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그랬다.
너와 함께하고있는데, 난 언제나 혼자였다.
항상 바빠서일까 지금 우리가 사랑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를만큼
넌 나에게 너무도 무심했었다.
그렇게 무심한 너를 놓지 못하는 나도 참 바보같았고
그런 나를 잡고 있는 너의 마음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나를 사랑한 건 맞나?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을 떠올려 보았지만,
너무도 오래된 그날을 떠올려 내기엔 역부족이였다.
너무 오래돼서 나에게 마음이 식은건가?
글쎄, 식었다고 보기엔 넌 처음부터 나에게 무심했었고 최근들어 그 무심함이 좀 정도를 지나치게 심해진 것 뿐이였다.
그렇다고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하는건 아니였다.
김태형이 그런 남자가 아니라는건 나름 오랫동안 김태형이라는 남자를 사랑해온 내가 누구보다 잘 아는 사실이였다.
정말 모르겠다, 너는 내게 뭔지, 나는 네게 뭔지.
지금 내가 이 자리에 남아서 널 사랑하고 있는 이유는 뭔지,
그리고 니가 날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 어쩌면 넌 날 놓았는데 내가 널 놓지 못한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님, 처음부터 날 잡고있지 않았던건가?
나 혼자하는 사랑이였던건가?
오늘도 어제와 같은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눕는다.
그런데 어제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내 곁에 있는 병 하나와 널부러진 알약들과,
곱게 감겨진 눈 사이로 흐르는 눈물,
미소를 띄웠지만 무언가 슬퍼보이는 입꼬리,
그리고
침대 아래로 힘없이 축 늘어진 팔이 다였다.
fin.
글잡은 처음오네요!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입니다:)
새벽에 급하게 쓴 글이라 많이 부족한 글솜씨지만 많은 분들 보실수 있게? 글잡으로 왔어요:)
연재가 자주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쓴다면 주로 단편이나 조각글이 될것같아요.
다 즉흥적으로 쓰는 글이다보니..ㅎ
포인트 많이 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짧게라도 댓글 남기시고 구독료 다시 찾아가세요:)
포인트 날아가면 아깝잖아요...ㅇㅅㅠ
어쨌든! 긴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대환영인데 신청해주실 분들이 계실지는....★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