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닝은 아끼는 사람한테 장난기도 많고, 되게 활발한 성격이라 간식 같은 거 나눠주는 걸 엄청 좋아해! 평소에 간식을 들고 다니는 편은 아닌데 가끔 생각날 때마다 대량 구매해가지고 부원들 손에 하나씩 올려주는 거지. 하루 종일 부활동 시간만을 기다리며 부원들한테 간식 나눠줄 생각에 들뜬 닝은 종례가 끝나자마자 총알처럼 튀어나가서 체육관 문 열고 옷 갈아입은 다음에 사람들 오는 차례대로 총총총 달려가서 조용히 손에 간식만 쥐여주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나눠주려고 다시 총총총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3 학년들한테는 칭찬 받고, 2 학년들이랑 후배들한테는 고맙다는 인사 받으면 기분 붕 뜨는 닝... 오이카와 " 헤에~ 매번 간식 챙겨주는 거 고마워 닝쨩~! " " !!! 아니에요! 맛있게 드세요! " 뭐 거대한 칭찬이라도 들은 토끼 마냥 활짝 웃으면서기뻐하는 게 다 드러나는 거지. 나 기분 좋아요~ 를 표정에 드러내며 거세게 흔들리는 강아지 꼬리까지 보이는 착각도 들 것 같다.. 그리고 무뚝뚝하고 약간 다가가기 어려운 애들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전하다가 이젠 혼자서 해보는 게 어떻냐며 등 떠밀려서 손에다가 쥐여주면 좋겠다. 그리고 닝이 간식을 주는 방식은 짱 친한 사람 " .... " 오이카와 " 우왁..!!! " 그 사람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간식을 투수 자세로 무자비하게 던짐 ( ? ) 아니면 " 아- " 마츠카와 " 응? 예쁜아, 나 지금은 괜찮은- " " 아- " 마츠카와 " 나 정말 괜찮- " " 아--- " 그 사람 입 가까이로 들이밀고 안 먹으면 먹을 때까지 입술에다가 문댐. ( ? ) 친한 사람 " .... ( 어깨 톡톡. ) " 야하바 " 응? 무슨 일이야? " " 손. " 야하바 " ? 손. " 연상이든 말든 반말로 손만 하고 손 내밀면 간식 쥐여주고 뿌듯하게 웃으면서 돌아섬. 조금 안 친한 사람 " ..... 저기.. 이거.... " 쿄타니 " ? " 상대방이 받기를 기다림. 하지만 이런 닝에게 간식을 준다면, 닝이 누구? 닝이지. 닝은 받지 않는다. ( •̀∀•́ )✧ 왜냐하면 닝은 주는 걸 좋아했지만 받는 건 부담스럽고, 미안하고, 익숙하지 않았거든. 결국 부원들은 닝에게 간식을 줄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보기로 하겠지. 그래도 다 실패였지만... 오이카와 " 닝 쨩!! 이 오이카와 상의 사랑이 담긴- " " 아, 저 괜찮아요...!!! " 마츠카와 " 차였네~ " 하나마키 " 내가 주는 건 먹으려나~? " 이와이즈미 " 후배 괴롭히지 마!! " 결국 하나마키가 닝이 했던 것처럼 닝 입에다가 간식을 문대니까 그제서야 먹겠지. 그럼 다른 사람들 벙쪄있다가 나도 나도 하면서 서로 닝 입에다가 간식 문대는 거... 3, 2 학년들은 장난식으로는 할 수 있어도 후배인 1 학년들은 할 수 없겠지. 그러니 거절은 잘 못 하는 닝의 손에 억지로 쥐여주고 도망가는 1 학년들... 세이죠에서 사랑받는 닝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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