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ㄴ영...
난.. 시험기간......
너무 하기 싫어서 들어왔는데 댓글에서 나 찾아주구.. 그랬는데도 안 쓰면 내가 너무 스레기 될 것 같구.....
시험기간인데 또 쓰자면 시간 오래 걸릴 텐데.. 시험기간 끝나고 쓰자니 그땐 또 노느라 정신 없을 거 같구...
그냥 짧게 근황이나 우리 얘기 조금씩 조금씩 쓰고 가려고 들렸어요!
빨리 쓰고 튀어야지!!!
공부 하다가 하기 싫으면 댓글 달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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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우린 꽤 오래 연애한 사이가 되었고 그만큼 처음이랑 달라진 점은 많지만 그보다 변함없는 점이 독보적으로 많아서
우리가 봐도 우리는 정말 천생연분이야 ~~~~~♡
(?)
선생님은 나를 좀 더 어른? 처럼 대해주기 ㅅㅣ작했고 처음에도 그렇게 너무 나를 애처럼 대한다던가 그런 게 심하진 않았는데
확실히 예전이랑은 나를 대하는 느낌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쥐.
전보다 나를 더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
가령 돈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다 선생님이 내려고 하고 그런 게 많았는데
요즘에는 각자 내는 방식이 정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
1. 밥 먹을 땐 여기가자! 라고 한 사람이 돈을 내고 그런 거 정해진 거 없으면 각자 내기.
2. 전에는 가서 표 사고 그랬는데 꽤 오래전부터 내가 예매하는 게 익숙해져서 영화는 내가 내는 거.
3. 카페는 선생님! 요즘에는 선생님이 낸다.
4. 빵은 내가 산다.
5. 같이 쇼핑할 때는 서로 아웅다웅하다가 그날따라 눈웃음 5지고 말빨 쎈 사람이 내기.
뭐.. 이런 거?
전에는 영화 말고는 같이 있을 때 거의 다 선생님이 내려고 했고 내가 내려고 하면 맨날 "니는 영화값 내잖아~~~ 아~~~ 안 들림~~~~" 이랬는데..
요즘에는 그런 거 없따! 존좋!!
난 개인적으로 내가 능력있는 연하 되는 느낌 좋아... 아직 애송이일 뿐이지만.... 선생님 능력 너무 뛰어나서 잡기 힘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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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하고 그러니까 애인은 감시한다고 쇼파에 앉아서 책을 보는디
항상 책보다가 자버려서 책 빼주고 이불 가져와서 덮어주고 다시 공부할라다가 폰질하고 있으면
진짜 귀신같이 깨서 "야.. 너 뭐해." 이럼.......
진짜 그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음.
선생님의 직감이란 이런 걸까.. 고삼때도 맨날 야자시간에 떠들면 진짜 귀신같이 발소리도 안 나게 와서 경고 주고 갔음;;;
근데 어제는 자기 잠 온다면서 책 덮고 쿨하게 나가려고 하길래
"나 감시 안해 이제?" 이러니까
다시 와서 고개 숙여서 내 입술에 뽀뽀 쪽하고 "잘 할 수 있지?" 뽀뽀 쪽쪽 해주고 갔다.....
ㄹㅇ 인간이 아니다.. 조련도 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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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선생님이랑 데이트했는데 넘 죠았다.
둘이 가을커플룩이랍시고 체크체크남방 입고 영화도 보고 공원도 가고 팔짱 끼고 요리조리 걷고 ㅠㅠ 날씨도 넘 조앗움..
밥 먹으러 가고 있는데 갑자기 같이 수업 듣는 대학 선배가 카톡으로
나 니봤다.
오 진짜요?
엉 옆에 친언니?
