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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D 실제연애 실화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공놀이 전체글ll조회 639l 5



[HQ/시뮬] 고등학교 교사로 살아남기 | 인스티즈


난 고등학교 교사다.

유리마냥 섬세한 하트를 가진 남고생들을 가르치는.


내 목표는 정년퇴직하기. 

못 하면 죽음뿐.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예에에에에
1년 전
글쓴이
헤이헤이헤이~~
1년 전
독자2
닝센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3
오왕 부금 머야 신나요
1년 전
독자4
먼가익숙한데
1년 전
글쓴이
레트로퓨처!
1년 전
글쓴이
고등학교 교사인 내 나이는?

1. 24
2. 25
3. 26

1년 전
독자5
2?)
1년 전
독자6
2조앙)
1년 전
독자7
2!
1년 전
글쓴이
괄호는 홀라당 합니다
1년 전
독자8
ㅋㅋㅋㅋ안돼 내 소듕한 내 방어막이..
1년 전
독자9
앗 노빠꾸!!오히려조아
1년 전
글쓴이
닝의 성별은?
1년 전
독자10
여자
1년 전
글쓴이
닝의 성격은?

1. 활기참
2. 무기력함
3. 화가 많음

1년 전
독자11
여닝이 고팟어..)
1년 전
독자12
2)
1년 전
독자13
각 선택지 당 장점이 있나?
1년 전
글쓴이
설정은 끝났습니다!
1년 전
독자14
오오 빠르다
1년 전
독자15
오오 센세 빨라!
1년 전
글쓴이
지금부터 남고 라이프(교사지만) 시작해보아요
1년 전
독자16
와아아!!!!!
1년 전
독자17
ㄱㅂㅈㄱ!
1년 전
글쓴이
벌써 중간고사도 다 끝났고, 성적 확인도 끝났고, 날은 더워지고. 이제 슬슬 수련회 시즌이구나. 아 가기 싫어. 난 왜 담임이지. 학생도 가기 싫으면 안 가는데 담임도 수련회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되는거 아닌가.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학교 정문을 지나던 그때, 어딘가 익숙하게 생긴 학생이 말을 걸어온다. 아 우리반 애네.

그 학생은 누굴까?

1년 전
독자18
이이즈나
1년 전
독자19
도키도키
1년 전
글쓴이
“안녕하세요.”

“어 그래 안녕. 일찍 등교하네?”

“하하, 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꾸벅 인사하며 사라지는 학생, 이이즈나 츠카사. 아 또 작년 반 애랑 착각했네. 3학년은 수능 준비 해야지. 요새 통 정신이 없네. 머리를 긁적이며 학교를 향해 다시 걸어간다.

1년 전
독자20
하 센세 너무 조아요
1년 전
독자21
앗..닝 2학년 불러야 하나?)
1년 전
독자22
닝 2넨세 담임인가바 갹
1년 전
독자23
오히려 좋아
1년 전
독자24
오히려 좋아
1년 전
독자25
오히려 너무 좋고요~
1년 전
글쓴이
게단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무한의 계단이냐. 여긴 왜 엘리베이터를 안 만드는건데. 인상을 찌푸리며 마구 불평하다보면 어느새...

1. 2층
2. 3층
3. 4층

1년 전
독자26
2?)
1년 전
독자28
습관적 괄호..ㅎ
1년 전
독자27
2
1년 전
독자29
헐 엘베가 없다니
1년 전
독자30
아 에반데..
1년 전
독자31
닝센탑!!
1년 전
글쓴이
도대체 2학년이 3층을 쓰는 이유가 뭐야. 2학년이면 2층 쓰게 해달라고.

헉헉 숨을 가쁘게 내쉬며 교무실로 들어간다. 아, 닝 쌤 일찍 오셨네요?, 앗 넵...차가 안 막혀서. 학생들보다 일찍 오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니에요?, 네 뭐...그렇게 됐네요.

없는 말주변 다 끌어모으려니 기가 빨린다. 후우...한숨을 푹 내쉬며 자리에 앉는다.

1년 전
글쓴이
컴퓨터 전원을 켜고 메일을 확인하니 무려 5개나 와 있다.

뭐부터 먼저 읽어볼까?

1. [닝 쌤...]
2. [수련회 주의사항...]
3. [닝 선생님...]
4. [아ㅋㅋㅋ...]
5. [3반 애들은...]

1년 전
글쓴이
딸깍, 마우스를 누르자 나름 친한 동료 교사인 하나마키 타카히로가 보낸 메일이 뜬다.

[아ㅋㅋㅋ 아니 닝 쌤, 그거 사실이에요?]

...뭔 소리지. 뭐가 사실인데. 의문을 한껏 품은 채로 타닥 타닥 키보드를 움직인다.

[뭐가요.]

1년 전
글쓴이
다음에 읽어볼 메일은?

1. [닝 쌤...]
2. [수련회 주의사항...]
3. [닝 선생님...]
4. [3반 애들은...]

1년 전
독자34
4
1년 전
글쓴이
[3반 애들은 수련회 전원 참석인가요? 우리 애들은 절반이 안 간대요ㅠㅠ]

약간 친한 동료 교사 오이카와 토오루. 요즘따라 이상하게 친한척 하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답장을 어떻게 보낼지 한참 고민하다 손가락을 움직인다.

[오이카와 쌤이랑 같이 있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0^]

전송.

1년 전
독자35
ㅋㅋㅋㅋㅋㅋㅋ 삐질 것 같음
1년 전
글쓴이
마지막으로 읽어볼 메일은?

1. [닝 쌤...]
2. [수련회 주의사항...]
3. [닝 선생님...]

