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잠시 얘기 좀 할까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나 찬이야.

[독자1]

네

[독자2]

안녕하세욤!!

[독자3]

안녕하세용

[독자4]

안뇽하세용

[독자5]

찬이형~~~

[독자6]

안녕하세요

[독자7]

안녕하세요!

[글쓴이]

안녕. 여러분. 찬이야.

[독자8]

형 오랜만이에염!!

[독자9]

안녕 형 근데 이거 회원전용 안됐어욤!

[독자10]

안녕하세요

[글쓴이]

동이랑 얘기하긴 했는데, 고민이라.

[독자11]

네네

[독자12]

네네

[독자13]

네네!

[독자14]

찬이형 위에 관심그만 한번만 눌러주세요!

[독자15]

듣고있어요 편하게 얘기해주세요!

[글쓴이]

이번달까지만 근무하고 퇴사할까 하는데. 고민이네. 사실 더 일찍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독자16]

네네

[독자17]

4월 30일까지요??

[글쓴이]

응. 이번달.

[독자18]

형은 더 빨리 그만두고 싶은 거에요??

[글쓴이]

동이가 어제 병원에 입원했어.

[독자19]

에고 ㅠㅠ

[독자20]

아..ㅠㅠㅠㅠ

[독자21]

동이 의견은 어때요?

[글쓴이]

1층 테라스에 잠시 나왔다가 쓰러졌다는데, 하도 깨어나지 않아서 주민분이 발견하고 구급차 부르셨나봐.

[독자22]

아고

[독자23]

헐

[독자24]

엄청 위험했네

[독자25]

지금은 괜찮은거죠??ㅠㅠㅠㅠ

[글쓴이]

원래는 혼자 있으면 안되는 상태이긴 한데, 동이가 혼자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믿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될 것 같아.

[독자26]

낮에 막내랑 밍이랑 있는거 아니었어요??

[독자27]

혼자 있는건 안될거ㅜ같아여 ㅠㅠ

[글쓴이]

정환이네 집에 잠깐 다녀오는 사이에.

[독자28]

아이구

[독자29]

타이밍이 진짜 ㅠㅠㅠㅠ

[독자30]

타이밍이ㅠㅠ

[독자31]

회사에는 퇴사 이야기 미리 해놓으셨어요? 새로 사람 구하고 인수인계해주고 하면 꽤 시간이 걸리던데..ㅠ

[글쓴이]

생각보다 동이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서. 내가 회사에 있는동안 언제 더 나빠질지 모르는거라. 할 수 있다면 정환이도 그만두고 싶어할텐데, 그건 동이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해서.

[글쓴이]

그래서 오늘 출근하면 면담하려고.

[독자32]

동이 마음도 찬이형이랑 정이 마음도 다 이해가 가요ㅠ

[독자33]

회사엔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게 나을 거 같아요 ㅠㅠ

[독자34]

응 다 이해가 가서...ㅠㅠㅠㅠ

[독자35]

정이는 그래도 일년은 채워야....

[글쓴이]

1-2주 전까지만 해도 정환이 생일은 넘기겠다고 좀 더 버텨보겠다고 장난쳤는데. 이대로는 동이 생일도 못넘길 것 같아.

[독자36]

아......

[글쓴이]

이제 조금 무섭네. 나도.

[독자37]

무섭죠....갑자기.심장이 막 뛰어

[독자38]

ㅠㅠㅠㅠ 올해는 넘기는 줄 알았는데

[독자39]

너무 갑작스러워서 지금....

[독자40]

말이 떠오르지않아서 조심스럽고 버벅거리게되네요..

[글쓴이]

사실 이런 이야기 안꺼내려고 했었어. 동이가.

[독자41]

계속 형 퇴사 강권하긴 했는데 ㅠ

[글쓴이]

재밌게 얘기나누고 서로 즐거워하다가 마지막 인사하고 접을 생각했었대.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프고 나서 더 이곳에 매달리게 되더라고. 친구도 많지 않고, 자주 만나기도 힘든데 언제든지 얘기 들어주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그렇게 마지막 인사 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여기에서 계속 동이가 힘들다 아프다 얘기한대.

[독자42]

우리 둉이 ㅠㅠ

[글쓴이]

나한테는 힘들다, 아프다 얘기 잘 안해주거든. 꾹꾹 참으면서 정환이 걱정하고, 괜히 내 걱정해주고.

[독자43]

동아ㅠ그래도 여기서라도 힘들다고 말해서 다행이다..

[독자44]

여기서라도 털어놔주는 게 고마워요 진짜로..

[독자45]

여기서라도 해서 다행이야...

[글쓴이]

응. 다행이야. 고마워.

[독자46]

네ㅠ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싶지않아서 일거에요ㅠ 걱정할거 아니까... 좀 더 응석부려도 돼 동아ㅠ

[글쓴이]

나는 아니더라도 동생이니까, 정환이한테는 말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숨기고 있어. 일부러 숨기려고 한 건 아닌데, 정환이는 아직도 동이가 항암치료 끝나면 재발 없이 완치에 가까울거라고 믿고있어서.
그래서 동이가 더 말해주기 힘든가봐.

