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참 쓰다가 선생님 생일일 때 이야기를 안 썼었으니까.
오늘은 그 날 얘기를!
*
선생님 생일 때 같이 외식하기로 했는데 이틀 전에 갑자기 가족 외식이 잡혔다고 하는 거야.
나는 괜찮았는데 선생님이 자꾸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래서 내가 더 미안해지는 느낌.ㅋㅋ
그래서 내가 "선생님 가족들 얼굴 안 본지도 오래 됐잖아." 하니까 선생님이 "근데 내가 니랑 먼저 약속했잖아ㅠㅠㅠ" 이러길래
"우리는 밤에 케잌 불 켜놓고 추카추카 하면 되지." 이러면서 막 머리 쓸어넘겨주니까 선생님이 으엉ㅇ 고마워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안기고ㅋㅋ
아무튼 생일 며칠 전부터 선생님이 막 약속이 많이 잡혀있는 거야. 잉끼쟁이임........
그래서 갔다 오면 막 선물 가방같은 거 들고 오고.. 딱 봐도 비싸보이는 것들 많아보이고..
나는 메인선물로 목걸이 준비하고 다른 거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겹치는 거 있을까봐 걱정 또 걱정.
근데 선생님이 막 선물 받은 거 나한테 잘 안 보여주더라. 들고 올 때부터 자기 집에 놔두고 우리 집에 오고 그러는 거? 나한테 부담 주기 싫었나 봐.
하도 선생님이 잉끼쟁이라서 그런가 나중에는 해탈하고 그래서 뭐 어쩔겨! 내가 준 거 하고 다녀야지! 이런 근자감으로 버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선생님 생일 전 날이었는데, 생일되기 딱 5분 전?에 선생님 집 앞으로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12시 땡 하자마자 벨 누름.
그러니까 선생님이 안에서 막 웃으면서 문 열어주러 나오는 거야. 문 열리자마자 들어가서 선생님 볼 잡고 뽀뽀 쪽 하고 "생일 축하해." 하니까
선생님이 막 웃으면서 "귀여워 죽겠다~" 이러면서 내 얼굴에 완전 뽀뽀폭탄 날리고 고맙다고 하고 그러는데
선생님 소파 위에서 휴대폰이 막 난리가 났더라고? 카톡 오고 메세지 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선생님 완전 인기쟁이네?" 이러니까 선생님이 완전 거만한 표정 지으면서 "선생님이 쫌.." 이러면서 고개 끄덕이는데
내가 "헐~" 이러니까 선생님 막 웃고 장난이라고 그러고ㅋㅋㅋㅋ
내가 나가기 전에 선생님한테 "오늘 내가 제일 먼저 (축하해준 거) 맞제?" 이러니까 선생님이 끄덕끄덕 거리길래 내가 "예쓰!!" 이러곸ㅋㅋㅋㅋ
그냥 짧게 키스 한 번 하고 바로 나가려고 문고리 잡으니까 선생님이 "지금 바로 가게?" 이러길래
내가 "어 원래 생일 축하해. 하고 바로 올라가야 하는 게 컨셉인데 선생님이 뽀뽀폭탄 날려서 다 망했다." 이러니까
선생님이 "망한 김에 더 있다 가지?" 이러면서 내 손 잡고 그.. 검지로 내 손바닥 막 간지럽히는데 그 유혹을 떨칠 수가 없었어..ㅠㅠ
바로 선생님 당겨서 현관문에 등 대게 해놓고 확 키스할까 했는데 선생님이 무릎 굽히고 내 다리 사이사이에 넣고 꽉 잡아놓았거든.
그럼 내가 완전 내려다보게 되잖아. 근데 밑에서 나 올려다보면서 막 실실 웃는데 와.........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어?...
그렇게 둘이 말 없이 웃으면서 있다가 내가 선생님 얼굴 계속 보고 있으면 심장 터질 것 같아서 선생님 꽉 끌어안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정수리에 내 볼 비비고 그러니까 선생님이 "선생님이 그르케 좋아?"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볼 잡아서 나 보게 해놓고 "그럼 그 당연한 걸 모르고 있었다고?"
짐짓 정색하는 표정으로 그렇게 물으니까 선생님이 약 오르는 표정으로 "난 말 안 해주면 몰라~" 이러길래 말 끝나자마자 "좋아해." 이러고
선생님 막 웃고 나도 너무 좋아서 그 때 키스했어ㅋㅋ 진짜 뱃속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이ㅠㅠㅠㅠㅠㅠ
계속 서서 하다가 선생님 꽉 안고 소파로 가서 하는데 키스 하는 내내 웃음이 끊기질 않았다는 그런 이야기!
