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징어] 연예인이랑, 연애하기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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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늦게 왔어요 ㅠㅠㅠ 어제 온다고 약속해 놓구 ㅠㅠㅠㅠ 죄송합니당. 저를 매우 치세요 !!!! 흐엇!
어 하여튼, 세훈이랑 싸운 거 까지 얘기했나요? 여튼 그렇게 디카는 박살나고 세훈이와 저는 냉전 상태로 타고 있는 버스가 놀이공원으로
들어가도 아무 말도 없었죠.. ^^ 나름대로의 복수였습니다! 근데 얘가 안절부절하기는 커녕 가만히 있더라구요 ㅠㅠ 조금 신경도 쓰이고
얘가 진짜 화가 난 건가? 무시해서?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먼저 잘못한 애가 제가 좀 짜증낸다고 화내면 그건 제가 친구를 잘못 고른거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어요.
" 야 000, 얘기 좀 해. "
허. 저 당당하고 싸가지 없는 !!!!! 하면 엑소 팬분들이 싫어하시겠죠..ㅠㅠㅠㅠ 근데 진짜 밉긴 미웠어요. 아니 화난 애한테
저런 태도는 ...와 진짜 얘가 뭘 모른다 생각했죠...
" 니가 그 태도면 난 너랑 할 얘기 없을 것 같은데? "
저도 화 나서 바로 받아쳤어요. 항상 세훈이가 짜증 내도 받아주고 그냥 넘겼던 저였지만 이 상황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생각해서 받아친건데 얘가 살짝 당황했었나 봐요.
" 아니 진짜 000, 장난 아니고 미안한데 지금 니가 이렇게 무시까고 그러는 건 맞다고 생각하냐? "
어휴 중 2 둘이서 무슨 싸움을 저렇게 진지하게 하느냐고 묻는다면...
흑역사입니다.. ^^
하여튼 그렇게 놀이공원에 내리자 마자 저희 둘이 말다툼을 하고 있으니까 대충 친구들이 자리를 피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조용한 벤치같은 데에서 얘기했어요. 진짜 너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느냐, 이게 나한테 별 일 아닌 것 같으냐.
그랬더니 세훈이가 말하더라구요.
" 아니 나는 너한테 디카가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어. 니가 말해줬어야 알지 내가 뭐 초능력자냐? 그런 거 까지 알게? "
와 진짜 어이가 없더라구요.
제 딴에서는 엄마가 주시는 용돈 차곡 차곡 받아서 쓰고 싶은 거 안 쓰고 먹고 싶은 거 참으면서 모아서 산 디카였는데 솔직히
물어주지는 않더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해 주길 바랬거든요 ;;; 진짜 정말 이때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정말...
" 나 정말 너한테 디카 물라고 할 생각도 없었고 선생님한테 말할 생각도 없었는데 니 태도 보니까 안 그럼 안될 것 같다. 어이없네 진짜 "
이런식으로 한마디 했거든요.
아무 말도 안 하길래 바로 선생님한테 말할 생각 굳히고 입 닫았어요.
그러고 뒤 돌아서 바로 쌤한테 말했어요. 막 울면서. 진짜 소풍이 안 즐겁더라구요. 원래 세훈이랑 친구들이랑 놀 생각, 먹을 생각하면서
부풀어서 온 소풍인데 짜증만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애들 놀이기구 타는 거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제 카메라 부순 애 무리가 저한테
오더라구요 ㅠㅠㅠ.
" 야, 000. "
와 진짜 무섭더라구요...ㅋㅋㅋㅋ 너네 지금은 뭐 하고 있니... ㅎㅎㅎㅎㅎ
" ㅇ..응? 왜 나 불렀어? "
아 찌질.... 죄송해요 제가 좀 ...^^
" 너 디카 그거 담임한테 말했나 ;;; 아 찌질하게. 세훈이 혼났잖아 ㅋㅋㅋㅋ 어이 없게. 난 니가 말할 줄 몰랐지. "
???? 당연히 오세훈은 혼나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만?
이 때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그 여자애가 상황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그 디카가 부서졌을 때 저는 가방정리하느라 제대로 못 보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봐요.