1년 전
독자36
다궁금한데
1년 전
독자37
2
1년 전
글쓴이
[수련회 주의사항. 1. 학생들이 인솔교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 않을 시 벌점 3점 부과. 2. 학생들이 단독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 요함.........15. 혼자 다니지 않도록 함. 16. 10시 이후 숙소 밖을 나가지 않도록 함. 17. 1507호는 비워두도록 함......]

...뭐야 이건. 역시 수련회 안 갈래.

1년 전
독자38
헉 나폴리탄이야 뭐야)
1년 전
글쓴이
찜찜함을 안고 문득 시계를 쳐다보니 벌써 조회 시간이다. 슬리퍼로 갈아 신곤 드르륵 의자를 밀고 일어난다. 회장이 알아서 조회하면 안될까 응? 선생님이 좀 힘들다. 이상하게 찌뿌둥한 목을 만지작거리며 2-3반으로 들어간다.

“얘들아 좋은 아침~”

1년 전
독자39
닝센탑!!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독자40
닝하!
1년 전
독자41
센하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좋은 아침은 개뿔이 더럽게 우울한 아침이다.

하핫, 미소를 잃지 않고 손을 흔들자 몇몇 학생들이 꾸벅 인사해온다. 어이구 기특한 것들. 선생이 왔는데 인사는 무슨 지들끼리 시시덕거리기에 바쁜 불량 청소년이랑은 다르다니깐.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며 웃고 있는데 문득 그 불량 청소년과 눈이 마주친다.

그 학생은 누구일까?

1년 전
독자42
테루시마
1년 전
독자43
헉 찰떡콩떡
1년 전
글쓴이
“어라, 쌤 언제 왔어요? 그나저나 오늘도 예쁘세요. HQ남고 홍일점다워.”

그렇게 말하며 히죽 웃는 테루시마의 표정이 불순하다.

테루시마에게 무슨 말을 할까?

1년 전
독자44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아우! 무슨 소리야. 우리 텔순아^^
1년 전
독자45
ㅋㄱㄱㄱㄱㅋㄱㄱㄱㄱㄱㄲ
1년 전
독자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절로 지어지는 인상을 펼 생각도 못한 채로 평소처럼 입만 호호 웃으며 말한다.

“아우! 무슨 소리야. 우리 텔순아^^”

“그거 설마 애칭? 쌤 드디어 저랑 상담할 마음이 든 거에요?”

헛‘소리. 누가 보면 지가 선생이고 내가 학생인 줄 알겠다. 남들 다 하기 싫어하는 상담을 얘는 좋아라하고 반겨서 더 해주기 싫다. 아 그래도 언젠가 해야겠지. 왜냐면 난 교사니까. 난 쟤 담임이니까. 아 싫다 진짜. 내년엔 담임 절대 안 맡아.

1년 전
독자48
아이고 텔순아
1년 전
독자49
핫 맞다 닝센탑!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지끈거리는 머리를 한 손가락으로 은근슬쩍 짚으며 데헷큥♡ 자세를 취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도 수고하고. 곧 있으면 수련회니까 그거 생각하면서 화이팅하자!”

‘“.......”’

“하하. 선생님은 우리 3반 친구들이 대답을 참 잘해줘서 기뻐요 정말.”

‘“.......”’

이런 싸‘가지 없는 아이들을 봤나.

1년 전
독자50
오이오이 잘하자
1년 전
글쓴이
“그래. 1교시 수학, 2교시 선택과목, 3교시 영어, 4교시 선택과목...급식은 콩밥에 시레기 국에 김치랑 소시지네? 선생님은 도시락 싸 왔는데 너네는 맛있는 급식 먹는구나. 부럽다. 그럼 선생님은 이만 가볼게. 무슨 일 있으면 톡하고, 이따 종례때 보자~”

쾅!

외롭다 외로워.

1년 전
독자51
ㅠㅜㅜㅜ
1년 전
글쓴이
.
.
.

[쌤]
[얘네 또 싸워요]
[오 방금 시라부가 선빵 때림]
[후타쿠치 눈 돌아가서 멱살잡음]
[헐헐 쌤 빨리 안 오면 교실 박살날듯;]

1년 전
독자52
오…
1년 전
독자53
혹시 몰래카메라인가…? 닝쌤이 기운 없어 보여서 준비한…🥲
1년 전
독자54
ㅎ헐
1년 전
독자55
왜 싸우는진 모르겠지만 둘이서 뽀뽀할 듯 얼굴 맞대고 있겠지?
1년 전
글쓴이
...또 뭐냐 진짜.

“마츠카와 쌤 저 먼저 갑니다.”

힘 없이 허허 웃으며 도시락을 설렁 설렁 집어넣으니 마츠카와가 눈썹을 까딱인다. 무슨 일인데? 하는 듯한 표정. 그에 내가 우리 반 애들 또 싸웠대요. 하고 대꾸하니 안타깝다는 듯 진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내 손에 뽀로로 비타민 하나를 꼭 쥐여준다.

“화이팅. 나도 방금 애들한테 연락 왔는데 두려워서 안 보는 중.”

1년 전
독자56
ㄱㅅㄱㅅ
1년 전
독자57
후쪽이 시쪽이 왜 싸워
1년 전
글쓴이
서로가 서로를 동정의 눈빛으로 바라보다 각자 흩어진다. 선생이...그렇지 뭐. 그나저나 시라부랑 후타쿠치? 시라부가 선빵이라니 의외긴 하다. 원래 매번 후타쿠치가 선빵필승이라며 먼저 때려서 시라부가 의자 집어 들었는데.

여하튼.

우리반 쪽으로 걸어가니 벌써부터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린다.

야! 우리반 애들 아니면 다 나가라고!

...이 소리 하는 건 어디서나 국룰인건가.