가 끝은 아니고. 집으로 돌아가서 알람 4시로 맞춰놓고 잤는데 알람 소리 제대로 못 듣고 30분 늦게 일어나서 헐레벌떡 일어나서
미역국이랑 이런 저런 반찬들 만들었어! 무슨 미션 임파서블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 준비하니까 시간이 딱 되더라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선생님 올라와서 아침밥 먹고 가." 이러니까
선생님이 "에이 설마.." 이러더니 올라와서 현관문에서부터 냄새 킁킁 맡더니 실실 웃는 거야ㅋㅋㅋ 그래서 밥상 보는데 선생님 완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아.. 쓰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끌어안길래 내가 엉덩이 토닥토닥하면서 "빨리 먹고 출근해야지." 이러니까 식탁에 앉으면서도 계속 와... 아... 이러곸ㅋㅋㅋㅋ
한 술 뜨더니 나 또 안으려고 일어서려는 거 식탁 밑에서 다리 잡아땡겨서 겨우 말렸닼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너무 맛있게 한 그릇 싹싹 비워서 내가 얼마나 뿌듯하던지! 선생님이 자취한 뒤로 미역국 먹어보는 게 처음이라길래 더 뿌듯뿌듯 헿.
그러고 선생님이 나가려고 하는데 내가 "선생님 기다려!!" 해놓고 일단 목걸이랑 편지만 먼저 들고 나가서
편지 주면서 "이건 학교 가면서 읽어 보고. 울지는 말고." 이러니까 선생님이 "내가 연하 하난 잘 뒀네." 막 이러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떨려 죽는 줄 알았지만 손에 있던 목걸이 목에 걸어주고 귀에다가 "이건 생일 선물." 이러고 귀에 뽀뽀 쪽 하니까
선생님이 목걸이 만지작만지작 거리면서 나 보더니 막 입술 깨물면서 웃음 참는 거야.
그래서 내가 선생님 어깨 잡고 "예쁘다. 예쁘네." 이러니까 선생님이 "니가 돈이 어딨어서 이거를.." 막 이러길래
내가 "나 돈 많아~" 이러니까 선생님이 차마 부정하진 못 하고 "그래도 학생인데 저번에 반지도 그렇고.." 이러면서 계속 그러길래
내가 "맘에 안 드나보네.. 그럼 도로 가져가야지 뭐." 이러면서 막 목걸이 빼려고 목 뒤로 손 가져가니까 선생님이 내 팔 잡으면서
"아니! 내가 맘에 안 든다는 소린 안 해짜나..." 막 이러길랰ㅋㅋ 내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닌가?" 이렇게 말했거든.
그러니까 선생님이 막 고민하다가 "좋아..." 이러면서 답지 않게 수줍어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애기같았엌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생님이 내 볼 잡고 "고마워 내 시끼. 나중에 봐." 이러고 뽀뽀 쪽 하고 손 잡고 흔들흔들 하는데 서로 안 놔줌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눈 보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렇게 있는데 선생님이 먼저 "아 출근 하기 싫다."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막 웃으면서
"우리 결혼한 거 같아." 이러니까 선생님이 "그러게." 이러면서 웃다가"여보. 저 갔다 올게요. 이제 이 손 놔줘요." 이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보. 돈 많이 벌어와요." 이러고 엉덩이 토닥토닥 하고 손 몇 번 더 흔들다가 결국 놓아주고ㅋㅋㅋㅋㅋㅋ
문 열고 나가는데 내가 문득 생각나서 맨발로 나가서 선생님 손 잡고 "선생님." 이러니까 "왜 맨발로 나와ㅠㅠ" 이러길래 "태어나줘서 고마워." 이러는데
선생님이 엘리베이터 문 열렸는데도 못 타고 나 쳐다보고 손 주물주물 거리다가 "선생님 울 것 같아." 이러는 거야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뽀뽀 해주고 "울지마. 편지 보면 아주 대성통곡하겠네! 얼른 가~" 이러면서 엘리베이터 잡고 선생님 밀어넣음ㅋ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 문 닫힐 때까지 우리 인사하고 손키스날리고 난리도 아니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선생님 가고 남는 건 잔뜩 쌓인 설거지 더미와 피곤데스네....*
그래서 설거지 다 하고 뭐에 홀린 사람처럼 침대에 가서 푹 자고 일어나니까 선생님한테 카톡이 와 있더라고.
