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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Lucid Dream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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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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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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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1년 전
l
조회
536
l
6
Lucid Dream: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채 꿈을 꾸는 것
“넌 여기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해낼 수 있어?”
*
#호러 #로맨스 #노모럴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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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Lucid Dream
276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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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Lucid Dream
276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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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시뮬] Lucid Dream
276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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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얍
1년 전
독자2
센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둘이서 시작할까용?
1년 전
독자3
가보자구욧
1년 전
독자4
센세만 괜찮다면!
1년 전
글쓴이
설정부터 정할게용!
1년 전
독자5
네!
1년 전
글쓴이
시뮬의 주인공, 나의 이름은?
1년 전
독자6
닝!
1년 전
글쓴이
닝의 나이는?
[ 입 력 ]
1년 전
독자7
흠…
1년 전
독자8
19!
1년 전
글쓴이
닝의 성별은?
1. 여성
2. 남성
1년 전
독자9
22
1년 전
독자10
역시 2지
1년 전
독자11
오 닝하
1년 전
독자12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의 스탯은?
1. ???
2. ???
3. ???
4. ???
1년 전
독자13
핫
1년 전
독자14
((((3))))
1년 전
글쓴이
(괄호뜯기)
1년 전
독자15
꺄악
1년 전
글쓴이
1. 15
2. 18
>>3. 17
4. 16
1년 전
독자16
닝하센하~
1년 전
독자17
닝하~
1년 전
독자18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19
오 좋아
1년 전
독자20
17 납브지 않아
1년 전
글쓴이
최대 5까지 스탯을 적절히 분배해주세요
운:
지능:
힘:
스피드:
1년 전
독자21
역시 운 5
1년 전
독자22
운 지능에 몰아줄까?
1년 전
독자23
힘은 다른 캐들이 써줘잉
1년 전
독자24
5543? 5534?)
1년 전
독자25
난 5534))(
1년 전
독자26
흠 아님 5444가 나으려나?
1년 전
독자28
이것두 조아
1년 전
독자27
밸런스가 좋을지 몰빵이 좋을지...
1년 전
독자29
힌트ㅠ 업나여
1년 전
글쓴이
ㅎㅎ 끌리는대로 가요
1년 전
독자30
나는 5444
1년 전
독자31
그럼 5444 가보자고
1년 전
독자32
난 다 조왕
1년 전
글쓴이
[닝의 스탯]
운: 5
지능: 4
힘: 4
스피드: 4
1년 전
글쓴이
그럼 지금부터 당신의 꿈 속으로 들어가보죠
1년 전
독자33
두근..
1년 전
독자34
레츠기릿
1년 전
글쓴이
범람하는 파도와 함께 쓸려오는 반짝거리는 조개껍질.
온갖 종류의 진귀한 보석들이 맑은 빛을 띠며 제 존재를 드러내고, 넓게 펼쳐진 보라빛의 바다와 몽글몽글한 솜사탕 구름, 그리고 분홍 빛의 밀크쉐이크 하늘은 내 시선을 앗아간다.
이 비현실적인 공간은 나의 꿈.
오로지 나 혼자만이 창조해낸 공간.
이곳에서 만큼은 그야말로 신이 된다.
1년 전
독자35
크으
1년 전
글쓴이
갉작거리는 소리를 내며 저들끼리 히히덕거리는 생선 무리들을 본다.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것들은 전부 달큰한 디저트가 되고,
은하수를 품던 바다는 어느새 하나의 거대한 초콜릿 성으로 변한다.
한 발짝, 두 발짝, 폭신한 케이크를 딛고 성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는 아름다운 설탕 장식들이 늘어져 있다.
1년 전
글쓴이
서로 서로 대열을 맞춰 서 있는 비스켓 정병들이 나를 보며 경례를 한다. 귀엽기도 하지. 경쾌한 기분에 마주 경례를 한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비스켓 정병은 누구일까?
1. 길쭉한 정병
2. 작은 정병
1년 전
독자36
1?)
1년 전
독자37
과자나라...배구파...(›´-`‹ ))
1년 전
독자38
난 길쭉이가 좋으니께... 1
1년 전
글쓴이
홀로 비쭉 튀어나와 있는 비스켓 정병에게 다가간다. 그 길이가 어찌나 길던지, 내가 목을 꺾어 올려다봐야 할 정도다.
나는 비스켓 정병에게 무슨 말을 할까?
1. 넌 왜 혼자 그렇게 기다랗니?
2. 정말 특이한 정병이구나
3. 자유
1년 전
독자39
안녕...?)
1년 전
독자40
인사하구 싶어...)
1년 전
독자41
그치만 노말하게 1
1년 전
글쓴이
“넌 왜 혼자 그렇게 기다랗니?“
내가 정병에게 묻는다. 이 꿈의 주인인 내가 비스켓 정병에게 답하도록 명령한 셈이다. 이제 비스켓 정병은 내 말에 답하겠지. 다 똑같은 길이와 크기의 정병들인데 이 정병 하나만 길쭉한 것은 이상하다.
내 꿈에서 예외라니.
1년 전
독자42
벌써 무서웡...( l|‾᷄ᵕ‾᷅|I))
1년 전
글쓴이
비스켓 정병이 입으로 보이는 구멍을 달싹이며 말한다.
“그건 너가 날 그렇게 인식했기 때문이야.”
이상한 말이다. 의아함에 눈썹을 까딱이며 쳐다보니 어느샌가 비스켓 정병의 모양이 바뀌어 있었다. 검은 가쿠란을 입은 소년. 그 소년이 비쭉 웃는다.
