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칭찬해줘어!나 오늘 안오려다가 어제, 오늘 오기로 한거 생각나서 왔단말이야(찡찡)
그때, 지원이가 연습끝나고 후드티 꼭 입으라고 해서 연습마치고 입었어ㅋㅋㅋ
지원이는 연습하는 내내 입고 있었으면서 계속 입더라...ㅋㅋㅋㅋ
그래도 큼...나름...커..커플처럼 보여서 기분은 좋더라...도키도키하고...음..
암튼, 연습끝나고 집에 같이 걸어가는데 마음이 계속 도키도키했당...
근데, 도키도키하면서도 뭔가...좀 불안하고
얘가 날 좋아하는게 아닌데, 왜이렇게 잘해주지 이런 생각도 들고....ㅠㅠㅠㅠㅠ
이런 생각들면 좀 울적해진다아...
그래서!내가 큰맘먹고 지원이한테 물었어...ㅋㅋㅋㅋ
"오빠, 근데 우리 왜 후드 똑같은거 입어야되?"
"너랑 나랑 일부러 맞춘건데...싫어?"
"아니...그런게 아니고..."
"그럼?"
"아니...아니야..."
차마....좋다곤 대답못했어...☆★
아까 아침까지만 해도, 왜 같은 후드티로 산거지?이런 생각이였는데
확실하게 지원이 입으로 대답을 들으니까 뭔가 되게...기분좋았다!!!!!!ㅋㅋㅋ
"○○아, 기분좋아?갑자기 왜 그렇게 웃어?나도 가르쳐줘어, 나도 같이 웃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냐 아무것도ㅋㅋㅋㅋ"
"안알려주면 나 그냥 숙소로 가번린다?"
지원이랑 빨리 헤어지는게 싫었지만 난 도도한척할까야...
튕길꺼야!!!
"그러던가..."
"진짜지?나 그럼 간다,○○아. 내일 봐아"
아니...ㅠㅠㅠㅠㅠ잠만...ㅠㅠㅠ이게 아닌데.....ㅠㅠㅠㅠㅠㅠ난 조금만 튕기려고 했다고
세번은 물어보지...왜 한번만 물어보는거야...ㅠㅠㅠ
"어...어?오빠, 잠시만...!"
"나 가도 되는거 아니였어?"
"아니야!그런거 아니야...ㅠㅠㅠㅠㅠ"
"그럼 나도 알려줘어...!"
"뭘...ㅠㅠㅠㅠ"
"기분 좋은 이유"
기분 좋은 이유라니....ㅠㅠㅠ이걸 말하면 나는 그냥 고백하는거랑 뭐가 다르니...ㅠㅠㅠ
너랑 있어서 좋다고....후드티...너랑 똑같아서 좋다고...ㅠㅠㅠㅠㅠ
근데 이걸 너한테 어떻게 말해....
그래서...나는 거짓말을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면 나한테 바보냐고, 그때 고백을 했어야지 하고 엄청 뭐라고 할 것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비루한 모태솔로였어...고백?그런거 몰라....하하하ㅏㅎ하
"집에 가면 먹을 빵이 생각났어...오늘 아침에 연습끝나고 먹으려고 남겨뒀던 내빵..!ㅠㅠㅠ"
하....지금 생각하니까 되게 바보같다...ㅠㅠㅠㅠ
이때 지원이가 날 얼마나 돼지로 봤겠어...지원이도 한 2~3초 동안은 벙져있었어...
당황스러웠겠지...지원이도....후아....
근데 이때쯤에 거의 집앞에 다 와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ㅠㅠㅠ
나이스 타이밍이였어!ㅠㅠㅠㅠ
"오빠, 오늘은 나 먼저 들어갈게!ㅎㅎ;;그리고 후드티 고마워!잘입을게..."
"○○아, 잠시만ㅋㅋㅋ귀대봐"
"응?"
딱 들어가려고 하니까 잡는 김지원...왜 잡아...아까 그 빵 사건때문에 아직 쪽팔리는데에..ㅠㅠ
그리고 귀대보라며...귀대기도 전에 왜 너가 먼저 와서 귓속말할고 그래?응?
내가 내 귀를 너한테 대줬니...응?ㅠㅠㅠㅠ
"○○아, 너 이 후드입으니까 되게 예뻐
앞으로도 자주 입고 다녀. 그리고 아까 귀여웠어ㅋㅋㅋ오빠가 빵 자주 사줄게(속닥속닥)
먼저 들어가 언능!"
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핳
지원이가 귓속말 끝내고 언능 집에 들어가라고 할때, 인사도 못해주고 들어와버렸어
너무 음...설레서?혼란스러워서?
사실 설레는 마음도 크고 혼란스러운 마음도 큰데...진짜...당황스러운거는
귀엽대. 예쁘대...내가 잘못들은거 아니지?
내가 그래서 지원이 때문에 몇날몇일을 혼자 설레하면서 밤을 샜어...하..
그리고 어느덧 한달이 지났어ㅋㅋㅋㅋ
한달 동안 월말평가도 치고, 지원이랑은 계속 그런대로 지내고ㅋㅋㅋ
김한빈은 도와준다는 놈이 하는게 어째 하나도 없는지...ㅋㅋ
사실 도와주기는 커녕 훼방만 했어
원래 지원이가 나를 데릴러 아침에 맨날 나오면 김한빈이 꼭 훼방을 했어..ㅡㅡ
회사앞에서 기다리지를 않나. 지원이를 숙소에서 안내보내주지를 않나.
근데, 그건 내가 차마 뭐라고 할수없는게...
