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
암호닉 확인 꼭꼭 하세여!!
ㄱ ◁
끵끵 , 거북이 , 고구마 , 거지같은 영어문법 , 고기만두 , 낄낄 , 꾺까
ㄴ ◁
노노 , 뉴늉
ㄷ ◁
돌하르방 , 도시락 , 됼됼 , 둠둠
ㄹ ◁
레이이리오레이 , 럽드 , 라임 , 로멘
ㅁ ◁
만두 , 마카롱 , 민트 , 모카 , 모히또
ㅂ ◁
비타민 , 뿌요정 , 봉골레 , 버블 , 바이미 , 빵야빵야 , 블루레몬 , 배터리 , 뽀조개 , 보랄랄라 , 변맥현 , 버터와플
ㅅ ◁
심장이큥큥 , 섹시백 , 쇼리 , 새벽반 , 시엔 , 삼겹살성애자 , 신데렐라 , 샘물이
ㅇ ◁
여우달 , 유부초밥 , 엑수호 , 음란면 , 웅야웅야 , 예승이콩먹어콩 , 유플러스 , 이랴 , 우끼끼 , 오리곡이, 양양 , 앨리스 , 에이드 , 양치맨 , 우리니니 , 옹동이
ㅈ ◁
조화 , 준짱맨 , 젤컹젤컹
ㅊ ◁
체리 , 치노
ㅋ ◁
캔디 , 킨더 , 쿨핑구 , 캐서린
ㅌ ◁
태기 , 텐텐
ㅍ ◁
포코팡 , 팔랑팔랑 , 팬더눈 , 피치 , 판다 , 피글렛
ㅎ ◁
홍홍 , 하트하트 , 허허허 , 허니 , 해바라기 , 하량소루
영어 ◁
abc
숫자 ◁
10
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상황 1. 징어가 진짜 남자였다면?
" 아, 형! 또 내 팬티 형이 입었지!!!?! "
" 뭐 어때. 너도 내 거 입어. "
" 그거 내가 아끼는 거라고!!! "
" 그러니까 너도 내가 아끼는 거 입으라고. (후비적) "
스케줄_나가기_전_흔한_남자_아이돌의_숙소_풍경_.jpg
변백현-박찬열-황타오-김종인-오세훈 이 5명과 레알 막내 너징은 양말, 티셔츠, 바지, 속옷을 멤버들과 강제로 돌려입게 됐어.
너징도 이제는 면역이 되어서 괜찮은데, 하필이면 찬열이 너징이 가장 아끼는 돼지 팬티를 입는 바람에 너징은 스케줄에 나서기 전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지.
씨... 돼지 꼬리까지 앙증맞게 달려있는 귀여운 핑크 돼진데......
너징이 씩씩거리면서 먼저 벤으로 발을 굴리며 걸어가자 뒤에서 찬열이 뒤늦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며 너징을 달랬지.
형이 그냥 형 거 하나 줄게. 야, 화 풀어어.
" ...그럼. "
" 어? "
" 저번에 새로 산 후드집업 나 줘. "
" 아... 징어야, 그거 형도 아직 한 번밖에 못 입은 거... "
" 싫어? "
" ...아니..ㅎ 근데 너한테 클텐데? "
" 괜찮아. 난 아직 성장기니까. 조만간 형 키도 넘을 거야. "
남자인 너징에겐 키가 작은 게 콤플렉스였지만, 데뷔 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온 결과 이미 백현의 키는 따라잡았지.
요즘 늦은 성장통에 무서울 정도로 쑥쑥 크고 있는 너징은, 요즘 근육도 만들겠다며 헬스장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
아마 조만간 너징은 180은 거뜬히 넘을 수 있을 정도가 될 거야. 잔근육도 생기고.
스스로 세훈을 업어 키웠다는 찬열이지만, 너징이 데뷔반에 합류하고 나서 너징도 엄마처럼 잘 챙겼던 찬열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서 눈높이가 점점 비슷해지는 너징을 보며 어렸을 때 작고 귀여웠던 너징은 어디갔냐며 가끔씩 너징의 몸을 짤짤 흔들며 말해.
그리고 팬들은 점점 남자답게 성장하는 너징을 보고 샤이니의 태민처럼 데뷔 초 때의 너징과 현제의 너징이 나란히 서 있는 것처럼 사진을 포토샵해서 비교해보며 와, 우리 징어 많이 컸다. 하곤 했지.