1년 전
독자58
아ㅋㅋㄱㅈㅋㄱㄱㅋㄱㄱㅋ
1년 전
독자59
남자애들 싸움 국룰..
1년 전
글쓴이
터벅 터벅 애들을 가르고 지나갈때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야 빨리 걸어, 후타쿠치 아님 시라부. 난 시라부에 한 표. 저 새끼 눈깔이 맛이 감.

난 후타쿠치. 쟤도 만만치 않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기분이다. 판돈 걸 시간에 쟤네 좀 말려줘라...난 그냥 불려온 선생이다 얘들아. 백날 소리 꽥꽥 질러봤자 지들끼리 치고받고 청춘 드라마 찍는 애들 귀에는 안 들어온단 말이야.

1년 전
독자60
닝이 애들 주먹에 맞는거 아녀?
1년 전
독자61
개아프겠다
1년 전
글쓴이
“니는 대‘가리가 그렇게 멍’청해서 대학이나 갈 수 있겠냐? 내 말 못 알아들어? 씨‘발 남의 자리에서 시끄럽게 처 떠들지 말고 꺼지러니까-“

“야! 니가 그렇게만 얘기했냐? 공부 못하는 것들끼리 대’가리 모아서 얘기해봤자 소득 없다고 보기만 해도 지능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꺼지라고 했잖아.”

....대체 그런 걸로 왜 싸우고들 그러니 얘들아.

1년 전
독자62
시라부 말넘심..
1년 전
독자63
가서 말하자 선생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
1년 전
독자64
시라부가 더 잘하면 어쩌지..?
1년 전
독자65
머쓱…
1년 전
글쓴이
말을 하다 말고 또다시 눈을 부라리며 주먹을 드는 그 둘의 모습에 나는?

1. 사자후
2. 내가 먼저 둘을 때린다
3. 지원군을 불러온다

1년 전
독자66
2 하면 딱콩⭐️ 정도인가요?
1년 전
독자67
2하다가 닝이 맞을거 같은데))
1년 전
독자68
2!
1년 전
독자69
때리면 맞고 울자
선생도…사람이라고…!

1년 전
글쓴이
하는 수 없다. 내로남불이라고 나 아니면 내 학생이 맞는 꼴 보고 싶지 않다. 아무리 학생끼리 싸운다도 해도.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소매를 걷어 올린 내가 비장한 표정으로 앞으로 뛰쳐나갔다. 요 싹수 노오란 놈들아. 선생이 왔으면 안 싸운 척이라도 해야지 대놓고 새끼 새끼 하면서 싸우고 있냐.

엄청난 속도로 뛰쳐나간 나는 신고 있던 분홍색 토끼 슬리퍼의 귀를 잘못 밟고 넘어졌고, 정신을 잃었다.

1년 전
독자70
??
1년 전
독자71
뭐여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72
뭔디ㅋㅋㄱㅋㄱㄱㄱㄱㅋ
1년 전
글쓴이
.
.
.

눈을 뜨자 보이는 풍경은?

1. 누군가의 등
2. 날 내려다보는 학생들 그리고...
3. 한숨 쉬는 보건 선생님

1년 전
독자73
2
1년 전
독자74
아니 쟤네들 말릴정도면 닝 남닝이였어야 했던거 아니야?)
1년 전
독자75
여닝으로 남고생들 감당가능..?)
1년 전
독자76
다시 생각하게되네)
1년 전
독자77
그럼 지금이라도 남닝…? 졸지에 남자쌤 홍일점으로 만든 싹바가지 텔순이…)
1년 전
독자78
애들 말리다가 닝 먼저 다칠거같아서)
1년 전
독자79
뭐 그것도 그거대로 재미짐)
1년 전
글쓴이
...우와 쪽팔려.

천천히 눈을 뜨는데 날 내려다보는 수 십개의 눈알들이 보인다. 좀 호러틱한데. 뭐랄까...묻히는 기분이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느릿하게 몸을 일으키는데 어딘가 쎄한 기분이 든다.

학생 머리가 벗겨질 수도 있나? 그러니까 훌러덩.

응 그럴 리가. 저건 교장이다. 교장이 애들 싸움 말리다가 지 혼자 넘어져서 정신 잃고 기절해서 애들 사이에 둘러싸인 날 쳐다보고 있는 거다.

이참에 교사 그만 둘까나...진심으로.

1년 전
독자80
ㅎ 교장쌤 안냐세여~^^)
1년 전
독자81
교장쌤.. 탄지인가
1년 전
독자82
진짜 그런가?
1년 전
독자83
울 닝이 망신살이 꼈나..
1년 전
독자84
뭐.. 닝이 알아서 잘 헤쳐나가겠지 간바레)
1년 전
글쓴이
.
.
.

무사히 교장실에 불려가진 않았다. 대충 상황 설명하고 애들 끌고 보여주기식 화해 시키고 일주일 봉사 시킨거. 아마 한달 뒤면 또 새끼 새끼하며 이‘새끼 저새끼를 부르짖을 것이다. 남고생이 뭐 그렇지.

혹이 난듯 볼록 튀어나온 머리를 만지작거린다.

1년 전
독자85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 닝센탑)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지금은?

1. 지하철
2. 자가용
3. 버스

1년 전
독자86
3?)
1년 전
독자87
2?)
1년 전
독자88
1?)
1년 전
독자89
2?)
1년 전
독자90

1년 전
독자91
2!)
1년 전
독자92
2
1년 전
글쓴이
퇴근 시간이라 그런가 버스가 낡고 지친 직장인들로 빵빵하다. 버스가 덜컹, 하고 움직이면 으어어어....하고 이리저리 휘청이고, 내릴 차례가 되면 손을 허우적거리며 벨을 누르려 안간힘을 쓴다.

진짜 교사 그만둬야지.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짓고 살거야. 구황작물로.

