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넣어 읽으셔도 좋습니다.
-------------------------------------------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하고 있어요. 좋아해요. 그 무엇을 준다해도 나에겐 당신을 대신할 사람은 없어요. 오직 나에겐 당신만이 보이네요. 당신의 눈 속에 내가 보여요. 나는 당신에게 해 준 것이 하나도 없는데, 당신은 언제나 날 보고 있어요. 내가 웃는게 보이나요? 보잘 것 없는 내가 당신을 보고 있어요. 울지말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요. 난 언제나 당신 곁에 있을거에요. 비록 내 몸이 온전치않고 당신에게 내 사랑 전부를 보여줄 순 없겠지만 정말 사랑하고 있어요.
미안해요. 나, 당신이랑 많은 추억을 쌓고 싶었어요. 둘이 손도 잡고 거리를 거닐고, 수 많은 사람 앞에서 포옹하고. 우리 둘이 입맞춤을 하고, 내 사랑을 사람들 앞에서 소리치고 싶었어요. '나 이렇게 행복합니다. 당신과 함께라서'라고. 그리고나선 둘이 손을 잡은채로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별 것 아닌 얘기에 웃으며 미래를 그리고 싶었어요.
나, 있잖아요. 당신 닮은 아이의 이름까지 생각해뒀어요. 있잖아요,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몰라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당신과의 미래를 생각하면 웃고 말아요. 당신과 내가 아이의 손을 잡고 손그네를 태우면서 한적한 공원길을 걷는거에요. 가끔 지나가는 아줌마들이 우리 아이를 이쁘다고 해주는 거에요. 그럼 난 당신과 마주보고 웃고.
어때요? 당신은 이런 상상 해본적 있나요? 나만 이런 상상한건 아니겠죠? 당신과 함께 살아갈거라고 생각한게 나만은 아니겠죠? 나 있죠, 지금 왠지 눈물이 나요. 당신이 내 앞에 있는데 눈물이 나요. 당신이 더 이상 나를 위해 웃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러니까-왜일까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시간은 흐를거에요. 언젠간 당신을 잊을수도 있겠죠. 당신의 품에 안겨있던게 흐릿해져서 떠오르지 않을수도 있어요. 꿈에서 꾸었던 이야기처럼 그런 꿈을 꾸었었지-라고 생각할 수도, 상상 속의 이야기처럼 누군가에 들었을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당신이란 사람을 아예 떠올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근데 말이죠...나, 있잖아요...
너무 힘들어요...당신이 필요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
어째 사랑에 대해서 써도 이렇게 우울하게 나올까...
이게 꼭 내가 솔로라서 그런것 만은 아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