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로 늦게 왔지..ㅎ...ㅎ....ㅎ 독자님들 볼 면목이 없습니다 에휴.
그때 금요일 저녁인가? 글 쓰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개학한다고 바쁘기도 했고. 뭐 어쨌든 다 변명일 뿐이지만...
오랜만에 인티 들어왔더니 언제 오냐고 기다린다는 댓글이 몇 개 달려있어서 부랴부랴 달려왔지요.
그래도 임시저장 해놓은 게 있어서 다행다행..
아마도 새벽에 12편 쓰고 토요일날 있었던 얘기같은데 (우울주의)(조금부끄러움주의)(그래도달달주의) 가 있으니.. 잘 봐줘요ㅎㅎ
아 그리고! 12편에 쓴 글에다가 내가 답댓 못 달았는데 그래도 내 맘 알지요? 댓글 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정말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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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딱 되고 나서 어떤 개인적인 사정? 고민? 같은 것 때문에 그냥 속앓이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도 선생님이 맨날맨날 같이 있어주니까. 선생님이랑 같이 있으면 딴 생각은 안 하게 되니까. 그나마 괜찮은데 혼자 있을 땐 항상 그 고민을 한단 말이야.
근데 그게 갈수록 나아지면 늘 그랬듯 나도 내 감정 조절을 잘 하겠는데, 갈수록 악화되고 그러니까 내가 내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되더라고.
주말에 선생님은 동기들이랑 술약속 있다고 해서 나 때문에 요즘 들어서 술자리 생기면 잘 안 나가고 그랬으니까 내가 일부로 가라고 막 그랬거든.
그래서 토요일 날 나 혼자 집에 있었는데. 저녁까지는 분명 기분이 좋아서 혼자 퍼즐 맞추고 그러고 있었는데
밤 다 되가니까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해야하나. 상황이 안 좋아진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해야하나.
내가 말하기가 조심스러워 지니까 어디까지 말하고 그래야 하는 게 감이 안 잡혀서 말이 횡설수설 할수도 있으니까 이해해주길 바라.
아무튼 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고민 많이 하고 남들한테 피해주는 거 싫어서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선생님 앞에서 괜찮은 척 하고 혼자 속으로만 앓고 그랬는데
갑자기 그렇게 확 닥쳐오니까 진짜 거짓말 아니고 그냥 막 입술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막 바닥으로 쿵 떨어지는 느낌 계속 들고 그러는 거야.
어떻게 보면 아무런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나한테는 소중하고 중요한 문제니까 더 힘든 거 있지.
그래도 어떻게든 마음 추스려 보려고 잠이나 잘까 싶어서 침대에 누웠는데 잠도 안 오고 그래서 막 집에서 노래 크게 틀어놓고 의자에 앉아서 그냥 멍 때리고 있고 그랬거든.
그래서 얼른 선생님 왔으면 좋겠다. 그냥 내가 티 안 내더라도 알아챌 선생님이지만 위로같은 거 안 해줘도 그냥 안고만 있고 싶다. 막 이런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늦게 와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연락은 돼야 하잖아. 근데 한 시간동안 톡 보내도 읽지도 않고 그러는데 딱 보니까 취해있는 것 같은 거야.
분명히 약속 장소 가면서 나랑 통화할 때 술 많이 안 먹을 거라고 약속도 하고 그랬거든.
그래서 전화를 걸었어. 계속 통화 연결음만 들리고 안 받을 거 같아서 끊으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받더라고. 주위에 완전 시끄럽고.
그래서 선생님이 막 미안하다면서 가방에 넣어놓고 있어서 몰랐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딱 봐도 취한 목소리고 그런 거야.
그러면서 선생님이 밖에 나왔는지 조용한데 선생님이 막 자꾸 "선생님 쓰니 보고싶다." 계속 취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데 아 막 눈물날 것 같고 그러는 거야.
내가 그래서 "선생님 취했네?" 이러니까 선생님이 처음에는 아니라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미안하다면서 선생님이 조금 취했다고 그래도 정신은 있다고 그러는데
내가 원래라면 막 선생님이 술자리 같은데 가도 구속해야 한다고 하나? 걱정 하는 소리만 조금 하지 막 술 아예 먹지 말라고 하고 빨리 나오라고 하고 그렇겐 안 한단 말야.
