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잘 남삥이 보고 싶어서 직접 쓴다! 본격 게이물ㅎ.. 자급자족인 만큼 편하게 쓰고 싶어서 남삥 1인칭으로 서술할게. 일단 김지원이랑 첫 만남부터 시작할게. 원래 표현을 잘 못 해서 인사 안 하고 얘기 시작하는 건 이해 좀 해줘. 괜찮지? 하여튼 그때는 시험기간도 끝나고 여유 좀 생겨서 새벽 1시까지 아는 형 작업실에서 연습하던 도중이었어. 나는 언더에서 래퍼 겸 프로듀서로 종종 작업물을 올리는 그저 그런 평범한 고딩. 연예계에 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음악 하는 게 좋아서 학업과 병행 중. 겨울이 되니까 춥기도 하고 그런데 개인적으로 겨울을 좋아하거든. 조금 설렌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어서. 묘하게 들뜬 기분으로 편의점을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누가 시끄럽게 오고 있는 거야. 남자 두 명이었는데, 나는 살짝 인상 찌푸리고 빨리 걸었지. 기분 좋게 걷고 있었는데 그게 깨진 기분이었거든. 편의점까지 걸어가는데 반대쪽에 있던 남자 두 명도 똑같이 오는 거야. 그래서 아, 쟤네도 편의점 가네. 생각하고 그냥 멍하니 문 열고 들어가려는 찰나에 손이 따듯한 거야. 보니까 내가 손잡이 잡고 있는 한 남자 손을 겹쳐 잡고 있었더라. 당황해서 고개를 드는데 씨발. 존나 예뻐. 진짜 딱 이 기분이었어. 이 존나 예쁜 생물체는 뭐지. 겨울이라 눈가랑 코끝 빨개져 있고, 하얀데 편의점 조명 때문에 더 하얗게 빛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말랑말랑하게 생긴 토끼 한 마리가 서 있는 거야. 그게 김지원. 솔직히 손 떼기 싫어서 조금 눈 마주치고 있다가 천천히 손 놨다. 진짜 아쉽더라. "죄송해요." 딱 그 한 마디 하니까 그쪽에서 당황하더라. 씹귀. 내가 키가 좀 커서 김지원이 눈 크게 뜨고 나 올려다보는데 마냥 귀여웠어. 살짝 웃고 문 열어주니까 어색해하면서 들어가는 것도 귀엽고. 어떻게 보면 내가 첫눈에 반한 건가 싶네. 하여튼 편의점 들어간 뒤로 계속 그쪽에 눈이 갔어. "어? 00이 왔어? 연습?" 내가 자주 오는 편의점이라 알바형이랑 인사를 하는데 이 형이 좀 귀엽거든. 내가 웃으면서 형이랑 눈 마주치는데 걔네도 인사를 하는 거야. 순간 당황해서 얼굴 굳혔다가 기회다 싶었지. "형, 쟤네 누구야." 평소에 장난도 잘 치고 하다가 내가 굳은 표정을 처음 보여줘서 형이 놀랐나 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내가 물어보니까 YG 연습생이라고 하더라. 자주 온다고. 내가 티비도 잘 안 보고 그래서 몰랐거든. 지금은 김지원 때문에라도 계속 챙겨보고 있지만. 걔네도 계속 나를 의식하고 있는 게 느껴지길래 일부러 무시했어. 계속 신경 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힐끔힐끔 보는 김지원이 너무 예뻐서 안 웃으려고 진짜 노력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나처럼 생긴 사람 처음 봤다고 신기해서 계속 쳐다봤대. 뭐 저렇게 생겼나 싶었대. 나랑 똑같은 첫인상이었던 거지. 이런 것까지 귀여워서 어쩌냐 진짜. -- 가볍게 남삥 소개! 남삥은 188 정도로 엄청난 기럭지를 자랑. 신발 신으면 190이 넘어가는데 본인은 그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180 중후반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정도. 일단 생긴 건 강아지 상인데 무표정할 때 무섭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엄청 분위기가 묘하게 생겨서 말도 잘 못 걸고. 무엇보다 남삥은 그게 본인 외모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워낙 비주얼적으로나 피지컬이 뛰어나서 사람들의 관심을 도가 넘게 받는데 남삥은 그게 썩 유쾌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남삥이 싸가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남삥 별명이 0선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보수적이고 저렇게 생겼으면 그냥 놀 만도 한데 본인 꿈과 학업에 충실해서 삐뚤어질 생각을 안 하는 거야. 무엇보다 예의 중시하기도 하고 하여튼 교우 관계는 좋은데 친구들이 선비라고 놀리는 거지. 일단 남삥 비주얼에 대한 설명은 저 정도로 끝내고. 남삥은 현재 17살인데 언더에서 종종 작업물을 올리는 래퍼 겸 프로듀서. 절대 얼굴 알려지는 공연은 안 하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건방지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 기회가 있는데 본인 잘났답시고 안 잡는 거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남삥이 앞서 말했다 싶히 워낙 선비스러워서 혹시 학업에 문제가 생길까 작업물만 올리는 거야. 워낙 실력이 있다 보니까 아는 형들도 생기고 같이 작업하고 하는 식. 자급자족하려고 쓰긴 했는데 쓰는 사람만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무뚝뚝한 남삥이지만 속으로는 마냥 지원이 귀여워하는 중.
급하게 남삥 비주얼도 추가! 남주혁 같은 느낌인데 소년스러움보다는 조금 더 무뚝뚝하고 차가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