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초록창 블로거 수난기 ☞ 3-2

닝딩동 블로그 & 싸이월드 프로필

" 선배 동아리 가입하는 사람이 없어요 "

" 왜? "

" 몰라요. 열심히 포스터도 만들었는데 "

" 어떤데?"

등산 동아리

 산 등 신(神) 

...닝아

넹

들어오는 게 이상하지 않냐...?

왜요

오이카와 레어 사진도 준다는데!!!

=-=-=-=-=-=-=

☞ 노빠꾸 / 여닝 / 어디로 굴러갈지 모름 / 괄찢

[독자1]

헐 센세엑?

[글쓴이]

안녕하세욧ㅎㅎㅎ

[독자2]

아 머야 너무 놀랬어 대박

[독자3]

헗렇ㄹ

[글쓴이]

오랜만이에요ㅎㅎㅎㅎ

[독자4]

센하!!!!!!!!!

[독자5]

센세!!!!!!!!!

[글쓴이]

다들 반가워요!!!!!!!!

[글쓴이]

홍보글만 빠르게 올리고 올게욧~!~!~!

[독자6]

넹!!!

[글쓴이]

올렸슴당

[글쓴이]

시작해볼까욥

[독자7]

산 등 신 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뻘하게 또 웃기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센세 천재?

[글쓴이]

히힣ㅎㅎㅎㅎ

[독자8]

와웅

[독자9]

골드키위 먹다가 숭덩 내 위로 러브다이브 할 뻔...))

[독자10]

동아리 포스터 보기만 해도 킹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그만큼 센세가 잘 만드셨다는 의미 ㅎㅎㅎ

[글쓴이]

킹받게 하기 성공! ㅎㅎㅎㅎ

[독자11]

센세!

[독자12]

헐 탑승

[글쓴이]

아츠무의 머리카락을 잡고 신명나게 흔드는 나를 본 히루가미 아저씨의 얼굴이 당황에 차있다.

어떻게 할까?

1. 안녕 아저씨
2. 누구세요?
3. 봉투를 낚아챈다
4. 자유

[글쓴이]

닝하닝하)))

[독자13]

3

[독자14]

4 거 봉투에 호빵 좀 있나? 떼잉...

[독자15]

즛즛 놓쳤군! 다음을 노린다!

[독자16]

후욱후욱 힐감

[글쓴이]

"뭐야 이건."
"아앗..!"

아저씨가 들고 있던 검은 봉투를 낚아채니, 잠시 휘청이다 바닥에 쓰러진다. ...아저씨 왜 그래요...? 그 뭐냐... 근육이 좀 부족하신가?

"불꼬꼬볶음면?"
"야식이에요..."

옴매야, 맛나 보이는디. 침을 주르륵 흘린다.

[독자17]

맛있겠다

[독자18]

나 순간 불똥꼬로 잘못 봄..

[독자22]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나는 어떻게 할까?

[독자19]

왜 혼자만 먹어요? 치사빤스네...

[독자20]

반숙 사 드릴테니까 저한테 주실래요?

[독자21]

물론 반숙도 넣어 먹음

[독자23]

닝이 센거야 힐감이 연약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5]

힐감 병약미 무슨일…

[글쓴이]

"왜 혼자만 먹어요? 치사빤스네..."
"아니. 당연히 저만 먹죠?"
"아저씨 그렇게 쪼잔한 사람이었어요? 떼잉... 내가 사람 잘못봤네. 퉤."
"...뭔 침을..."

무릎을 털며 일어난 아저씨가 봉투를 낚아채려 손을 뻗지만, 나는 가볍게 피한다.

[독자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7]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가래침 뱉은 거 아니지 닝..

[독자29]

아니 아저씨는 힐감 아니었냐고.. 닝저씨야?

[독자28]

커어허읍 퉤엑!

[독자30]

아 힐감 너무 좋닼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닝씨?"
"뭐."
"...말이 짧네?"
"뭐어어어어."
"......"
"왐마, 또 지`랄이가."

아츠무가 이제는 신성할 정도의 또`라이라며 박수를 친다. 아, 크흡, 좀 쑥쓰럽네엥... 히히.

[독자31]

히히 조큼 부끄럽네

[독자32]

길게 말하는 거 봐 ㅋㅋㅋㅋㅋ ㅋ ㅋㅋㅋ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 응용력 맥스

[독자33]

죳토,, 부끄럽달까?

[글쓴이]

"아니, 주세요, 닝씨."
"헤헤, 와따시... 죳토,, 부끄럽달까?"
"부끄럽 이지`랄."
"닥`쳐."