근데 내가 "선생님 빨리 와." 이렇게 처음으로 말했거든 너무 보고 싶어서. 근데 선생님이 기분 좋아졌는지 "빨리 가까? 선생님 빨리 가까?" 막 이렇게 애교부리는데
아 막 더 눈물날 것 같고 주책 맞겤ㅋㅋㅋㅋㅋ 그래서 "응. 빨리 와서 나 안아줘." 막 이러니까 선생님이 알겠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면서 그랬어.
한 시간 뒤쯤?에 선생님이 와서 막 띵동 하더라고. 그래서 막 문 열어주자마자 나 보고 완전 애기같이 웃는데 내가 울 것 같아서 계속 눈물 참고 있었거든.
근데 선생님이 집에 들어와서 그 예쁜 얼굴로 웃으면서 막 "안아보자 내 새끼." 이러면서 팔 벌리는데 내가 진짜 울 것 같아서
선생님 보고 "나 땀이 지금 많이 나서 샤워 좀 하고 나올게." 이러고 안방에 들어가는데 선생님이 "땀이 났다고? 또 아픈 거 아니가?" 이러면서 따라들어오는데
내가 "옷 벗을거야 저리 가." 이러면서 막 윗옷 벗고 그러니까 선생님이 막 부끄러워 하면서 밤에 샤워하면 감기 걸리는데.. 하고 중얼중얼 거리면서
"빨리 하고 나와~" 이러고 거실 가길래 안심하고 일단 샤워하면서 마음 좀 추스르고 다시 나가야 할 것 같아서
막 샤워하려고 물 맞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고 그러는 거야. 서러워 지고. 내가 원래 잘 우는 애가 아닌데 진짜 눈물이 나더라고 진짜 우리 선생님이랑 닮아가는 건지 뭔지.
그러다가 점점 심해져서 욕조에 쭈그려 앉아서 막 엉엉 울었어 진짜. 최근 몇 년 동안 그렇게 심하게 울어본 건 없을 정도로 울었던 것 같다.
근데 선생님이 밖에서 노크 하면서 "쓰니야 울어?""쓰니야.""쓰니야 나와 봐." 막 이러면서 계속 문 두드리다가 내가 계속 울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선생님 들어갈게." 이러고 들어오는데 선생님이 진짜 놀랜 표정으로 와가지고 "왜 울어 왜왜." 이러면서 물부터 일단 끄고 막 물어오는데
선생님이 막상 그렇게 오니까 더 울컥해가지고 진짜 애도 아니고 엉엉 울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안절부절 못 하다가 일단 나가자면서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감기 걸린다고
나 수건으로 몸 닦아주고 머리 물 흐르는 거 닦아주고 그 비치타월? 큰 수건으로 나 감싸서 나가서 침대 위에 앉혀놓고
선생님은 바닥에 무릎 꿇고있고 내가 계속 눈물 나와서 손으로 얼굴 감싸고 으엉엉 하면서 울고 있으니까 선생님 앞에서 어.. 어.. 이러면서 진짜 어쩔 줄 몰라하고ㅠㅠ
내가 계속 울음 참아보려고 목에 핏대 다 세우면서까지 숨 참고 그러는데 선생님이 수건으로 머리 말려주면서 "괜찮아 괜찮아 안 참아도 돼." 이러니까 더 울음 나오고ㅠㅠㅠㅠ
계속 선생님이 바닥에서 무릎 꿇고 어쩔 줄 몰라하는데 내가 미안해가지고 "무릎 꿇지마.." 하면서 팔 잡아 당기니까 선생님이 내 옆에 앉고
선생님이 내 팔 잡고 가만히 쳐다보다가 혹시 그것 때문에 그러냐고 그러는 거야. 선생님도 나 힘들어 한 거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막 고개 끄덕이니까 선생님이 안아주면서 "선생님이 미안해..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막 이러면서 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선생님이 자꾸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랬어. 자기가 뭐가 미안하다고 그러는 건지 참.
막 심하게 우는 건 아닌데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니까 선생님한테 다 털어놨거든. 말하면서도 계속 울다가 그쳤다가 울다가 그쳤다가.
선생님이 다 들어주다가 그냥 말없이 꽉 안아줬어.
그렇게 또 한참을 안고 있다가 내가 울음도 그치고 선생님이랑 장난도 치고 그러고 있는데 내가 다 벗은 채로 선생님이랑 계속 안고 있었거든.
