가 가기 전에 종대한테 약속했던거 있잖아, 그치?"
"..아니야아!"
아 진짜, 미미도 이제 좀 컸다고 우리 아기들 데리고 홍빈이네 카페 들렸었는데, 거기 가서 홍빈이가 종대한테 젤리를 먹인거야
내가 일부러 초콜렛도 잘 안주고, 과자도 요새 줄여가면서 먹여도 내 손길간거 먹이려고 하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홍빈이라서 저지른 일이었지..
그것도 나 몰래 주머니에 챙겨줘서.. 집에 와서야 안 거 있지?
종대가 하도 먹고 싶다고 떼부려서 몇개 주긴 했는데, 그게 많이 먹여서 좋을게 뭐가 있어
결국엔 남편 이번에 출장 갈 때 엄마 말 잘 듣고, 동생이랑 사이좋게 있으면 장난감 사 오겠다고 하면서
젤리, 아이스크림 안먹기도 추가 시켜서 종대랑 손가락 도장 꽝 찍었거든
"어, 엄마도 아빠한테 들은 것 같은데- 종대, 진짜 아니에요?"
"..으음.."
"알았어, 그럼 엄마가 딱 한개만 줄게"
일부러 종대한테 모르는척 하면서 하나만 주겠다고 하고 건네니까 손가락 꼬물대다 고개 도리도리하는데, 내가 안 먹을거예요? 하니까 끄덕끄덕.
우리 종대 착하네- 엄마가 나중에 아빠 오시면 꼭 말해야겠다-
내가 종대한테 뽀뽀해주면서 말하니까 뿌듯한지 배시시 웃으면서 종대도 나한테 뽀뽀하는거야
어유, 내 새끼. 엉덩이 토닥이면서 다예랑 잠깐만 놀고 있을까? 하니까 오도도 미미야! 하면서 거실로 달려가더라
젤리의 유혹을 이겨낸 우리 아들이 장해서 종대가 좋아하는 간식 준비하는데, 거실에서 잘 놀다가 갑자기 다예랑 종대 울음소리가 같이 들리는거야
놀라서 왜, 왜- 하면서 달려가니까 빨개진 볼 부여잡고 엄마아 아파아 하면서 우는 종대랑, 종대 장난감 들고서 같이 울고 있는 다예가 보이더라
일단 둘 다 다친데 없는지 살피는데, 종대는 조금 긁힌 것 같았고 다예는 그렇게 다친 건 없어보였어
종대가 울먹이면서 이케 저케 설명하는 말 들으니까 자기는 다예한테 장난감도 주고, 자기 장난감 갖고 놀려고 했는데 다예가 뺏으려고 했나봐
아무리 양보해주고 잘 챙겨주는 종대라도 그 장난감은 포기를 못했는지 싫다고 뒤돌았는데, 다예는 종대한테 달려들어서 곧장 얼굴 꼬집고 뺏어간거지..
아직 다예가 어려서 안 싸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슬슬 시작하는건가.. 싶어, 요즘.. 하아..
내가 고민하다 다예한테 다른 다예가 좋아하는거 쥐어주고 종대한테 그 장난감 다시 돌려주니까 다예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데로 기어가니는데,
종대한테는 뭐라 설명해줘야 하지, 동생이 아직 어려서 그런거야. 하기에는 종대도 어린 것 같은데.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거야
일단 종대 긁힌 자국에 약부터 발라주는데, 종대가 나 보고 작게 엄마, 귀! 하더라
내가 귀 대어주니까 어설프게 작은 손으로 안보이게 막는 척 하면서 ..동생이 어려서어 그런거야! 이놈하면 안 대! 하는데, 그 말에 주책이지, 찌르르. 하는거야
"...."
"응? 엄마아, 알아찌?"
내가 아무말도 못하니까 알아찌? 하면서 히히 웃는데, 작게 고개 끄덕여주니까 다예가 오도도 기어와서 종대 다리 꼭 잡더니 똑같이 히히 웃더라
..내 배에서 천사가 두명이나 나왔네- 내가 종대 간지럽히면서 말하니까 아이, 엄마아 하지마아!
우리 아기들이랑 놀아주다 다예가 배고픈지 갑자기 히끅히끅 울길래 다시 정신차리고 종대 간식챙겨주고 다예도 우유 먹이는데, 둘다 얼마나 잘 먹는지. 내가 뿌듯했어
"종대야, 우리 아빠 보러 갈까?"
"으응? 아빠아?"
"응, 엄마랑 자동차타고 아빠 다녀오셨어요- 하러 가자- 거기가면 비행기도 있지-"
"우아!"
종대가 입가에 다 묻히면서 먹는 모습 흐뭇하게 보고 있다, 남편 비행기 올 시간 얼마 안 남았네.. 생각하는데, 갑자기 아기들 데리고 마중 나가고 싶은거야
요즘 다시 운전도 하고, 다예도 카시트에 혼자 앉혀놓으면 잘 있고.