봉투로 아츠무의 어깨를 내려치니 히루가미 아저씨처럼 풀썩 쓰러진다. 떼잉, 젊은 놈들이 이래서야 쓰겠나.

[독자34]

ㅋㅋ ㅋㅋ 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35]

아니 얘네 왤케 연약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봉투 주세요."
"에엥."

싫은데엥. 히루가미 아저씨가 살짝 눈물을 머금고 말한다.

[독자36]

누가보면 닝 일진인 줄 알겄네

[글쓴이]

나는 어떻게 할까?

[독자37]

우냐? 울어?

[독자38]

참치눈물주로 만들기 전에 그 눈물 증발시키라우.

[독자39]

아죠씨 울지마 울어

[글쓴이]

"우냐? 울어?"
"...안 울어요."
"에엥~? 우는 것 같은데? ㅎi루ㄱrㅁi ㅅrㅊl로씨?"
"......"

아저씨의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다. 왜요, 나름 감성 있고 좋은 것 같은데.

"그냥 닝씨 드세요."
"앗, 감사링."
"......"

개꿀.

[독자40]

삥 뜯었다

[독자41]

힐감 집가서 우는 거 아니냐

[독자42]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독자43]

이건 악마의 웃음이다

[글쓴이]

봉투 안에는 불꼬꼬볶음면에다 핫바까지 잔뜩 들어있다. 아싸 돈 굳음.

"머고, 니만 먹나."
"우웅, 와따시 너 누군지 와카라나이."
"미칬나..."

잔뜩 귀여운 표정을 지으면 아츠무가 눈을 가리며 뒤로 물러난다.

[독자44]

반했냐?

[글쓴이]

아츠무도 퇴마했고, 아저씨한테 야식도 뜯었는데 이만 가볼까.

"저 이만 가볼게염."
"...얼른 가버려요."
"가라, 가시나야."
"우웅~"
"하."

[글쓴이]

체념한 표정의 아저씨와 정신 나간 아츠무를 두고 집으로 걸어간다.

"나 왔다."

현관문을 거칠게 열면 옷도 갈아입지 않고 소파에 축 늘어져 있는 아키노리가 보인다.

[글쓴이]

어떻게 할까?

1.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2. 발로 찬다
3. 자유

[독자46]

3 양말 벗어서 얼굴에 던지기

[독자47]

크 좋다

[독자48]

완벽하다

[독자49]

풋퍼퓸~흠 스멜

[독자50]

ㅋㅋㅋㅋㅋㅋ ㅋ 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1]

아니이제너무웃어서 배에 힘이 푸쉬쉭 빠짐...

[글쓴이]

"크으, 냄새."

신고 있는 양말에서 하수구 냄새가 난다. 오지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소파에 늘어진 아키노리를 향해 양말을 던지면,

"으아악!!! 이게 뭐야!!"
"신상 향수임."
"지`랄하네!"

아키노리가 얼굴을 붉히며 소리친다. 데헷, 킹받게 하기 성공☆

[글쓴이]

"그만하고 방으로 꺼`져..."
"웅."

얼굴에 달랑달랑 붙어있는 양말을 손으로 내린 아키노리의 얼굴이 초췌하다. 근데 내 알 바는 아님.

[독자52]

앜;너리 머디 아프냐?

[독자53]

양망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𐌅

[글쓴이]

.......ㅎㅎ

[독자54]

양파망이냐고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센세이 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독자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56]

모른 척 할게요! 푸하항! 양파망! 양파망!

[글쓴이]

감사...합니닷...^^

[독자57]

ㅇㄴ 닝들 개너무해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양파망을 신고 다닌 거 맞죠?

[글쓴이]

....네^^

[독자58]

^•ㅇ•^ 고양이

[독자60]

돼지

[독자61]

고양이라고

[독자63]

꿀꿀

[독자64]

거양이라고

[독자59]

역시... 스게! 닝!

[글쓴이]

방으로 들어간 나는 곧장 야식을 먹을 준비를 한다. 불꼬꼬볶음면의 메운 향이 방에 가득히 퍼진다.

"왕."

호로록, 면치기를 하며 씹으면 나는 핸드폰을 확인한다.

"뭔 또 이렇게 많이 왔어."

알람이 쌓여있다.

[독자62]

역시 산 등 신의 인싸...

[독자65]

최고의 무대... 역시 백수다 선배님...

[글쓴이]

무엇을 확인할까?

