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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자


비비 BIBI -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HQ/시뮬] 돈을 벌자 | 인스티즈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할 일 없이

빈둥대다 보니 백수가 되었다.


돈 벌어야 하는데.


뭐 해 먹고 살지?


*

1. 마법사

2. 알바

3. 운동 선수

4. 아이돌

5.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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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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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1111111
2년 전
글쓴이
마법사인 닝의 성별은 무엇일까

1. 여성
2. 남성

2년 전
독자2
2
2년 전
독자3
마법소년 가보자고
2년 전
글쓴이
새벽같이 컴으로 게임하다가 잠깐 졸았더니 눈 앞에 웬 수염 난 노인이 보인다. 노인이 자애롭게 허허 웃으며 나한테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마법 지팡이를 건넸는데 정신이 몽롱해서 나도 모르게 받아버렸다.
2년 전
독자4
ㅇㄴ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스
2년 전
글쓴이
유아틱한 분홍색 레이스 달린 마법 지팡이를 손에 쥐고 멍하니 있다 물었다.

"이게 뭐죠."

"마법 지팡이다. 넌 오늘부로 마법 소년이 되어 세상을 악하게 하려는 나쁜 무리들과 맞서 싸워야 한단다."

"제가 왜요."

2년 전
독자5
닝 반응봐 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허연 수염이 부숭부숭하게 나 웃을 때마다 위 아래로 기분 나쁘게 수염이 움직인다. 노인의 웃음에 난 영문도 모른채 손에 들린 플라스틱 지팡이를 만지작거리며 갖고 놀았다.

"허허, 그야 네가 30살까지 동정이기 때문이지."

2년 전
독자8
?
2년 전
독자9
극딜 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그랬다. 내 나이 30, 고졸에 취업도 못하고 동정인 백수 신세로 띵가띵가 놀았더랬다. 그런데 그 말 진짜였어?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된다는 그런. 당황해하며 뒷머리를 긁적이자 노인이 내 손에 무언가를 또 들려준다.

"마법 소년이라면 그에 걸맞는 옷도 있어야 하지 않겠니."

"전 소년이 아니라 아저씬데요."

"그럼 열심히 해봐라-."

그 말을 끝으로 시야가 암전됐다.

2년 전
독자10
마법 아저앀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1
너무 설명이 부족하잖아요 저기요 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허억, 뭔가 엄청난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덤블도어마냥 털 부숭부숭 난 할아버지가 나한테 마법 소녀 코스프레 옷이랑 지팡이를 들려주고 악에 맞써 세상을 구하라는 소리를 한 것 같기도 한데."

등에 식은땀이 흥건했다.

2년 전
독자12
그게 맞아 닝아
2년 전
글쓴이
잠에서 완전히 깨버린 당신, 현재 시간은 새벽 세 시.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1. 편의점에 간다
2. 다시 잔다
3. 공원에 간다

2년 전
독자13
3
2년 전
글쓴이
*

역시 새벽 산책은 기분 좋아. 새벽이라 공원에 사람도 없겠다, 집에서 입던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공원을 왔다 갔다 걸어다녔다. 맑은 새벽 공기에,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달빛.

"좋아, 좋아."

지긋이 눈을 감으며 벤치에 앉아 있자, 누군가가 내 옆에 앉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2년 전
독자14
뉘슈
2년 전
글쓴이
그는 누구일까?
2년 전
독자15
키타
2년 전
독자16
키타상 하앙
2년 전
글쓴이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돌려보니, 신기하게 생긴 머리의 남자가 내 옆에 앉아 있다. 옅은 은발이 머리카락 끝 부분만 검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염색을 참 독특하게 하셨네.

남자에게 말을 걸어볼까?

1. 그렇다
2. 아니다

2년 전
독자17
1
2년 전
독자18
벌써부터 귀엽다
2년 전
글쓴이
"안녕하세요."

시선은 머리카락에 둔 채로 고개만 까딱이며 인사하자 남자 또한 가볍게 인사한다.