1년 전
독자43
누구니 킹 받게 하지 마렴)
1년 전
글쓴이
“대개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들 하지.”
소년이 허리를 살짝 굽히고는 나와 시선을 맞춘다. 역시나 꿈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볼 수 없는 얼굴. 흐릿한 얼굴이 시시각각 일그러진다. 뭐지? 내가 바란 적 없는 꿈인데.
“기억 속 어느 저편에 잠들어 있던 것이 무의식 중에 깨어난 거야. 그게 바로 나고.”
1년 전
독자44
무사와요...)
1년 전
글쓴이
내 꿈의 배경이 제멋대로 바뀐다. 초콜릿의 궁전은 녹아 바닥에 눌러붙고, 생전 본 적 없는 허름한 학교가 나타난다. 구석 구석이 깨지고 더러워지고 엉킨 덩쿨들에 의해 옥죄고.
그 앞에 선 것은 다름아닌 나와 무엇일지 모를 내 꿈의 npc.
소년이 말했다.
“나는 너를 알지만 너는 나를 모르지.”
1년 전
독자45
omg 내 초콜릿 궁전 돌려줘요)
1년 전
글쓴이
부드럽게 말려 올라가는 입꼬리가 어딘가 섬뜩했다. 뒷목의 잔털이 바짝바짝 서고 목이 말랐다. 초콜릿 궁전과 귀여운 비스켓 정병들을 없앤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앞의 소년이었다.
꿈의 주도권을 빼앗겼다.
나는?
1. 꿈에서 깬다.
2. 깨지 않는다.
1년 전
독자46
1?
1년 전
독자47
무사와요 무사와요ㅠ)
1년 전
독자48
나도 자각몽 종종 꿨는데 언제 한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가위 눌린 후로 무서워서 못해겠어)
1년 전
글쓴이
꿈에서 깨야만 한다. 지금 당장. 눈을 꾹 감으며 그런 생각을 하자 세상이 천천히 붕괴했다. 조각난 퍼즐처럼 흩어진 내 꿈속 세상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죽어간다.
눈을 감고 있는 내게 소년이 말했다.
“다른 세상에서 만나자.”
1년 전
독자49
...2번 했어야 했나요...)
1년 전
글쓴이
삐- 삐- 삐-.
”헉,”
귓가가 웅웅거린다. 물속에 잠긴 듯 먹먹한 귀로 아침을 알리는 알람음이 들려온다. 축축한 식은땀이 몸을 적셔 입고 있던 잠옷이 찰싹 달라붙어 있다. 뭐지. 아까 뭐였지 그건.
가쁜 호흡을 하며 손바닥에 얼굴을 묻었다.
“...오늘은 자지 말까.”
1년 전
글쓴이
Shawn Mendes - 305
1년 전
독자50
안잘라구 하다 꼭 일 터지던데ㅠㅠ)
1년 전
글쓴이
”야 좀 빨리 빨리 나와라.”
투덜거리면서도 기다려주는 모양새가 퍽 웃겼다. 아-미안! 쫌만 더 기다려~ 그렇게 소리치며 신발을 욱여 신는다. 뭐, 악몽 처음 꾸는 것도 아니고. 계속 거기에 신경 쓰다 보면 현생을 못 산단 말이지.
빵 한 조각을 우물우물 씹으며 현관을 열자 불퉁한 표정의 옆집 꼬맹이가 손을 까딱였다. 아, 이 덩치에 꼬맹이는 좀 아닌가.
1년 전
독자51
꼬맹이 누구니😊)
1년 전
글쓴이
그 꼬맹이의 이름은 무엇일까?
1. 후타쿠치 켄지
2. 사쿠사 키요오미
3. 미야 아츠무
1년 전
독자52
나 막 설레)
1년 전
독자53
미치겠어...)
1년 전
독자54
너로 정했다!)
1년 전
독자55
2
1년 전
글쓴이
“미안 미안~ 아니 내가 어제 새벽에 뭐 좀 만들다 보니까 잠을 늦게 자서 말이야. 정신 못 차리고 푹 자다가 알람 소리를 못 들었네 그만...”
사쿠사가 여전히 팔짱을 낀 손을 풀지 않고는 나를 내려다본다. 아 좀 상처다 저거. 저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 뭔데.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뻗자 사쿠사가 은근슬쩍 고개를 내린다. 얘도 참 웃디다니깐.
복슬복슬한 검은 머리칼을 쓸며 말했다.
”어쨌거나 고마워 매번.“
손 안에 들어온 머리통이 위 아래로 끄덕이는 듯 했다.
1년 전
독자56
복슬복슬...(˵ ͡° ͜ʖ ͡°˵))
1년 전
글쓴이
덩치만 컸지 속은 애새‘끼인 사쿠사와 안지도 벌써 10년이다. 제 사촌이라는 꼬맹이는 금방 형아 형아 하고 졸졸 쫓아왔는데 얘는 되려 가까이 다가가면 경멸하는 표정으로 저어기 멀찍이 떨어지니.
내 쪽에서 승부욕이 생겨서는 마치 포켓몬 수집하는 트레이너가 된 기분으로 사쿠사를 길들이는데 애를 먹었다. 그렇게 1년, 2년, 3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옆에 얘가 있더라.
“뭐해 거기서.”
“어~간다 가.”
아직도 좀 까칠하지만.
1년 전
독자57
포켓몬ㅋㅋㅋㅋㅋㅋㅋ 사쿠몬 넌 내꺼야...!)