1. 선배(였던 것)
2. 쿼카의 노예
3. 나보다 미친`놈
4. 선배???
5. 21학번 걔

[독자66]

5

[독자67]

21학번이라니...
..젊다

[글쓴이]

닝 울어요?

[독자69]

아뇨?
저도 꽃다운 때가 있었어요.
양파꽃이요

[글쓴이]

......왜 하필 양파일까요?^^....

[독자70]

(내용 없음)

[독자68]

와 닝도 21학번이네

[독자71]

와 나도 이시뮬에선 21학번?

[글쓴이]

"아, 코모리다."

쿼카 광인한테 끌려갔는데, 잘 살아돌아왔남. 휙휙 빠르게 깨톡을 확인한다.

- 닝아
- 살려줘
- 이 사람 2시간째 쿼카 얘기만 해 pm 8 : 00

- 닝아
- 2차로 동물원 간대
- 지가 동물원 빌렸대
- 제발 pm 8 : 34

[독자72]

개무섭네 보쿠토...

[글쓴이]

코모리한테 답해줄까?

1. 하자
2. 엥 왜 함

[독자73]

1

[독자74]

쿼카 집착광공

[글쓴이]

뭐라고 답해줄까?

1. 웅~ 구랭구랭
2. 와! 정말 즐거운 하루였을 것 같아!
3. (셀카 사진) 닝이는 야식 조`지는중
4. 자유

[독자75]

3

[독자76]

기쁨은 나누어야 값진 법.

[독자77]

코모리는 닝이랑 친구 왜 해?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78]

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79]

알고보니 뒤에 종신노예계약서가...!

[글쓴이]

- (사진)
- 닝이는 야직 조`지는중 pm 11:30

깨톡을 보냈는데, 답이 없다. 코모리 원래 칼답하는데.

"...설마 아직도 쿼카 광인이랑...?"

아, 설마. 한참을 핸드폰을 쳐다보다 톡방을 나갔다. ...내 탓 아님.

[독자80]

이러다가 반려 쿼카 입양 당하는 거 아냐?

[독자81]

(내용 없음)

[글쓴이]

너무 귀엽다 호록

[글쓴이]

다른 알림을 확인할까?

1. 귀찮다 안 해
2. 확인한다

[독자82]

2

[독자83]

2

[글쓴이]

어떤 알림을 확인할까?

1. 선배(였던 것)
2. 쿼카의 노예
3. 나보다 미친`놈
4. 선배???

[독자84]

4

[글쓴이]

[선배???]

> 닝아
> 잘 들어갔어?

...어색한 스나 선배한테서의 연락이다.

[글쓴이]

"......"

이, 이게 머고. 왜 연락 온건데. 괜히 확인했어. 망할 호기심.

선배한테 답할까?

1. 답하지 않는다
2. 답한다

[독자85]

22

[독자86]

슨아 선배

[글쓴이]

선배한테 뭐라고 답할까?

1. (이모티콘) 잘 들어왔어요 선배~
2. 아뇨
3. 누구세요???
4. 자유

[독자87]

저는 잘 들어갔을 수도, 안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독자88]

시 밧 ㅋ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ㅋㅋ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 스무고개 하냐고

[독자89]

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90]

아 머리아파... 너무웃겨

[글쓴이]

- 저는 잘 들어갔을 수도, 안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이 도착한다.

> 응?
> 아
> 이게 그 슈뢰딩거? 그런 거야?
> 아니면 뭐 수학여행 교관 멘트?

[독자91]

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본 후배는 선배의 행실에 따라 천사 아니면 악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응응 그래
> 잘 들어갔다는 얘기지?
- 예
> 말을 참 어렵게 하네, 닝은^^
- 그게 제 매력이죠

부끄럽게 칭찬하고 그러시네.

[독자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93]

아잌후 부끄러워

[독자94]

추천이 안 눌리네... 하 왜 한번밖에 못 누르는거야

[글쓴이]

> 그래 다음에도 또 만나자
- ...
- 네^^

당장 톡방을 나간다. 어색해 뒤`질 것 같아.

[독자9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96]

사회생활에 찌든 닝

[글쓴이]

또 알림을 확인할까?

1. 그만하자
2. 확인하자

[독자97]

2

[글쓴이]

어떤 알림을 확인할까?(마지막)

1. 선배(였던 것)
2. 쿼카의 노예
3. 나보다 미친`놈
4. 아저씨
5. 잔소리 오짐

[독자98]

4

[글쓴이]

[아저씨]

- 닝씨
- 맛있어요?
- 내 라면...^^

뭐라고 답해볼까?