"거...그 머리카락 염색은 어디서 했어요?"

"...예?"

"아니 그...머리카락이 이쁘길래."

2년 전
독자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내 말에 남자가 감사하다며 살짝 웃어주고는 염색이 아니라 날 때부터 그랬다 답한다.

나는 남자에게 무슨 말을 할까?

1. 달
2. 머리

2년 전
독자20
달?
2년 전
독자21
으음…
2년 전
독자22
1!
2년 전
글쓴이
그 뒤로 대화가 끊겨 풀벌레 우는 소리만이 이어졌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인 나도 조용하고 남자도 딱히 말을 붙이는 성격은 아닌지 조용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눈만 꿈벅이며 밤하늘을 보던 내가 유난히도 밝은 달에 시선을 빼앗기며 홀린 듯 말했다.

"오늘 달이 참 밝네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구절이지만, 그건 내 알 바 아니었고. 진짜 달이 밝았다. 마치 저 멀리에 있는 달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것 처럼.

2년 전
독자23
닝센탑!
2년 전
독자24
닝하!
2년 전
글쓴이
😘
2년 전
독자25
달이 가까워져?
2년 전
독자26
저거 진짜 가까워지는 거 아니냐구
2년 전
독자27
닝 마법사 되기 전 망한 전직 아이돌 연습생민다
2년 전
독자29
오오
2년 전
글쓴이
달의 시린 빛에 내 눈도 시렸다. 남자의 머리카락처럼 눈부시게 반짝 반짝. 계속 눈을 감지도 않고 크게 뜨며 달의 형상을 새겨 넣고 있자니 옆에서 남자가 조곤조곤 듣기 좋게 말한다.

"이렇게 달이 밝은 날에는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더."

"왜요?"

"인간이 아닌 삿된 것들이 달의 힘을 받아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미신이 있어가..."

2년 전
독자28
근데 왜 나왔어 키타상은
2년 전
독자30
-저처럼예.

막 이러는 거 아녀...?

2년 전
독자31
마법사니깐 킹럴수있어
2년 전
글쓴이
나는 남자에게 무슨 말을 해볼까?
2년 전
독자32
당신처럼요?
2년 전
독자33
그쪽은 그걸 알면서 왜 나왔는데요
2년 전
독자34
ㅘ우
2년 전
독자35
키타 늑인?
2년 전
글쓴이
뜬금없이 털어놓는 미신 얘기에 어딘가 찜찜해졌다.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막 갑자기 돌변해서 나 물어 뜯고 이러는 거 아니야? 공포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보통 그런 영화에선 이런 말 하잖아.

"당신처럼요?"

2년 전
독자36
허억
2년 전
독자37
후욱
2년 전
독자38
ㅎㅇ
2년 전
독자39
다 초성 같네 라임있고 좋다
2년 전
독자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선선하게 불어 오던 바람이 멎었고, 작게 울리던 풀벌레 소리가 멎었고, 바닥에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가 멎었다. 마치 세상이 멈춰버린 것과 같았는데 기이하게도 눈부시게 빛나는 달만이 점차 크기를 불려가며 가까워지고 있었다.

남자가 고개를 돌린다.

2년 전
독자41

2년 전
독자42
헤엑
2년 전
독자43
키키키키키키키키타상
2년 전
독자44
히엨 슈퍼문
2년 전
글쓴이
"잘 아시네예."

