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꾸야 우리 오늘 많이 삐걱거렸다
아침만 해도 안 그랬는데
아까부터 우리 둘다 기분이 쳐져있네
전화도 못걸고 용기없이 여기에다
글써서 미안해
이럴때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물론 우리가 이런걸로 흔들리거나 하지 않을걸
잘 알지만
나는 걱정쟁이잖아 유독 너한테만 더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다
카톡 보냈는데 자는지 확인을 안했더라고
자기야 오늘은 그냥 내가 다 미안해요
나때문이건 나때문이 아니건간에
내가 네 여자친구고 기분 파악해서 풀어줄줄도 알고
사랑하는 너를 배려했어야되는데
내 기분하나 못이기고, 몸 힘들다고
미안해에 넘어갈걸 괜히 또 한마디 더하고
진짜 미안해
내가 그냥 다 미안해 애기야
카톡으로도 계속 틱틱거리고
아까 전화 받았을때도 짜증내서 미안해
애기야 뽀뽀야 지금 내가 하는말이
미안해 밖에 없지만
이거 읽고 조금이라도 화풀린 네가
나한테 전화해서 해주는 말은
사랑해 였으면 좋겠다
핸드폰 꼭 붙잡고 있을게
전화도 괜찮고 카톡도 괜찮고
애기랑 얼른 연락하고싶다! 사랑해
독자분들도 미안해
자꾸 본편은 안가져오고
우울우울 부록만 가져온다..허허..
좀만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