[독자99]

아저씨 야식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 보내주기)

[독자100]

아쿠마다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아저씨 야식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 (사진)
> (개사료 사진)
> 코타로 사료 먹고 있어요^^
- 와 맛잘알 거기 브랜드 사료가 맛있죠
> ^^
- 다음에는 저랑 같이 먹어요 1

"...안 보네."

우느라 볼 정신이 없나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톡방을 나갔다.

[독자1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02]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지마 아죠씨

[독자103]

아 진짜 힐감 말투 머리깨고싶음... 개욱겨

[독자104]

진짜 안쓰러운데 개킹받게 하고 싶음

[독자105]

222 ㅇㄴ 나도 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이 정도면 다 확인했겠지?"

아직 안 본 연락이 잔뜩이었지만, 귀찮다.

그렇게 야식을 열심히 조지는데, 별안간 톡 하나가 도착한다.

[독자106]

닝 진짜 의외로 인기 많네

[독자107]

산신이니까... 그것이
'약속'이니까

[독자108]

톡 누구야 싸게싸게 나오라굿!

[글쓴이]

[아`재]

일명 '산등`신' 동아리 기장 선배로부터의 연락이다.

[글쓴이]

아니 필터링

[독자1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세에게 가혹한 필터링..

[글쓴이]

"......"

왜 또 불안하게 톡을 보내실까? 으응...? 남은 라면을 마신 후에 깨톡을 확인한다.

[독자110]

저런 동아리 선배가 정상적일 리가 없는데

[독자111]

kakaotalk 아니죠 sesametalk 푸항항

[글쓴이]

...푸항항~

[독자112]

센세 앞에 쩜쩜뭐야 이리비켜 저상윤!

[글쓴이]

[인생이 산으로 가는 산등`신]

(아`재)
> 내일 익만산으로 등산하는 거 다들 잊지 않았죠?
> 도시락도 싸오는 거 잊지 마요~
> 술은 안됩니다
> 특히 닝 후배^^
> 술 안됩니다~~^^

(연락받지마XXX)
> 누가 술을 가져오는 거지?

(아`재)
> 우리 후배요^^
> 보고 있지 닝아?^^

[독자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14]

아뇨'

[독자115]

향수병에다 챙기자 같은 알콜이잖아 ㅇㅈ?

[독자116]

저렇게 가져오지 말라하면 더 가져가고 싶은 법

[독자117]

? 이건 엄연한 소독용 알콜입니다만.

[독자118]

과일소주 가져가서 향수라고 구라치자

[글쓴이]

(johnna KKachil)
> 쟤가 언제는 말 들었습니까?
> 그나저나 저는 못 갈 것 같은데요

(아`재)
> 빠지면 마파두부 맛집 투어 가는 거예요
> 시라부~^^ 대답~

(johnna KKachil)
> ...
> 예

[독자119]

의심하면 냅다 뿌려

[독자120]

울애긔 생긴건 두부같아가지고..^^

[독자121]

ㅇㄴ 순간 까칠을 키갈로 읽어버림 라부 미안

[독자124]

맛있는데?
나 이미 퍼먹음

[독자122]

아무리 봐도 선배님 스가다

[독자1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ㄴㄲ

[독자125]

근데 글잡도 필터링 많이 되나?

[독자126]

필터링 없어서 글잡 쓰는 줄 알았는데... 뗴잉

[글쓴이]

(아`재)
> 닝이 보고 있는 거 다 알아
> 대답해~

"......"

이 선배는 대체 나를 뭐로 보는 걸까. 술? 가져오니까 다들 잘만 먹고선.

"애초에 자기가 다섯 병 다 마셨잖아!?"

어이 없네.

[독자127]

어이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필름 끊긴 거 아님?

[독자129]

자기가 먹은것도 모르는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꿋꿋하게..

[글쓴이]

뭐라고 톡을 보낼까?

1. 선배님 솔직히 그때 제일 잘 마셨잖아요
2. 사랑하는 산!등!신! 의 일원으로 꼭 참가합니다!
3. 라부쿤~ 나를 뭘로 보는 거냐구~
4. 자유

[독자130]

1

[글쓴이]

- 선배님 솔직히 그때 제일 잘 마셨잖아요

(아`재)
> 기억 없어
> 아무튼 챙기지 마요

- 적이요...????
- 외 기억 않 나는 척 카세효?

(아`재)
> 내일 만나요~ 장소는 공지로 띄울게요

[독자131]

외 씨버요>>>?

[독자132]

와 스가 선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와..."