1년 전
글쓴이
사쿠사의 미친 달리기 속도로 거의 질질 끌려가다시피 한 나는 다행히도 지각하지 않고 무사히 등교했다.
내 반은 어디일까?
1. 3-A
2. 3-B
3. 3-C
4. 3-D
1년 전
독자58
4!
1년 전
글쓴이
3-D
커다랗게 쓰여진 글씨를 보고 문을 열었다.
내게 인사해오는 사람은 누구일까?
1. 오이카와 토오루
2. 쿠로오 테츠로
3. 시미즈 키요코
1년 전
독자59
라인업 미쳐...)
1년 전
독자60
고양이와 꿈...뭔가 어울려...)
1년 전
독자61
2
1년 전
글쓴이
”좋은 아침~ 그런데 딱히 좋아 보이진 않네. 어제 잠 못 잤어?“
하품을 쩍쩍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쿠로오가 너도 참 한결같다며 웃고는 내 손에 초콜릿 뭉텅이를 쥐여줬다. 이 스윗한 새끼. 부러 입을 틀어막으며 과장스레 감동받은 척을 했다.
”야 뭐야, 이젠 남자까지 꼬시게?“
”오...넘어오긴 하고?“
씩 웃으며 쳐다보는 쿠로오에 그거로 되겠냐는 듯 고개를 저으며 초콜릿 하나를 까 입에 넣었다.
1년 전
독자62
당장 넘어가)
1년 전
글쓴이
자리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자 쿠로오가 자연스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저러다 또 시미즈 오면 뻘쭘해서 어쩌려고. 어딘가 음흉한 빛을 띤 쿠로오의 눈과 마주치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번에는 악몽이었어.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쳐다보지 말아라 개짜증남.”
“악몽?”
“그래, 악몽. 나 진짜 영영 못 깨어나는 줄 알았다.”
1년 전
독자63
가쿠란 입은 애가 또 보제...)
1년 전
글쓴이
말해보라며 자기가 꿈 풀이를 해주겠다고 검색창에 꿈 해석을 치고 있는 쿠로오에게 뭐라고 말할까?
1. 별 건 아니고, 그냥 개꿈이야. 생각하기도 싫다.
2. 내 꿈에서 주도권을 뺏겼어.
3. 자유
1년 전
독자64
솔직하게...말하면...안되나...?)
1년 전
독자65
흠...)
1년 전
독자66
2
1년 전
글쓴이
“내 꿈에서 주도권을 뻿겼어.”
“너가 평소에 꾸던 그런 꿈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꿈을 꾼 거 아니야? 애초에 꿈에는 주도권이라는 게 없잖아.”
“아니, 그건 아니야. 그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 내 뜻대로 됐어.”
“나타나? 그게 뭔-”
소리야... 쿠로오의 뒷말은 이어지지 않았고 자기 자리이니 비켜달라며 말하는 시미즈에 의해 부자연스럽게 뒷머리를 만질거리며 제 자리로 사라졌다. 쟨 의외로 여자애들 어색해한다니까.
1년 전
독자67
ㅠㅠ 도와조ㅑ 시미즈...)
1년 전
글쓴이
“좋은 아침~”
“응 좋은 아침.”
시미즈가 차분히 답하고는 수업 준비를 했다. 펜과 연필, 그리고 교과서를 올려놓고 깔끔히 정리되어 있는 필기 노트를 훑었다. 나도 수업 준비 해야지. 책상을 뒤적이며 책을 찾는데 시미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꿈의 주도권을 빼앗기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1년 전
글쓴이
나는 시미즈에게 무슨 말을 할까?
1. 둘러댄다.
2. 설명한다.
1년 전
독자68
2
1년 전
독자69
혹시 이상한 사람으로 몰려서 병원 가는 배드 엔딩은 없겟죠...?)
1년 전
글쓴이
ㅋㅋㅋㅋ없어용
1년 전
독자70
더 달리고 싶은데 넘 졸리네요...호출 누르고 갈게용~)
1년 전
글쓴이
잘 자요! 수고하셨습니당
1년 전
글쓴이
”음...시미즈, 혹시 루시드 드림이라고 알아? 자각몽이라고도 불리는 건데 꿈 속에서 여기가 꿈이구나를 인식하고 원하는대로 꿈을 꿀 수 있는 걸 말해.“
아, 찾았다. 1교시 화학. 손끝으로 만져지는 교과서를 집었다. 팔랑, 옆자리에 앉은 시미즈의 공책이 넘어갔다.
”내가 그걸 꾸거든? 한 1년정도 됐나, 그런데 어제 처음으로 내 꿈이 내 통제를 벗어났어.“
화학책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뒀다. 시미즈는 말이 없었고, 주변은 조용했다. 내가 책을 펼쳤다. 다소 다급한 손길로. 화학이라고 쓰여진 책 안은 온통 백지였다.
1년 전
글쓴이
(내용 없음)
1년 전
글쓴이
아, 내가 이것을 간과하고 있었구나.
꿈 속의 꿈.
나는 호흡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내 목 뼈가 기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천천히. 아주 느리게도. 그리고 돌아본 바로 옆에는 시미즈가 있었다. 아니, 더 이상 시미즈라 부를 수 없는 존재의 형상이.
내가 공포를 느낀 순간 변화된 그것이 커다란 구멍 같은 눈알을 대굴대굴 굴리며 나를 쳐다보았다. 조그마한 입이 일그러지고, 말라 비틀어진 번데기와 같은 그것이 나무가지같은 앙상한 팔로 내 몸을 붙잡았다.
