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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쫑 전체글ll조회 1926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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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너무 자주 와서 좀 텀두고 오려했는데, 너무 심심해서 또 와버렸어..


오늘은 어제부터 내가 너무 아프니까 애인 아팠을 때 간병했던 썰 쓰러 와쏘이다


100일 지나고 나서 친구들이랑 술먹는데, 술먹기 전부터 애인한테 카톡하는데 1이 안사라져. 데이터 끄고 있나 해서 문자도 보냈는데 답장도 없어..

그래서 바쁜가..? 운동하고 있나...생각하고 술 먹기 시작하면서 계속 폰확인 하는데도 아무런 답장도 1도 안사라지는거야.


아무리 얘가 바빠도 운동을 해도 30분간격으로는 맨날 내 카톡만은 답장하고 문자 답장하고 아니면 잠깐이라도 바쁘다고 전화하는 애인데

몇시간이 지나도록 그러니까 뭔가 이상한거지.


그래서 잠깐 술자리에서 나와서 전화를 했어.

처음에 3통은 안받는거야.

그래서 무슨일 있는건가 해서 계속 전화했어.

4통째에 이제 전화를 받는거야.

근데 목소리가 다 죽은 목소리야...


그래서 처음에는 전화받으면 왜이렇게 연락 안되냐고 화낼려고 그랬는데

애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여보세요......'이러는데 어찌 화를 내ㅜㅜ

그래서 왜그러냐 했더니 아프다는거야. 그 순간 너무 당황스러운거야ㅜㅜㅜㅜㅜㅜㅜ

얘가 아프다는게 첨이니까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몰라가지고 막 그냥 속사포로 질문했어.

'어디아파?많이아파? 병원은 갔어? 왜 말안했어!"

이랬는데 감기몸살이 심하게 왔나봐. 병원갔다와서 약먹고 나한테 전화한다는게 누워있다가 약기운에 그냥 잠들었다는거야.


얘가 운동을 엄청 좋아하는데, 더운건 또 싫어해.

그래서 저녁에 운동하면 땀 엄청흘리는데, 감기 걸린다해도 더우니까 찬바람 불어도 그냥 옷 얇게 입으니까 탈이 난거야ㅜㅜㅜㅜㅜㅜㅜ

내가 그렇게 땀흘리고 찬바람 부니까 더워도 옷입으라헀늗네ㅜㅜ

게다가 이때 좀 신경 쓸일도 많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쌓여서 한꺼번에 훅 온거야ㅜㅜ


진짜 병원가기전에 아프다고 병원간다고 말이라도 하라니까

괜히 나 친구들만나는데 걱정시키기 싫고, 이렇게 내 말 안듣다가 이렇게 된거 미안해서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ㅜㅜㅜ

걱정시키기 싫다는 말에 뭔가가 훅 올라와서

'아니! 연락 안되는게 더 걱정되는거 몰라???'이러면서 화내다가

계속 미안해 이러길래 아픈애한테 내가 뭐하는 거지. 이 생각 들어서

'아냐. 너 아픈데 내가 화내서 미안해ㅜㅜㅜ지금 갈까? 밥 먹었어? 뭐 필요한거 없어?'이러는데

오지말고 친구들이랑 놀라는거야.


아니 근데 아픈 걸 알았는데 내가 맘편하게 놀 수 있겠냐구..


그래서 친구들한테 말하고 애인 집 주변에 죽집 찾아보고 나 택시 타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택시 불러서 죽집갔어.

이때만큼은 택시가 싫고 말고 그런 생각 할 겨를도 없이 그냥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


나한테 스페어 키 있어서 죽 사들고 애인 집 들어갔는데

애가 땀은 뻘뻘 흘리면서 끙끙거리고 있는거야.

나랑 통화할때보다 더 심한 상태인거야ㅜㅜ


아 괜히 막 속상해가지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냥 자라고 내비두고 싶은데 일단 약은 먹어야 하니까 일어나서 죽 먹으라고 깨웠어.


