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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마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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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σκότος https://www.instiz.net/writing2/93270?page=3&category=8












"그대는 신을 믿는가?"
"믿지 않습니다."

성당 안에 가득히 울려 퍼지는 남성의 목소리.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흰색의 꽃들. 눈을 감고 제 신에게 모든 것을 기댄 신부의 얼굴이 촛불 앞에 일그러져간다. 무릎 꿇고 앉아 그를 쳐다보는 남성을 향해 수군대고, 이내 사라지는 수많은 인영.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흰 천으로 얼굴을 가린 여성. 남성을 향해 조용히 내뱉는, 정중하면서도 무게 있는 말. 그럼에도 상관없다.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고요한 성당 안을 남성이 혼자 그 자리를 지킨다. 제 앞에 놓여있는 일렁이는 촛불의 불꽃을 손으로 잡아 끈다.
한 점의 빛도 허용되지 않는 그 안에서, 남성의 눈이 홀로 형형히 빛난다.

"모든 것은 나의 뜻대로."

















[HQ/시뮬] 종말 αἰδώς | 인스티즈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아라

너의 이름이 들려도 들은 척 하지 말아라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처럼. 아무것도 듣지 못한 것처럼.

네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누구일까?












[HQ/시뮬] 종말 αἰδώς | 인스티즈

나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처음은 나의 탄생의 탓이요

다음은 너의 탄생의 탓이요


마지막으로는 우리의 기구한 운명의 탓이라


















[HQ/시뮬] 종말 αἰδώς | 인스티즈

너와 나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 유혈주의, 잔인한 묘사 多

† 본 글은 모두 허구이며, 악의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모든 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며, 기본적으로 선착순 진행이 아닙니다

† 11월 중 이 글에서 다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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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독자1734
안돼...
3년 전
독자1735
아냐 아직 확정 어니잖아...닝이 지금 예민해서 그런 걸거야 그냥 쟤 카와니시잖아요? 그쵸? 맞죠?
3년 전
글쓴이
"하이고. 니는 진짜."
"만지지 마!"

아츠무가 카와니시의 모습을 한 '그것'을 만지려는 순간 내가 아츠무에게 소리쳤다. 아츠무는 이 사람도 왜 이러냐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선배네 학교 옷이잖아요? 맞다니까?"
"아니라고! 거기서 떨어져 아츠무."

하이고. 아츠무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손을 들면서 스나와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3년 전
독자1736
아 닝이 안 왔다면 아츠무가 그냥 만져서 다치나보네
3년 전
독자1737
ㅇㄴ...
3년 전
독자1738
반 애들한테도 찾아가는 거 아니냐...
3년 전
독자1739
그니까 이걸로 정보 획득이네... 애들 한티 호다닥 전해줘야겠어,,
3년 전
글쓴이
"여기서 나가자."

나의 말에 스나가 고개를 끄덕였고, 아츠무도 뒤에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

뒤에서 아츠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래? 뒤를 돌아본 아츠무의 발목에는 검은 무언가가 감겨 있었다.

3년 전
독자1740
???????안돼
3년 전
독자1741
뭔데
3년 전
독자1742
츠무 살려 헐
3년 전
글쓴이
아츠무는 풀리지 않는 그것을 풀어내려 애를 쓰는 중이었고, 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그와 동시에 카와니시로 추정되는 것의 몸의 떨림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보였다.

"형. 저거..."

스나는 아츠무의 발목에 감겨있는 것을 따라 가리켰고, 그의 손가락을 따라가보면... 그 검은 무언가는 카와니시로 추정되는 것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3년 전
독자1743
ㅇㄴ ㅠ
3년 전
독자1744
아 어질..
3년 전
독자1745
ㅇㄴ
3년 전
글쓴이
아츠무가 발목에 감겨 있는 그것을 풀어낸 순간. 의자에 앉아있던 그것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머, 머꼬."
"... 재미없어. 안 속네?"

그릐고 그것은 목을 완전히 꺾은 채로 입을 활짝 올려 웃었다. 그것은 카와니시의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카와니시가 아니었다.