1년 전
독자71
허..?
1년 전
글쓴이
“...시미즈.“
내 악몽의 일부분이 나를 본다. 방금 전까지만 했어도 같은 반의 친구들이었을 이들이 악몽이 되어 나를 일제히 쳐다본다. 비쭉 튀어나온 잔머리가 인상적인 한 소년만을 제외하고.
난 묻는다.
”이 꿈에서 깨는 법을 가르쳐 줘.“
1년 전
독자72
아..
1년 전
글쓴이
한때 시미즈였을 것이 버석한 입술을 움찔거리며 소리를 낸다.
“죽...어.“
드르륵,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났다. 옹이구멍같은 눈들이 나를 따라온다. 그러면 나는 걸음을 옮긴다.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을 느끼며, 당장이라도 내지르고 싶은 비명들을 조그만 목구멍에 욱여넣고 꿀꺽 꿀꺽 삼키며.
소년, 쿠로오 테츠로가 창문을 열고 우뚝 선 내 팔을 잡는다.
뭐 하는 거야? 하며.
그는 내 무의식 속 깊은 곳까지 자리잡은 모양이다. 쿠로오만은 내 악몽의 일부분이 되지 않고 여전히 쿠로오로써 존재했다. 나는 그 손을 뿌리치고 창틀에 발을 올린다.
이제 잠에서 깰 시간이었다.
1년 전
독자73
어..ㅍ괜찮은고겠지?
1년 전
글쓴이
삐- 삐- 삐-.
”헉,”
귓가가 웅웅거린다. 물속에 잠긴 듯 먹먹한 귀로 아침을 알리는 알람음이 들려온다. 축축한 식은땀이 몸을 적셔 입고 있던 잠옷이 찰싹 달라붙어 있다.
가쁜 호흡을 하며 손에 힘을 주곤 뺨을 내리쳤다.
아팠다. 그러니 이곳은 현실이겠지.
1년 전
글쓴이
여기까지 할게용
1년 전
독자74
아
1년 전
독자75
수고하셨습니다
1년 전
독자76
언제 또 오시나여
1년 전
글쓴이
된다면 이따 밤에 다시 올게용 수고하셨어요~
1년 전
독자77
끝인가여? 수고하셨습니당
1년 전
독자78
와 센세 진짜 재밌어요... 처음에 키 큰 가쿠란이면 츳키인가? 기다릴게요
1년 전
독자79
와 센세 저 달려왔어요)
1년 전
독자80
저희 오늘 밤 불태우는 겁니까)
1년 전
글쓴이
ㅜㅜ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82
어허 센세 눈물 닦아 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81
센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12시 10분부터 시작할게용! 좀 이따 봅시다!
1년 전
독자83
조아요오
1년 전
독자84
닝하센하
1년 전
독자85
넹
1년 전
독자86
얌전히 기다리는 중
1년 전
독자87
도키도키요
1년 전
독자88
닝센탑!!
1년 전
독자89
어솨~
1년 전
글쓴이
시작해도 될까용?
1년 전
독자90
그럼ㅇ요!!!
1년 전
독자91
네!!
1년 전
글쓴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대개 인과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원인과 결과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그때 우리는 행위에 대해 납득한다.
그렇다면 내 꿈의 주도권을 빼앗긴 이유는 무엇일까.
어떠한 인과관계로 내 꿈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일까.
1년 전
글쓴이
“늘어지지 말고 빨리 따라와.“
어젯밤의 꿈에서처럼 사쿠사는 나를 질질 끌고 등교한다.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내 모습을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사쿠사에게 무슨 말을 해볼까?
1. 사쿠사. 넌 꿈이란게 뭐라고 생각하니
2. 여긴 꿈이니 현실이니
3. 자유
1년 전
독자92
2?))
1년 전
독자93
1?)
1년 전
독자94
2하기 무섭다.. 계속 반복하면 안 좋을거 같아서)
1년 전
독자95
그럼1.?)
1년 전
독자96
1…?)
1년 전
독자97
1
1년 전
독자98
갑자기 뭔 헛숼이냐고 독설 해주면 오히려 현실이구나 할 듯ㅋㅋㅋ)
1년 전
글쓴이
거의 사쿠사에게 들려 가다시피 하던 내가 사뭇 진지한 낯으로 말했다.
“사쿠사. 넌 꿈이란게 뭐라고 생각하니.”
뭔 헛‘소리냐는 듯이 요상하게 변하는 사쿠사의 얼굴을 보니 여기가 확실히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알 것 같았다. 꿈이면 저렇게까지 생생한 표정이 나올 수가 없지 그래.
”뭔 헛’소리야. 잠 덜 깼어?“
”아니 잘 생각해봐. 이 형아는 지금 진지하다고.“
1년 전
글쓴이
“...꿈은 그냥 꿈이지 뭘 더 생각해.“
”아니지! 꿈에선 우리가 현실에서 못 하는 것들을 할 수 있잖아. 물론 꾸고 싶어서 꾸는 건 아니겠지만.“
영 답이 없어 보이는 사쿠사를 두고 말했다.
”그러니까, 꿈의 주체는 우리잖아. 우리가 잠을 자니까 꿈을 꾸는 거고, 그 속에서 우리의 무의식이 반영되는 거지.“
”하고 싶은 말이 뭔데.“
1년 전
독자99
지금 이거 꿈이야?
1년 전
독자100
사쿠사 미간 쭈그러져 잇을 듯ㅋㅋㅋㅋ 얘 왜이래...?)