물론 그래도 남편이 알면 뭐라할거 뻔하지만, 우리 아들 비행기 구경도 시켜줄 겸 가자고 하니까 종대가 포크 들고 우아! 하면서 다예한테 우리 뛰뛰타고 아빠한테 간대!
내가 더 신나서 종대 간식 다 먹고, 얼른 준비시키고 다예도 예쁘게 해서 주차장 내려가니까 종대가 신난다고 말 쿵쿵 굴리더라
"어, 거기 아빠 자린데에!"
"오늘은 엄마가 앉을게요-"
종대랑 다예 카시트에 꼼꼼하게 앉혀놓고 내가 운전석에 앉으니까 종대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아빠자리라고 하는거야
오늘은 엄마가 앉는다고 하니까 끄래에! 엄마가 앉아! 하더니 빨리 출동하라고 하는데, ..내가 남편 없다고 사고 좀 친다. 시동걸고 출발했지, 뭐.
공항 가는 동안 종대는 신나서 재잘거리고, 다예는 잠들어서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갔어
공항 도착하니까 종대가 엄마, 여기 아빠 있어-? 하는데, 내가 으응, 여기는 저기 사람들 보이지? 비행기타고 멀리가는 사람들이 꼭 와야하는 곳이야- 하니까 그러쿠나!
"..근데, 음, 근데!"
"응, 종대야, 왜?"
"비행기가 업써!"
주차도 나름 자신감 넘치게 해놓고 잠든 다예는 안고, 종대 손 잡고 공항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주차장에서 종대가 한참 두리번거리더니 비행기가 없다고 시무룩해지는거야
내가 비행기는 너-무 커서, 여기 못있겠네- 해서 더 안으로 가야 있어- 하니까 그럼 빨리 찾으러가자고 내 손 끄는데,
일부러 빨리빨리 종대 데리고 가서 보여주니까 너무 커서 비행기 아니라고 해서ㅋㅋㅋㅋㅋ내가 너무 커서 그래- 하면서 저게 날개고, 하면서 설명해줬어ㅋㅋㅋ
한참을 비행기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종대 음료수도 사주고, 남편 올 시간 다 되서 앞에서 기다리는데, 종대가 내 옷 끌면서 아빠오면 자기 없다고 하라는거야
"종대 없어요- 해?"
"응! 내가 아빠 깜짝! 할거야!"
"아아- 종대가 아빠 깜짝 놀라게 할거야?"
"응! 종대 없네- 하며느은, 여기 이써요! 할거야!"
나한테 얼굴가렸다 까꿍하는 시늉하면서 여기 있어요! 할거라는데, 어디서 배운건지ㅋㅋㅋㅋ
웃으면서 알았어, 그럼 종대 엄마 뒤에 숨어 있을래? 하니까 알겠다고 내 뒤에서 다리 한쪽 붙들고 엄마! 안보이지이! 하는데, 다 보이는데도 응! 종대 어디있지?
내가 못찾는 척하니까 자기 딴에는 뿌듯해져서 내 뒤에서 히히거리는데, 나도 같이 웃고 있을 때 남편 탄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 나오기 시작하더라
"어? 아빠네에- 종대야, 다예야, 아빠네-"
남편도 보이는데, 남편은 우리 못봤는지 웃음기도 없이 휘적휘적 걸어가는거야
나는 어어, 하면서 잡으려 가려는데 종대가 한발 더 빨리 아빠아! 하면서 뛰어가더라 ..짜잔은 무슨 짜잔이야ㅋㅋㅋㅋ
남편은 갑자기 튀어나온 아들에 놀라서 표정이 멍해졌다 웃으면서 종대 안아드는데,
나 찾으려는듯이 두리번거리길래 손 흔들어주니까 못 살겠다는듯이 웃으면서 종대 손 잡고 우리쪽으로 오더라
"어떻게 왔어요?"
"나 이제 운전 잘해요-"
"...운전해서 왔다고? 자기가?"
"으응, 아빠아! 엄마가 아빠 자리에 앉아서 왔어!"
나 보자마자 내 품에 안겨있는 다예 볼 톡톡치더니 어떻게 왔냐고 하는데, 내가 운전 잘한다니까 웃으면서 다시 묻는데, 종대가 대답해주더라
내가 피곤하죠- 일 잘 끝냈어요? 하니까 응, 잘 끝났어요 하면서 나 안아주는데, 사이에 낀 다예가 답답한지 칭얼거리니까 머쓱해하면서 떨어졌어
"..엄마 아빠 오랜만에 봤는데, ..아들 좀 크니까 딸이 안도와주네. 그럴래, 응?"
"자기 집에선 나보다 딸이면서, 여기선 갑자기 그러니까 딸이 서운하죠"
"...자기 서운했구나"
"치, 아니에요"
내가 말하니까 픽 웃고 뽀뽀해주더니 서운했구나, 하는데, 밀어내면서 아니라고 하니까 다시 뽀뽀 쪽.