이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나는 당장 스가 선배와의 갠톡방으로 들어간다.

뭐라고 톡을 보낼까?

1. 저기요 왜 말 씹어요?
2. 술 몇 병 가져가면 됩니까 슨배림.
3. 자유

[독자133]

2

[글쓴이]

- 술 몇 병 가져가면 됩니까 슨배림.

톡을 보내면 곧장 1이 사라지고,

> 가져오지 말라고 했잖아
> 술이 그렇게 좋니~~

아니, 님이 제일 많이 드셨다니까요.

[독자134]

멍`청이들아~~

[독자135]

이 선배님 보통이 아니다

[글쓴이]

> 위험하잖니
> 등산 갈 때는 술 마시는 거 아니야
- 네?
- 전에는 병나발 불면서 등산하시는 거
- 제 갤러리에
> 조용히 해
- 있... 없어요

진짜 너무한다, 스가 선배.

[독자1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내일 산에서 봐~^^
- 네^^ 내일 뵐게요 선배님~!

더러운 인생. 허공에다 엿을 날리고 욕을 내뱉는다. 선배만 아니면, 콱씨.

[글쓴이]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등산을 가게 된다. 야식도 다 먹었고, 결국은 씻고 자는 수밖에.

"......"

그런데 블로그는 확인 안 해도 되겠지?

[독자137]

파워블로거로서 무족권 확인해야된다

[독자138]

블로그!!

[글쓴이]

블로그를 확인할까?

1. 내일 하자
2. 오늘 하자
3. 왜 하냐 안 해

[독자139]

2

[독자140]

22

[글쓴이]

(물리)파워 블로거인데, 블로그 확인을 해야지. 침을 꼴깍 삼키며 블로그에 접속한다.

그리고 나를 반겨주는 프로필. 다시 봐도 멋있다. 크으.

[독자141]

그치 너무 멋있다 ㅎㅎ..

[독자142]

크

[독자143]

간지

[글쓴이]

"응?"

이제 보니 서로이웃 신청이 몇 개 도착해 있다. 오랜만의 서이 신청에 신난 나는 블로그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락을 누른다.

나와 서로이웃이 된 블로그 주인은?

1.
2.
3.
4.

[독자144]

4

[독자145]

누구냐!

[독자146]

ㄷㄱㄷㄱ

[글쓴이]

1.
2.
3.
☞ 4. 앞머리 수호자

[독자147]

^^ 울 츠똠

[독자148]

쯔똠?

[글쓴이]

"? 뭐야, 얜."

분명 저번에 데일즈런너 고민 상담방에서 봤던 녀석이다. 이제서야 확인하는 서이 문구.

[ 안녕하세요 선배님! 그때 잠시 말했던 약장수에 대해 물어보니 닝 선배님 블로그 이름이라 하셔서 이렇게 서로이웃 신청 보냅니다! 거절하지 말아주세요ㅠㅠ ]

그... 보통 안 친한 선배한테 블로그 서이 신청을 하던가? ...아는 친구나 후배가 별로 없어서 모르겠네.

[글쓴이]

"......"

그대로 알림을 확인한 나는 잠시 의문에 휩싸이지만, 별난 친구겠거니 하고 넘어간다.

그냥 내일 등산이나 잘 하길 빌어야지, 뭐.

[독자149]

귀여워 츠토무ㅠ

[글쓴이]

-

"어디 가냐."

후줄근한 차림의 아키노리가 칫솔을 입에 물고 묻는다. 아 더럽게, 물 다 떨어지네, 바닥에.

"으으."
"어디 가냐고."
"아, 등산 간다고!"
"그... 산등`신들?"
"응."

[글쓴이]

"너는 아직도 그런 동아리-"
"시끄러워!"
"악."

옆에서 쫑알거리는 아키노리를 손으로 때리고선 가방을 가져온다.

[글쓴이]

무엇을 챙길까?(최대 6가지)

[독자150]

물

[독자151]

술

[독자152]

단 것들

[독자153]

라이터

[독자154]

과자

[독자155]

구급약품

[글쓴이]

2가지만 더 받을게요...!!

[독자156]

등산막대기!!!!

[독자157]

나침반

[독자158]

요올

[독자159]

반금 등산 필수품 쳐보고 와따

[독자160]

휴우우 3개는 멀쩡하구만

[독자161]

술빼고 사실 다 멀쩡할지도

[독자163]

술 한 궤짝 가져가자

[독자162]

나름 정상인 같지 않니?