한숨을 푹 쉬던 그때,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는 누구일까?

1년 전
독자93
오사무
1년 전
독자94
사무사무뭉~~
1년 전
독자95
사뭉뭉~
1년 전
글쓴이
“닝 쌤?”

...얘 누구더라. 한참 동안 눈을 찡그리며 생각하다 익숙한 금발이 생각난다. 아 미야 아츠무 쌍둥이. 미야 아츠무와는 달리 수업때 조용한 편이라 기억이 안 났다. 미야 또한 내가 저를 기억 못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머쓱한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린다.

“어 그래 미야? 여기서 보니까 반갑다.”

“예...기냥 이름으로 부르셔도 됩니더. 츠무 금마도 미야니꺼.”

1년 전
독자96
귀여워…)
1년 전
독자97
손가락 꼼지락거리는 거 ㄱㅇㅇ)
1년 전
독자98
귀여워 볼빨묵
1년 전
글쓴이
“어? 어 그래 미야.”

“미야가 편하십니꺼.”

“응. 입에 착 달라붙네?”

사실 얘 이름 모른다는 건 비밀이다. 미야도 눈치챈 것 같은데 얜 센스 좋게 묵묵히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다. 이런걸 미야 아츠무가 배워야 한 텐데. 만약 미야 아츠무가 지금같은 상황이었다면 울상을 짓고는,

쌤, 내 쫌 서운합니더. 우리가 고정도 사이밖에 안 됐습니꺼?

할 것이다. 모른 척 하면 애마냥 시끄럽게 쫑알쫑알 거릴 것이고.

1년 전
독자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귀)
1년 전
독자100
사무 최고
1년 전
글쓴이
덜컹이는 버스에 몸을 맡기고 늘어지다보니 어느새 집 근처에 다 왔다. 인사를 하려 슬쩍 옆을 쳐다보니 내쪽을 보고 있었는지 그 애의 피곤한 눈매와 딱 마주치고. 그러자 순간 미야의 눈이 둥그렇게 커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나는 뭐라고 인사할까?

1년 전
독자101
(머리 쓰담) 갈게! 잘 가렴!
1년 전
독자105
사무야!!!!
1년 전
독자106
써주세오
1년 전
독자102
집에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일 보자 사무야.
1년 전
독자103
이름 불러주자 ㅠㅠ
1년 전
독자104
센세 이름 불러줘요 ㅠ
1년 전
글쓴이
버스가 잠시 정차할 때, 북적이는 그곳에서 살짝 발뒤꿈치를 들어 그 애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의외의 부드러운 감촉에 꽤 오랫동안 만지작거렸다. 뭐랄까...개 같달까. 진짜 개 말이다. 다음을 기약하며 힘겹게 손을 떼어내곤 입을 열었다.

“갈게! 잘 가렴!”

얌전히 손길을 받던 그 애가 내 말에 꾸벅 인사한다. 삐익- 벨을 누르고. 문이 열리기까지 10초. 9초. 8초. 정류장에 가까워질 때 문득 생각난 그 애의 이름에 고개를 돌린다.

“사무야.”

1년 전
독자107
하앙 센세 사랑행)
1년 전
글쓴이
푸시식 소리를 내며 버스의 문이 열리고. 계단을 타고 내린 나는 미야 오사무가 얼마나 한참동안 그 출구를 눈으로 쫓았는지 알지 못한다. 또 다른 정류장을 지나고, 사람이 빠지고, 또 다른 정류장을 지나고, 그것을 반복할 때까지 계속.
1년 전
독자108
으흫흫흐ㅡㅎㅎ흫)
1년 전
독자109
사랑이지 이런게
1년 전
글쓴이
이제 슬슬 끝낼까용
1년 전
독자110
아뇨
1년 전
독자111
우리 밤새기로 했잖아
1년 전
글쓴이
jara.
1년 전
독자112
더 해요
1년 전
독자113
못 가 히히
1년 전
독자114
🐢? 🙅‍♂️🙅‍♀️
1년 전
글쓴이
그럼 수련회 도입만 조금?
1년 전
독자115
센세 못가
1년 전
독자116
가보자고
1년 전
독자117
ㄱㅂㅈㄱ
1년 전
글쓴이
오늘은 수련회다.

아침에 정말 나가기가 싫어서 울 뻔했다. 나 왜 담임. 담임은 왜 수련회까지 따라가야 되지? 애들도 수련회까지 따라가서 잔소리하는 선생은 필요 없을게 분명하다. 그래 지금이라도 집에 돌아가는 거야. 집에...

“-래서...닝 쌤?”

“아너무기대되요안그러나요오이카와쌤?”

집에 가고 싶다.

1년 전
독자1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19
수련회 재밌겠다…)
1년 전
글쓴이
오이카와 토오루의 잔뜩 신난 듯한 목소리를 들으며 창문에 머리를 기댔다. 통, 통, 통, 버스가 움직일 때마다 머리를 박아서 좀 아프다. 근데 재밌어서 그냥 기댔다. 여전히 오이카와 토오루는 신나 있다.

닝쌤 그거 들었어요? 마츠카와 쌤이 여지껏 답사 갔다온 곳 중에서 시설 가장 좋다고 한거?

진짜 신나 보인다. 으아으아. 난 집에 가고 싶어. 뒷자리에서는 애들이 마이크 틀고 노래 부르고 있다. 앗싸 호랑나비, 읏차차, 읏차, 한 마리가, 찻차, 읏차.

1년 전
독자120
신난다 레크리에이션 하겠지??
1년 전
독자121
엄청 신났네
1년 전
독자1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23
선생님들 장기자랑하게 만들겠지? 기대된다
1년 전
글쓴이
“-밥도 되게 되게 맛있다고 해서 아침도 굶고 왔다니까요?”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이건, 우리, 안의, 소리, 빼앰~~~

“-들이 장기자랑 나가라고 해서 제가 노래도 준비해 왔어요.”