오랜만에 스킨십아닌 스킨십하는데, 이번엔 우리 아들이 아빠! 종대 선무울! 하고 크게 말하더라
그 목소리에 남편이 아빠가 우리 아들, 딸 다 사왔어- 하는데, 나랑 눈 마주치니까 그렇게 보지마요, 당연히 여보것도 있어요- 하는거야
"아, 무슨 내가 선물 바란 것 처럼 말해요!"
"그럼 아니야?"
"..아니, 뭐.. 거기 좋은거 많다고 하던데.."
"걱정하지마요, 자기거 제일 먼저 샀어"
"..아이, 진짜.."
내가 남편 툭 치면서 아이, 진짜.. 하니까 ..명품가방은 아닌데, 괜찮죠? 하고 끝까지 그러길래 아니라니까! 하니까 그제서야 그만두더라
언제까지나 공항에서 그러고 있을 수는 없어서 차타고 집에 가려는데, 남편 피곤할 것 같아서 내가 운전하겠다니까 불안하다고 됐다고 하는거야
"..난 이게 더 불안한데.."
"..이젠 남편도 못 믿네"
"그게 아니라, ..피곤하잖아요"
"괜찮아, 내 가족 태우면 나도 정신차리고 운전해요"
내가 뒤에 앉으려다 종대가 엄마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조수석에 앉아서 중얼거리니까 시동걸면서 남편도 못 믿냐고 서운하다는듯이 말하는데, 끝까지 괜찮다고 하더라
가면서 신호 걸릴 때 내 손 잡길래 일부러 정신차리고 운전이나 해요, 하고 안 잡으려고 하니까 가는 내내 삐쳐서 말도 몇마디 안하고 집에 도착했어
내가 종대야, 다예야 집에 다 왔네- 하고 뒤돌아보니까 둘 다 곤히 잠들어 있는데, 남편보니까 표정이 여전히 뾰루퉁.
내가 볼 톡톡치면서 종대랑 똑-같네- 이젠 다예랑 똑같으려나- 하니까 ..참 나.. 하고 나 쳐다보는데, 내가 먼저 뽀뽀하니까 슬쩍 뒤에 보더니 깊게 파고들려고 하는거야
살짝 떼어내고 쳐다보니까 능청맞게 애들 자잖아. 하는데, 됐거든요- 하고 내릴려고 하니까 팔 끌어당겨서 ..일주일 만인데.. 하고 그대로 입술 부딪히더라
"박과장이 뭐라했는지 알아?"
"..뭐라했는데요"
"..셋째는 언제 생기냐고"
"..힘들어서 못한다고 해요"
한참 입술 대고 있다, 떼니까 조용히 나 보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셋째라는 단어 나오자마자 내가 인상쓰고 못한다고 하라니까 막 웃으면서 자기 생각은 있었나봐..? 하는거야
거기서 말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없었어요! 하니까 ..부인이 원하면 가져야 하는데.. 하고 나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불안해져서 없다고, 김종인! 하고 안 아프게 때리니까 ..그래도 오늘 시도는 해볼래요? 하더라
"..ㅁ, 무슨! 그런말 좀 애들 앞에서 하지 말라니까!"
"엄마 아빠 사이 좋은거 알면 더 좋지, 왜.."
계속 이상하게 흘러가면서 나 묘하게 쳐다보길래, 막 방어하다 ..일주일 동안 힘들지도 않았나봐.. 하면서 헛웃음 지으니까
웃으면서 내 볼에 뽀뽀하더니 나는 항상 자기보면 없던 힘도 생기지, 하는데, ..하.. 진짜..
내가 막 곤란해하는 찰나에 종대가 깨서 ..엄마아.. 하는데, ..나중에 얘기해요.. 하고 관두니까 알았어요. 사랑해. 하는데, 나도 작게 사랑해요. 하니까 슬쩍 웃음짓더라
그러면서 종대한테 아들, 남자 동생 필요하지 않아? 아빠가 이제 나이들어서 칼싸움해주기 힘들어- 하는데, ...나도 이젠 모르겠다...
..오늘도 우리집은..ㅎ..행복합니다. ..하아..
아주아주 늦게온 번외. |
안녕하세요! 레밍입니다! 김부장님도 얼마만인지, 아기 종대도 얼마만인지. 제가 쓰면서 감회가 얼마나 새로웠는지 몰라요.. 종대썰 쓰면서 달라진 분위기 때문에 잘 쓸 수 있을까, 했는데.. 써놓고도 잘 모르겠네요. 재미있으셨나요? 불안불안하네요. 갑자기 부장님썰로 찾아뵙게 된 건, 이번 구독료 무료 이벤트 할 때 정주행 해주신 분들도 많으셨고, 번외를 들고 오겠다고 약속해놓은게 가슴 한편에서 자꾸 생각나서.. 물론 엄청 늦긴 했지만요. 사담에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짧은 내용이라도 한번씩 부장님썰 들고 오고 싶은데, 일단 생활에 여유가 많아져야 할텐데.. 종대썰도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