번득이는 금안이 가늘게 찢어져 수축했다 팽창했다 마치 먹잇감을 목전에 둔 맹수처럼 움직였다. 인간의 살결 위에 잘잘한 은색 털이 자라나고 주둥이가 길어졌고 머리에는 꼬리가 생겼으며 길고 날카로운 발톱, 뾰족한 이, 가볍게 움직이는 꼬리. 그리고 으르렁 거리는 맹수의 소리. 방금까지 대화하던 남자는 어디갔나. 웬 짐승 하나가 눈을 붉히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2년 전
독자45
흐헥
2년 전
독자46
늑대도 잘 어울리네 키타상
2년 전
글쓴이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1. 집으로 뛴다
2. 말을 건다
3. 달을 향해 뛴다

2년 전
독자47
흠…..
2년 전
독자48
2
2년 전
독자49
센세 힌트….있나요
2년 전
독자50
억 했구나
2년 전
독자51
늑대 키타를 두고 갈 순 없지
2년 전
독자52
이건 맞지
2년 전
독자53
입마개에 목줄까지 해서 일단 집에 들이자구
2년 전
독자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납치 감금 가보자고
2년 전
글쓴이
뭐라고 말을 걸어볼까?

1. 어이쿠, 이게 웬 늑대람!
2. 저기...화 났어요?
3. 으악 물지 마요!
4. 자유

2년 전
독자55
4.헉.. 기여워..
2년 전
독자56
4. 음, 늑대 모습이 멋있으시네요.
2년 전
독자57
왜 댓 안떴지
2년 전
글쓴이
꿀꺽, 침을 삼키며 애써 두려움을 떨치려 애를 썼다. 그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어...칭찬해보자. 10살 때 키웠던 개 뽀삐도 내가 칭찬해주면 발정난 것 마냥 꼬리 떨어지게 흔들고 헉헉거리고 좋다고 실실 웃었잖아. 나는 마치 늑대의 귀여움에 놀란척 헛숨을 삼키며 말했다.

"헉.. 기여워..."

2년 전
독자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59
아 ㄱㅇㄱ 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2년 전
독자61
개과 동물이잖아 강아지 훈련하듯 하면 통하지 않을까
2년 전
글쓴이
"......"

놀랍게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시절, 10살 어린 아이였던 내게 가장 큰 기쁨이던 뽀삐. 뽀삐는 그냥 내가 좋았던 거다! 칭찬이 좋아서 그랬던게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서! 갑자기 막 가슴이 벅차오른다. 키운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어딜 갔는지, 집을 나가 버렸기에 내가 싫어서 그랬나 많이 기 죽었는데...

어쨌거나.
칭찬도 통하지 않는다니 도무지 방법이 없다.

2년 전
독자62
기다려!
2년 전
글쓴이
나는 어떤 행동을 해볼까?
2년 전
독자63
키타 말 알아들으려나
2년 전
독자64
(단호한 표정으로) 기다려! 씁 손!
2년 전
독자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65
키타상 봐주라 데헷
2년 전
글쓴이
늑대는 으르렁거리며 위협을 하고는 내 주위를 벗어나지 않고 눈으로 좇았다. 직접 와서 뭘 하는게 아니고 그냥 빤히 내 눈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어쩔 수 없지. 최후의 방법이다. 만약 이것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난 저 늑대의 식사를 위한 고기가 되어야 한다. 나는 단호하게 표정을 굳히며 손을 뻗었다.

"기다려!"

그러자 늑대가 한 발자국 앞으로 움직였고 나는,

"씁, 손!"

손을 달라는 듯이 펼쳤다.

2년 전
독자6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뜯기는
거 아닐까

2년 전
독자69
지문 빠르다
2년 전
독자70
ㄹㅇ
2년 전
글쓴이
늑대는 내 손 따위 시선도 주지 않고 앞으로만 움직였다. 헉, 오지 마. 분명 저 늑대는 돈이 없어 제대로 잘 먹지도 못하는 30대의 뼈밖에 없는 몸을 금방 해치우고 말거다. 내가 뒷걸음질치며 늑대를 피할때...

나는?

1. 달이 보인다
2. 사람이 보인다

2년 전
독자71
1
2년 전
독자72
2는 닝을 대체할 희생양인가
2년 전
독자73
키타상한테 먹히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ㅎ
2년 전
독자74
각!인!해!(짝) 각!인!해(짝)
2년 전
글쓴이
내 눈에 달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가까워져 내 얼굴을 짓누를 것만 같은 거대한 위압감의 달. 그것은 오묘한 빛을 내뿜으며 내 쪽을 비추었다. 뭔가... 달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달빛의 요정이여 빛으로 야! 문 프리즘 파워 메이크 업! 같은 소리를 하면 나한테 요술 지팡이를 주고 풍성한 레이스가 달린 옷을 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무슨 말을 해볼까?

