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ㅋ일단 나는 평범한 18살 여자닝겐임
제목에 써서 알겠지만 난 얼마 전에 자리를 바꿈
원래 짝은 김종대라고 나랑 어릴때부터 친했던 애임
김종대랑 앉았을때는 시끄러워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었는데 자리 바꾸고 나서는 너무 조용해서 적응이 안됨;
일단 그날 아침으로 돌아가서 쭉 얘기해주겠음
등교가 8시까지여서 나는 매일 7시에 일어남
학교는 10분만 걸어가면 되서 여유있게 준비하는 편이었음
근데 하필 그날은 늦잠을자서 7시 40분에 일어나버렸음ㅋㅋㅋㅋ
일어나자마자 핸드폰부터 봤는데 40분이길래 내 눈이
잘못된줄 알았음 근데 김종대한테 폭풍문자와있는거 보고
'아..내가 늦잠을 잤구나' 생각이 들었으뮤ㅠㅠㅠ
[야 언제나와]
[언제나오냐고오ㅠㅠㅠ]
[밖에 엄청추워 빨리나와라좀]
[너 5분내로 안나오면 나먼저감ㅃ]
김종대 문자 읽고나서 허겁지겁 준비하기 시작했음
머리도 못감고 양치하고 교복만입고 바로 뛰쳐나옴ㅋ
집에서 나오니까 55분이길래 김종대 손잡고 죽어라
학교까지 뛰었음.. 결국 지각은 면했음
김종대가 나때문에 힘들다고 찡찡대길래 초코빵이나 사주려고
매점으로 왔음.
"야 너는 내가 초코빵이면 다 용서해줄것같음?"
"ㅇㅇ..해줄거잖아ㅎㅎ"
"..어떻게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김종대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사이좋게 초코빵 하나씩 먹으면서 교실로 올라옴
근데 뭔가 어수선한게 평소랑 분위기가 달랐음
"야 찬열아 오늘뭐하는날이야? 왜이렇게시끄럽냐'
김종대가 박찬열이라는애한테 물어봤음!
박찬열 말로는 오늘은 자리바꾸는 날이라고 했음
우리 담임이 자리를 바꾼다는건 일년에 두세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므로 반 애들이 흥분한게 이해가 갔음
우리반은 제비뽑기로 자리를 뽑기 때문에 모든걸 다 운에
맡겨야 했음 근데 나는 항상 뽑기 할때마다 망했음ㅎㅎ..
이번에도 그냥 나오는대로 앉아야지..하고 체념해고 있었음
담임이 제비뽑기 통과 함께 교실로 걸어들어오셨음
"오늘 자리바꾸는날인거 알지?
안좋은데 나왔다고 실망하지 말고, 자기 운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1번부터 나와서 뽑아가라."
난 14번이라 거의 여자애들중에 마지막으로 뽑았음.
쪽지에는 '1분단 5번째줄' 이라고 적혀있었음ㅠㅠㅠㅠㅠㅠ
저 명당자리에 내가 앉다니..하고 감격하고있었음
조금 후에 뒷번호까지 다 뽑고 나서, 담임이 새 자리로
옮겨가라고 말씀하셨음. 그래서 자리를 옮겨갔음
앉고 보내 김종대가 내 앞자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김종대 괴롭힐 수 있겠다"
"나 공부할거야 방해하기만해봐"
김종대랑 신나게 떠들고있다가 선생님의 눈빛에
입 다물고 똑바로 앉으려고 했는데 옆에 누가 와있었음.
아무 기척도 없이 왔길래 너무 놀라서 "엄마야!!!!!!!!"하고
엄청 크게 소리질러버림ㅠㅠㅠㅠ지금 생각해도 개쪽..
근데 옆에 앉은에는 '너는 소리질러라 난 내 할일 할테니' 이런
마인드로 앞만 보고 앉아있었음ㅋㅋㅋㅋㅋ
하나도 안친하고 얼굴만 아는 남자애였어서 말도 못걸고
그냥 조용히 앉아만 있다가 그날이 다 가버렸음.
1편은 구독료 무료!
다음편부터 본격적으로 종인이와 징어의 이야기가
나올것같네요'ㅅ'~ 항상 읽기만 해서 몰랐는데
정말 쓰기 힘드네요..또르르
반응 없으면 어쩌죠..괜찮아여 그럼 삭제해야지(후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