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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닝은 매일 등하교 때마다 쿠로코랑 인사를 나누겠지. 유즈코 또한 닝처럼 쿠로코를 바로바로 알아차릴 수는 없었지만 간간이 닝의 도움을 받거나 안 보이지만 쿠로코가 앉은 자리에 인사를 하거나 할 거다. 물론 점심시간에도 책상을 맞대고 앉아 식사를 하겠지. 닝과 유즈코는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쿠로코는 바닐라 쉐이크를. 


 

어째서인지 모모이가 쿠로코의 교실로 찾아오지 않아 닝은 그것을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오미네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여기겠지. 

 


 

대략 졸업식 전까지 사흘 정도 남은 시점인 오늘도 닝과 유즈코와 쿠로코는 아침 인사를 나누고 늘 그랬듯이 점심시간에는 책상을 맞대고 앉았겠지. 딸랑 바닐라 쉐이크 한 잔을 쭉 마시고 있는 쿠로코를 보며 저것만 먹어도 배가 찰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닝은 식사를 했을 거다. 닝과 유즈코는 여학생이고, 쿠로코는 남학생인데다 존재감도 없어 노는 무리가 다르겠지. 그래서 세 사람이 나누는 대화라고는 공통 주제로 꼽을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나 수업 내용에 대한 얘기 정도겠지. 

 


 

오늘 자습 시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문득 유즈코가 닝한테 물어볼 것 같다. 


 

 

“닝쨩은, 쿠로코를 어떻게 알아보는 거야?” 

“..응?” 

“나는 매일 봐도 매일 못 알아차리는데, 닝은 되게 당연하다는 듯이 쿠로코를 찾아내잖아.” 

“...” 

“게다가 몇 주 전까지는 닝도 쿠로코가 어디 있는지 모르던 눈치던데.” 

“...” 

“어떻게 알아보는 거야?” 

 


 

정곡을 콕 짚는 유즈코의 물음에 닝은 당황해 입을 꾹 다물었겠지. 정작 물어본 유즈코는 별로 대단한 대답은 기대하고 있지 않다는 듯 자신의 도시락 통에 들어 있는 노란 계란말이를 젓가락을 콕 찍어 먹을 듯. 그리고 쿠로코는 유즈코처럼 닝이 몇 주 전부터 자신을 알아차리기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한 눈치겠지. 그래서 아무 말 안 하고 쪼르륵, 바닐라 쉐이크만 마시며 그 눈동자로 닝을 지그시 바라볼 듯. 

 


 

그리고 그 질문을 받은 닝은 환장할 노릇이겠지. 사실은 내가 쿠로코의 농구라는 일본 만화에 학생1로 트립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도 쿠로코가 그냥 눈에 보여.ㅡ라고 대체 어뗗게 말할 수가 있겠느냐고. 그걸 듣고 이상한 사람 취급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닝은 입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한숨을 꾹 눌러 삼키겠지. 그리고 두 눈을 내리깔고 머리를 굴릴 거다. 이들이 믿을만한, 그럴듯한 얘기가 뭐 없을까? 

 


 

닝이 머리 굴리느라 침묵을 유지하자 의아해진 유즈코가 의문스런 기색으로 닝을 돌아보겠지. 쿠로코는 그냥 조용히 대답을 기다릴 거고. 젓가락을 입에 문 채로 잠시 고민 하던 닝, 살짝 시선을 돌렸다가 곧바로 마주쳐버린 두 사람의 시선에 당황해서는 얼떨결게 아무 말이나 내뱉을 것 같다. 

 


 

“..그냥.” 

“그냥?”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어느 날부터 갑자기 보이기 시작해서.” 

“...” 

 


 

연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닝, 다 알면서도 잘 모르겠다는 듯 그저 애매하게 웃어버리겠지. 그럼 유즈코는 그래? 신기하네, 하고 짧게 대꾸하곤 흥미를 잃어 곧바로 다른 주제로 대화를 넘겨버리겠지. 닝도 자연스럽게 그 대화의 흐름을 타겠지. 쿠로코는 별다른 대꾸 없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지만 그건 늘 그랬던 거라 크게 신경쓰지 않겠지만, 이번에는 쿠로코가 자꾸만 닝을 힐끗거려서 신경이 쓰일 듯. 

 


 

그리고 닝은 한 번이라도 쿠로코의 그 물빛 눈동자와 마주하면 자신의 거짓말이 다 들통 날 것 같아서 일부러 시선을 안 맞췄겠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하아아아아앙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2
하 앙 너무 재밌서요 센세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4
하앙... 너뮤....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5
저거 듣고 쿠로코가 설렜을까ㅠㅠㅠㅠㅠㅠㅠ하앙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6
센세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쿠농 드림이라니 쿠농 드림이라니ㅠㅠㅠㅠㅠㅜㅜㅜ 밥을 굶어도 센세 글만 있다면 내게는 임금님 수라상이야ㅠㅠㅠ 게다가 넘넘 잼써요 쿠로코랑 닝겐의 도키도키한 학교생활 넘 조타❤️ 센세 토지만큼 써줘요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7
하아앙 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해요 센세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8
허으으으으으으응 센세 절 받으세요🙇‍♀️🙇‍♀️🙇‍♀️ 제 사랑도 받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가 있어 쿠농 덕질이 적적하지 않아요 이걸로 앞으로 한달은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센세 만수무강 돈길만 걸으소서....
4년 전
글쓴이

4년 전
독자9
하앙....쿠농드림 너무 맛있다....맛있다....맛있다.....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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