보고...싶다...보고...싶다...이런 내가 미워질만크으음....미영아! 미영아 내가 널 진짜 엄청, 보고싶다...보고싶다...

“애들 마이크 뺏어서 불러볼까요?”

아뇨.

1년 전
독자124
오이카와 ㅋㅋㅋㅋㅋ 엄청 신남 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여기까지 할까용
1년 전
독자125
아뇨
1년 전
독자126
더해요
1년 전
독자127
아뇨
1년 전
독자128
보내지 않을래
1년 전
독자129
어딜
1년 전
글쓴이
더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 잠에 들도록 해라 닝.
1년 전
독자130
싫어용!
1년 전
독자131
그럼 뒤풀이라도 해요
1년 전
독자132
안 돼용!
1년 전
글쓴이
뒤풀이 할게 있나요? 진짜 걍 아무렇게나 흘러갔는데
1년 전
독자133
사무 심정 궁금해요
1년 전
독자134
닝이 기절하고 상황 어땠어요?
1년 전
독자135
닝이 깼을때 사람들 3반 애들이랑 교장쌤만 있었나요 아님 다른 반 애들까지 있었나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33
사무 심정 궁금해요

>> 원래 버스에서 말 안 걸려다가 사람 너무 많고 위험할 것 같아서 일부러 옆에 와서 말 검. 덕분에 닝은 편하게 갔으며...마지막에 닝이 이름 불러줘을때 두근! 해서 ??? 싶은 심정으로 멍하니 닝 떠난 자리만 쳐다봄

1년 전
독자136
라부가 먼저 시비 걸었어요?
1년 전
독자137
닝이 넘어지고 라부와 후타쿠치 반응은요?
1년 전
독자138
사자후 질렀으면 어떻게 됐나요?
1년 전
독자139
도움 요청 했으면 다른 쌤이 말려주시나요?
1년 전
독자140
사무 사랑에 빠졌나요 ㅎ
1년 전
글쓴이
독자134
닝이 기절하고 상황 어땠어요?

>> 애들 다 입 틀어막고 우왕좌왕 보건실로 데려가야 되나 아님 119 불러야 되나 머리 맞대고 있는데 닝 깨어남

1년 전
독자141
닝이 애들 주먹에 맞았으면 기절하고 보건실 행 인가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35
닝이 깼을때 사람들 3반 애들이랑 교장쌤만 있었나요 아님 다른 반 애들까지 있었나요?

>> 다른 반 애들도 있었습니다!

1년 전
독자142
딴 반 쌤들까지 오늘 일 알겠네요? 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독자136
라부가 먼저 시비 걸었어요?

>> 후타쿠치가 일부러 라부 열 받으라고 옆에서 깐족거림 -> 라부 말로 팸 -> 후타쿠치 비꼼 -> 라부 선빵

1년 전
독자143
오이카와 닝이 좋아해요?
1년 전
독자144
이와이즈미도 선생님이에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37
닝이 넘어지고 라부와 후타쿠치 반응은요?

>> 라부: ...아니, 혼자 넘어진 건가? 내가 쳤나? 저 새끼가 쳤나?
후타쿠치: 100% 시라부가 친게 분명함. 119 부르려고 핸드폰 들었음

1년 전
독자1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1년 전
독자1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독자138
사자후 질렀으면 어떻게 됐나요?

>> 사건 종료. 닝 목소리는 엄청나게 크다.

1년 전
글쓴이
독자139
도움 요청 했으면 다른 쌤이 말려주시나요?

>> 말리다? 는 없습니다 주먹 들고 달려옴

1년 전
독자147
그럼 쌤까지 3명이서 싸우는 건가요?
1년 전
글쓴이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라부랑 후타쿠치는 맞아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40
사무 사랑에 빠졌나요 ㅎ

>> 아직 그냥 풋풋한...어라. 이게 와이러노 부정맥인갑다.

1년 전
독자148
꼬신다.
1년 전
글쓴이
독자141
닝이 애들 주먹에 맞았으면 기절하고 보건실 행 인가요?

>> 네넵

1년 전
독자149
연애 의미로 닝 좋아하는 애 있나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42
딴 반 쌤들까지 오늘 일 알겠네요? ㅋㅋㅋㅋㅋ

>> 모든 쌤들이 다 알아요

1년 전
독자150
닝이 애들 주먹에 맞았다면 켄지(로) 반응은요?
1년 전
독자151
켄지, 켄지로
1년 전
독자152
나 이제 왔는데…………….. 끝나버렸다 시작도못하고
1년 전
독자153
질문 쳐서 센세 못 가게 붙잡아
1년 전
글쓴이

1년 전
독자154
마츠카와 쌤한테 온 메일은 머였어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43
오이카와 닝이 좋아해요?

>> 넹! 근데 닝이 약간 잘 파악 못하겠는 타입이라 어떻게 꼬시면 될지 몰라서 무작정 들이대고 보는데 역효과... 닝한테 이미 이상한 사람 취급되는 중

1년 전
글쓴이
독자144
이와이즈미도 선생님이에요?

>> 넵! 닝이 헬프 쳤을 때 주먹 들고 달려오는 체육쌤

1년 전
글쓴이
독자149
연애 의미로 닝 좋아하는 애 있나요?

>> 오이카와, ???, ???

1년 전
독자155
헉 누굴까
1년 전
독자156
학생도 있나요
1년 전
독자157
만약 1학년 반 담임 이었으면 분위기 어땠을까요?
1년 전
독자158
3학년 반 담임 이었으면요?
1년 전
독자159
닝 오늘 일로 슈스 됐나요? 닝 이름 말하면 아~ 그 기절한 쌤? 하나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50
닝이 애들 주먹에 맞았다면 켄지(로) 반응은요?

