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 저 사생 아닌데요 연습생인데요 0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TeamB] 저 사생 아닌데요 연습생인데요 01 | 인스티즈

여전히 팬들은 꺄악거리고 있었고 나랑 부딪친 사람은 정말 무서운 눈빛으로 날 보고있었어

18년 살면서 그런 눈빛 받아본건 처음이라 굳어있었는데

그 사람이 한숨을 쉬면서 손을 탁탁 털면서 일어나는거야

" 일어나요 "

일어나서는 나한테 손을 내미는거야

난 너무 당황해서 손을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그런 나를 보고는 약간 인상을 찌푸리더니 내 손을 강제로 잡아서 일으켜주더라

" 다치진 않았죠? "

" 네? 아... 그... 네.. "

" 하 정말 뭘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잘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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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좋아해 주는건 정말 고마워요. 멤버들도 그렇고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

" 네? 아....그... "

갑자기 이 남자가 뭐라고 하는건지 난 도저히 못알아듣겠는거야.

...나한테 왜 고마워해?

" 괜히 멤버들 눈에 띄려고 이러지 말아요.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나도 그렇고 그쪽분도 다칠 뻔 했잖아요 "

막 상황파악이 안되는거야. 근데 그러다가 다음말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 팬이라는 이름으로 그 가수의 사생활이고 뭐고 없는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론 사생팬같은거 하지말고 음악방송에 봐요 데뷔하면 "

사생팬이라니. 그게 무슨 개소리...?

하긴 나같아도 착각할 만 해 어떤 미친애가 여행가방 밀고 팬들사이를 막 비집고들어왔으니

그래도 해명은 해야할 것 같아서 입을 열었어

" 아니 근데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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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방 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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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여기요 "

어떤 남자 두명이 내 널부러졌던 내 짐들을 정리해서 내 앞에 놔주는거야

저,,, 고맙긴 한데 나 말좀하자

" 아 .. 고마워요 아니 근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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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이러지 말아요. 알았죠? "

이번에는 다른 남자가 와서 이러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아니!!!! 내가 말할 타이밍 좀 달라고!!!!!!!!!!!!

" 그럴게요 아니 근데... "

" 빨리 출발하자 얘들아 "

이번에는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날 흘끗 보더니 우르르 남자들을 데리고 가는거야

뭐야... 이거 뭐냐고 나지금 오해받은거? 미운털박힌거?

뭔가 허탈하고 억울해서 멍때리다가 그남자들 가고나서 짐정리를 하는데 주변에서 난리가 난거야

막 미친년이니 뭐니 막 그런소리가 들려오는거야

근데 소름돋았던게 뭐였냐면

와 대단하다 저런방법이 있었네

그러게 야 우리 다음번엔 저렇게 부딪치자 실수인것처럼

막 이런 반응들도 있는거였어 어떻게 저런생각을 할 수 있는거지?

뭐 어쨌든 난 정신차리고 사옥에 들어가야되니까 막 짐들을 다시 들고 들어가려는데

이런.... 경호원들이 날 막는거야 심지어 팬들도 막 너 뭐냐고 막 소리지르고있고

"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

" 아 그게요 저 오해가 있으신데 저 여기 연습생으로 뽑혔거든요. 여기요. "

연습생으로 뽑힌 사람들한테만 와이지에서 오는 문자를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문을 열어주더라

안으로 들어갔는데, 우와....

와이지 가수들의 뮤비가 막 떠있고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진짜 포스가 ㅎㄷㄷ하더라

나는 물어물어 어떤 방에 도착했고, 넓은 연습실인데 테디분이랑 양사장님이랑 몇몇 프로듀서 분들이 앉아계시는거야

" 준비해온거 해보세요 "

들어가자마자 다짜고짜 준비해온거 해보라는데, 읭...? 난 사옥에서 노래한단 소리는 못들었거든

그래도 속으로 이런 경우도 있는거지 뭐 이런생각 하면서 평소에 좋아했던 노래를 불렀어

내가 노래를 끝내니까 갑자기 엄청 분주해지는거야 막 심각하게 회의하고 계시더라고

" 사장님 이 친구 목소리가... 지금 준비하는 걸그룹에는... 쫌... "

" 그러게 나도 같은 생각이다. 오히려 보이그룹 쪽이... "

나는 아,,, 혹시 나 다시 집에 갈 수도 있는건가, 이생각으로 심각하게 기다렸어

그러다가 회의를 다 끝내셨는지 양사장님이 나한테 말씀하시더라

" ㅇㅇ아 우선은 환영해. 사장님이 생각많이 해봤는데, 놀라지 말고 들어. "

" 네 "

" ㅇㅇ이는 지금 준비하는 걸그룹쪽은 안어울리는 것 같다 "

" 네? "

이게 무슨 소린지... 난 여잔데 걸그룹이 안어울린다니 그럼 솔로준비하는 건가?

아니면 퇴출인가? 그건 안되는데... 정말 나는 이꿈이 간절한데.

" 그래서 말인데, 이번 월말평가를 테스트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보이그룹이랑 준비해줘야겠다. "

???????? 이게 무슨 소리???? 내가 보이그룹이랑 호흡을 맞추리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근데 어쩌겠어 퇴출보다는 낫지 않겠어? 어휴....

숙소는 지금 걸그룹준비중인 애들이랑 같이 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금 숙소로 향하는 중인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보이그룹이라니 남자애들이랑 하면 에너지도 존재감도 다 묻힐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되더라고

차에서 내리고 스태프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우리 숙소인 10층......어? 10층이던가?9층이던가?

아씨 이 멍청한놈 10층인지 9층인지 까먹음 ㅠㅠ

" 뭐 9층 먼저 가보고 벨눌러보고 아니면 죄송하다고 하면 되겠지 "

단순해서 그냥 벨눌러보고 아님말지 이생각으로 별 걱정 안하고 올라갔어

" 구... 구백이호... 오 여기다! "

정말 아무생각없이 9층 먼저 올라갔고, 벨을 눌렀어

근데.... 시망

이럴 줄 알았으면 십층먼저 가볼걸.....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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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세.... 아. "

아까 그 현장에 있었던 남자들 중에 한명인데, 유독 엄청 무서운 눈을 하고있던 남자인거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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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준회 누구ㅇ... "

이어서 나온 남자를 보고 또 생각했지

아 나 제대로 좆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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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

[ 김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