그랬더니 애가 비몽사몽하면서

'형이야..?우리 형이야? 내새끼 맞아?'이러면서 막 횡설수설해

와중에 나 알아본거 대견해서 땀에 쩔은 앞머리 정리해주면서

'응응 나 맞아. 나 맞으니까 얼른 죽먹고 약먹고 자자. 내가 죽 사왔어 응?'

하니까 겨우 벽에 등 기대서 앉더라구ㅜㅜ


원래 좀 까무잡잡한데 애가 열때문에 얼굴이 뻘겋게 되가지고ㅜㅜㅜㅜㅜㅜ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다 힝 ㅜㅜㅜㅜㅜ


움직일 힘도 없어서 죽 내가 계속 떠먹여주고 약까지 다 먹여주고 다시 자라고 눕혔는데

나 감기 옮으니까 자꾸 가라는거야.


근데 자취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아프면 누가 돌봐줘ㅜㅜㅜㅜㅜㅜ아픈데 혼자 있으면 엄청 서럽잖아ㅜㅜㅜㅜㅜㅜ

그리고 이렇게 아픈걸 두 눈으로 보니까 더더욱 못가겠는거야.

그래서 너 자는거 보고 잔다고 하니까, 그럼 잘때까지 손잡고 있어달라는거야.


손잡아주는데, 아프니까 평소에는 애인이 손에 힘줘서 내 손을 잡아줬는데, 그럴 힘도 없어서 내가 두손으로 꽉 잡고 계속 손등에다가 뽀뽀해주고 그랬어


그러더니 약 기운 금방 돌아서 잠든거야.


손 좀 더 잡고 있다가 손 놓고 이마에 물수건이라도 놔주려고 화장실가서 수건에 물 적셔서 올려주고 한 개 더 가져와서 그냥 몸에 땀들 닦아주었어.

한 몇시간 동안 계속 이마에 물수건 바꿔주고 그러다 보니까 나도 이제 슬슬 졸린거야.


그런데 아픈애 매트리스 자리 차지하기 싫어서 그냥 옆에 바닥에서 잠들었다가 아침에 또 애 죽 챙겨주려고 엄청 일찍 일어났어.

한 3시간 잤나...그 중에서도 애가 자꾸 끙끙거리면 깨서 또 봐주고 그러느라 잠은 잘 못잤어ㅜㅜ..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애 열 많이 내린거 보고 안심은 되더라ㅜㅜㅜㅜㅜㅜㅜ힝 ㅜㅜㅜㅜㅜㅜㅜ


싱크대 가서 설거지거리가 좀 있길래 설거지 하는데

어디서 좀비가 다가오는 냄새가 나. 뒤에서 막 좀비가 다가오는게 느껴졐ㅋㅋㅋㅋㅋㅋㅋ


설거지 하느라 뒤 안봤는데 역시나 애인도 잠에서 깨서 다가오는거야.

설거지 하고 있는데 내 허리 감싸 안고 어깨에 머리 기대고 그냥 아무말없이 기대 있길래

잘 잤냐구 몸은 많이 괜찮냐구 물어보는데 고개만 끄덕이고 계속 어깨에 머리만 부비적 거리는거야.

대형견같아가지고 정말....

죽 금방 해줄테니까 가서 더 누워있으라니까 싫다고 도리도리하더니 목에다가 자꾸 뽀뽀해..

간지러워서 그릇떨어진다고 저리 가라고 막 그러니까 더 계속 뽀뽀하더니 귀까지 올라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너 아픈애 맞냐고 어제 다 죽어가는애가 살맛나냐구 막 장난식으로 말하니까

목은 다 나가가지고 안그래도 저음인거 더 저음되서 귓속말로 사랑한다고 하는데 어휴 괜히 막 심장 떨리는 거 있징...


