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업무 때문에 너 닝이랑도 일주일째 못만나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하루에 빵 2조각 먹고 눈도 하루에 10분 감을까 말까한다 하고.. 그런 엘빈이 걱정돼서 너닝이 무작정 찾아가니까 엘빈은 왜 왔냐며 무뚝뚝하게 말해. 물론 눈은 처리할 업무에 고정하고 원래 엘빈이었다면 너닝이 오자마자 무조건 다가와서 여름에는 자기 방으로 오기까지 안더웠냐 묻고 겨울에는 안추웠냐고 걱정했는데 오늘은 싸늘하게 왜 왔냐고 묻는게 그냥 너닝 마음에 걸려.. 결국 너닝이 아무 말도 안하고 어떤 움직임도 없으니까 그제야 엘빈이 닝을 쳐다봐. 그러자 닝이 엘빈이랑 눈 마주치자마자 폭풍눈물을 쏟아내. 엘빈은 그제서야 손에서 펜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뭐 잘못했냐며 안절부절 못하고 진땀 빼겠지. 엘빈의 당황스러운 표정에 너닝은 더 울더니 무작정 엘빈에게 달려가서 엘빈을 두 팔로 꽉 끌어안아. 그러자 엘빈도 닝을 끌어안으면서 토닥여. 몇 분 지나서 너닝이 진정되자 엘빈이 조심스레 왜 울었냐고 물어보는데 너닝이 엘빈 손을 꽉 쥐더니 "단장, 우리 그냥 하루만 도망갈까요?" 라고 말해. 엘빈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너닝을 쳐다보고, 너닝이 그제서야 뭐 때문에 울었는지 엘빈에게 설명해 "그냥 단장이 너무 힘들어보여서요. 아무리 단단한 사람이라지만 이렇게까지 힘든데 어떻게 버텨요." 엘빈은 그제서야 긴장한 표정을 풀더니 너닝을 자신의 옆에 앉혀, 그러고는 대뜸 너닝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는 눈을 감고 입을 열겠지 "그럼 이정도면 충분해. 딱 이러고 10분만 있어도." 그렇게 10분만 눈을 감고 있겠다던 엘빈이 10분이 지나서도 눈을 뜨지 않고 너닝은 그런 엘빈을 깨울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한지가 단장 방에 들어와. 한지는 그런 너닝과 단장을 번갈아보더니 "단장에게도 저런 면이 있었네, 보기 좋아" 라며 다시 발길을 돌려서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