2년 전
독자75
달이 참 아름답네요.
2년 전
독자77
뭐야 낭만적이야
2년 전
독자78
에헤헤
2년 전
독자80
ㄱㅇㅇ
2년 전
독자76
개같이 변신!!!!!
2년 전
독자79
키타상 닝의 첫번째 남편이 되어주세요
2년 전
글쓴이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막 내뱉었다.

"달이 참 아름답네요."

놀랍게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그래, 그런 거 외운다고 갑자기 막 요술 지팡이가 나타나고 그러진 않지. 조금 부끄럽네...얼굴이 달아오르는 기분에 나를 빤히 쳐다보는 늑대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살짝 돌리자...

2년 전
독자81
돌리자????
2년 전
독자82
청혼해 줬으면 좋겠다...늑대는 한 마리만을 평생의 반려로 삼는다며...
2년 전
독자84
와 너무 좋은데?
2년 전
글쓴이
달이 미친 속도로 나한테 떨어지고 있었다. 난 너무 겁나서 늑대가 있다는 것도 까먹고 냅다 줄행랑을 쳤는데 달은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내게 다가왔고 이내 나와 부딪혔다. 이제 죽겠구나...하다 하다 달에 짓눌려 죽겠구나 싶어 눈을 감았다.

뾰로롱뾰로로롱!

그리고 바로 떴다.

2년 전
독자83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85
뭐야 저 귀여운 효과음은 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86
키타상이랑 키갈하고 싶다
2년 전
독자87
나두
2년 전
독자88
오늘 목표로 잡자, 각인이랑 키갈
2년 전
글쓴이
듣기 거북한 소리는 계속해서 났다. 뾰로롱 뾰로로롱 뾰로로로롱! 샤랄랄라한 브금이 이어졌고,

난 알몸이 되었다.

진짜로 알몸이 되었다. 놀라서 양 손으로 몸을 감싸고 위로 펄쩍 뛰었더니 아래가 덜렁거리기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젠장.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 반짝거리는 보석들과 커다란 리본들 그 무엇보다 핑크빛 배경. 넋 놓고 보고 있자니 갑자기 허공에 무슨 투명한 창이 나타났다.

2년 전
독자8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90
덜렁 덜렁~
2년 전
글쓴이
[이곳은 마법 소년의 변신 장소입니다. 이곳에 있는 한 적은 당신을 공격할 수 없으며, 밖에서의 시간 또한 흘러가지 않습니다.]
2년 전
독자91
변실 장소구나
2년 전
독자92
변실 장소 히히
2년 전
독자93
변실변실
2년 전
독자94
히히
2년 전
글쓴이
뾰로롱! 앙큼한 효과음과 함께 또 다른 창이 나타났다.

1. 마법 소년이라면 역시 핑크색 세라복!
2. 미법 소년이라면 역시 파란색 세라복!
3. 마법 소년이라면 역시 노란색 세라복!
4. 마법 소년이라면 역시 빨간색 세라복!

2년 전
독자95
키타상이 한눈에 반할 만한 정갈하면서 매혹적이고 어쩌구저쩌구 암튼 그런 옷
2년 전
독자96
아 자유 없네...ㅋㅎ...
2년 전
독자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97
4
2년 전
글쓴이
"당연히 4번."

4번을 골랐다. 그야 파워레인저도 주인공이 빨강이야. 세일러 복 고르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화가 났다. 꿈에서는 웬 노인이 나와서 마법 소년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 산책 나갔더니 늑대랑 마주치지, 이번에는 또 뭔 세일러 복을 고르래. 황당했지만 일단 하라는 대로 했다.