(자기 사진 목걸이 보이게 찍어놓고 보냄ㅋㅋㅋㅋㅋㅋㅋ 존예 존귀야 아줔ㅋㅋㅋㅋ)
목걸이 완전 예뻐 고마워ㅠㅠ
내 시끼 센스 짱!!!
선생님 엘리베이터에서 계속 거울 쳐다보느라 내리는 것도 깜빡할 뻔 했잖아ㅋㅋ
이렇게 와 있는데 버스에서 편지를 봤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좀 지나서 다시 카톡이 와 있는데
쓰니야..
선생님 버스에서 울었어ㅠㅠㅠㅠㅠㅠ
편지 완전 감덩ㅠㅠㅠㅠ
우리 애기 벌써 보고싶다..
그치만 참을게..
미역국 너무 고마웠어 배가 든든하다!
아침부터 많이 피곤했을텐데 얼른 자고 나중에 봐요 여보♡
이렇게 폭풍 카톡이 와 있는데 읽는 내내 엄마미소가....ㅎㅎ 중간중간에 이모티콘 잔뜩 있고 너무 귀여워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렸다ㅋㅋㅋ
그리고 원래 선생님 생일 날에 약속 다 빼놨었는데 선생님이 가족이랑 약속 잡혀서 나도 친구들이랑 오후에는 좀 놀다가
밤에 옷 예쁘게 차려입고 일단 케이크 사러나갔어. 우리 집 앞에 선생님이랑 나랑 자주 가는 빵집이 있는데 가니까
사장님이 엄청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 젊은 여사장님이었는데 내가 맨날 선생님이랑 갈 때는 둘이서 얘기하느라 카운터에서 맨날 우리 지켜보기만 하셨는데
오늘은 내가 혼자 케잌 코너에 있으니까 마침 나와있으셔가지고 "오늘 누구 생일이에요? 옷도 예쁘게 차려 입었네~" 하면서 말을 거시더라고.
"아.. 오늘 언니 생일이에요." 이러니까 "아~ 맨날 같이 오던 분?" 이래서 고개 끄덕끄덕 하니까
"둘 다 예뻐가지고 안 그래도 눈길 가는데 자주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알아요?" 막 아무튼 이렇게 말하셨던 것 같은데 기분 짱짱 좋아짐^_________^
그래서 케잌 추천도 받고 계산하려는데사장님이 "초 몇 개 줄까요?" 이러시길래 "26개요." 라고 말했거든.
근데 사장님이 "언니랑 꽤 나이 차이 많이 나네? 전혀 몰랐어." 이러시길래
내가 "우리 ㅅ..(ㅓㄴ생님이라고 하려다가 깜놀) 언니가 좀 많이 동안이에요. 그리고 제가 좀 노안이구요.." 이러니까
사장님이 막 웃으시면서 "이건 서비스니까 언니랑 같이 먹어요~" 하셔서 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노안이라는 걸 인정하는 느낌..ㅎ..ㅎㅎ
그래도 빵을 공짜로 득템해서 좋은데.. 그래도 뭔가 찜찜한 느낌.... 아 몰라!ㅋㅋㅋㅋㅋ
그러고 집 와서 케잌 놔두고 선생님 기다리는데 선생님이 생각보다 늦게 오더라고. 그래도 괜찮았어.
왜냐하면 선생님이 자꾸 카톡으로
쓰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지금 가구이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ㅠㅠㅠㅠ
조금만 더 기다려줘ㅠㅠㅠㅠㅠㅠ
막 이렇게 보냄ㅋㅋㅋㅋㅋㅋ 무릎 꿇고 빌고 있는 이모티콘 막 보내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럼 오자마자 나 뽀뽀해줘
이러니까
뽀뽀말고 딴 것도 다 해줄게ㅠㅠ
막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기분 좋게 기다렸어. 근데 메인 선물로 목걸이랑 편지 말고도 다른 선물들 자잘한 거 예전부터 준비해온 게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줄 지 고민이 되는 거야.
근데 사실 주면 내가 부끄러울까 봐 어차피 선생님 우리 집으로 바로 오니까 그냥 선물 상자 들고 선생님 집 문 앞에다가 놓아놨어.
그리고 다시 우리 집 와서 기다리니까 엘리베이터 소리 딱 나고 선생님이 똑똑 노크 하더라고.
