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 드림] 동방마법학교 : 심심상인 心心相印
* 추후 추가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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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 (靑天) 푸른 하늘.
(빛날 연) 娫국을 무너트리고 세운 신생 황제국.
건국된지는 13년 즈음 되었다. 황제의 얼굴은 최측근을 제외하곤 아무도 알지 못한다. 어릴 때 부터 현무의 검은 기운으로 타인이 보지 못하도록 가려져 있었기 때문. 황제의 얼굴에 대한 수많은 항간의 소문이 떠다니지만, 현무의 힘을 사용하는 자들 중 근 일인자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전장을 휩쓸고 다녔기에 청천이 건국되기 전 부터 어린 시절의 황제를 따랐던 이들이 항상 변함없이 충절을 지키는 모습을 보며 민심도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었다.
본래의 청천 사람들 중에서는 거의 빈곤한 이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의 영역만은 확실히 부흥 시키는 현 황제의 정치에 많은 이들이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진한인들을 노역에 참여하게 하고는 있지만, 청천인들에겐 풍부한 자원을 제공 하면서도 진한인들을 적절한 수완으로 배치해 기술자들을 골라내기도 한다. 낙후된 시설에서 노역을 강행 당하는 이들도 당연히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만 하면 신분상승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으니, 입 꾹 닫고 그 작은 희망 하나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몇번 진한인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어났던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현 황제가 직접 진한인들 사이에서 해결을 도맡았다는 말과 함께 현 황제에 대한 좋은 반응이 한동안 저잣거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불씨들을 대충 짓밟아 꺼트릴 수 있었던 데에는 전쟁에 지친 어른들이 당장의 문제를 덮어 두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제 눈으로 부모를 잃는 것을 보고, 또 많은 상실을 얻은 아이들이 자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요즘에는 황제가 병약하다더라, 검은 막을 거두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거다, 그 검은 막이 바로 현 황제가 얻은 저주이다…라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점점 청천의 민심이 흔들리는 동시에 진한에서도 아직 채 꺼지지 못한 작은 불씨가 타오르는 중.
그와 동시에 진한인들과 청천인들의 사이의 계약 문제를 비롯한 여러 다툼이 잦아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요새는 길거리에서 만나면 서로를 꺼리고 있다.
진한 (缙翰) : 붉은 빛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