데뷔 초 때는 누나! 하며 방방 달려올 것 같았던 귀여운 연하, 또는 남동생st였던 너징이 점점 박력 터지고 훈내 터지는 연하남st 같으니까 내 아들 잘 키운 느낌도 나고, 괜히 엄빠 웃음을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 웃음 지으며 너징을 바라봤어.
남자친구 삼고 싶은 아이돌 1위, 연하남st 아이돌 1위 등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재미로 하는 투표에서도 종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하루하루 레전드 갱신하는 너징이야.
앞으로 엑소 막내 징어로써 더 승승장구 하겠지.^~^
상황 2. 징어가 남장하지 않고 엑소의 홍일점으로 데뷔했다면?
" 징어야, 일어나. "
" 아으... 일어나기 싫은데... "
" 스케줄 가야지. "
오늘도 멤버들 깨우는 데에 여념이 없는 준면이 너징을 흔들어 깨웠어.
너징은 이불을 더 끌어올리며 준면의 손길을 피하려 했지만, 다른 방에서 멤버들 깨우던 민석이 성큼성큼 다가와서 이불을 확 걷어버린 탓에 너징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지.
홀로 여자지만, 너징은 다른 남자 멤버들과 같은 숙소를 사용하고 심지어 방도 같이 써.
그것 때문에 집에서도 반발이 심했고, 데뷔 초에도 말이 많았었는데 아무 탈 없이 둥글게 둥글게 잘 지내고 있지.
여튼 잠이 많은 너징이 밍기적 밍기적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면 타오가 너징 머리 사자같다며 막 웃는 게 보여. 그런 타오를 보고 너징은 썩소를 지으며 " 오빠도 똑같아. "하고 욕실로 들어갔지.
세수를 하고 머리 감고 나오면서 늘 너징은 툴툴 거려. 이 놈의 귀찮은 머리를 자르던가 해야지... 하면서.
하지만 막상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매일 머리를 말리며 불퉁하게 투덜거리기만 할 뿐이야.
공항에 가면 사람 많고 많이 다치는 걸 알기 때문에 덩치 큰 멤버들이나 힘 센 멤버들이 항상 너징 보호하면서 걸어가.
그래서 너징 홈마들은 너징을 제대로 찍지 못해 항상 고역이지.
홍일점인 너징에게 팬들은 여성스럽거나 샤랄라한 무대 의상을 기대하기 힘들어.
그래서 너징 솔로를 외치는 팬들도 많아. 왜 우리 징어 솔로 안 시키냐!!!! 덕후도 많코!!!!!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데!!!!!! 스엠은 각성하라!!!!!!!! 아니면 무대 의상 좀 예쁘게 입혀주던가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말이야.
그도 그럴 게 마마, 히스토리 때는 멤버들 따라 가죽 바지에 자켓 걸치고 있었고, 늑대와 미녀 때는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그 요상한 옷을 입었고(심지어 너징보다 옷이 더 커 보여서 아빠 옷 입은 애기같다는 말도 나왔음), 으르렁 때 교복이 컨셉이라길래 혹시...? 하며 기대했지만 그런 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너징은 남자 교복을 입고 나왔어.
그나마 한 번은 코디들이 인심 써서 좀 여자애같이 교복 치마처럼 보이는 반바지를 입혔는데 더울 때 그렇게 안 입히고 하필 추운 연말에 그렇게 입혀서 오히려 팬들이 들고 일어났지.
중독 때는 그나마 정장이라...☆★ 섹시해진 너징 사진만 엄청 저장했지만, 갈수록 핏이 남자 정장 핏이 나는 건 뭐져...?
여튼 남덕 많고, 여덕 많고, 선배들에게 예쁨 받고, 멤버들에겐 뭐 더 할 나위 없이 우쭈쭈 귀여움을 받는 엑소 홍일점 막내 너징은 앞으로 연예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비주얼과 노래, 춤 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어.
상황 3. 엑소가 보이그룹이 아닌 걸그룹이었다면?
" 야. 변백희, 박찬미! 머리카락 떨어진다고! 머리는 화장실에서 빗고 정리하고 오랬지!? "
" 아, 미안. 깜빡했어. "
" 언니, 미안 미안. "
백희와 찬미의 애교에 민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작은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그 둘에게 던지듯 넘겼어.
갑자기 날아오는 빗자루와 쓰레받이에 백희와 찬미가 놀라 어떨결에 그것들을 잡으면, 고양이처럼 얄쌍하게 올라간 눈으로 앉아있는 둘을 내려다보며 위엄있게 말하는 민지야. 쓸어.
" 뭐, 뭘? "
" 숙소에 있는 머리카락들 전부 다. "
" 전부?! "
" 응. 다 하면 나 불러. 검사할 거야. "
말을 마친 민지가 웨이브 진 머리카락을 도도하게 휙 넘긴 후에 제 방으로 걸어갔어.
