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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와 같을까.
좋아한다는 말 필요없어.
그저 그 예쁜미소 오래동안 나만 볼 수 있게해줘.
너의 그 아프게 하는 것들 괴롭게 하는 것들
내가 다 받아 줄게.




[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05
(부제: 이 아름다운 girl 놓치지 마시오.)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셔츠 소매 단추를 잠구고 있었다.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OO이 잔뜩 들뜬 목소리로 말하였다.


"종인씨! 저 오늘 밖에 놀다 올게요!"
"오늘? 누구랑 가는데?"
"당근 친구랑 가죠!"
"..여자지?"
"당연하죠!"


혹시, 하는 마음에 물어봤는데 OO이 당연하다며 당차게 말했다.


"왜요? 남자면 질투 해주게요?"
"...질투는 무슨.."


남자면 질투 할 거냐며 싱글벙글 웃으며 말한다.
내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당황한 티를 내며 말하자 OO이 꺄르르- 하고 웃는다.


"에- 거짓말~"
"..."
"진짜 남자여도 신경안쓸거예요? "
"..."
"그럼 제 친구 오빠랑도 같이 놀아도 돼요?"
"..혼난다.."


더 당황한 티를 내며 말하자 OO이 소리내며 크게 웃는다.


"..몇시 쯤에 오는데.."
"음.. 종인씨 오기전에 올 수 있도록 할게요!"
"..그래."

-

벌써 시간이 저녁먹을 시간이 다 돼간다.
이제 이것만 마무리 하면 다 끝나겠지. 하고 다시 마우스를 잡으려는 찰나 휴대폰에서 전화가 오고 발신자를 보니 OO이였다.


"여보세요?"
"..."
"무슨일이야?"
"저.. 실장니, 아니 OO이.. 남편분 마..맞으시죠.."
"네? 맞는데.. 누구시죠?"
"저는.. OO이 친구예요.."


전화를 받았을때 상대방의 목소리는 앳된 OO의 목소리와 달랐다.
OO의 친구라는 분은 목소리를 계속 더듬대며 말했다.


"무슨일로 전화 거신거죠?"
"..xx고깃집 인데요.."
"..네."
"..OO이 술마셔서.."
"..."
"좀 데려가야 할 거.. 같아서요.."


OO이 술을 마셔 취했단다.
술을 마셨다는 소리에 너무 놀랐고 그녀는 와서 데려가 달라고 말하였다.


"..혹시 근무중 이신가요?.."
"..네 그런데요."
"아.. 그럼 끝나시면 다시 연락할게요.."
"아니요. 괜찮아요. xx집 이라고 하셨죠? 지금 갈게요."
"..아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나서 문서들을 일단 저장 해놓고 정장 자켓과 차키를 챙겨 불을 끄고 건물 복도로 나갔다.


"..실장님! 지금.. 무슨일로.."
"아, 나 먼저 가봐야할 것 같아."
"..무슨일 있으신가요?"
"아냐. 그런건. 그냥 사정이 있어서."
"작성하신 문서들은요.."
"그거 다음날 꼭 마무리 하도록 할게. 미안해."
"..네 알겠습니다."


갑자기 일을 하다 나온 나를 보며 놀란 비서에게 사정이 있어 먼저 가보겠다고 말하고 차를 타고 OO이 있는 곳으로 갔다.

-

"..어.. ㅇ,여기예요..!"


고깃집에 들어서니 한 여인이 나에게 손을 흔드며 말했다.
그녀에게 가니 옆에는 OO이 탁자에 엎어져 있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그 그녀에게 말하고 OO을 업어 가려는 순간 그녀가 날 붙잡았다.


"..잠시만요!"
"..네?"
"잠시만.. 제 이야기 듣고 가주세요.."


조금은 간절해 보이는 그녀에 나는 내 어깨에 걸쳐있던 OO의 팔을 다시 놓고 의자를 끌어 그녀를 마주보며 앉았다.


"있잖아요.. 혹시 OO이.. 좋아하죠?.."


대뜸 나에게 OO이를 많이 좋아하냐고.
갑자기 물어온 그녀에 나는 그냥 아무말 없이 있었다.
그러다 그녀가 진지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저 말이 좀 길어질 것 같지만 얘기 털어놔도 돼요?.."
"네. 괜찮아요."

나는 그녀의 말에 수긍해줬다.