2년 전
독자99
아 불이 아닌게 아쉽다
2년 전
독자100
근데 늑대 넘 귀여워
2년 전
독자101
맞아 키타상 늑대 넘 ㄱㅇㅇ
2년 전
독자102
안아서 털 쓰다듬어 보구 싶당...ㅠㅜㅜ
2년 전
독자103
ㄹㅇㄹㅇ 나도…. 부드러울 것 같아 ㅠ
2년 전
독자104
흑흑 센세 키타상만이라도 안아서 둥기둥기...🥺💕
2년 전
글쓴이
뾰로롱 뾰로로롱!

그 소리와 함께 내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허리를 꺾고는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쏘는 척을 했더니 내 아래에 빨간색 팬티가 입햐졌고, 고개를 꺾으며 볼에 손가락을 찔렀더니 치마가 입혀졌다. 다음으로 입술을 쭉 내밀고 키스하는 척을 하니 레이스가 달린 괴상한 세일러 복이 입혀졌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이...아름답네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말하자 손에 화려한 마법 지팡이가 쥐여졌다.

2년 전
독자105
WOW
2년 전
독자106
우...우와아...
2년 전
독자107
저 차림으로 낭만적으로 대사하니까 왜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글쓴이
마법 소녀가 된지 겨우 1시간, 그냥 죽고 싶어졌다.

뾰로롱 뾰롱 뾰롱 뾰롱! 핑크빛 장막이 걷히고 내 앞에는...

1. ?
2. ?
3. ?

2년 전
독자108
2
2년 전
독자1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10
서치심
2년 전
독자111
앞으로 변신할 때마다 30세 아저씨 닝이 총 팡♡ 볼 콕♡ 입술 쪽♡ 달이...아름답네요...♡ 하는 걸 봐야 하는 거야?
2년 전
독자113
ㅇ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14
ㅇㄴ 난죽택
2년 전
글쓴이
"...머고."

웬 여우 코스프레를 한 근육질 남성이 있었다. 옆에는 아까 봤던 늑대도 함께였는데 이번에는 완전 짐승이 아니라 반만 짐승이었다. 어쨌거나, 여우 코스프레남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미간을 구기더니 고개를 푹 숙이기 시작했다. 어깨가 들썩거리고 풉...흑...킥...하는 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난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저 새끼가 날 보고 쪼개고 있다는 것을.

2년 전
독자11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15
츠무냐
2년 전
독자116
사무?
2년 전
글쓴이
난 나 못지 않게 파렴치한 여우 코스프레남에게 무슨 말을 해볼까?

1. 그쪽 취향도 엄청나네.
2. 그 뭐...꼬리는 어떻게 달았냐?
3. 자유

2년 전
독자117
1
2년 전
독자118
3. 잘생기셨네요
2년 전
독자119
3귀잡아당기기
2년 전
글쓴이
잔뜩 화가 났음에도 30대의 연륜에 금이 가지 않도록 무표정을 가장하며 말했다. 물론 위 아래로 훑어봐 주는 것도 빼먹지 않고.

"그쪽 취향도 엄청나네."

"하? 취향 같은 소리 한다. 내는 진짜 여우라 그러는 기다. 니같은 30대 아저씨가 치마 입고 설치는 걸 취향이라 하는 기고."

여우 코스프레남이 꼬리를 바짝 세우며 나를 노려본다. 신기하게 귀도 같이 쫑긋거려서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았다.

2년 전
독자120
팩폭이라 할말 없어진다
2년 전
독자121

2년 전
글쓴이
다만 나는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을 뿐. 누가 하고 싶어서 한 줄 아냐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거야. 내 몸만한 늑대가 다짜고짜 으르렁거리고 쫓아오는데 그럼 어떡해? 치마라도 입고 요술 지팡이 들고 정의의 힘으로 혼내줘야지.

"니 할말 없제? 입 딱 다무는 거 바라, 니 지금 쪽팔리제?"

개재수없다.