>> 켄지: 본인 주먹에 맞았으면 너무 놀라서 괜히 자기가 건들면 더 다칠까 봐 손만 움찔거리는... 켄지로 주먹에 맞았으면 이 미이 이젠 선생도 때린다고 신랄하게 까고 닝 데리고 보건실
켄지로: 본인 주먹에 맞았으면 바로 데리고 보건실 가고 켄지 주먹에 맞았으면 켄지 한 번 째려보고 보건실

1년 전
글쓴이
독자154
마츠카와 쌤한테 온 메일은 머였어요?

>> 닝 쌤...

1년 전
글쓴이
독자156
학생도 있나요

>> 네

1년 전
독자160

1년 전
독자161
대박🤦‍♀️🤦‍♀️🤦‍♀️🤦‍♀️
1년 전
독자162
아 그 마츠카와가 메시지 왔는데 무서워서 안 보고 있다고 한 메일이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57
만약 1학년 반 담임 이었으면 분위기 어땠을까요?

>> 말랑말랑, 닝이 만족하는 교사 생활(가끔현타옴), 카게야마!!!

1년 전
독자163
카게야마!!!!
1년 전
독자164
ㅋㄱㄱㄱㄱㄱㄱㄱㄱㅋㅋ
1년 전
독자165
텔심 닝 놀리는게 재밌대여?
1년 전
글쓴이
독자158
3학년 반 담임 이었으면요?

>> 평온-, 마음의 평화, 너넨 수능 준비 해야지 어딜 놀러 가, 입시 상담, 애들 멘탈 케어

1년 전
글쓴이
독자159
닝 오늘 일로 슈스 됐나요? 닝 이름 말하면 아~ 그 기절한 쌤? 하나요?

>> 원래부터 슈스지만 본안은 모른다는 그런 클리셰

1년 전
독자166
불량학생 부르라고 했을때 누가 봐도 바른 학생 부르면 어케 되나요?
1년 전
독자167
다음에는 언제 오셔요?
1년 전
글쓴이
짧게 짧게 자주 오도록 노력 해볼게요!
1년 전
독자168
아!! 다 나가라고!! 소리친 학생 누구예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62
아 그 마츠카와가 메시지 왔는데 무서워서 안 보고 있다고 한 메일이요!

>> 비밀비밀

1년 전
독자169
닝이가 메일 못 봤다면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65
텔심 닝 놀리는게 재밌대여?

>> 하핫 꽃님 웃음 지으면서 받아주다가 급 표정 썩는게 재밌대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66
불량학생 부르라고 했을때 누가 봐도 바른 학생 부르면 어케 되나요?

>> 불량학생이 됩니다.

1년 전
독자170
맛있을지도
1년 전
글쓴이
독자168
아!! 다 나가라고!! 소리친 학생 누구예요?

>> 그 말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모브타 군 1호

1년 전
독자171
만약 시라부 불렀으면 공부 잘하는 양아치 시라부 볼 수 있었나요?
1년 전
독자172
시라부랑 후타쿠치 둘이 뽀뽀할 거 처럼 이마 맞대기는 안 했대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69
닝이가 메일 못 봤다면요?

>> 하하호호 즐거운 점심 먹고 종례때 교실 분위기 쎄한거+애들얼굴 곤죽된거 보고 기함합니다

1년 전
글쓴이
독자171
만약 시라부 불렀으면 공부 잘하는 양아치 시라부 볼 수 있었나요?

>> 예스. 근데 저는 원래 시라부는 약간 양아치 속성이라는 캐해라 빡세게 공부하다 현타오면 골목 가서 담배 한대 피고 올 것 같은

1년 전
독자173
짧게 보여주시면 안되나요..?🥺
1년 전
독자174
곤죽된거 종례시간
1년 전
글쓴이
OK
1년 전
글쓴이
독자172
시라부랑 후타쿠치 둘이 뽀뽀할 거 처럼 이마 맞대기는 안 했대요?

>> 후타쿠치 멱살 잡았을때 가까웠는데 순간 더럽다는 생각들어서 멱살 놓고 주먹으로 때렸어요

1년 전
독자175
후타쿠치는 왜 주변에서 시빌 털었대요?
1년 전
글쓴이
비밀비밀 깊은 사연이 있음
1년 전
독자177
오키..
1년 전
독자176
솔직히 둘 싸움 보는거 즐기는 사람 많았죠?
1년 전
독자178
그거 보고싶다 어떤 모브캐가 닝쌤~ 첫사랑 얘기해주세요~~~ 이러는 거
1년 전
글쓴이
오 좋다 좋다 나중에 써볼게요
1년 전
글쓴이
독자176
솔직히 둘 싸움 보는거 즐기는 사람 많았죠?

>> ex) 스나, 카와니시

1년 전
글쓴이
질문 끝~~?
1년 전
독자179
애들 얼굴 상한 마늘..
1년 전
글쓴이
알써요 짧게 써볼게... 근데 진짜 별거 없음
1년 전
글쓴이
<IF, 톡 못 봤을 때>

“얘들아 안뇽~”

손을 팔랑팔랑 흔들며 인사하는데 받아주는 사람이 테루시마밖에 없다. 아니 원래도 얘만 받아주긴 했는데 이렇게 분위기가 기강 잡혀 있진 않았다고. 뭔일 있나? 매의 눈으로 애들 한 명 한명씩 스캔하는데 저거 좀 이상하다.

시라부 켄지로랑 후타쿠치 켄지. 아니 좀 정도가 아니라 많이 이상한데? 얼굴이 아주 그냥 곤죽이 되서 누가 누군지 못 알아 보겠는데? 시라부 켄지랑 후타쿠치 켄지로가 됐는데?