제가 처음 OO이를 만난 건 초등학생 때 였어요.
그때의 OO이는 아버지를 잃었었고 아이들은 그런 OO이를 놀리기는 커녕 다가가주지 조차 않았어요.
물론 OO이도 말이 많이 없었고 정말 투명인간 처럼 학교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OO이에게 다가가봤어요.
말도 걸어보고 재밌는 얘기를 하며 웃어도 주고 만화 이야기도 해보고 많이 다가갈려고 애썼어요.
하지만 OO이는 그런 저를 자꾸 받아주지 않고 멀리하려고 무시도 많이 했어요.
그렇지만 저는 아랑곳 않고 매일 다가가 말을 걸었어요.
그러다 내일도 OO이에게 이 얘기 해줘야지. 하고 학교에 갔어요.
그런데 학교를 가니 OO이 1교시,2교시,3교시.. 점심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어요.
저는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선생님에게 가서 OO이 왜 안오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웬걸 선생님이 OO이는 이제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어요.
놀란 저는 왜냐고 물어보자 집안 형편이 많이 안좋아 다닐수 없게 됐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에게 OO의 집주소를 물어봤어요.
선생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저에게 OO의 집주소를 그냥 찢어서 저에게 건네주셨어요.
저는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서 교실에 들어갔죠.
학교가 끝나고 저는 OO의 집을 찾아갔어요.
근데 이제 보니 선생님이 주신 집주소에는 그냥' 구멍가게 옆' 이라고만 써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동네에는 구멍가게가 하나 밖에 없어서 그 가게를 찾아갔죠.
구멍가게에 가보니 옆에는 굉장히 허름한 집이 있었고 그 앞에는 OO이 쭈그려서 돌맹이로 놀고있었어요.
반가운 저는 OO을 부르자 OO은 화들짝 놀라더니 그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어요.
저는 그런 OO을 잡아서 말했죠. 같이 놀자고.
자신에게 자꾸만 다가오려는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저 아랑곳 않고 OO에게 말을 걸며 오늘 학교생활을 어땠다. 급식은 뭐였다. 하고 주저리주저리 얘기했어요.
이렇게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말을 거는 저를 OO은 이제는 반항 않고 제 얘기를 들어줬어요.
신난 저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죠.
그렇게 저는 항상 학교가 끝나면 OO의 집에 가서 놀았어요.
제 얘기를 들어주기만 하던 OO은 같이 얘기를 나눠주고 자신의 얘기를 해줬어요.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OO이 저를 보며 활짝 웃어주는데 저는 정말 놀랐어요.
OO의 웃는얼굴은 정말 예쁘거든요.
보는 사람이 같이 웃게 될 정도로 정말 예뻐요.
그래서 저도 같이 웃어주니 OO은 더 크게 웃어줬어요.
웃는얼굴이 이렇게나 예쁜데 왜 이렇게 웃는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날은 학교 급식에서 몰래 하나 더 가져와 OO에게 준 적도 많았어요.
그럴때 마다 OO은 정말 고맙다며 예쁘게 웃어주었구요.
그렇게 우리는 시간이 지나도 어른이 되서도 이렇게 만나면서 쭉 친구가 된거구요.
10년이 넘게 같이 지내온 OO이는요. 정말 표현을 못해요.
저도 이태껏 한번도 OO이에게 친구로서 고맙다는 말. 예쁘다는 말.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OO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정말 솔직해요.
오늘 날씨는 어때서 내 기분은 정말 어떻다. 이 꽃이 뭐처럼 정말 어떻다. 하면서요.
하지만 사람에 대한 감정 표현은 못하죠.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 두 말을 정말 못해요.
근데 미안하다는 말은 정말 잘해요. 작은 일에도 항상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요.
가끔 친구로서 OO이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할 때가 많죠.
좋은 집안에 태어나 경험이 많고 부유하게 살아 온 종인씨에 비해 OO이 많이 다를수 도 있지만 그런 OO이에게 더욱 다가가주고 안아주세요.
OO이 정말 여리고 약한 아이예요.
어릴 때 부터 아픈경험 많았을 OO이라 작은 일에 상처를 잘 받는 아이라는걸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아마 지금 OO이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저랑 OO이 어머니 밖에 없을거예요.
이제는 종인씨도 OO이에게 그런 존재가 됐음 좋겠어요.
정말 OO이 친구로서 종인씨에게 바라는 건 이거 밖에 없어요.
OO이 정말 지켜주고 아껴주세요.


그 말 끝으로 그녀는 나를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나는 긍정의 눈빛으로 그녀에게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제가 너무 오래 붙잡은 것 같네요.."
"아, 아닙니다."
"얼른 OO이 데리고 가세요. 저도 이제 가야겠어요."
"혹시 집이 머시면 제가 택시비를 드릴게요."
"에이, 아니예요. 그냥 버스 타고 갈게요."
"아. 그럼 감사했습니다."
"제가 더 감사한걸요."