2년 전
독자122
인성보니 츠무네 이 폐품…!
2년 전
글쓴이
나는?

1. 정의의 힘으로 혼내준다
2. 늑대를 쳐다본다

2년 전
독자123

2년 전
독자124
2
2년 전
독자125
흥 츠무는 혼자 놀아 닝은 키타상이랑 놀거야
2년 전
독자126
마자마자! 우린 키타상이랑 놀 거야!
2년 전
글쓴이
너무 재수가 없어서 손에 들린 마법 지팡이를 세게 쥐고 있자니 여우 코스프레남 옆에 있던 늑대가 내 쪽을 보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쳐다봐 줬더니 늑대가 여우 코스프레남을 빤히 쳐다본다. 이게 뭐지 눈빛 보내기 같은건가.

"-니같은 걸 변태라카는 기다 아나? 비실비실 근육도 읎고 뼈만 있는 말라깽이라 볼품도 없다 아이가. 키타상, 키타상도 글케 생각,"

"입 조심하라켔다 아츠무. 니 지금 우리가 뭘 하러왔는지는 잊었나?"

"...알겠심더."

2년 전
독자127
입입!!!!
2년 전
독자128
아하 알겠다! 신부감을 찾으러 오셨군요??
2년 전
독자130
이거지
2년 전
독자129
역시 키타상이 나라다
2년 전
독자131
닝아 웨딩드레스 입자
2년 전
글쓴이
꼬시다. 입을 살짝 가리고 비웃고 있자니 옅게 한숨을 내쉰 늑대가 나를 쳐다보며 손을 건넨다.

"키타 신스케라고 합니더. 아까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가, 쪼매 사납게 대했는디 미안합니더."

나는 무슨 말과 행동을 할까?

2년 전
독자132
(예의 바르게 두 손으로 손을 잡는다) 아닙니다. 저도 실례가 많았는걸요. 그보다 확인해야 될 건 다 하셨나요.
2년 전
독자133
급 정상인
2년 전
독자1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전
독자135
와 근데 저 착장에 정상인...? 나라면 좀 무서울지도
2년 전
독자1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2년 전
독자137
멀 하러 온거지
2년 전
독자138
신부 찾으러 왔대~
2년 전
독자146
늑대는 한 반려만 평생 본다는데 꺅!
2년 전
글쓴이
정중한 그의 말에 나는 예의바르게 두 손으로 키타의 손을 잡았다.

"아닙니다. 저도 실례가 많았는걸요. 그보다 확인해야 될 건 다 하셨나요."

키타가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더니 그렇다고 답하며 나에게 손을 잡힌 본인의 손을 바라보다 다시 나와 눈을 맞춘다.

2년 전
독자139
내 반려가 되어라
2년 전
독자140
하앙 웃어? 청혼이네
2년 전
독자141
헉...설마...청혼.......?
2년 전
독자142
청혼이라면 대환영
2년 전
독자143
ㄹㅇ
2년 전
글쓴이
나는 그에게 무엇을 물어볼까?

1. 정체
2. 목적

2년 전
독자144
1
2년 전
독자145
3 둘다
2년 전
독자147
아니 근데 30세 변태 착장 아저씨한테 손을 잡히고도 웃어주다니...사랑 아닌가요.....?
2년 전
독자148
ㄹㅇ 찐사 아니고 저럴 순 없어!!
2년 전
글쓴이
내가 너무 오래 손을 잡고 있었나 싶은 생각에 손을 떼니 잡혀주고 있던 그의 손이 풀려났다. 큼큼, 세일러복 옷을 입은 30대의 연약한 남성, 그러니까 내가 목을 가다듬으며 언뜻 진중한 낯으로 말한다.

"그나저나...뭐 하시는 분들인가요? 늑대에 여우에...상황 파악이 안 되네요."

