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게이래.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나는 순식간에 정신병자가 되었다.
그럭저럭 견딜만했다.
다만, 내가 걱정하는 건.
" 헤어지자. "
- 형, 잠깐만.
" 순진한 애 꼬드겨서 미안했다. "
- 갑자기 무슨,
" 너, 재미 없어져서. "
- 형.
" 다른 사람 만나보려고. "
- 야.
" 어. "
- 씨발.
" 할 말 없으면 간다. "
- 진심이냐?
너마저 소문에 휩쓸리는 것,
네가 나와 같은 시선을 받는 것.
그러니까,
" 헤어지자, 진심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