아 아녀 친언니 아니에요
저 동생있어요 ㅋㅋ
아 글쿤 왠지 닮은거같아서 언니인줄 알았는데
존예다 소개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거알제
넹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봬요
선생님 그거 보고 진심 완전 너무 좋아함 ㅋ.. 또다시 캠퍼스를 거닐고 싶다면서 밥 먹고 학교가자고 그러다가 혼자 막 "어머 주책이야~~" 그러다가 난리남ㅋㅋㅋㅋㅋㅋ
존너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구 나 백화점 상품권 받은 거 있ㅇㅓ서 선생님 화장품 사쥬규
선생님 기뻐서 팔짝팔짝 뛰규 내가 사준 거 사진 에센에스에 올리규 넘나 귀엽규~~~~
진자 하루종일 같이 있다가 저녁 먹었는데도 계속 걸으니까 서로 막 배고파가지고 배 잡고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앞에 맥도날드 보이니까 서로 눈짓하고 걍 바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고 넘 웃겨서 서로 딱 붙어서 실실 쪼갰는데 직원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다시 정색...
그리고 햄버거 세트 먹는데 넘 행복했움..♡
먹는데 자꾸 선생님이 앞에서 동영상 찍으면서 "너무 예쁘다앙~~ 아이 귀여워~~ 오물오물 저거 어떡해~~" 하면서 넘나 과한 리액션하길래
뭔가 수상하긴 했는데 알고보니까 내 입술 밑에 소스 묻어있는 거 찍은 거여씀,,ㅡㅡ
근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졸라 야무지게 먹고 바보같이 웃음..... 후..
"지워라ㅡㅡ" 이러니까 자기 폰 뒤로 빼면서 진심 개정색.. 학교선생님 개정색 나옴 그건 진짜 완전 무서움..
'학교'선생님 정색 따로 있음 애들 졸라 떠들거나 말 안 들을 때 나오는 정색표정 있음 개무서움
그래서 깨갱.. "혼자 봐라.. 숨어서 봐라잇.."
그리고 다 먹고 뽑기하자고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옆사람들 하는 거 구경하다가 자기 감잡았다면서 돈 넣고 뽑는데 막 다 떨어져서 (ㅜㅠㅠ)
"이거 사기네! 야 이거 집게에 힘이 없네 이 사기꾼들" 이러면서 뽑기기계 발로 차는 시늉하고 그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나보고 등 주먹으로 치면서 꼬북이 뽑아달래서 알겠다고.. (사실 진짜 이런 거 안 뽑히고 운도 없고 잘 못해서 걍 못이기는 척 해봄)
근데 뽑음!!!!!!!!!! 나도 놀래서 선생님 쳐다봤는데 선생님 두 손으로 입 막고 눈 땡그랗게 커져서 완전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애기같이 좋아함 넘 귀엽게 기뻐해서 세상 행복했닼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우리는 그 날 집에 가서 뻗었다고 한다.. 넉 다운..........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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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생님이랑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그러면 친구들이 뭐만 하면 나 데리고 오라고 그런뎈ㅋㅋㅋㅋㅋㅋ
야! ㅇㅇ 데리고 와라! 콱마!
무슨 술주정이 완전 아저씨들 술주정 아니냐.....
그래서 진짜 간 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면 막상 안 취한 척 한다는데 선생님 눈에 그게 다 보여서 겁나 웃기댘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인들 아닌데 정상인처럼 보이려고 하는 거 웃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 선생님이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의 지위..? 나랑 사귀는 거 밝히고 쭈굴쭈굴했던 거 없어지고 원래대로 돌아와서
친구분들이 나 애기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놀리면 "내꺼 건들지 마라ㅡㅡ 내 애기야!" 이러는데 친구들 표정 완전 뷁 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선생님도 귀여운데 친구들 진짜 웃기고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선생님의 그런.. 선생님 분위기..? 같은 거 느껴지긴 느껴지는데 말하는 거 너무 웃기고
학교에서 있었던 썰 같은 거 푸는 거 진짜 재밌어서 막 웃으면서 듣고 있으면
"쟤 취했다 취했다"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니?? 취한 건 그대들......