선생님은 나 추울까봐 이불로 나 감싸주고 그런 식으로.
근데 선생님이 몸 떼려고 하길래 내가 부끄러워 가지고 계속 힘줘서 안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왜. 부끄러워?" 이래서 그냥 고개만 끄덕거리니까
선생님이 알았다고 그러고 이불로 더 꽁꽁 감싸주고..ㅋㅋ
그러다가 선생님이 밑에 앉아있고 내가 그 위에 앉았다고 해야 하나, 선생님 다리 사이에 내가 앉고 선생님 다리 위로 내 다리를 올렸다고 하면 설명이 되려나.
아무튼 내가 선생님을 다리로 감싸고 있는 자세로 선생님한테 안겨있었는데 선생님이 자꾸 아기같다면서 귀여워 하고 머리 쓸어주고 그러길래 난 부끄러워 하고ㅠㅠ
근데 사람이 너무 많이 울면 울음 그쳐도 계속 히끅거린다고 해야 하나ㅋㅋ 계속 들썩이고 그러잖아.
내가 계속 선생님 품에서 히끅거리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우리 애기는 우는 것도 섹시하다 어떡하지." 이러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웃기고 있고ㅋㅋ
계속 눈 부었다면서 귀엽다고 눈에다가 키스 계속 하고 얼굴 마주대고 부비부비하고 막ㅋㅋ 술 취해가지고 헤헤 웃으면서 그러는데
내가 "몰라.. 선생님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이러니까 선생님이 눈빛 변하면서 "선생님 오늘 맨정신아닌데.." 막 이랰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뭐 어쩔 거냐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자기 혼자 술 취해가지고 눈 다 감고 베시시 웃으면서 나한테 막 뽀뽀하고 키스하고 그럼ㅠㅠㅠㅋㅋㅋ
아까는 살이라도 보일까 싶어서 막 꽁꽁 감싸주고 그러더니 어느새 손이 안으로 들어와있고.. 덕분에 내 상체는 거의 다 드러났고..//
우리 선생님 혼자 막 좋아가지고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군데군데 하나도 빠짐없이 진득하게 뽀뽀하더라.
그래서 내가 내려다보게 됐는데 그게 어찌나 섹시하던지. 나도 덕분에 기분 좋아졌고 그냥 막 눈 감고 나한테 쪽쪽거리는 게 참 귀여웠어 우리 애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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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사다난했던 주말이 지나고 선생님도 보충기간 다 끝나서 우리끼리 방학 끝나기 전에 어디 한 번 또 놀러가야지! 해서 워터파크 감..ㅎ
금요일날 가기로 해서 나랑 선생님이랑 화요일에 여기저기 쇼핑 보러 다님.ㅋㅋ
워터파크갈 때 입을 커플룩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엔 겁나 예쁜 거 발견해서 겟!함ㅎㅎ 둘 다 만족만족 헿헿.
아무튼 금요일 날 준비하고 가야하는데 전날 밤에 둘이서 막 신나게 논다고 늦잠 잤엌ㅋ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선생님은 아직 꿈나라인 것 같더라고..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아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느릿느릿 준비했는데
선생님은 자기가 너무 늦게 일어나서 급했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다 씻고 나오니까 미안하다면서 이제 준비 다 했다고 카톡 날라오고ㅋㅋ 사실 천천히 가도 되는 건데 말야..ㅎ
괜히 피곤한데 차 끌고 가긴 그래서 기차 타고 갔는데 진짜 좋더라. 선생님 잠 못잔 거 잔다고 지금 못 자면 나중에 나랑 못 놀아준다고 그래섴ㅋㅋ
내 어깨에 기대서 자는데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어. 바깥 풍경도 예쁘고 진짜 기차에 사람도 별로 없어서 나른나른하니 좋았당.
도착하고 택시로 조금 가니까 워터파크가 짠..!! 하고 나오더라고. 우리 신나서 쫑쫑 걸음으로 들어감ㅋㅋㅋㅋㅋ
들어갔는데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사람 엄청 많더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좀 쉬시지...