[글쓴이]

닝이의 러블리 가방 속 ☞ 물 / 술 / 단 것들 / 라이터 / 과자 / 구급약품 / 등산막대기 / 나침반

[독자164]

단거랑 과자 중복이라 하고 하나만 더 가져가죠

[독자165]

좋다

[글쓴이]

아 그래요

[글쓴이]

하나 더~

[독자166]

손전등

[글쓴이]

닝이의 러블리 가방 속 ☞ 물 / 술 / 손전등 / 라이터 / 과자 / 구급약품 / 등산막대기 / 나침반

[독자167]

오 대박

[독자168]

꽤 멀쩡하다

[독자169]

닝도 할 땐 한다구 아마

[글쓴이]

"물이랑 과자랑..."
"무슨 일이냐? 이제 사람처럼 물건을 챙기네?"
"그리고 라이터..."
"...?"

불 지르는 거 아니지? 아키노리가 살짝 말을 떤다.

[독자170]

ㄷㄷㄷ

[독자171]

에헤이 아냐

[독자172]

제발 방화범만 되지 말자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73]

라부 마음에 불을 지르자

[독자174]

산 속에서 라면 끊여먹기

[독자175]

와 개꿀맛일 듯

[독자176]

호록

[글쓴이]

"...마지막으로."
"..?"

나는 그대로 방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그리고 손에 들린 초록색 병들.

"크으. 이게 없으면 안 되는 거야."
"......"

방에 꽁쳐둔 술 10병을 가방에 쑤셔 넣는다.

[독자177]

초록생

[글쓴이]

쉿

[독자179]

ㅎㅎ

[독자178]

그치~

[글쓴이]

"아오, 왜 이렇게 안 들어가!"
"......"

몸으로 꾹 누르면 가방에 넘칠 듯이 들어간다. 드르륵. 지퍼까지 닫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나고,

"나 갔다 온다!"
"야!! 술을 왜 가져가!!"

아키노리가 처절하게 부르지만, 가볍게 무시한 나는 곧장 밖으로 달려나간다. 기다려라, 익만산! 코노하 닝이 간다!

[독자180]

어후 가방 무거워서 다리 후들거릴듯

[독자181]

그치만 닝은 강하다

[글쓴이]

"하쒸, 개무겁네."

가방에 너무 꾸역꾸역 넣어서일까. 가방을 든 나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어쩔 수 없이, 가방에 있던 등산 스틱을 꺼내 짚는다.

[독자182]

닝 무거운 걸 가방 위에다 넣어야 더 편하다고 예전에 읽었던 와이책에서 그랬어

[독자183]

우와 싱기하다

[독자184]

어쩔 수 없지.. 술 한 병 먹고가자

[글쓴이]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

만석이다. 서있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자리가 없다.

[글쓴이]

어느 쪽으로 갈까?

1. 왼쪽 창가
2. 오른쪽 창가
3. 바닥에 앉는다
4. 천장
5. 자유

[독자185]

4 뭐야...?

[글쓴이]

버스 천장에 달라 붙습니다

[독자189]

닝 스파이더맨인가요?

[글쓴이]

그럴지도...?

[독자186]

재낭 쏟아지는 거 아냐/

[독자187]

배낭

[독자188]

닝 거미설

[독자190]

술 다 깨질 듯

[글쓴이]

"......"

조용히 버스 천장을 바라본다. 바글바글한 사람이 많은 이곳과 달리 천장은 조용하다.

그렇다면...

나는 조용히 가방에 넣고 다니던 강력 접착제를 꺼내 등산 스틱의 바닥에 바르고,

"흣짜!"

천장을 향해 오른다.

[독자191]

...?

[독자192]

닝...?

[독자193]

닝?

[글쓴이]

"하, 학생?"
"학생 뭐 해요..?"

연약한 등산 스틱에 의지해 천장을 향해 걸어가는 나를 본 이들이 하나 둘 감탄을 내뱉는다. 슥. 맨 뒷자리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핸드폰을 꺼내 촬영을 시작한다.

[독자1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195]

그동안 해왔던 등산 훈련의 성과랄까…

[글쓴이]

사실 저도 4번이 선택될 줄 몰랐어요😶 혹시 바꾸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글쓴이]

없으면 킵고잉

[독자196]

3번...?

[독자197]

바꿉시다.

[글쓴이]

어느 쪽으로 갈까?

1. 왼쪽 창가
2. 오른쪽 창가
3. 바닥에 앉는다
4. 천장^^
5. 자유

[독자198]

오이카와 옆에

[독자199]

여기 오이카와 있었구나 ^^

[독자200]

?아니 오이카와는 촬영중이다.