입을 틀어막고 그 둘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자니 애들이 꾸벅 인사를 하곤 우르르 쏟아져 나간다. 그때도 난 여전히 입 틀어막고 있었고. 시라부 켄지로는 인상을 썼고, 후타쿠치 켄지는 시선을 피한다.

“...너네 잠깐 남아볼래?”

1년 전
독자180
저희가 보기에 담배 필거 처럼 생긴 애들은 담배 피나요? 시라부 스나 텔심 등..
1년 전
글쓴이
시라부 말고는 안 필 것 같아용 딱히 정해두진 않았는데 스나 같은 경우에는 냄새 배는거 싫어서 안할 것 같고 텔심은 호기심에 몇 번 했는데 연기에 약해서 안 하는...
1년 전
독자181
후타쿠치 왤케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닝한테도 왁왁 거릴 거같은데 은근 눈치보고 거리는게 넘 귀여움 ㅠ
1년 전
글쓴이
이제 정말 최종의 최종 자러 갑시당~
1년 전
독자182
내일도 보고싶을거예요 센세..
1년 전
글쓴이
굿밤🫶
1년 전
독자183
넘 재밌어요..
1년 전
독자184
기웃
1년 전
독자185
헉 재밌당 오늘도 시뮬 달리시나용??
1년 전
글쓴이
지금 잠깐 하려는데 닝 있~~?
1년 전
독자186
꺄 ><
1년 전
독자187
있!
1년 전
글쓴이

Enhypen, Polaroid Love

1년 전
독자188
사무꼬신다사무꼬신다사무꼬신다사무꼬신다사무꼬신다)
1년 전
독자189
헐 나 이 노래 개좋아하는데)
1년 전
글쓴이
“여러분들 여지껏 내가 본 학교중에 제일 목소리 작다, 다시!”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난 숲속에 아이들이 쭈그려 앉아 있다. 하나 하면 정! 둘 하면 신! 선글라스를 쓴 교관의 말에 아이들의 표정이 썩어든다.

“하나!”
“‘정!’”
“둘!”
“‘신!!’”

1년 전
독자190
으악)
1년 전
독자191
악으로 깡으로!)
1년 전
독자192
악! 깡!)
1년 전
독자193
깡 🔨🔨🔨)
1년 전
글쓴이
...이게 맞나. 분명 지은지 얼마 안 된 숙소라고 들었는데 보이는 곳은 자연 투성이다. 넓고 고오급진 숙소는 개뿔이 온갖 벌레란 벌레는 다 기어나오게 생겨서는. 저 교관은 또 뭐야. 이런거 아직도 해?

집에 가고 싶다. 집에. 인상을 찌푸린 채로 마치 항의하듯...

1. 오이카와
2. 마츠카와

1년 전
독자194
2?)
1년 전
독자195
음 2?)
1년 전
독자196
오이캉 질투하라고 ^,^)
1년 전
독자197
2!
1년 전
독자198
질투 좋다 ㅎㅎ)
1년 전
글쓴이
“......”

지긋이 눈빛을 보내자 마츠카와의 몸이 조금 들썩한다. 아 숙소 좋다며. 산골 아니라며. 엄청 큰 건물이라며. 근데 저건 뭔데. 말해봐. 저 음산한 폐가 뭔데. 시뻘건 옷 입고 애들 기합 넣는 교관은 또 뭔데.

슬쩍 눈빛을 피하던 그가 땀을 삐질 흘리며 입을 벙긋거린다.

“...원래 가려던 곳이 망해버렸대서. 급하게...”

어이.

1년 전
독자199
ㅇ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200
헤이.)
1년 전
글쓴이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생활 근육으로 다져진 내 팔이 꿈틀한다. 저걸 잡아 족...아니. 상대는 직장 사람이다. 직장 사람이다. 참을 인을 외치며 해탈한 듯한 얼굴로 말한다.

“구라치지 마세요 마츠카와 쌤. 이런 곳이라는 거 알면 학교 그만 둬서라도 안갈 거 알고 거짓말 한거죠. 그쵸. 거 진짜 너무하네.”

“아니, 진짜로. 진짜로 망했대. 나도 어젯밤에 들은거라고.”

“안 믿어. 모기한테나 왕창 물려라.”

1년 전
독자201
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ㅇ)
1년 전
독자202
모야 하찮은 저주는)
1년 전
글쓴이
그나저나. 나는...

1. 벌레를 무서워한다
2. 무서워하지 않는다

1년 전
독자203
음)
1년 전
독자204
2)
1년 전
독자205
2!
1년 전
글쓴이
그나마 내가 벌레를 안 무서워해서 다행이지. 만약 무서워했다면 경기를 일으키고 도망갔을 것이다. 어찌나 벌레가 많은지, 수련회가 아니라 벌레 보러 여기 온 것 같다.

“마츠카와 잇세이, 자고 일어나면 눈 앞에 지네 있어라.”

“...너무하지 않아?”

“마츠카와 잇세이, 옷 갈아입는데 바퀴벌레 떨어져라.”

“닝 쌤 나 저주해? 딴건 다 되는데 그건 좀 아니다. 나 벌레 무서워한다고.”

마츠카와와 티격거리며 대화하던 도중, 누군가 말을 걸어 온다. 그는 누구일까?

1년 전
독자206
새로운 캐 할까??)
1년 전
독자207
그래!)
1년 전
독자208
좋아)
1년 전
독자209
하고 싶은 캐 있어??)
1년 전
독자210
이와이즈미??)
1년 전
독자211
조타)
1년 전
글쓴이
닝들 이거 괄찢인거 알아요?
1년 전
독자212

1년 전
독자213
헉)
1년 전
독자214
네?)
1년 전
독자215
까묵었다
1년 전
글쓴이
한번 봐줌.
1년 전
독자216
그럼 새로운 캐 할까라는 모브가 나오나요 )
1년 전
글쓴이
다음엔 사정없다
1년 전
독자217

1년 전
독자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ㅇㄱ
1년 전
독자219
감삼다^^
1년 전
글쓴이
“여어.”

