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와서 미안미안!!! 쌤 원룸에서 이제 막 놀다가 들어왔어ㅠㅠㅠㅠ
이어서 쓸게!!!
딱 초스피드로 교무실에 갔는데 문앞에서 들어갈까 말까를 엄청 고민을했어...한 2분고민하다가 문을 열었는데 쌤이 없는거야..(교무실이 작아서 한눈에 쌤들이 다보여ㅋㅋ)
그래서 또 엄청 불안해져서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쌤을 찾고 있는데 종이 친거야...일단은 교실로 들어왔지
수업시간 내내 집중못하고 어떻게 해야하나....분명히 들었을텐데...내가 그런마음에 한말이 아닌데...별의별 생각이 다드는거야
그렇게 수업 끝나고 나서 교무실로 가야되는데...막상 갈려니깐 다른 쌤들 다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하나..그냥 끝나고 말을 해야겠다 하고 있었지
그날 8교시를 안해서 7교시만하는거여서 종례시간에 쌤 들어오는거 기다렸는데...전에는 딱 들어오면 나만 보고 종례해줬는데
아예 나쳐다보지도 않고 얼굴 굳어서 "오늘 야자 없으니깐 일찍 집에 들어가" 하고 마쳐서 애들 다 나가는데 내가 "쌤 할말있어요 이야기좀해요" 하고 쌤을 잡았는데
정말 그렇게 정색하는거 생전 처음봤어...조금 무섭기도하고ㅠㅠ "할말없어...너도 빨리 집에가" 하는거야 ㅠㅠㅠㅠㅠ
어떻게든 이야기할려고했는데 쌤이 가방들고 가버리는거야...잡아서 이야기했어야되는데 애들이 뭔가 좀 쳐다보는것도 느껴지고 그래서 그냥 있었지
한 1시간동안 계속 교실에 있었던것같아...울컥하기도하고...나도 화나기도하고...물론 잘못한거 난데...진심으로 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어둑어둑해질때 학교 나가고 쌤한테 '집 앞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릴께요' 문자보내놓고 쌤 집앞으로 달려갔지
근데 문자를 보낸지 거의 2시간 가까이 되가는데 안나오는거야ㅠㅠㅠ좀 쌀쌀해서 춥기도하고ㅠㅠㅠ진짜 내가 추위를 잘타서 엄청 추웠었어ㅠㅠㅠㅠ
가로등 3개있는데 거기 밑에서 오들오들거리면서 있었는데 9시쯤 됬나? 쌤 원룸이 사람들 잘안다니는 쪽에 있는데 그때 어두운데 센서가 딱 켜지는거야
그래서 쳐다보니깐 쌤이 표정 굳어서 나한테 오는거야...나는 진짜 무조건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쌤한테 달려갔지
지금도 막 뭐라고한지는 모르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하도 막 이야기해서ㅋㅋㅋㅋ
"쌤 오늘 나 교실에서 한이야기 들었죠?....그거 애들이 하도 오해하길래 막 지어서 이야기한거에요...내가 쌤을 왜 그렇게 이야기해요.....진짜 오해에요....."
대충 이렇게 급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쌤이 고개를 숙이는거야...나는 진짜 엄청 화났구나...헤어지자고 할까봐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근데 "나 좋아해?" 이러면서 고개를 드는데 막 우는것도 아니고 눈물이 얼굴에서 뚝뚝떨어지는데...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아프다ㅠㅠㅠㅠ근데 또 우는것도 이뻤어ㅎㅎㅎ
"내가 쌤 얼마나 좋아하는데요....진짜 미안해요...진짜 진심아니였어...나 쌤한테 진심인거 쌤도 알잖아요" 하면서 쌤을 안아줬거든...쌤이 엄청 울었었어...
나는 계속 등 어루만지면서 미안하다고했지....다시 생각해도 내가 엄청 잘못한거ㅠㅠㅠㅠㅠㅠ아직도 반성하고있지ㅠㅠㅠㅠ
어느정도 울음이 그쳤길래 쌤 얼굴보니깐 눈물범벅인데 엄청이쁘고 귀엽고ㅎㅎㅎ그래서 손으로 눈물 닦아주고 두손으로 볼을 잡고 있었는데
쌤이 "다시는 그러지마...나 무서워...나는 어렵게 용기내서 너만나는건데...니가 그러면 나는 누구한테 기대..." 하면서 또 울려고 하니깐 나도 울컥해서 그냥 쌤 안아줬지...
그래서 원룸 주변에 정자가 있는데 거기앉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한 10시좀 넘어서 집에 들어갔어...엄마한테는 혼났지ㅋㅋㅋ
내가 이야기한거 듣고 어디있었냐고하니깐 교직원화장실에서 몰래울었대...그리고 화장고치고 수업 늦게 들어갔다고ㅋㅋㅋㅋ
암튼 이때가 처음으로 가장 크게싸웠던 때일거야...지금은 싸우는건 없는데 그냥 사소하게 질투정도....둘다 질투가 많어ㅎㅎ
다음에는 쌤이랑 첫뽀뽀썰을 풀도록하지......ㅎㅎㅎ
그리고 나는 키가 172정도고 쌤은 160...^^ 근데 쌤이 비율이좋아서 훨씬 더커보임
키에 관해서 쌤이 삐진썰은 짧아서 동방에 올려놨어...볼사람들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