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조절하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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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김새는 다르다. 쓰는 언어 또한 다르다.
그러나 어느순간, 그들은 서로를 닮아가고 있다.
같은 곳에 있지만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드는 '케미'는 대단했다.
두번째. 오늘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이번에는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취재 _ 김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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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두번째 만남이다. 이제 슬슬 우리 잡지에 익숙해지는 중인가?
타쿠야 그런 것 같다.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았다.
장위안 나도 그렇다. 그런데 저번 호를 보니까 정말 작은 행동까지 다 적어놨더라.
오늘은 조용하게 있어야 겠다.
타쿠야 그럼 내가 많이 떠들어야겠네.
장위안 시끄럽겠다.
타쿠야 (찌릿)
이번 추석 땐 뭘 했나? 타쿠야는 아이돌이니 앨범 준비를 하느라 바빴을 것 같다.
타쿠야 그렇다. 이번 추석 때 '크로스진'의 다음 앨범 준비를 하고 안무 연습을 하며 바쁘게 보냈다.
힘들긴 했지만 더 좋은 앨범으로 컴백하려고 노력 중이다.
장위안 사실 추석 때 타쿠야를 불러 같이 밥을 먹고 싶었다.
타쿠야 정말? 그럼 부르지!
장위안 멤버들과 있거나 일본에 있을 줄 알았지. 그래서 혼자 먹었다.
타쿠야 아마 말을 했으면 또 날아갔을거다. 비행기 타고.
장위안 그건 내가 바라지 않는다. 멤버들도 있는데 미안하게.
장위안은 추석 때 뭘 했는가?
장위안 나는 뭐 딱히 한 게 없다. 명절 음식 챙겨서 먹고 학원 강사니까 수업 준비도 하고.
아, 이렇게 인터뷰 스케줄도 잡고. (웃음)
타쿠야 솔직히 요즘 나보다 더 바쁘다. 질투난다.
장위안 에이 뭐 그런거 가지고.
타쿠야 이렇게 바쁘면 더 유명해질 거 아닌가. 이미 유명한데 더 많은 사람들이 형을 좋아할거고.
그게 질투난다. 꽁꽁 숨겨두고 싶다.
장위안 어? 왜?
정말 장위안 인기가 대단하다. 며칠 전에 앞머리를 내린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난리도 아니었다.
장위안 내 사진이? 부끄럽다.
타쿠야 나도 봤는데, 정말 잘 생겼더라. 연예인이 되고 있다.
장위안 그건 싫다. 나는 그냥 평범한 학원 강사다.
타쿠야 이렇게 잘생기게 평범한 사람 없는데.
장위안 그러는 너도 잘생겼으면서.
타쿠야도 그렇고 장위안도 그렇고 잘생겼다. 둘 다 각각 '대륙의 축복', '열도의 기적' 이라 불리고 있더라.
타쿠야 그게 무슨 뜻인가?
그만큼 그 나라에서 보기 힘들게 잘난 비주얼이란 뜻이다.
타쿠야 아- (웃음)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하다. 더 잘생긴 일본인도 많은데.
장위안 맞다. 나는 정말 평범하게 생긴거다.
타쿠야 이 형이 정말 겸손하다. 형 잘생겼어!
장위안 아니라니까!
화제를 바꿔서, 장위안은 학원에서 인기가 많은 선생님일 거 같다.
장위안 그렇지 않다.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라 그런가. 칠판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대학 입시를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다들 엄청 열심이다.
솔직히 나는 나를 보는 것보다 공부하는 게 더 좋다.
타쿠야 신기하다. 어떻게 형이 앞에 있는데 칠판을 볼까.
<비정상회담> 출연 이후 학원에서 달라진 점이 있나?
장위안 기존에 있던 학생들은 달라진 것이 딱히 없다. 그냥 나를 놀리는 정도?
위에서 말했듯이 다들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한 학생들이다.
문제는 우리 학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타쿠야 맞다. 조심스러운 발언이긴 한데 '사생' 이라고 한다. 보통 연예인한테 많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려고 쫓아다니고 심한 경우는 폭행까지 한다.
장위안 타쿠야한테 그 말을 듣고 무서워졌다. 아직은 아무 일도 없지만.
저는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이니 그러지 마세요!
이번에는 타쿠야.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뒤 부쩍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나?
타쿠야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장위안 솔직히 타쿠야가 이런 말을 하면 조금 속상하다.
타쿠야 왜?
장위안 타쿠야 본인이 인기를 잘 모르니까. 내 주변에서 타쿠야를 많이 좋아하는데 말이다.
타쿠야 그럼 형은?
장위안 어?
방송에서 타쿠야가 장위안에게 한 고백이 여심을 흔들었었다. 어떤 생각을 하며 했나?
타쿠야 아. '스키다요'를 말하는 건가.
장위안 그 때 내가 대답을 너무 이상하게 해서 타쿠야가 좀 상처받은 거 같았다.
타쿠야는 그냥 연기였는데 내가 너무 깊게 들어갔었다.
타쿠야 하하. 연기 아닌 연기를 했지. 사실 그 때 다른 생각 안 했다.
그냥 형만 생각했더랬다.
장위안 나를 왜 생각해.
타쿠야 고백하는 장면이었으니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장위안 우선 <비정상회담>에서 좀 더 중국을 잘 알리고 싶다.
그리고 학원 일에 소홀해지고 싶지 않고. 내 본업이니까.
타쿠야 나 또한 그러하다. '크로스진' 활동도 열심히, 방송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장위안 또 없어?
타쿠야 형이랑 더 친해질거다. (웃음)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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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거.. 되게.... 뭐랄까 진짜 기자가 된 기분이다...
읽어주는 아벨라들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