3년 전
독자1746
완전 사람아니냐고..
3년 전
독자1747
머리 굴리는게 사람수준이야
3년 전
독자1748
개대기야!!!!!!!너 우리 카외니시 어쨌!!!!!!!!
3년 전
독자1749
(내용 없음)
3년 전
글쓴이
카와니시의 얼굴을 한 그것은, 재미가 없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괜히 잡아먹었어. 먹이 하나도 제대로 유인 못하는 몸뚱인데."
"카와니시는 어쨌어!"
"걔? 내가 먹었다니까?"

그것은 기분 나쁘게 웃음을 내뱉었다.

3년 전
독자1750
헐 미친
3년 전
독자1751
ㅇㄴ 닝 멘탈 우째
3년 전
독자1752
너 이 자식아 골라라
3년 전
독자1753
근데 정보 하나 더 얻었다... 잡아 먹으면 그 사람으로 흉내 낼 수 있네
3년 전
글쓴이
"왜 그래? 슬퍼?"

허망함과 절망, 슬픔으로 가득한 내 얼굴을 바라보며 그것은 조롱끼 가득한 말을 내뱉었다. 가까이 있던 아츠무도 점점 거리를 벌리며 우리가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3년 전
독자1754
아 닝 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755
^______^ 그 입 더는 열지 마라
3년 전
글쓴이
다시 창문이 있는 쪽으로 얼굴을 돌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그것을 뒤로하고 우리가 비품실을 나가려는 찰나, 그것의 팔이 길에 뻗어 나의 발목을 감았다.

"어디 가? 나랑 놀자."

한순간에 그가 있는 곳으로 끌려간 나를 그것이 내려다보며 말했다.

3년 전
독자1756
ㅠㅠ씻고 온닷
3년 전
독자1757
다녀와
3년 전
독자1758
아이고...
3년 전
독자1759
아니 개무서워..)
3년 전
독자1760
위험한데 닝 부상 입는거 아니야?
3년 전
독자1761
놀기 싫다하면 놔주려나
3년 전
독자1762
아 닝 어쩌냐 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 후배 탈을 쓴 괴물 마주해서 안 그래도 나간 멘탈 더 나가네 ㅠ
3년 전
글쓴이
"이거 안 놔?"
"왜 그래? 나는 너를 좋아해."

정말로.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그것이 나에게 입을 벌렸다. 그것이 입을 벌리는 순간, 선명한 핏방울들이 얼굴 위로 떨어졌다.

"아아아아아아아!!!"

괴상한 소리를 내며 입을 찔린 그것이 바닥에 손을 짚고 쓰러졌다. 비품실에 있던 배드민턴 라켓으로 그것의 입을 찌른 스나가 피가 묻은 라켓을 던지고 황급히 내 손을 잡았다.

3년 전
독자1763
오 스나 나이스...!
3년 전
독자1764
확인사살 해놔야 나중에 탈 없지 않을까 싶은데
3년 전
독자1765
나 너무 무서워...
3년 전
글쓴이
"빨리!"

아츠무는 비품실 문을 열었고, 스나는 그곳으로 내 손을 잡고 달렸다. 마지막으로 나온 아츠무가 문을 닫는 순간, 안에서는 쾅- 하는 소리와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열어!"

아츠무와 스나가 쿵쿵거리는 문을 몸으로 막았다. 더욱 거세지는 저항에 그 소리가 더욱 커졌지만,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조용해졌다.

3년 전
독자1766
히익...
3년 전
독자1767
왜 조용해지는건데... 설마 창문이나 다른 곳 통해 나오는 거 아니냐
3년 전
독자1768
그래도 아무도 다치진 않았네 ... 아직까진
3년 전
글쓴이
"죽은 건가.."

나의 작은 물음에 아츠무와 스나가 문으로 귀를 댔지만,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다.

"여기서 멀리 떨어지자."

스나가 아츠무와 나를 앞으로 밀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문에서 누군가가 흐느끼는 소리가 나의 귀를 자극했다.