1년 전
글쓴이
사쿠사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봤다. 시간은 흘러가고, 고작 2분 뒤면 종이 칠 것이다. 지각이라는 소리다. 내가 부러 느릿하게 말했다.
“개꿈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 거 아닐까. 어떻게든 우리의 무의식이 반영되는 거니깐 말이야.”
째깍째깍. 60, 59, 58, 57.
“지금 그 얘기 하자고 시간 버린거야?“
“응.”
띵동댕동- 학교 종이 치고, 교문이 닫힌다.
1년 전
독자101
ㅋㅋㄱㄱㅋㄱㄱㄱㄱㄱㄱㄱㅋ
1년 전
글쓴이
나는 꿈에서와 달리 지각했다.
시작은 꿈과 같았으나, 사쿠사 덕분에 무사 등교! 가 아니라 지각을 해서 꿈과 다르게 현실에 변화를 주었다. 뭔가...찝찝해서 말이지. 그대로 지각 안 하고 무사히 등교를 해버리면 꿈에서 일어난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것만 같아서.
아무래도 제대로 잠을 못자니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이다.
1년 전
글쓴이
3-D
운동장 한 바퀴를 돌고 교실 문 앞에 섰다. 후들후들 떨리는 팔로 손잡이를 잡아 문을 열었다.
교실로 들어가자 마자 나와 눈이 마주친 사람은?
1. 오이카와 토오루
2. 쿠로오 테츠로
3. 선생님
1년 전
독자102
2
1년 전
독자103
자ㅇ깐 졸았다
..
1년 전
독자104
꾸로!)
1년 전
글쓴이
쿠로오 테츠로가 제 자리에 앉아 날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다. 노란 빛의 눈알이 잠시 도르륵 굴러 내 옆을 향하다 다시 내 얼굴로 돌아온다. 뭘 본 거지? 내가 옆을 돌아보려 할때 쿠로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좋은 아침.”
나는 뭐라고 대답할까?
1년 전
독자105
뭐라고하지..)
1년 전
독자106
꿈, 기억해?
1년 전
글쓴이
“꿈, 기억해?“
내 말에 쿠로오가 고개를 까딱인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그렇게. 두 눈을 마냥 깜빡이던 쿠로오가 아, 하는 소리를 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뭡니까? 설마 닝 내 꿈 꾼 거야? 이거 곤란하네~“
능청스럽게 대꾸하며 내 어깨에 팔을 두르는 쿠로오는 정말 어젯밤의 꿈과는 무관해 보였다.
1년 전
독자107
현실 맞아…?)
1년 전
독자108
뭐지
1년 전
글쓴이
아 그래. 꿈에서 현실 사람을 만난다니, 그런 일 있을 수가 없지. 애초에 말이 안 되잖아 그런거.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으니 쿠로오가 내 옆에 서서 조잘조잘 떠들어댄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 우리 반에 전학생 온다고 하던데, 들었어?”
“아니. 기왕이면 예쁜 여자애면 좋겠다.”
“남자래.”
시미즈는 아직 오지 않았다. 쿠로오는 서 있었고, 나는 그것이 조금 신경 쓰였다.
1년 전
독자109
앟
1년 전
독자110
그 꿈에서 만난 애인가 길쭉병정
1년 전
독자111
난 안좋은 아침이라고 인성질 하구 싶다 ㅎ)
1년 전
글쓴이
“자자, 전학생도 왔는데 시끄럽게 굴지 말고 자리에 앉아라.“
칠판을 탁탁 치는 선생의 말에 쿠로오가 제 자리로 돌아간다. 3학년에 전학이라, 사고 쳐서 왔나.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턱을 괴고 있을 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렸다.
전학생은 누구일까?
1. 스가와라 코우시
2. 하나마키 타카히로
3. 키타 신스케
1년 전
독자112
3)
1년 전
독자113
킷타~!!)
1년 전
독자114
키키키키킼타상
1년 전
독자115
3
1년 전
독자116
키타상이 사고 쳐서 왔으면
1년 전
독자117
시미즈 안보이는게 아까 꿈에서 변해버려서 인가?
1년 전
독자118
무서워..
1년 전
글쓴이
“키타 신스케입니더. 올 한해 무탈하게 잘 지내봅시더.“
엄청 특이하네. 머리 색도 그렇고 단어 선택도 그렇고. 담임이 교실을 둘러본다. 키타 신스케를 앉힐 자리를 찾는 거겠지.
“키타는 저어기, 맨 끝에 닝 옆에 앉으면 되겠다. 왼쪽 끝에 있는 남자애.”
...내 옆? 내 옆에는 시미즈가 있지 않나.
1년 전
글쓴이
나는 담임에게 뭐라고 말할까?
1. 제 옆자리에 이미 짝 있는데요
2. 그러면 시미즈는 어디에 앉나요
3. 자유
1년 전
독자119
1?)
1년 전
독자120
다 지뢰일거 같은 느낌)
1년 전
독자121
아니 나 무사와요...)
1년 전
독자122
3. 제 짝은 원래 없었나요?)
1년 전
독자123
저 짝 있는데요?...)
1년 전
독자124
3. 제 짝은 원래 없었나요? 있었던거 같은데..
1년 전
독자125
굿
1년 전
글쓴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키타 신스케를 보며 말했다.
”제 짝은 원래 없었나요? 있었던 것 같은데.“
키타 신스케가 걸음을 멈췄다.
1년 전
글쓴이
(내용 없음)
1년 전
독자126
브금 무서워...