[글쓴이]

어느 쪽에 앉을지 고민을 하던 와중, 익숙한 얼굴 하나가 보인다. 모자를 써서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저건 분명... 나는 망설임 없이 그쪽을 향해 걸어가고,

"어?"
"뭐 하냐?"

오이카와의 귀에 작게 속삭인다. 놀란 그의 얼굴이 나를 반긴다.

[독자201]

진짜 있었네...?

[독자202]

잘생겼다

[글쓴이]

"닝쨩?"

당황한 오이카와.

나는 어떻게 할까?

1. 아.니. 여.기.에. 유.명.아.이.돌. 오.이.카.와.가.앗~?!
2. 어디 가?
3. 자유

[독자203]

또 나 따라왔어? 에휴 이래서 인기인이란...

[독자2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05]

절레절레

[글쓴이]

"또 나 따라왔어? 에휴 이래서 인기인이란..."

양반은 못 되겠네. 자아도취한 내가 고개를 저으니, 오이카와는 큰 소리를 낸다.

"무슨 소리야! 내가 닝쨩을 왜 따라 다녀!"
"어우, 목소리 크다, 오이카와."

[글쓴이]

"이거나 들어."
"뭐야. 무거워!"

오이카와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선, 그에게 가방을 넘긴다. 우두둑, 오이카와의 무릎에서 소리가 난 것 같지만... 모른 척하기로 했다.

[독자2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닝쨩은 어디 가?"

이런 무거운 가방이나 들고. 야속한지, 가방을 째려보던 오이카와가 툴툴거리며 묻는다.

[글쓴이]

뭐라고 해볼까?

1. 너도 갈래?
2. 알면 다쳐
3. 등산하러 가
4. 자유

[독자208]

3

[독자209]

술마시러 산가는데 너도 갈래?

[글쓴이]

"등산하러 가."
"등산하러? 그런데 가방이 왜 이렇게 무거,"
"...뭐하냐?"
"......"

드르륵. 오이카와가 연 가방에서 소주병이 탈출하고, 데구루루 바닥을 구른다. 그리고 그에게 꽂히는 싸늘한 내 눈빛.

[독자210]

얌마!!!!!!

[글쓴이]

"그, 그..."
"......"
"그, 그러니까..."

드르륵. 드르륵. 오이카와가 변명하려고 입을 오물거리는 동안에도 소주병들이 탈출을 멈추지 않는다.

[독자211]

아이고 우리 술들

[독자212]

헐 안돼 으아악

[독자213]

안돼애엑 ....

[글쓴이]

가방이 소주 다섯 병 정도를 뱉어내고 난 다음에서야 탈출을 멈춘다. 싸늘하다. 버스 안에는 정적이 감돌고, 오이카와는 부들부들 몸을 떤다.

"야."
"으, 응."
"변명 안 해?"

가장 가까이 있던 소주병 하나를 집어서 오이카와를 내려다본다. 얼마나 긴장한 건지, 그는 딸꾹, 소리를 낸다.

[독자214]

헙

[독자2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나는 어떻게 할까?

1. 술을 마신다
2. 오이카와와 함께 이동한다
3. 오이카와를 주먹으로 때린다
4. 자유

[독자216]

술을 다 줍고 오이카와를 데리고 등산을 간다

[글쓴이]

"에휴.. 내 팔자야."

오이카와를 매섭게 내려다보던 나는 그대로 몸을 숙여 굴러다니는 소주병들을 집어간다. 당황스러워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서 다시 오이카와에게 돌아오면,
그는 여전히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야."
"...응?"
"나랑 같이 산에 좀 가자."
"...장기매매는 아니지?"
"......"

일부러 답하지 않으니, 더욱 겁에 질린 표정이다.

[독자217]

오이캉 ㄱ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

[글쓴이]

-

"어서와, 닝...?"

버스에서 내리면, 학교 앞에는 동아리원들이 보인다. 기장인 스가와라 선배부터 농부지마 선배 그리고 시라부,리에프. 마지막으로 카게야.. 아니, 쟤는 여기 왜 있냐?

[독자220]

와 우시지마 카게야마 리에프 조합 쥑이는데

[독자221]

농부지마 뭔데 자연스럽냐고ㅋㅋㅋㅋㅋㅋ

[독자222]

거기에 오이카와

[독자223]

크

[독자225]

맛도리도리

[글쓴이]

나를 알아보고 인사를 하던 스가와라 선배가 죄인처럼 걸어오는 오이카와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누구에게 먼저 말을 걸까?