처음에는 사진만 엄청 찍어대다가 파도풀 들어갔는데 우리 선생님 몸치인가 계속 나 붙잡기만 하고 파도속에 파묻혀ㅠㅠㅠㅠㅠㅠㅠ 안쓰러워섴ㅋㅋ큐ㅠㅠ
내가 파도 오기 몇 초 전에 폴짝 뛰면 절대 물에 안 빠진다고 달래서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선생님 계속 물 맞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하나, 둘, 셋! 하면서 신호 줄 때 뛰라고 하고 신호 주니까 그제서야 물 안 맞는다면서 완전 신나하고ㅋㅋㅋㅋㅋㅋ
자긴 이제 더 깊은 곳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더 들어가려는 거 내가 구명조끼 뒤에 붙잡고 끌고 왔짘ㅋㅋㅋㅋ
그러고 튜브 타고 내려가는 거 탈려고 올라가는데 줄이 아주 그냥............ 화아........... 너무 많은데도 일단 타긴 타야하니까
2인용 튜브타는 줄에 섰거든. 근데 2인용 튜브 줄이 제일 길었음..ㅡㅡ
우리 막 서로 4인용 튜브 줄 짧은 거 보면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사람 두 명이 와가지고 같이 4인용 저거 타실래요? 하고 물어서
우리 완전 신나가지고 네!네! 이러고 4인용 타러 갔는데 완전 개꿀..bbb
타고 내려왔는데 그 사람들이 피자 사줄 테니까 같이 놀자고 그러면서 작업 걸길래 내가 완전 띠껍게 "아뇨.. 그냥 저희끼리 놀래요.." 하고 선생님 손 잡고 딴 데로 감ㅋㅋ
선생님 따라오면서 완전 키득키득 웃고ㅋㅋㅋㅋ 내 뒷통수에다 대고 "아 완전 싸가지없어 내새낔ㅋㅋㅋㅋ 완전 내 스타일ㅋㅋㅋㅋ" 막 이러곸ㅋㅋㅋㅋㅋㅋ
파도풀 또 갔다가 놀이기구도 몇 개 탔다가 그 엄청 긴데서 둥둥 흘러가는 데가 뭐더라 이름 까머금.. 아무튼 거기서 서로 튜브에 뻗어서 시체처럼 흘러가다가...
사람들 몰래 뽀뽀도 하고 손 잡고 꽁냥꽁냥 놀기도 하고 그랬지 히히히히힣.
그리고 우리 또 먹방 찍었지... 츄러스 먹고 핫도그 먹고 분식도 먹고 진짜 너무 배불러서 우리 짐 내려놓은 방갈로에 들어가서 누워가지고
누으면 아무도 우리 못 보니까 서로 껴안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난리도 아니였지. 헿.
내가 계속 발로 선생님 다리 훑고 그러니까 선생님 입술 깨물면서 "오늘따라 왜케 끼부려??" 막 이러길래 그냥 선생님 귀 물고 혀로 슥 핥으니까
선생님 신음 참으려고 막 입 막곸ㅋㅋㅋㅋ 내 어깨 완전 퍽퍽 때리면서 저리가라고 그러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진짜 굴러서 반대편 끝으로 가니까 선생님이 어디 한번 해보던가 이런 식으로 쳐다보다가 내가 꿈쩍도 안 하니까
갑자기 발 뻗어서 내 다리 슥슥 훑더니 "이리 와아- 선생님 추워 안아줘ㅠㅠ" 막 이러길래 못 이기는 척 하면서 다시 굴러가서 꼭 안아주고ㅋㅋ
그러고 또 한참 지칠 때까지 놀다가 나중에는 서로 물미역이 되가지고 밖에 나왔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안에서도 엄청 많이 먹고 그랬는데 밖에 나오니까 저녁 시간 좀 많이 지나고 그래서 그런가 배가 심하게 고프더라고.
그래서 선생님이랑 나랑 저녁 어디서 먹지 하다가 이왕이면 갈 거 맛집 찾아서 가자고 해서 선생님이 인터넷 뒤지는데 선생님 그렇게 집중하는 모습 정말 오랜만이었던 듯..ㅋ
밥도 배부르게 먹고 서로 완전 나른나른한 상태로 기차에서 둘 다 곯아떨어져서 입 열고 자다가 서로 동시에 깨가지고 서로 입 열고 잤다면서 한참 웃고ㅋㅋ
집에 오자마자 그냥 씻지도 못 하고 딥 슬립........... 선생님도 집 가서 옷도 안 갈아입고 그냥 침대에 눕자마자 자버렸대.