1년 전
글쓴이
내 물음에 선생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굳어 있는 내 얼굴 한 번, 그리고 비어 있는 내 옆자리를 한 번 번갈아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네 짝이 있었나?”
“네.”
“이름이 뭐였지?”
“시미즈 키요코요.”
1년 전
독자127
그런애는 읎던디
1년 전
독자128
라고 하ㅡㄹ거 아냐..? 끄악
1년 전
글쓴이
시미즈 키요코. 분명 내 옆자리엔 시미즈 키요코가 있는데 왜 다들 모른다는 듯한 표정일까. 공부도 잘하고 예뻐서 우리 학교는 물론이고 옆 학교 남자애들이 시미즈를 보러 교문 앞에 자주 얼쩡거리기도 했었는데.
선생이 말했다.
“얘는 또 뭔 헛‘소리야.”
1년 전
독자129
에
1년 전
글쓴이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폐가 일순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었다. 왜 그런 소리를 하지? 왜 시미즈 키요코를 모르지?
“아침이라 잠이 덜 깬 모양이네. 혹시 여자친구 이름이 시미즈 키요코냐? 신성한 학교에서 여자친구 타령이나 하고 이거 아주 빠졌구먼.“
선생이 우뚝 서 있는 키타의 등을 톡톡 두들겼다.
”저거 헛‘소리니까 신경 쓰지 말고 어여 가서 앉어.“
1년 전
독자130
소름..
1년 전
독자131
키타랑 짝인건 조아..
1년 전
독자132
근데 키타가 닝이 자기랑 짝하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착각하면 우짜지
1년 전
글쓴이
키타 신스케가 비어버린 시미즈 키요코의 자리 앞에 섰다.
그리곤 내게 물었다.
”내 여 앉아도 되나.“
”...어.“
”사람 있는 거 아니가.“
멍한 정신으로 고개를 저었다.
“맞나.”
키타 신스케가 의자를 밀었다. 드르륵, 그 소음이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1년 전
독자133
키타한테 볼빨묵 해도 되나요?
1년 전
글쓴이
👌
1년 전
독자135
역센짱
1년 전
글쓴이
학교가 끝났다. 그냥 멍하니 앉아 있다 보니 시간이 다 갔다. 천천히 가방을 싸다 문득 교실 밖을 나가는 쿠로오가 눈에 들어왔다. 쿠로오라면 기억하지 않을까? 내가 미친게 아니라면 말이다.
쿠로오는 여자애들 대하기를 어색해했고, 특히나 말 수 적은 시미즈는 더 대하기 어려워했으니까. 황급히 가방을 마저 싸고는 쿠로오의 뒤를 따라 나갔다.
1년 전
독자134
모른다고 할거같은디
1년 전
독자136
자꾸만 정신병원 엔딩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걸...)
1년 전
글쓴이
”쿠로오!“
그 소리에 쿠로오가 뒤를 돌았다. 나를 보던 시선이 옆으로 빗겨나갔다. 내 옆에는 아무도 없는데 왜 자꾸 그럴까. 영문 모를 섬뜩함을 느낀 채 입을 열었다.
나는 쿠로오에게 뭐라고 물어볼까?
1년 전
독자137
어딜 보는거야?)))
1년 전
독자138
(다가가 볼을 잡으며) 어딜 봐, 네가 보고있는게 나 맞아?
1년 전
독자139
쿠로 계속 왜 옆에 보는데)
1년 전
글쓴이
나를 앞에 두었지만 여전히 빗겨나가 있는 시선에 내가 손을 뻗었다. 내 손가락과 쿠로오의 살갗이 맞닿고서야 비로소 노란 눈동자가 내 쪽으로 돌아온다. 손가락에 잡힌 온기를 놓지 않은 채 물었다.
“어딜 봐, 네가 보고 있는게 나 맞아?”
쿠로오가 둥글게 웃었다.
“너 밖에 없는데 내가 누굴 보겠어.”
“그럼 왜 자꾸 옆에 보는데.”
1년 전
독자140
이 상황 맛도리다 그 와중..
1년 전
글쓴이
“옆?”
쿠로오가 눈알을 데굴 굴려 내 옆을 보았다.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무표정했다. 아무것도 없으니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는 것이 당연했지만 어딘가 그것이 쿠로오 테츠로가 아닌 것만 같아서.
아득한 무언가를 꿰뚫어 보는 듯한 그 무기질적인 눈빛은 나로써 하여금 소름돋는 것이라. 그래서 왜인지 모르게 쿠로오 테츠로가 나를 보지 않는다고 느꼈다. 잠시 내 옆을 보던 쿠로오가 말했다.
“여기엔 너랑 나 밖에 없는데.”
1년 전
독자141
헉..?
1년 전
독자142
악악 뭐가 뭔지 모르겠어
1년 전
글쓴이
“그렇겠지, 다들 집에 갔으니까.”
내 말에 쿠로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말이야~ 오늘 저녁은 꽁치 구이란 말이지. 말꼬리를 늘리던 그가 웃음기를 띤 채 물었다.
”할 말은 그게 다야?“
나는?
1. 할 말이 있다
2. 할 말이 없다
1년 전
독자143
1
1년 전
독자144
일단 하고 힌트를 써보자))
1년 전
독자145
할 말 생각해볼까...))
1년 전
독자146
꿈 내용 말한 다음 뭐 느끼는거 없어?)
1년 전
독자147
자각몽 잘 꾸냐고 물어볼까)
1년 전
글쓴이
“아니.”
