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이는 길을 나섰다
헤메고 헤메는 태민 , 그속에 술렁이는 사람들
태민이는 끝끝내 정신을 못차린채로 길을 헤메고 나섰다
' 여긴어디지'
' 도대체 나는 누구지'
이렇게 헤메는 태민 , 지쳐서 쓰러질것같지만 그래도 헤메고 다닌다
' 내가 왜 이렇게 된걸까'
눈물을 흘리는 태민 , 과거를 떠올린다
' 그애를 만나지만 않았어도'
이미 엎질러진 물
태민은 계속해서 헤매이다가 보랓빛 꽃을 발견한다
' 뭐지 이꽃은'
' 뭘까'
꽃 향기에 취한 태민 , 완전히 넉다운 되고만다
조금씩 정신을 잃어가는태민 , 모든게 희미해진다
태민은 어느덧 낯선 곳에 서있었다
갈대와 아름드리한 수풀이 우거진곳
태민은 가만히 서서 바라본다
' 뭐지 이건'
' 여긴 어딜까'
" 여봐요 눈떠봐요"
다급한 이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태민은 순식간에 눈을 뜬다
" 인제 일어났군요"
태민은 낯선 목소리에 일어나 바라본다
하얀 가운을 입은 그, 짙은 갈색 둥근 안경을 끼고서 태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 괜찮나요?"
그의 물음에 태민은 저도 모르게 정신이 혼미해진다
" 네 좀"
" 오늘은 여기서 쉬세요"
가만히 태민의 상태를 살피는 그, 태민은 창백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 약먹으시고 좀 쉬세요"
" 네"
그가 나가려할때 , 태민이 말했다
" 저기.......산책해도될까요?"
" 그럼요 대신 가까운곳만요 멀리가시면 안되요"
" 네"
조용히 밖으로 천천히 걸어나오는태민, 기지개를 쭈욱 편다
막 내리쬐는 햇살아래 태민은 차분히 걸었다
벤치 아래 앉은 태민 , 가만히 나무를 바라본다
그때였다
" 어?"
낯익은 목소리다
" 니가 왜 여기?"
당황한 목소리 , 그때 그애다
" 태민아 너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