뒤에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백희와 찬미가 있었지.
마침 현관문이 열리며 잠깐 숙소 앞 마트에 다녀온 너징과 세나, 경아가 들어왔어.
너징 포함 셋을 발견한 백희와 찬미는 눈을 반짝이며 두다다다 달려왔지.
당황한 세명의 표정에도 상관 없이, 둘은 반짝반짝 불쌍한 눈을 하고는 말했어.
" 얘들아, 언니들 좀 도와주라... "
" 민지 언니한테 잘못 걸렸어... "
" 또 머리카락 아무데서나 빗고 치우지 않았겠지. "
뻔하다는 듯 말하는 경아에, 둘은 눈을 동그랗게 떴어. 어떻게 알았어?!, 뻔하지 뭐.
그래도 결국 백희와 찬미의 청소를 도운 너징, 경아, 세나야.
청소가 끝나고 민지에게 검사를 맡은 뒤, 잠복기라고 리더 준혜가 야식으로 치킨을 쏘자 13명이 거실에 모여 밤새 치맥 파티를 벌였지.
대한민국의 영향력 있는 걸그룹이 된 엑소의 막내 너징은 오늘도 언니들과 두루두루 몽실몽실 잘 지내고 있어.
상황 4. 징어가 첫째였다면?
절대 첫째같지 않은 너징은 남장하고 엑소의 첫째 멤버가 되었어. 그렇다고 리더는 아니고.
아무튼 처음에 데뷔반에서 너징이 가장 나이가 많다는 걸 알고 너징은 약간의 충격을 받았지. 그렇지만 충격을 받은 건 너징 뿐만이 아닌 듯 했어. 다른 멤버들도 당연히 막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너징이 첫째라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지.
멤버들이 너징에게 형, 형 거리고, 너징이 분명 나이가 더 많음에도 멤버들이 너징 귀여워하고 그러면서 생각보다 괜찮은 생활을 즐기다가 차례로 경수-백현-민석-세훈에게 여자란 걸 들키게 되었어.(본 편이랑 같은 순서, 같은 상황으로) 그 때는 무척 당황했던 너징이었지만, 속으로 은근히 누나라고 불릴 걸 기대했지만 누나라고 전혀 불러주지 않는 멤버들이었어. 심지어 맞먹으려고까지 해서 너징은 골치가 아팠지...☆★
그래도 가끔씩 자기들 기분 좋을 땐 슬쩍 누나라고 불러주기도 해. 하지만 누나라고 불러주는 데도 누나 취급같지가 않다는 것이 함정.
저엉말 가끔씩 제대로 누나 취급 해주는 것처럼 누나라고 불러주면 왜인지 모르게 너징은 설레... 으엄청 귀여운 남동생같이 느껴져서.
남자가 오빠라고 불러주는 거에 로망이 있는 것처럼, 너징도 누나라고 불리는 거에 약간의 로망이 있다가 뭐라나.
진짜 막내 세훈보다 더 베이비 패이스인 너징이지만,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 건지 아니면 남자와 여자의 체력 차이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징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쉽게 지치고 힘들어 해. 그럴 때마다 연장자 우대 어쩌구 하면서 너징 챙기는 멤버들이었지.
막내같은 첫째, 또는 첫째 같지 않은 첫째 너징은 특유의 씹덕스러움으로 많은 덕후들을 생산해냈고 그건 여전히 현제 진행형 중이야.
아, 맞다. 너징이 세훈에게까지 들켰을 때 잡지 인터뷰에서 연상은 어떻냐는 질문에, 다른 멤버들은 몰라도 그 네명은 너징을 쳐다보며 아주 환영이라고 했지. 그 때 독방 화력이 대단했었는데.
아무튼 너징의 남장 라이프는 12명의 연하남들 사이에서 계속 될 거야. 엑소 활동도 쭉 공식 맏형, 비공식 큰 누나로써 계속 될 거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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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민트입니다.
원래 저번 주에 올리려 했던 썰은 다른 부제였지만, 막상 다 쓰고 나니 심각하게 노잼이어서ㅠㅠ 망설이다 결국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올릴까 말까 한참 생각해봤는데, 시간이 점점 늦어져서 그냥 나중에 쓰려고 묵혀 두었던 특별편 들고 왔어요.
다음 주엔 더 제대로 된 썰 들고 오겠습니다;ㅅ;...
그래서 오늘은 5P!! 가볍게 읽으시고, 다음 주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