“그럼 그건 뭘까?“
내가 잠시 뜸을 들였다. 쿠로오에게 이것을 물어도 되는 것일까. 그는 내 친구다. 내 협소한 인간관계를 비집고 들어온 친구. 쿠로오는 믿을만한 사람이다. 또한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를 믿는가?
애초에 이게 믿음까지 가야 하는 문제인가. 나는 그저 원래 있던 내 짝에 대해 물으려 하는 것이다. 혹시 시미즈 키요코를 기억하느냐고. 너가 어려워했던 내 짝이라고.
영문 모를 이유로 나는 뜸을 들인다.
1년 전
글쓴이
나는 쿠로오에게 뭐라고 물어볼까?
1년 전
독자148
힌트!!!!!!!)))
1년 전
글쓴이
그냥 물어보고 싶은 거 물어보심 됩니당!
1년 전
독자149
쿠로가 회피할거 같아서..
1년 전
글쓴이
쿠로를 믿어봐용!
1년 전
독자150
지문 써볼게요..!))
1년 전
독자151
아 쿠로 너무 무섭다)
1년 전
독자152
..꿈을 꿨어. 내가 항상 꾸던 자각몽인데 거기엔 짜리몽땅한 설탕병정들이 있어. 어젠 설탕 병정이 길쭉한거야. 그 길쭉한 설탕 병정이 말하는데 내 꿈에서 의식을 찾았대. 그러고는 그 꿈의 주도권을 빼앗겨 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위험할거 같아 꿈을 깼는데 현실 인줄 알고 학교에 왔지. 시미즈라는 애한테 꿈 얘길 했는데 그 애가 갑자기 괴물로 변했어. 학교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거기서 너만 제 모습을 띄고 있었어. 혹시 뭔가 아는게 없어? 그냥 꿈으로 두기엔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1년 전
독자153
내가 썼지만 다 불어도 되나 하는...
1년 전
독자154
센세 쿠로는 믿어도 되나요?)
1년 전
글쓴이
아마?
1년 전
독자155
그 애매한 대답은 머져..?
1년 전
독자156
걍 열어보자..?)
1년 전
독자157
..꿈을 꿨어. 내가 항상 꾸던 자각몽인데 거기엔 짜리몽땅한 설탕병정들이 있어. 어젠 설탕 병정 하나가 길쭉한거야. 그 길쭉한 설탕 병정이 말하는데 내 꿈에서 의식을 찾았대. 그러고는 그 꿈의 주도권을 빼앗겨 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위험할거 같아 꿈을 깼는데 현실 인줄 알고 학교에 왔지. 시미즈라는 애한테 꿈 얘길 했는데 그 애가 갑자기 괴물로 변했어. 학교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거기서 너만 제 모습을 띄고 있었어. 혹시 뭔가 아는게 없어? 그냥 꿈으로 두기엔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1년 전
글쓴이
(내용 없음)
1년 전
독자158
브금 뭔가.. 어릴적 오던 안개낀 숲 같은 느낌..
1년 전
글쓴이
“...꿈을 꿨어.”
쿠로오가 몸을 굳혔다. 그의 동요가 달가웠다.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르지만 쿠로오가 꿈에 대해 안다는 것이 어딘가 내게 안정을 주었다. 나만이 꿈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항상 꾸던 자각몽인데 거기엔 짜리몽땅한 설탕병정들이 있어. 어젠 설탕 병정 하나가 길쭉한거야. 그 길쭉한 설탕 병정이 말하는데 내 꿈에서 의식을 찾았대. 그러고는 그 꿈의 주도권을 빼앗겨 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1년 전
독자159
뭔가 있구나!!
1년 전
글쓴이
“위험할거 같아 꿈을 깼는데 현실 인줄 알고 학교에 왔지. 시미즈라는 애한테 꿈 얘길 했는데 그 애가 갑자기,읍-”
쿠로오가 내 입을 막았다. 매사에 나른하게 풀려 있던 눈매가 매섭게 올라가고 다급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제 손으로 내 입을 막는 쿠로오는 어딘가 눈치를 보는 모양새였다. 쿠로오가 허리를 굽히며 속삭였다.
“쉿.”
1년 전
독자160
헉?!
1년 전
독자161
뭐야
1년 전
글쓴이
나는 숨을 죽인 채 쿠로오를 쳐다보았다. 점차 다리가 저려올 정도로, 그렇게 한참 동안 내 입을 틀어막고 있던 쿠로오가 손을 뗐다. 후, 저도 모르게 숨을 쉬지 않아 숨통이 막혔다.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는 내 등을 쓸어주던 쿠로오가 문득 이렇게 말했다.
”넌 여기가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해낼 수 있어?“
1년 전
독자162
그래서 너 떠본거잔아
1년 전
독자163
맞다
1년 전
글쓴이
내가 입을 열려고 했다. 당연히 여긴 현실이지, 하고 답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걸 말하기가 쉽지 않은 건 왜일까. 여긴 현실인가? 꿈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보장이 있나? 자각몽은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아 있다.
고작 뺨을 때리는 것 만으로 구별이 가능한가. 내가 쉬이 답하지 못하자 쿠로오가 말했다.
“그럼 조심해. 꿈 속의 사람들은 자기 얘기 하는 걸 싫어하거든.”
1년 전
독자164
...?
1년 전
독자165
무서워..
1년 전
글쓴이
“아까처럼 꿈 속 사람들 이야기를 꿈과 현실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하면 위험해.”
“...사람?”