그래서 그냥 설거지하다말구 고무장갑 벗어서 몸 돌려서 나도꼭 안아주면서

아프면 제발 말하라구, 어제처럼 그렇게 연락 안되는게 더 속상하고 막 그렇다구, 친구들이랑 잘 놀라고 그렇게 숨기는게 나 배려하는게 아니라 너의 모든 순간순간 모든 감정을 말해주는게 날 위한거라구 그러니까


알겠다면서 미안하다구 이마랑 머리에 뽀뽀해주고 그렇게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였어.

그리고 주말내내 애인 집에서 있으면서 옆에서 계속 챙겨주고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가 이렇게 아픈게 첨이니까 그냥 막 너무 걱정되서 그냥 머리도 내가 다 감겨주고, 밥도 내가 다 옆에서 이거먹여줄까?저거?저거?이러곸ㅋㅋㅋㅋㅋㅋ


애인은 내가 발이 부러졌어..팔이부러졌어....?이러면서 그만하라고 하였지만 난 정말 걱정되어서 그런거였다구......


흡 오늘도.....역시 마무리는 급하게...!!!^0^/

ㅇ..이것이 내 글의 ㅁ..매력?아닐깧ㅎㅎ..허헣헣..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망(후다닥



+아 맞아 익들 요즘 일교차가 너무 큰데ㅜㅜㅜㅜㅜ다들 감기 조심해ㅜㅜㅜ어제 감기몸살 걸려서 하루종일 누워서 기절했다가 오늘 겨우 살아났다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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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하ㅜㅠㅠㅠ
너무 예쁜 사랑하고 있는거 같아서 보기가 너무 좋아요!! 그리고 자주자주 와줘요ㅠㅠㅠㅠㅠ
항상 잘 보고 있어요!!

7년 전
글쓴이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워요ㅜ,ㅜ!!!!!!!!!!
올 수 있을때마다 자주올게요!!!!!!

7년 전
비회원44.88
흐뭇하게 예쁜 연애하고 있는 것 같아 웃음이 나요 ㅎㅎ 자주 자주 찾아와줘요,기다릴게요! 예쁜 연애하기를 응원할게요 ;)
7년 전
글쓴이
익이니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합네다 흑흐구ㅜㅜㅜㅜㅜ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0^///

7년 전
독자2
진짜 글 읽을 때마다 너무 예쁘게 서로 이해하고 잘 만나고 있는거 같아서 괜히 흐뭇해ㅠㅅㅠ 항상 잘 읽고 있어~ 써줘서 고마워!
7년 전
글쓴이
항상 잘 봐주고 오늘도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ㅜ.ㅜ!!!
7년 전
독자3
익들 건강도 생각해주고 쓰니 되게 섬세하고 그렇다....둘다정말부럽고 ㅇㅖ뻐..ㅠㅠㅠㅠ자주자주와줘! 신알신해놓고 기다릴거야!!
7년 전
글쓴이
ㅠㅠㅠ이번에 감기 걸리면 진짜 독하게 오래가는거같아ㅜㅜㅜㅜㅜ아직도 고생중이야 흑 익이니눈 건강길만 걷쟈...!
신알신 너무 고맙고 올수 있을때마다 자주올게!!!!!!

7년 전
독자4
걱정 진짜 많이 했겠다..아프면 너무 서러워ㅠㅠ
잘읽구가용:)

7년 전
글쓴이
ㅜㅜㅜ진짜 연락안되다가 딱 전화 받았을때 나 진짜 울뻔했어ㅜㅜ..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용ㅎㅎ

7년 전
독자5
ㅠㅠ너무 달달해용 부러웡*
7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연하댕댕남친이는 왜ㅠㅠ 아파도ㅠㅠ 댕댕이냐고요ㅠㅠ 울 쓰니 속상하게 왜ㅠㅠ 아프고 ㅠㅠ 구러냐고요ㅠㅠ 울 쓰니도 절대 아프지 ㅠㅠ 말라고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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