그래서 담 날에 선생님이 우리 집에 아점 먹으러 내려왔는데 둘 다 커플룩 차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신기한 게 바지는 둘 다 편한 걸로 갈아입고 있곸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즐거웠어..b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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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갔다가 담 날에 선생님이 본가에 갔다가 일요일 저녁에 왔단 말이야.
근데 나보고 "영화 보러 안 갈래?" 이래서 내가 "선생님은 피곤하지도 않나. 낸 괜찮다 쳐도 선생님은 아닐 텐데." 이러니까
선생님이 "아 내일 방학 끝나자나아아아~" 하면서 내 팔 잡고 흔들길래 참 웃긴 사람이야.. 하면서 영화관 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배고파서 푸드 코너 갔는데 그 날 따라 사람이 진짜 엄~~~~~청나게 많길래 깜놀..
그래서 저절로 붙어 다니게 돼서 기분은 좋았다 ^______________^ 감사합니다 사람들..ㅎ
아무튼 배 부르게 밥 먹고 영화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서 교보문고에 갔단 말야. 내가 책 사고 싶다고 그러니까 선생님이 자기가 사주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고르고 그러는데 거기도 도서관처럼 돼 있으니까 내가 장난기 돌아가지고 선생님한테 "나 뽀뽀해줘 볼에다가." 이러면서
볼 톡톡 건드리니까 선생님이 "내가 그것도 못 할까봐?" 이러면서 손으로 가리고 볼에 뽀뽀 해주는데 마침 사람이 지나가길래
선생님 놀래가지고 입을 귀에다가 옮겨서 귓속말 하는 척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내 귀에다 대고 "와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이러면서 속삭이길래 나도 선생님보고 귀 대보라니까 나한테 귀 가져다 대길래
손으로 가리고 귀에다가 쪽 뽀뽀했단 말야. 선생님 막 어깨 움츠리고 부르르 떨면서 "선수가 따로 없다 진짜ㅡㅡ" 이러고 내가 들고 있는 책 뺏어 들어서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는데 옆에 종이로 만든 연필같은 게 판다고 막 있는데 선생님이 거기에 꽂혀가지고 "이거 살까? 살까?" 이러는데
내가 진짜 한심한 표정으로 고개 젓고 있으니까 "알았어.. 안 사면 되지...." 막 이러고 의기소침해 있길래 내가 색깔 별로 뽑아 들어서 이거 계산해주세요 하고 사서
쌤한테 "자!" 하고 탁 주니까 완전 초딩처럼 좋아함ㅋㅋㅋㅋㅋ "우와~~ 짱 이쁘다~~~ 학교에서 이것만 써야지!!" 이러면서 고개 흔들흔들 거리고 막ㅋㅋㅋㅋㅋ
그리고 영화보러 갔는데 우리는 해적 보러 갔단 말야. 영화관이 완전 넓고 사람들도 많아가지고 뭐 별다른 짓(?)은 못 하겠더라..ㅎㅎㅎ
영화 보다가 손예진이랑 김남길이랑 바다에서 좀 웃긴 장면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그거 보고 와하하핰!! 하면서 웃는데 너무 크게 웃어가지고
옆사람들이 막 우리 선생님 보고 더 웃기다는 듯이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선생님은 케어가 피료해.....
우리 둘이서 손 잡고 영화 봤는데 영화가 조금 지루해 질때 내려다 보니까 반지 낀 손으로 맞잡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빛에 반짝거리는 거 보니까
그냥 마음이 뭉클하더라고. 선생님은 집중해서 영화보는데 나 혼자 그런 데에 빠져가지고 혼자 심장 벌렁벌렁거림ㅋㅋㅋㅋㅋ
10년, 20년, 30년, 꼬부랑 할머니가 돼서도 이렇게 둘이서 반지 낀 손 꼭 맞잡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혼자 웃고 그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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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더니 글잡담에 일반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겨서 하나하나씩 다 옮겼어요. 힘들어 쥬금....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원래 쓰던 곳에 있던 글은 삭제 안 할 거예요.
댓글들이 너무 아까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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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와서 너무너무 미안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다른 일 없었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을까봐 걱정해줘서 다들 고맙구요. 내가 많이 아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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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국어/악어/기린/퐁퐁이/북극곰/뿡뿡이/라이츄/22cm/쿠쿠/60/용용/고삼/널사랑하디오/둑흔/스무디/수학애인/토리/재수생/국어1등급/희재/이불/닭다리/해피/꽉꽉이/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