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제목이 되게 거짓말 같은데... 근데 정말임! 난 20살이고 그분은 27살임! 그냥 좀 심심하기도 하고 예전의 나를 되돌아보몋 한번 글을 써보기로 맘먹어서 해보는거! 남자친구랑 나는 조금 특별하게 만났는데... 이게 진짜 이렇게 말하면 못믿을 것 같긴 하다...ㅠ 근데 나 정말 내 이번 성적을 걸고! 진짜라고 말할수 있어! 우리는 랜덤채팅으로 만났거등ㅋㅎㅎㅋㅋㅎㅎㅋ 정말 노현실감! 근데 진짜진짜고 둘다 엄청 좋아해...ㅎ 내가 랜덤채팅을 깔아놓고 처음엔 좀 신기해서 좀 하다가 나중에는 한참 안했어. 내가 그때 고3이었을거야. 한창 공부하다보니까 진ㅉ 스트레스 많이 받고 친구둘하고 말도 하고 싶고 그럴때가 있어! 근데 공부하는 친구 붙잡을수가 없으니까 팅가팅가 폰만지고 있었는데 그때짱박아두던 랜챗 앱이 보이더라고 ㅎㅎㅎ 오호라 싶어서 들어갔더니 나 없었을때 많이 바꼈더라! 암튼 이런저런 기능 신기하기도 하고 낯선사람이랑 얘기도 하고 변탸한테는 그냥 죄송해요ㅠ 이러고 하릴없이 그러고 있었어. 그러다 정신차리고 다시 국어를 풀고 있었는데 시간이 벌써 새벽 2시인거야... 그때 공부방이었거든 ㅋㅋㅋㅋ 나가보니까 밖은 깜깜하지 교실엔 아무도 없지... 혼자 문잠그고 가긴해야하는데 이게 되게 무섭더라고... 선생님께서 그 근처 사셔서 데려다달라고할수도 있었는데 두시에 불러서 그러기엔 너무 실례일것 같아서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부모님도 주무실때니까 전화도 못하고 그러고 있었는데 그 랜챗이 생각난거얔ㅋㅋ 새벽이지만 랜챗은 그때가 핫플레이스더라(소곤소곤) 그래서 몇번 넘기다가 어떤 '분'을 만났어 27살이래! 엄청나게 나이가 많지도 않아서 조금 얘기하다가 내가... 지금생각하면 절대 못할짓인데 전화 걸어줄수 있냐고 나 지금 실은 학원인데 집 가기 너무 무섭다고 솔직하게 말을 했지. 퇴짜맞음 어떡하나 그러고 있는데 이 분이 흔쾌히 '그래요' 그러두라! 넘 좋아서 전화하면서 가는데 목소리도 나긋나긋하고 좋았어 ㅎㅎㅎㅎ 딱 그냥 중저음에 내가 고삼이니까 엄청 어린애 취급 해주는데 싫지 않았어...ㅎㅎ컿ㅋㅎㅋㅎ 왜냐면 난 키가 170이라 귀엽단 소리 못듣고 살았거덩 ㅠㅠㅠㅠㅠ 헤벌쭉해져서 밤길 무서운줄 모르고 계속 전화하고 싶어서 동네 빙빙 돌았닿ㅎㅎ 잠깐 딴 얘기하면 그분이랑 같이 곡성 봤는데 끝나니까 밤이어서 데려다준다고 하시더라고. 내가 곡성보구 쫄았거든...ㅎ 근데 우리 집 근처 오면서 그때 여기에서 빙빙 돌면서 오빠랑 전화한거야 이랬더니 정색 ㅡㅡ 울 동네가 약간 촌구석이라 옆에 논 밭 강 다 있거든ㅋㅋㅋㅋ 여기서 근래에 토막살인도 났더라... 그 주변 지나다냤다고 하니까 이제 늦게 보내면 안되겠다고... 그래서 만날 일곱시에 헤어짐... ㅜ쥬륵 암튼 글케 저나통화하다가 시간보니까 3시반인거얔ㅎㅋㅎㅋㅎ 미쳤네;;; 이러다 이제 정말 끝어야할것 같아서 끊어야한다고 말했더니 그 중저음이 갑자기 흐음... 이러고 말이 없눈거야 그래서 아쉬워하나? 해서 그럼 조금 더 통화할까요? 했더니 그래! ㅋㅋㅋㅋㅋㅋ 세상에서 젤 귀여웠음 그리고 4시 좀 넘어서 통화하다갘ㅋㅋㅋ 이젠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진ㅉ 가야한다고 했더니 막 누가 들어도 아쉬워하는 소릴 내더라... 26살 먹고 음... 지금 가? 새벽이니까 가야하겠지? 애기들은 일찍 들어가나? 애긴데 되게 말 잘통해서 좋았는데.... 뭐 이런 얘기들 ㅎ 그래서 나도 좀 아쉽고 해서 내가 그럼 번호 줄까요..?? 했더니 세상에서 가장 유쾌상쾌발랄한 중저음으로 웅! 이럼ㅎㅎㅋㅎㅋㅎㅋㅎ 짜식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귀엽네 아무튼 그래서 버노를 주고받고 집에가서 톡까지 하다가 결국 5시에 잠듬....ㅎ 아 목이 아포 몇명이라도 보면 다음에 또 글쓸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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