[독자47]

오히려 정이라 더 말하기 힘들죠.. 동이한테는 정이가 의미가 크니까요

[독자48]

그러게요ㅠㅠ가족이고 동이는 정이에게 항상 부족하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ㅠㅠ그래서 더 말하기 어려워하는것같아요ㅠㅠㅠ

[독자49]

그렇구나....ㅠ 어...근데 비슷한 경험해 봤는데 말하는 것도 힘들고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겠지만 뒤 늦게 알면 더 힘들더라구요ㅠ

[독자50]

맞아요ㅠㅠㅠㅠㅠ동이가 원친 않겠지만...그래도 정이가 조금은 알고 있어야 좀 덜 힘들지 않을까요?

[독자51]

정이가 심적으로 좋아지고 있는지가 얼마 안 되어서 모르고 있다가 겪으면 급격하게 무너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요? ㅠㅠ

[글쓴이]

천천히 말해줘야지. 동이가 때되면 말하지 않을까.

[독자52]

어렵네요

[독자53]

타이밍 잡는 게 제일 고민이겠다..

[글쓴이]

이기적이지만, 동이가 조금 더 버텨주었으면 좋겠어.

[독자54]

저도요...

[독자55]

저도요 아마 모두가 같은 마음일 거예요

[글쓴이]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어. 조금만 더 사랑해줄걸. 더 잘해줄걸.

[독자56]

그런게 이기적인거라고 한다면 전 욕심쟁이할래요 동이가 더더 오래오래 버텨줬으면 좋겠어요

[독자57]

동이에게 찬이형은 언제나 최고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요~
와서 찬이형 자랑 많이 하는거 알잖아요!

[독자58]

눈물나..동이가 형이랑 만나서 얼마나 행복해하고 자랑을 했는데요!

[독자59]

아무리 잘 해줘도 아쉬움이 남는게 사람 마음이지만 형은 정말
그 누구보다도 충분히 잘해주고있고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준다는거 여기있는 모두가 알아요

[글쓴이]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을까?

[독자60]

아뇨!!!!!

[독자61]

아니요 그건 아니라고 확답해드릴수있어요

[독자62]

아니요 저희는 물론이고 동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거예요

[독자63]

동이가 형이랑 만나고 얼마나 행복해했는데요 절대 아니에요

[독자64]

아니요

[글쓴이]

내가 동이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 동이가 벌 받는 것 같아. 아닌거 아는데 자꾸 좋지 않은 생각이 들어.

[독자65]

그러지마요 형 ㅠㅠㅠㅠㅠ

[독자66]

충분히 그런 생각 들 수 있지만 그러지마요ㅠㅠ

[독자67]

아니예요 ㅠㅠㅠㅠㅠ 그런말 동이가 속상해해요

[독자68]

동이가 속상해해요ㅠㅠㅠ찬이형은 동이에게 언제나 좋은 사람이었고 예쁜 기억이 가득할거에요ㅠㅠ

[독자69]

형ㅠㅠㅠ 지금 집이에요??

[글쓴이]

응. 집.

[독자70]

형 8시 출근이면 지금 자도 얼마 못자겠네ㅠ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고 출근해야해요!

[독자71]

안좋은 생각은 하지 말고 오늘은 우선 자요 내일은 출근 해야죠

[독자72]

퇴사도 그리고 정환이에게 말하는것도 형이 뒤돌아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요! 퇴사도 동이는 정말 속상해하겠지만 등짝 한 대 맞음 되죠!!ㅎㅎㅎㅎ

[독자73]

오늘 밥은 챙겨 먹었어요? 오늘 넘겼으면 내일은 꼭 먹기!!

[독자74]

2주 정도면 퇴사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ㅠ

[글쓴이]

잠이 안와. 동이랑 함께하고 싶어서 얻은 집인데.
이제는 집이 너무 넓고 거슬리네.

[독자75]

우리 동이 곧 올거에요!! 동이 힘내라고 응원할게요 진짜ㅠㅠㅠㅠ

[독자76]

회사에서 낮잠이라도ㅠ

[독자77]

그럼 같이 이야기 해요 혼자있는것보다 댓글보는게 낫죠??ㅎㅎ

[독자78]

말하는 감자들이랑 놀아요ㅎㅎ

[독자79]

🥔😉

[독자80]

저는 오늘 칼국수 먹었어요

[독자81]

다이소 가서 방석도 샀어요 엉덩이가.아파서🥲

[독자82]

아.치질 이런거 아니고 엉덩이 뼈 가요

[독자84]

🙄

[독자88]

진짜야..

[독자94]

🤐

[독자86]

흐음

[독자89]

진짜라구....ㅠㅠ

[글쓴이]

그러네. 혼자 아니라 친구들 같이 있는 기분이야.

[글쓴이]

동이 많이 노력하고있어.

[독자83]

네네 알죠

[독자85]

알아요 정말 최선을 다 하고 있을 거예요 그쵸?