3년 전
독자1769
아..왜 울어..
3년 전
독자1770
왜 울어
3년 전
독자1771
목소리 흉내내지 마 제발 ㅠㅠㅠ 닝 멘탈 나간다
3년 전
독자1772
우리 닝과 아이들 지켜..
3년 전
글쓴이
"선배... 저 너무 아파요... 제발 열어줘요..."

학교에서 지내면서 들었던 카와니시의 목소리였다. 눈물기 가득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의 귀를 자극했다. 듣지 않으려 해도 들리는 소리에 억지로 귀를 막았다.

"선배. 제발..."

나 두고 가지 마요. 너무 무서워요.

카와니시의 목소리를 내는 그것에 저절로 고개가 문쪽으로 돌아갔다.

3년 전
독자1773
야!!!!!!
3년 전
독자1774
진짜 용서모테...
3년 전
독자1775
누가 닝 귀 막고 교실로 가라..
3년 전
독자1776
그리고 학교 탈출해....
3년 전
독자1777
으....진짜
3년 전
글쓴이
"쟤 카와니시 아니야. 정신차려."

스나가 문 쪽으로 향하던 나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미 죽은 거야. 더 이상 카와니시가 아니라고."
"잠시 정신이 나간 걸 수도 있잖아."
"그걸 보고도 몰라?"

쟤 사람 아니라고!

3년 전
독자1778
주긴다...진짜
3년 전
독자1779
정신 차리자 닝아... 니가 먼저 알아냈잖아
3년 전
독자1780
목소리 똑같다고 넘어가면 안돼 진짜 죽어
3년 전
글쓴이
그래. 저것은 분명 사람이 아니다. 내가 평소에 알고 있는 목소리를 흉내 내는 저것은, 더 이상 카와니시가 아닌 존재. 나는 스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여기에 나만 있을 것 같아? 인간들을 먹은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혹시 몰라. 너희들 중에 있을지도!"

문 안쪽에서 쩌렁쩌렁하게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스나는 저런 말은 듣지 말라며, 나의 손을 잡아채고 아츠무와 함께 비품실에서 멀어졌다.

3년 전
독자1781

3년 전
독자1782
저런 괴물이 한 마리가 아니였네?
3년 전
독자1783
반에 남아있는 애들한테도 찾아갔겠다
3년 전
독자1784
헐 아님 이미 섞여 있던 걸 수도...? 이제 의심 싸움인가...)
3년 전
글쓴이
^^
3년 전
독자1786
아! 센세엑!!!
3년 전
독자1787
외 웃어여? 웨??
3년 전
독자1795
....
3년 전
독자1785
아니면 우리중에 있다는 건...
3년 전
글쓴이
✟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제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오래 진행을 못하겠네요ㅠㅜ
3년 전
독자1788
와 생존자 만나도 조금 의심해야 겠네
3년 전
독자1789
헉 센세 수고하셨습니다
3년 전
독자1790
비포씨 건강 지켜~!!
3년 전
글쓴이
뒤풀이만 짧게 하고 갑시다
3년 전
독자1791
조아요
3년 전
글쓴이
독자1792
ㄱㅇㄱㅇ
3년 전
독자1793
(내용 없음)
3년 전
독자1794
센세 등-장 얍🧚‍♀️
3년 전
독자1796
세미(왼쪽 어깨 부상)
고시키(복부 부상)
오이카와(다리 부상)
쿠니미(왼쪽 팔 절단)
후타쿠치(다리 부상, 왼쪽 뺨 화상)
....

3년 전
글쓴이
내일 오도록 하겠습니다!😚
3년 전
독자1797

3년 전
독자1798
ㄱㅇㄱㅇ
3년 전
독자1799
기웃
3년 전
독자1800
기웃..
3년 전
독자1801
ㄱㅇㄱㅇ
3년 전
독자1802
센보싶
3년 전
독자1803
ㄱㅇㄱㅇ
3년 전
글쓴이
일이 좀 있었네요🥲 최대한 빠르게 오도록 하겠습니다!❣
3년 전
독자1804
😭
3년 전
독자1805
알겠슴돠!
3년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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