평소였으면 문 밖으로 막 고개만 내밀어서 놀리고 그랬을 텐데 그 날은 선생님 생일이여서 참고 문 여니까 선생님이 진짜 바로 뽀뽀 쪽쪽 입술 박치기를 하더랗ㅎ..ㅎ
그러고 내가 선생님 뒤에서 끌어 안고 그냥 한참을 거실을 뒤뚱뒤뚱 돌아다녔던 것 같아.
왜 그랬는 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아침에 보고 처음 보는 거라 서로 많이 보고 싶었나? 그냥 그렇게 안고 있는 게 너무 좋아서 그랬던 것도 있고.
그러다가 소파 앞에 앉아서 서로 오늘 무슨 일 있었는 지 얘기하다가 내가 "촛불 불자!" 이래서
테이블에 케잌 세팅하고 초 꺼내서 선생님이랑 하나하나 불 붙이고 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선생님 많이 늙었지..?" 이랰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갑자기 왜 또." 이러니까 "그냥.." 이러고 또 우울타려고 하길래 "늙어도 예뻐 이 사람아." 하면서 볼 찌르니까
"그렇겠지 뭐. 설마 이 얼굴이 순식간에 다 날라가겠어?" 이럼... 그래서 내가 막 이상한 표정 지으니까 선생님이 "촛농 흐른다!! 빨리 불 꺼!!" 이러고 난리 피워서
불 끄고 "소원 빌자 소원." 이래서 같이 소원도 빌고 촛불도 끄고 바로 포크랑 접시 들고 와서 먹방 찌금ㅋㅋㅋㅋㅋㅋ
케이크 먹으면서 선생님이 학교에서 목걸이 예쁘다고 칭찬 받았다면서 나한테 막 자랑하고 버스에서 편지 보고 운 것도 얘기하고 그러는데
무슨 유치원생이 유치원 갔다와서 엄마한테 쫑알쫑알 거리는 거 같았엌ㅋㅋㅋㅋㅋㅋ 우래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계속 케이크 먹는데 내 입술에 생크림이 묻었나 봐. 선생님이 갑자기 음흉하게 쳐다보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런 식으로 선생님을 유혹하겠다 이거지." 이러는데 내가 묻은 거 알고 "아 진짜ㅋㅋㅋ" 이러면서 닦으려고 하니까
"그럼 선생님이 넘어가야지!" 이러면서 다가와가지고 생크림 핥아 먹었어..........// 그러고 짧게 키스 쯉쯉하다가 느낌이 너무 좋은 거야!!ㅋㅋㅋ
그래서 내가 일부로 손가락으로 생크림 찍어서 입술에 묻히니까 선생님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다가
나한테 완전 몸 붙어와서 아주 끈적하게 한 판 하고 그랬어..... 움... 좋았엉....ㅎ
그리고 밤새 선생님이랑 같이 놀았거든. 선생님은 자기 집에 안 내려가고 우리 집에서 화장 서로 지워주고 샤워하고 그렇게 시간 때우고 있었는데
나 혼자 시계 보면서 긴장긴장 타고 있다가 열 두시 딱 되기 10초전? 쯤에
선생님 볼 잡고 뽀뽀하면서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이러고 내가 기뻐가지곸ㅋㅋ "내가 마지막으로 축하해준거다?" 이러면서 좋아하니까
선생님이 막 나를 엄청 예쁘다는 표정으로 쳐다봐주면서 머리 넘겨주고 "예뻐 죽겠어 진짜." 막 이러는데 심쿵..........♥
진짜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보고 예쁘다고 할 때 기분이 뭔지 알아? 이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ㅠㅠ
그러다가 선생님이 졸려가지고 내려가야 하는데.. 내려가야 하는데.. 하다가 우리 집에서 잤어.
그리고 아침에 나는 늦잠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카톡 폭풍으로 와 있더라. 선물 뭐냐면서 목걸이가 끝이 아니었냐면섴ㅋ 'ㅠㅠ' 천지에다가ㅋㅋ
아무튼 선생님이랑 선생님 생일을 그렇게 알콩달콩 보냈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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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는지는 묻지 말아줘효. 경상도 사니까 경상도 사투리를 쓰겠죱?
그러나 더 자세히는 말해줄 수 없는 거, 다들 아시면서~
늘 같은 마음으로 걱정해 주시는 분들 너무 고마워요. 완전 힘이 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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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국어/악어/기린/퐁퐁이/북극곰/뿡뿡이/라이츄/22cm/쿠쿠/60/용용/고삼/널사랑하디오/둑흔/스무디/수학애인/토리/재수생/국어1등급/희재/이불/닭다리/해피/꽉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