[독자87]

동이 힘내고 있어요!!

[독자90]

여기 놀러올때는 밥 먹은거 자랑도 하고 오늘은 뭐했다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걸요! 힘내고 있어요!!

[독자91]

알죠알죠 동이가 어떤사람인데ㅎㅎ

[독자92]

댓글 많이 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ㅍ

[독자93]

저는 종교가 없는데요!! 그래서 저는 모든 신께 기도할게요! 우리 동이 오래오래 찬이형 곁에 있어달라고!😊 동이 힘내는중!!!

[독자95]

평소에 동이생각 진짜 많이해요 ㅎㅎ 동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글쓴이]

여기 글 쓰고 너희랑 채팅할 때면 안경도 쓰고 장갑도 끼고, 열심히 톡톡 해. 이제는 정말 뼈만 남고, 다 갈라진 손끝때문에 열개 손가락에 전부 데일밴드 붙이고있거든. 너희랑 얘기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열심히 약 바르고, 오늘은 꼭 얘기해야지, 오늘은 꼭. 하고 끙끙 대다가 잠들어버려. 그 다음날이면 왜 안깨웠냐면서 솜주먹으로 등을 콩콩 때리곤 하지.

[독자96]

동이 진짜 ㅠㅠㅠㅠㅠㅠ이렇게 감동주기냐🥺🥺

[독자97]

아앗 동아 귀여워...

[독자98]

주섬주섬 대화할 준비하는 거 상상하니까 너무 귀여운데..

[독자99]

댓글 보는건 자주 봐요?? 더 더 지주 써야지

[독자100]

나 혼자도 열심히 떠들수 있는데

[독자101]

동이🥺 감자 감동이야ㅠ

[독자102]

🥔 동이 너무 귀여워

[독자103]

아앗 동이 넘 귀여워ㅠㅠㅜ와아아아앙😇

[독자104]

사랑스러운 동이

[글쓴이]

가끔 본대.
/ 엄청 자주 봐. 시도 때도 없이 보던데.

[독자105]

😚😚 그럼 나 한시간에 한번씩 써야지😃

[독자106]

손에 하는 마스크팩 본거같은데 하면 좀 낫지않을까요? 동이 귀여웟!!

[독자107]

이제부터 댓글 더 자주 써야겠다!! 동이 보게

[글쓴이]

너무 자주 쓰지는 말고. 질투 나.

[독자108]

거짓말😉

[독자109]

ㅎㅎㅎㅎ

[독자110]

질투챤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11]

1시간에 1번이면 너무 자주는 아닌거죠??ㅋㅋㅋㅋㅋ

[독자112]

그정도면 한시간 단위 플래너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독자115]

동이를 위해서라면 열정을 불태워야지!!알람이라도 맞춰두고ㅋㅋ

[독자113]

알람 맞추고 써야하나~~🤭

[독자114]

찬이형님도 진짜 귀여워 ))이런말 별로인가요🙄

[독자116]

한시간에 한번이면 딱 적당하지😀

[글쓴이]

힝구 할거야.

[독자117]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독자119]

앗 그럼 더 해야겠는데요? 전 힝구 들어야겠어요

[독자120]

힝구찬 귀여워!!!!!!!

[독자121]

진짜 찬이형 힝구 잘 배워갔다ㅠㅠ 너무 잘 쓰고 너무 귀엽다구요ㅠ

[독자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렇게 귀여워도 돼??

[독자123]

힝구하면 더하고싶은뎅

[독자124]

아! 댓글 자주쓰라는 말이구나!

[독자125]

힝구찬 사라졌어!

[독자126]

댓글 많이 쓰면 찬이형이 대댓으로 힝구 달아주는 상상을....그렇다면 더 쓰고싶은데!! 드릉드릉한데!!!!!!

[독자127]

힝구찬 잠든 듯 ㅋㅋㅋㅋㅋ

[독자128]

잠들었나??

[독자129]

아앗 생각해보니 퇴사면담일이 만우절..!! 상사님들 진지하게 들어주세요ㅠ 우리 찬이형은 농담 못하는 사람이니까!

[독자130]

밥.잘 챙겨드시고 잠도 잘 주무시고 하세요!! 💙💙 잘자요 찬이형☺

[독자131]

맞네 오늘 만우절이네

[독자132]

형아 잘자고 내일 면담 잘되길!!

[독자133]

힝구찬 잠들었나봐! 자주 놀러오세요!! 오늘처럼 진지한 이야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면 찬르륵~~ㅎㅎ 형 밥 잘챙겨먹고 잠도 조금씩이라도 자고!! 보호자도 체력 중요한거 형이 잘 알테지만 그래도 건강챙겨요! 푸욱 자고 퇴사 면담 잘 하고 오세요💙💙 잘 자요💙

[독자134]

형 퇴근?? 아니면 면담 중이시려나? 집에 가셔서 밥 챙겨드세요 꼭!!!

[독자135]

저녁 챙겨 드세요!!😀

[독자136]

찬이형님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