싱긋 웃어주는 그녀에게 인사를 나누고 자고있는 OO을 업어 차를 태워 집으로 데려갔다.

-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OO이 벌떡 깼다.


"..깼어?"
"아.. 이거.. 내려주세요.."
"..."
"저.. 무겁단 말이예요.."


OO이 술에 취혀 약간 어눌한 말투로 내려달라며 떼를 썼다.
그에 나는 업고있던 OO을 내려주었고 OO이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헤- 저 술 마셨다니깐 데려와 준거예요?"
"..그렇지."
"아. 이뻐-"
"..."


그렇다는 내 말을 끝으로 OO이 작은 그 손으로 내 얼굴을 잡으며 눈이 휘어져라 웃으며 말했다.


"..."
"..."


그에 나와 OO은 코 앞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었다.
긴 정적 속에 내가 말을 꺼냈다.


"..이제 자ㅈ,"


내가 말을 꺼내자 OO은 한 손으로 내 넥타이를 잡아댕겨 살포시 입을 맞췄다.
내 가슴쪽 아래에 있는 OO이 까치발을 들며 힘겹게 입술을 바들거리며 있어 나는 그런 OO을 어깨에 손을 얹어 낮춰주고 고개를 숙여주었다.


"..."
"..."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 아무말 없이 입술을 맞닿은 채 있었다.







[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05 (부제: 이 아름다운 girl 놓치지 마시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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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 신청한 스피커에요!
9년 전
독자2
ㅓ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랑 여주 진짜 보기 좋아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허류ㅠㅠㅠㅠ입맞춤????진짜 둘이 너무 좋다ㅠㅠ친구도 착하고 이대로 둘이 행쇼!!♥♥
9년 전
독자4
꺄!!!너무 보기좋아요ㅜㅜ제가 다 행복해지는 기분이에요
알콩달콩한 날들만가득했으면 좋겠어요

9년 전
독자5
친구 너무 착하다ㅠㅜ다가가기 힘든데ㅠ. 자기살기바쁘고 그러다보면 연락도 끊기고 할텐데ㅠㅠ 아ㅠㅜ너무 좋아ㅠ
9년 전
독자6
와ㅠㅠㅠㅠ설레ㅠㅠㅠ마지막ㅠㅠㅠ
9년 전
독자7
여주 친구ㅠㅠㅠ정말 착하네요ㅠㅠㅠ
9년 전
독자8
허루대박 입맞춤? 이제 드디어 진도 나가는간가 그렇게 쭉쭉 정주행해 둘에 사랑을 막는자는 내가 용서치 않을테야
9년 전
독자9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 달달열매먹고왔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렘사당하겠어요ㅠㅠㅠ자주 작가님작품못보러왔네요ㅠㅠ 지금부터 정주행하러 갑니다아
9년 전
독자10
흐아ㅜㅜㅜㅜㅜㅜㅜ진짜달달해요진짜ㅜㅜㅜ
9년 전
독자11
만세! 둘이 뽀뽀했다! 진짜 좋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아 어떡해 완전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와 친구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으시다 오늘 둘이 진짜 예쁘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다류ㅠㅠㅠㅠㅠ드디어 뽀뽀라니ㅠㅠㅠㅠ여주답게 참 귀엽네요ㅎ
9년 전
독자15
끄아나나ㅏㅇ아ㅏ아아아아ㅠㅠㅠㅠㅠ
내가 다 설렌다 ㅜㅜ
저도 언제한번 기습키스를 해봐야겟어요
저렇게 간지러운 사이일때요ㅋㅋㅋ
자연스러울때 말고... 매우 좋네여ㅎ

9년 전
독자16
친구가 조력자 역할을 해줫넹ㅋㅋㅋㅋㅋㅋ이제 둘이 본격적으로 행쇼를 하나요?!?!?!??!?!
9년 전
독자17
헐ㅠㅠㅜㅠ너무 예뻐요ㅠㅜㅠ잘봤습니다ㅠㅜㅠㅜㅠ
9년 전
독자18
여주도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서로 드디어 워후~~~~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9
헐 입맞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설렌더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헐..여주...도발..!!!!!
9년 전
독자21
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하다♡
9년 전
독자22
너무 이쁜 그림이 등장했네요.... 좋다 좋아 이대로만 행쇼하길.. 후우우우우우우우우웅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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