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앤필 썰 아껴주시고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안녕하신가요, 필앤필입니다.
신알신 해주신 분들은 알림에 혹 기대를 하셨을텐데 (아니면 광광 웁니다.) 죄송하게도 새로운 썰이 아니고 간단한 공지입니다.
보신 분들은 보셨을테고 모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첫번째 썰에 달린 댓글 중 하나를 보고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서 짧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철저하게 제가 직접 겪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썰로 옮겼습니다. 후필과는 아직 이야기가 된 부분이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서?
이 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좋은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라고 하기엔 어색하지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끄적이기 시작했고 거짓은 없었습니다.
뭐 얼마나 오래된 일도 아니고 고작 2편이 전부인데 되게 오래된 사람처럼 얘기하는 것도 같아 민망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할 말은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어제 밤부터 쭉 고민하다가 결국 공지를 합니다.
한 독자분의 댓글을 받고 정말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밤에 잠도 못 잤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일과를 하면서, 후필이랑 같이 있으면서도 그 생각 때문에
후필과 싸우기도 싸웠습니다. 그 정도로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저 좋은 건 나누고 싶은 마음에, 또 사실만을 적은 그 썰을 좋아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난주 일요일부터 어제 저녁까지 4일 정도 정말 기분 좋게 보냈습니다. 모두가 다 마음에 들어하고 모두가 다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제 부족한 솜씨와 흔하지 않은 소재라던지. 뭐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 제 글을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글을 쓸 때 제 글이 거짓이라는 의심을 받을 각오도 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참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제 글이 평가받는 것 같고 의심받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분들까지 이해를 시켜야하나요?
제 썰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가짜, 거짓, 허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걸 굳이 노골적으로 댓글로 적어서 저를 곤란하게 만든 사람을 수긍하게 하고
그 사람 때문에 저와 제 애인의 관계라던지 제가 겪었던 것들을 해명하고 감정소모를 하면서 일일히 끌어안고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나 혹은 지식을 일반화하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없다는 듯이 단정짓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반감을 느낍니다.
더 적고 싶은 말도 많지만 이미 충분히 글이 길어졌고 좋은 이야기도 아니니 짧게 요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제 애인의 썰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과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읽지 않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포인트 버려가면서 서로 불편해가면서 그렇게 시간 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럼에도 하고 싶은 말이나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이 어떤 점에서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신 건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썰은 썰일 뿐, 그걸 믿는 건 독자들의 자유인 거 알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만을 앞으로도 써내려 갈 것이고 그걸 못 믿으신다면 굳이 계속 읽으시면서
불편한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니 이 공지 이후로 올라오는 썰들은 과감하게 지나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 좋은 내용과 더 알찬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필앤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