쿠로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꿈 속에도 사람들이 살아. 이곳이 우리의 현실인 것 처럼, 꿈 속의 사람들은 네 꿈이 현실이라는 소리지.“
1년 전
독자166
넌 구별할 수 있냐고 묻고싶다)
1년 전
독자167
아까처럼이면 쿠로오랑 같은 꿈을 겪은 건가)
1년 전
글쓴이
말문이 막혔다. 꿈은 그냥 꿈이지 거기에 사람이 어떻게 살아. 달에 토끼가 산다는 것 만큼이나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였다. 슬쩍 미간을 찌푸린 내가 질문했다.
“이해는 안 가지만 그렇다고 치고...아까는 왜 그런 거야? 여기가 꿈이라 그래?”
쿠로오가 바닥에 주저앉은 나를 따라 똑같이 바닥에 앉았다. 에구, 하는 소리가 마냥 신경을 긁었다. 설명은 안 하고 자기 얘기만.
”아니, 여긴 현실이야.“
”...그러면 왜,“
”그건 비밀.“
1년 전
독자168
쿠로의 현실인거 아냐? 닝에겐 꿈이고))
1년 전
글쓴이
내가 손을 들어 쿠로오의 등짝을 한 대 쳤다.
아야, 하며 아픈 척 하는 모양새가 가소롭다.
“알았어, 물어보고 싶은 거 있으면 대답해 줄게. 아까 그건 빼고.”
나는 쿠로오에게 무엇을 물어볼까?
1년 전
독자169
꿈이랑 현실을 어떻게 구분하는데? 넌 내 편 맞지..?
1년 전
독자170
우리도 팽이 돌려야 되나..)
1년 전
글쓴이
“꿈이랑 현실을 어떻게 구분하는데? 넌 내 편 맞지..?”
쿠로오가 입을 다물었다. 내가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올리자 그제서야 알았어, 하며 입을 연다.
“나는 겹쳐 보이거든. 꿈과 현실이 동시에.”
“...겹쳐?”
“응, 흐릿하게 보여. 그리고 내가 네 편인지 아닌지는 굳이 따지자면 네 편인게 맞겠지. 그게 아니면 내가 너한테 이런 얘기를 하겠어?”
1년 전
독자171
아하
1년 전
독자172
오
1년 전
글쓴이
그건 알 수 없는 거지.
하지 못할 말을 목구멍에 담아두고 꾹꾹 가라앉혔다. 내가 얘 아니면 지금 누굴 믿겠나. 고개를 끄덕이며 다행이다, 하고 중얼거렸다. 손목에 찬 시계를 흘긋 들여다 본 쿠로오가 이런 말을 하고는 가버렸다.
“안 잔다고 버팅기지 말고, 창문으로 몸 던지지 말고. 얌전히 있으면 쿠로오 씨가 데리러 갈게.”
대체 뭔 소린지.
1년 전
독자173
뭐지
1년 전
글쓴이
쿠로오가 한 말은 정확히 잠에 들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게 뭔데 미친.”
내 세상이 좀비 아포칼립스로 변해 있었다.
1년 전
독자174
예..?
1년 전
글쓴이
거리는 온통 시체 썩은내가 진동을 하고 괴상한 소리를 내며 걸어오는 좀비들은 나를 물어 뜯으려 한다.
자각몽이 자각몽의 순기능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
이곳이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지만, 자각하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행복한 것들, 예를 들자면 초콜릿, 사탕, 과자, 케이크, 파르페 등등 이런 것들을 생각해도 바뀌는 것은 없었다.
썩어 문드러진 좀비들이 으워어어 하는 소리를 내며 달려올 뿐.
1년 전
독자175
헉..
1년 전
글쓴이
꿈의 주도권을 잃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오늘은 좀비면 내일은 뭐 귀신일까?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허탈한 웃음을 짓다 좀비에게 물려 죽었다. 뇌에서 전해져오는 아프다는 이미지가 그대로 정신에 부여된다. 마치 실제로 좀비에게 물린 듯.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 여긴 꿈이니까 난 다시 살아나고, 또 물리고, 또 죽고, 또 다시 살아난다. 생살이 물어 뜯기는 감각이 고통스럽다. 눈알이 화끈거리고 속에서부터 토기가 올라와 마치 내장을 쏟아내듯 헛구역질을 한다.
1년 전
독자176
으악 무섭겠디ㅡㅜ.
1년 전
글쓴이
빈 집에 들어가 잠시 몸을 숨기고 있을 때 눈 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건 누구일까?
1.
2.
3.
1년 전
독자177
2
1년 전
독자178
누굴까..?
1년 전
글쓴이
“손 들어.”
군복을 입은 채 총을 든 남자가 내 배를 발로 차서 뒤로 넘어뜨린다. 윽, 복부를 압박하는 군화에 눈을 질끈 감았다. 이마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총구의 감각과 함께 철컥하는 소리가 들린다.
“A구역에 남아 있는 생존자는 없다고 보고받았다. 어느 구역 사람이지?”
나는?
1. A
2. B
3. C
4. D
5. 모른다
1년 전
독자179
앟
1년 전
독자180
센세 왜 호출이 안오지 했는데 제가 호출 예약을 안해놨던거였어요.. 난 바보야..
1년 전
독자181
어디구역인지 어ㅔ알아..)
1년 전
독자182
5)
1년 전
독자183
졸도해버렸다...
1년 전
독자184
기웃기웃
1년 전
독자185
기웃
1년 전
독자186
ㄱㅇㄱㅇ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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