그 와중에 우리 애인 역시 취해서 내 볼 잡으면서 "취해떠? 아이 귀여워~~~" 그러는데 진짜 후.... 귀여워서 걍 헛우슴만 나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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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태풍 왔었자나.
태풍 오기 한 이틀전까지만 해도 선생님 고삼 담임이라서 안 할 것 같다고 태풍 오는데 학교 가야된다고 우리 둘다 엄청 찡찡댔는데
선생님은 전 날에 휴교령 내려서 학교 안 간다고 내 목 끌어안고 흔들흔들 졸라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막 휴강문자 안 와서.. 설마 가야되는 거 아니냐고.... 나 통학생인데 미쳤냐고 가다가 휴강문자 오면 나 진짜 이 생 마감할 거라고 그러면서
선생님이랑 같이 잤는데 아침에 알람 울려서 일어나니까 선생님이 다시 자라고 그러면서 내 폰으로 휴강 문자 두개 다 왔다고 다시 자라고 토닥토닥 해줘서
진짜 그 날 개꿀 최고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일어나서 같이 아침밥 간단히 먹는데 너무 바람 쎄게 불고 그래서 내가 "헉 건물 무너지면 어떡해" 그랬다가 선생님한테 한대 맞음ㅋ.. 아얏..
그리고 그 날 하루종일 애인이랑 홈데이트 제대로 조져버렸다~,~
근데 진짜 오후되니까 뭔 일 있었냐? 하듯이 태풍 지나가고 날씨 너무 좋아져서 나갈까? 그랬는데 선샌님이 자기 작업해야 할 거 있다고 거절당해서
선생님 일하고 나는 다시 자고 일어나서 선생님이랑 볼케이노랑 치밥 먹고 그 뒤로 쭉 침대에 누워서 영화봄
진짜 너무 조아......... 선생님의 지적인 미는 하늘을 뚫을 정도로 높아서 영화 끝나고 영화에 대한 얘기 나눌 때 아, 이 여자 수석이었지.. 이런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치관 대단하고 생각하는 관점도 넓고 스펙타클하고 내 여자친구 진짜 쩌네.........ㄹㅇ 쩐다 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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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요즘 빠진 드라마 <질투의 화신>
우리 선생님 너무 귀여운 게... 내가 시험 때멩 공부한다고 이번주 두편 못 봤는데 선생님이랑 나랑 드라마 같이 보는 거 우리만의 의식..? 아무도 정해놓진 않았지만 그냥 맨날 밥 먹듯이 하는 ㄱㅓ라서 같이 보는데
내가 안 보니까 선생님잌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먼저 보면 되는데 계속 안 보고 버티고 있길래
내가 먼저 봐도 된다고 그러니까 "아냐~ 괜찮아~~" 그랬는데 아무리 봐도 당장 보고 싶어서 안달난 표정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선생님 보고 카톡으로
올라와
싫어
올라와
시러!!!!!
올라와라해따
싫다해따
후회 안 해?????
짜식이.. 공부나 해라
(멱살 흔드는 이모티콘)
질투의 화신 결제했다 올라와
안 오면 나 혼자 볼거임
이러니까 하트 이모티콘 왕창 보내고 바로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자마자 "틀어틀어!! 보쟈보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다 있나......
근데 1편 보고 바로 정색하면서 공부하라고 그럼. 감시한다고 책 꺼내옴. 책 꺼내오는 거=내가 널 감시하겠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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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떡해 쓰다보니까 많이 썼다 두시간이나 버렸다........................................... 망했다..............................
오늘 뜨겁게 공부해야겠구만??????
녀러븐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기도해쥬십시오....
난 재수강은 죽어도 싫어.........
녀러븐도 시험 뽜이팅!!!
바쁘니까 그그그그 암호닉은 생략하께여
안ㄴ영!!!!!!!!!!!!!!!!!!!!!!!!
구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