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하얀 눈이 찾아왔다. 조용히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발자국이 하나 둘 세겨졌다. 그래. 그렇게 너도 내 마음 한켠에 발자국을 세겼겠지 시큰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집을 나섰다. 그래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금만 참자 조금만 졸업식을 몇일 안둔 학교는 시끌벅적 하기만 하다 교실에 들어가 가방을 두고 지끈거리는 머리에 엎드려 있다 보니 어느세 혜성이가 다가와 있었다 "야야 또 아파?? 머리아프냐?? 남자새끼가 왜 또 아프고 난리냐" 짜증내는듯 그 속에 담긴 걱정이 눈에 보여 웃음이 났다 "안아파 그냥 졸려서 업드려있었어" "구라치고 있네 됬으니까 이거나 먹어 어휴 뭔놈이 그렇게 약하냐" 툴툴거리는 말투와 함께 손에 쥐어준건 투통약 몇년을 함께 알아와 이젠 습관처럼 두통약을 챙겨준다 "야! 김혜성 이거봐" "엉 잠깐만!!" 자길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에도 망설이며 옆에서 떠나가지 않는 착한녀석 "가봐 애들이 불르잖아" "엎드려있어 아프면 나 부르고" 신신당부 하며 떠나질 않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이러니까 내 여친이 너라는 소리가 나오는거야 빨리 가봐 애들 기다리잖아" "여친은 내가아니라 너지 딱봐라 난 하려면 너 남친해야되" "됬으니까 빨리 가봐 머리 아프다 엎드려있을께" 장난으로 내뱉은 말에도 마음은 좀처럼 진정이 안됬다 그러면 진짜 좋겠는데 말이야 내가 여자였으면 좀 더 나았을까 되지도 않는 고민을 하며 엎드렸다 그래 너와 난 이거리가 제일 좋겠지 더 가까워 질순 없겠지 새벽에만 소설을 올려서 새벽감성입니당ㅋㅋㅋ 음.. 오타나 틀린 맞춤법 지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잘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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