" 아 그러니까 그 디카 세훈이가 너 준다고 들고 있었는데 그 누구지 걔 친구가 뺐어서 내놓으라고 말하다가 그게 손 타고 나한테 온거였거든?
근데 내가 재밌어서, 알잖아 세훈이 재밌는 거 ㅋㅋㅋㅋㅋ 좀 놀려준거지. 세훈이한테 니 욕 먹는 거 보기 싫으면 디카 좀만 가지고 놀고
나중에 무슨 일 있어도 세훈이가 책임지는 식으로 하자고 했는데 얘가 순순히 오케이하대? 그래서 뭐, 디카 부서지고. 내 얘기는 안 했나 보네. "
진짜 눈물만 막 나오더라구요. 세훈이는 제 생각해준 건데 저만 모르고 엉뚱한 데에다가 계속 화 풀이하고.. ㅠㅠㅠㅠ
이 여자애가 진짜 밉긴 했지만 여자애에 대한 미움보다는 세훈이에 대한 미안함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허엏어 지금도 막 미안해지네요 ㅠㅠ
지금 줄여서 그렇지 저 때 정말 상처 줬거든요 ㅠㅠ 계속 사과하는데도 니 알빠냐면서 그러고,...ㅎ
바로 뛰어가서 울면서 사과했어요 !! 근데 이 때..ㅎㅎ 제가 좀 막 미안하면 스킨십하고 그러거든요..ㅎㅎㅎ!!!!
막 뛰어가서 울면서 아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세훈이한테 백허그를 했어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ㅎㅎㅎㅎㅎㅎㅎ 흑역사 ㅠㅠㅠㅠ
" 화는 풀렸냐 그래서. "
아 진짜 이 때 손에 꼽을 만큼 멋있었습니당...ㅎㅎㅎㅎㅎ
아니 저한테 뭐라 속상해하지도 않고 저부터 걱정해주니까 거기에 더 감동받아서 ㅠㅠㅠ 막 울었죠 결국에는...!
얘도 당황해서 막 달래주다가 세훈이 티에 제 눈물 다 묻고 ㅋㅋㅋㅋ 미안해 세훈아 !
" 아니, 나는, 끕, 니가, 그냥, 장난으로 걔한테, 주고, 그런 줄 알았지, 끕. 아, 진짜, 끅, 진짜, 미안해 ㅠㅠㅠㅠㅠㅠ. "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저런 식으로 계속 ㅋㅋㅋㅋ 저랬습니당. 결국에는?
뭐 화해 하고 같이 어깨동무하고 츄러스 하나 먹으러 뛰어갔어요 ㅎㅎ!
아, 이제와서 하는 얘기이지만.
데뷔하고 나서 열애설 나고 그 날 저녁에 세훈이랑 잠시 만나서 얘기했었을 때 이 때 제가 막 우니까 당황하면서도 막 좋았다면서 ㅋㅋㅋㅋ
이 응큼한 놈. (음흉) 여튼 막 백허그하니까 귀 빨개진 거 보이고 그랬다고 말해주니까 막 일부러 화제 돌리고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얘한테도
나름의 흐격사... ☆★... 아 그리고 그 여자애들은 나중에 세훈이가 가서 얘기했다더라구요 !! 뭐라 얘기했는 줄은 아직까지도 미지수 ㅠㅠ
결국 디카는 세훈이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주는 걸로 끝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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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모르는 세훈이와 여자애의 대화
" 야, 넌 무슨 애한테 그런 걸 알려주냐. 애가 와서 나한테 울었잖아. "
" 아니 나는 그냥 오해 풀어준 거지 뭐 ㅋㅋㅋ. "
" 몰라 진짜 디카.. 아 진짜. 진작에 니가 카메라 안 부셨으면 애 안 울었을 거 아니야."
" 뭐 어쩌겠어? "
" 아니 진짜, 운 게 귀엽긴 했는데. 진짜 무슨 너는..., 애가 나한테 미안해 하잖아. 그냥 디카 너한테서 받을 걸, 내가 걔 욕 먹어도 같이 있어주면 됬는데."
" 아 오세훈 팔불출!!!!! "
결국 세훈이는 항상 00이를 위하고 있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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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진실게임 한 얘기 들려드릴게요 :)~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습니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