같은 동료 교사인 이와이즈미 하지메. 오이카와 토오루가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학생들에게 질타를 받는다면 이와이즈미 하지메는 아무것도 안해도 존경을 받는 그런 사람이다. 뭐랄까. 도화살? 뭐 그런 건가. 남자애들이 엄청 좋아한다.

아무튼, 멀찍이서 걸어오는 이와이즈미는 어딘가 표정이 좋아 보인다. 굴려지는 학생들을 보며 입꼬리를 씰룩 씰룩 거리다 내가 쳐다보니 큼큼 하며 시치미를 뚝 뗀다.

...저거 분명 신난 표정이다.

1년 전
독자220
ㄱㅇㅇ
1년 전
독자221
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드물게 밝아 보이는 그의 표정에 나는 뭐라고 말할까?
1년 전
독자222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1년 전
글쓴이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이와이즈미 하지메가 다 죽어가는 내 얼굴에 잠시 멈칫한다. 집에 가고 싶은 사람 처음 봐?

“그,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들어가서 쉬시는게 어떤지...”

“아뇨. 무슨 좋은 일이라도?”

그러자 그가 뒷머리를 문지르며 말한다.

“자연 좋잖아요.”

때마침 학생들의 곡소리가 났다. 으헉, 으허, 허으어, 씨‘벌, 마츠카와 진짜 개싫다, 으헉.

1년 전
독자2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마지막에 선생 욕하는 것이 들렸던 것 같기도. 여하튼 자연 좋잖아요 하며 수줍게 뒷머리를 긁적이는 그를 보니 심기가 불편해졌다. 여기서 벗어나고야 만다 내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같이 토낄 동료 교사를 찾는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한 사람. 그는 누구일까?

1. 오이카와
2. 하나마키
3. ???
4. ???

1년 전
독자224
4
1년 전
독자225
누굴까
1년 전
글쓴이
내가 그를 발견하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진한다. 그래, 저 사람이라면 내 탈출을 도와줄지도. 몸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풀썩 쓰러지는 척 하면 장단 맞춰줄 것 같다.

“쿠로오 쌤.”

1년 전
독자226
오오오
1년 전
독자227

1년 전
독자228
닝센탑!!)
1년 전
독자229
닝하~
1년 전
독자231
닝하! 😆
1년 전
독자230
닝하!
1년 전
독자232
닝하~! 😄
1년 전
글쓴이
“응?”

팔짱을 끼고 기합 받는 학생들을 쫑알 쫑알 놀려대던 쿠로오가 고개를 돌렸다. 잔뜩 짜증 난 듯한 내 얼굴에 그가 푸하학 웃기 시작하고.

“뭡니까 닝 쌤~ 도착한지 1시간도 안 지났는데 닝 쌤은 혼자 15년은 여기에 계신 모양입니다.”

“쿠로오 쌤은 뭐가 이렇게 팔팔하세요. 애들 놀리는게 그렇게 좋으세요?”

“닝 쌤 놀리는건 더 재밌고요.”

1년 전
독자233
뭐? 결혼하자고?
1년 전
독자234
예식은 어디서 할까? 주례는 내가 볼래
1년 전
글쓴이
과연 이 사람한테 내 작전을 말하면 도와줄까. 도와준다 해놓고 동네방네 다 까발릴 사람이다 저건. 그래 탈출은 무슨 탈출이냐. 앞으로 3일만 버티면 된다. 3일만. 3일 동안만 넷*릭스라든가, 왓*라든가, 웨*브 못 보면 된다.

...
......너무 길어.

집에 가고 싶다 진짜.

1년 전
독자235
어케 버텨
1년 전
독자236
너무하다
1년 전
글쓴이
현기증이 나는 듯 싶어 머리를 붙잡으니 눈치 좋게도 슬쩍 내 앞으로 다가와 제 몸으로 햇빛을 가리는 그다.

이거 유죄다. 응 유죄네.

나는 그에게 무슨 말을 할까?

1년 전
독자237
이러시면 저랑 결혼 밖에 못해요.
1년 전
글쓴이
“이러시면 저랑 결혼 밖에 못해요.”

사뭇 비장한 듯한 내 얼굴에 그가 잠시 갸웃거리다 이내 그 의미를 깨닫곤 씩 웃는다. 아 눈부셔. 분명 햇빛은 그가 막고 있는데 눈이 부셨다. HQ남고. 최고다. 내가 여기에서 교사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란 미남이 많다는 것.

“방금 닝 쌤한테 인생 저당 잡힌건가?”

“그럴지도. 그러니까 조심해요. 진짜 확 채가는 수가 있어.”

1년 전
글쓴이
오늘 여기까지~~~
1년 전
독자238
에?
1년 전
독자239
그게 무슨소리에요
1년 전
독자240

1년 전
글쓴이
ㅋㅋㅋㅋ 다음에 오래 해용
1년 전
글쓴이
잘 자요!
1년 전
독자241
힝 센세도 잘자요!!
1년 전
독자242
히잉...
1년 전
독자243
잘자요 센세...
1년 전
독자244
센바닝바!
1년 전
독자245
(미련 가득)
1년 전
독자246
ㅠㅠ 나 넘 늦게 탑승했어.. 센세 잘자고 나중에 또봐요..🥺
1년 전
글쓴이
💕
1년 전
독자247
아니 이런 갓 시뮬을 지금 발견하다니... 센세 기다릴게요!!!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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