나랑 지원이랑 아무 사이도 아니였다는거...ㅠㅠㅠㅠㅠ☆★
뭐. 항상 같은 하루의 일상 속에서 무슨 일 하나가 일어났어
그리고 그거에 시작은 지원이가 우리 연습실로 찾아왔을때야...ㅋㅋㅋ
"○○아ㅏ아앙 우리애들이랑 나랑, 데뷔할지도 몰라"
"헐?정말?ㅠㅠㅠ헐...오빠...ㅠㅠ완젼 잘됐다...!그지...ㅠㅠ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연습빨리 마쳐!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게"
"헐...정말?근데 내가 사줘야되는거 아닌가?오빠 축하해야될 일이잖아...ㅠㅠㅠ"
"나한테 좋은일이 일어난거니까 내가 사야지!
하여튼 오늘 연습 8시에는 마쳐야되!알았지?내가 여기로 올테니까, 그때까지 준비해"
결국은 자기가 할말만 하고 댄스레슨이 있다면서 가버렸어ㅋㅋㅋ
와...근데...지원이가 데뷔할지도 모른다니...
아까 대충 얘기들어보니까, 사장님이 떠 서바이벌...하시려고 하나봐...
항상 그래오셨고, 언젠간 할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한다고 하니까 되게 기분이 그랬어ㅋㅋㅋ
으아...이게 질툰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방송타면 분명히 다른 여자들이 지원이 많이 좋아할거 아니야!
얼굴이 많이 알려질거 아니야!!그럼 나만 지원이를 좋아하는게 아니잖아...!
아무튼 맛있는거 사준다는 지원이 말에 기대하면서 7시 40분쯤이 되기를 기다렸어
8시에 여기로 온다고 했으니까, 나한테 20분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된다고 생각해서...ㅋㅋㅋ
결론은 지원이랑 오랜만에 둘이서 놀러나가는거여서 설렜다고 한다...하하하핳하
ㅋㅋㅋ옷을 트레이닝복에서 다른옷으로 갈아입고, 딱 나가려고 문을 여니까 지원이가 기다리고 있었어ㅋㅋ
"뭐야, 왜 벌써 나왔어...ㅋㅋㅋㅋ나 방금 왔는데에"
시간을 보니까 8시되기 5전인가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찍 나오면 좋은거 아닌가...ㅋㅋ안기다려도 되고!ㅋㅋㅋㅋ
"고기 먹으러 갈까?고기?"
"ㅋㅋㅋㅋㅋ난 아무거나 다 괜찮아!ㅋㅋㅋㅋ아무거나 맛있는걸로"
"그럼 코기 먹으러 가자!ㅋㅋㅋㅋ"
지원이랑 그래서 처음 고깃집을 와봤어..ㅋㅋㅋ사실 그때 홍대놀러간거 말고는 처음 놀러나온거였어..ㅋㅋ
워낙 월말평가랑 연습 때문에 놀시간이 없었거든ㅋㅋㅋ
고깃집에 와서 고기를 시키고 고기를 집게로 들고, 불판에 올리려는데 지원이가 집게를 내손에서 뺏었어...
내가 응?왜 뺏어?이런식으로 쳐다보니까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을 했어ㅠㅠㅠ
감동이였어 지원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건, 여자가 하는거 아니야. 누가 여자가 하래"
"아니야, 내가 할거야, 오빠 축하하러 나와서 지금 이게 뭐야.
내가 밥사는것도 아니고, 오빠가 사는건데 굽는건 내가 할래..ㅠㅠ"
"안돼. 여자가 이런거 하는거 아니랬어"
우씨...단호해...그래서 이때 나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지원이가 구운 고기로
쌈싸서 지원이가 먹여주기만 했어
"○○이가 먹여주니까, 완젼 맛있네ㅋㅋㅋㅋ"
그렇게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난 다음에 이제 집으로 갈시간이였어...☆★
어떻게든 집에 천천히 가려고 내가 걸음을 천천히 했어...
근데, 지원이가 그걸 알아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도 내 걸음에 맞춰서 걸어줬어...
하...그래도 아무리 느리게 걸어도...도착은 하더라...ㅠㅠㅠ
그래서 아쉬워서 지원이 붙잡아 놓고 계속 얘기하려고 했어
"오빠, 근데 진짜 잘된것같다ㅠㅠ오빠가 곧 데뷔할지도 모른다니.."
"그렇게 좋아? 내 일인데, 너가 더 좋아해, 왜ㅋㅋㅋ"
"그럼 좋지..."
저 말을 마지막으로 지원이가 갑자기 무게를 잡기 시작했어...
무서운쪽으로 말고...ㅋㅋㅋ그냥 분위기 잡기 시작 정도??ㅋㅋㅋㅋㅋㅋ
"○○아, 사실 너한테 계속 말하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말하네.
저번달 부터 계속 말하고 싶었었는데. 나랑 사귀자.
좋아해 많이. 내가 딱 월말평가하려고 사장님 앞에 섰을때, 너가 들어오더라
나 너 때문에 안무랑 가사랑 잊어버릴뻔도 했었는데, 너는 모르지?
원래는 데뷔하고 너한테 완젼 멋있게 해서 고백하려고 했었는데, 사실 데뷔는 언제할지 잘모르고...
이번에 데뷔를 향해 조금 가까워져서 너한테 고백하는거야
좋아해. 나랑 사귀자,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ㅓㅁ아ㅓ망ㅇ마ㅓㅏ
나 또 지각이죠?
근데 이번글은 진지하게 망글이네용.....ㅠㅠㅠㅠㅠㅠ
하...지원아...내가 미안...ㅠㅠㅠㅠ
암호닉
뿌뿌요 님
갭주네 님
~암호닉 신청 환영해요~
참...제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탸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