2년 전
독자149
계속 잡아도 되는데 힝
2년 전
독자150

2년 전
글쓴이
그러자 키타가 품 안에 손을 넣고는 무언가를 꺼낸다. 금빛에 반짝거리는 패와 같은 것. 암행어사 출두요 하고 내밀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지나 빛바랜 것과 같은 패가 나온다. 난시 때문인지 가까운 곳임에도 잘 안 보여서 눈을 찡그리니 그제서야 모양이 보였다.

"...늑대?"

"늑대가 그려진 패입니더."

2년 전
독자151
?.? 모지
2년 전
독자152
두근두근
2년 전
글쓴이
전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까딱이자 키타가 품 안에 패를 집어 넣으며 말한다.

"십이지신(十二支神) 이라고 아십니꺼?"

"예...뭐."

"그중 개의 자리가 저라고 하면 편하겠습니더. 인간계에 기록된 것은 개이지만, 개들의 조상은 늑대이지요."

2년 전
독자153
허억???
2년 전
독자154
십이지신 와…
2년 전
독자155
헉 멋있다
2년 전
독자156
이야 간지
2년 전
글쓴이
이게 무슨 소리야... 십이지신? 그 열두 띠 그거 얘기하는 거 맞지? 아니 잠깐만. 나는 마법 소년... 마법 아저씨인데 이러면 세계관 충돌 아닌가? 혼란스러운 내 속도 모른채 키타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 시, 그러니까 새벽 3시부터 5시까지는 범의 시간이기 때문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더."

2년 전
독자157
헉 머야
2년 전
독자158
범은 누구려나
2년 전
독자160
사쿠사 밀어본다...ㅎㅎ
2년 전
독자159
개인적으로 시뮬에 자주 안 나오는 캐였으면 좋겠다!
2년 전
글쓴이
"닝 씨, 당신이 마법 소년이 된 이유는-"

쾅! 집중해서 키타의 말을 듣고 있는데 어디선가 건물이 부서지는 듯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말을 하다 만 키타가 눈가를 찡그리다 눈을 감는다.

2년 전
독자161
누가 키타상 말씀을 끊어
2년 전
독자162
어떤 자식이야!
2년 전
독자163
범누굴까
2년 전
독자164
야쿠
2년 전
글쓴이
"...대화 중에는 끼어든 것 아니라고 배우지 않았나."

키타가 손을 만지작거리며 어느 한 곳을 바라본다. 도대체 뭐가 보이는 건데...형체랄 것은 없고 그냥 뻥 뚫린 공원밖에 안 보인다니까...답답한 마음에 눈을 찡그리고 있자니 키타가 손을 들어 내 눈을 가린다.

2년 전
독자165
하앙 청혼이야? 눈을 가려?
2년 전
독자166
하앙
2년 전
글쓴이
멈춰있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잔잔하게 울리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나뭇잎이 툭 하고 떨어진다. 키타로 인해 멈춰 있던 시간이 누군가에 의해 풀리듯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

"헛짓거리 하지 말고 돌아가."

2년 전
독자167
마 니 누고
2년 전
독자168
사자 뭔가 세죠아님 ㅇ시라톨생각나
2년 전
독자170
호랑이 아녀?
2년 전
독자169
헉 말투가 혹시 사쿠사?
2년 전
글쓴이
내 눈가를 가린 손에 힘이 조금 더 가해지고, 잔잔하던 키타의 목소리가 조금 커졌다.

"헛짓거리가 아닌 것은 니도 잘 알지 않나,"

사쿠사.

2년 전
독자171
사쿠사가 호랑인가?
2년 전
독자172
어흥!
2년 전
글쓴이
여기까지 할게용~
2년 전
독자173
센세 그게 무슨 소리야
2년 전
독자174
헉 센세 수고하셨습니다...🥺💖
2년 전
독자175
아직 날도 안 밝았는데 힝
2년 전
글쓴이
ㅋㅋㅋ 다들 주무시고 호출 눌러놓으셔요! 시간 날때 다시 오겠습니다
2년 전
독자176
덕분에 새벽에 즐거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2년 전
독자177
기웃
2년 전
독자178
기웃기웃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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