1. 스가와라 선배
2. 우시지마 선배
3. 시라부
4. 리에프
5. 카게야마

[독자224]

1

[글쓴이]

"닝아. 뒤에는 누구야?"
"아, 얘요?"

뒤를 슬쩍 쳐다본 오이카와는 어느새 농부지마 선배와 카게야마를 발견하고선 날을 세운다. 떼잉, 성격하고는.

나의 대답은,

1. 모르는 사람인데요
2. 제 신상 키링인데요
3. 오이카와라고 아세요?
4. 자유

[독자226]

절 너무 좋아하는 팬이에요 제가 너무 좋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데려왔어요 하.. 이래서 인기인이란... (절레절레)

[글쓴이]

"절 너무 좋아하는 팬이에요 제가 너무 좋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데려왔어요 하.. 이래서 인기인이란..."

고개를 저으며 곤란하다는 듯 말하면, 스가와라 선배는 떨떠름한 표정을 한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니?"

취향 독특하네, 라며 작게 말도 덧붙이고. ...아주 말로 사람을 후드려 팬다.

[독자2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독자228]

너무하네

[글쓴이]

"아무튼 이번에 같이 등산 같이 갈, 같이 갈..."
"같이 갈?"

이걸 그냥 오이카와 토오루라고 소개해도 괜찮을까..? 저번처럼 열애설이니 뭐니 나면 곤란한데. 물론 그때는 아저씨와 오이카와의 러브라인이었긴 했는데...

[글쓴이]

뭐라고 소개할까?

1. 오이카와 토오루
2. 오이가와 도오루
3. 오이가 또
4. 자유

[독자229]

3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오이가 또라고 해요."
"닝쨩?"
"오이가 또?"
"네. 편하게 오이라고 부르세요."

스가와라 선배는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오늘 잘 부탁해요. 오, 오이씨!"
"...예."

오이카와가 이를 꽉 깨물며 선배의 손을 맞잡았다.

[독자230]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이제 누구에게 말을 걸까?

1. 우시지마 선배
2. 시라부
3. 리에프
4. 카게야마
5. 등산하러 가자

[독자232]

2

[글쓴이]

시라부에게 뭐라고 말을 걸까?

[독자233]

오늘 앞머리 각도는 몇도야?

[독자234]

라부라부~

[글쓴이]

"오늘 앞머리 각도는 몇도야?"
"뭐?"
"스읍, 기다려봐."

장난기 섞인 말에 시라부가 죽일 듯이 나를 째려보지만, 어쩌라고. 나는 뒷주머니에서 각도기를 꺼내 시라부의 앞머리에 댄다.

"...45도인가? 아니지. 미묘한데..."
"......"

헤이, 경멸하듯 보지 말라구~

[독자235]

각도기까지 챙겼냐고

[독자2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이런 거 왜 들고 다녀."
"앞머리 각도 재려고."
"하..."

시라부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더니, 제발 꺼`져달라며 손짓한다. 정말 가차없구나. 쳇. 어쩔 수 없이 혀를 찬 나는 그에게서 물러난다.

[글쓴이]

이제 누구에게 말을 걸까?

1. 우시지마 선배
2. 리에프
3. 카게야마
4. 등산하러 가자

[독자237]

3

[글쓴이]

카게야마에게 뭐라고 말을 걸까?

[독자238]

카게야마 아무리 생각해도 난 착한 것 같아 넌 어떻게 생각해?

[글쓴이]

"카게야마 아무리 생각해도 난 착한 것 같아 넌 어떻게 생각해?"
"...예?"

카게야마가 사뭇 당황한 얼굴을 한다.

"잘... 못 들었슴다."
"나 너무 착한 것 같다고."
"......"
"......"
"너, 너무 어렵슴다."

망할 후배.

[독자239]

젠장

[독자240]

이 자식

[글쓴이]

"선배님 너무 착하셔서! 어! 후광이 어! 비춥니다!!! 그렇게 말해야지!!"
"아, 후광이!"
"그래!"
"안 보임다."
"야!!!"

카게야마에게 노발대발하는 나를 본 우시지마 선배는 나를 끌고 간다. 놔, 놓으라고!!

[독자241]

너...

[독자242]

이자쉭

[글쓴이]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글쓴이]

닝들 수고햇어요~~!!

[독자243]

갹 센세 수고하셨숩니다ㅜㅜ!!

[독자244]

수고하셨어요! 다음에 봬요 센세!

[독자245]

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