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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D 실제연애 실화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나방 전체글ll조회 504l 6


[HQ/시뮬] 권태기인지 뭔지 | 인스티즈


찐따 새끼 하나 사람 만들어 놨더니

이젠 아주 기고만장하다. 


내가 권태기 와도 넌 오면 안 되는거 아니냐?


아니 나 좋다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면서 열병 앓던 놈이 

내가 몇 년 만나주니까 뭐라도 된 줄 안다.



*본격 나사 풀린 시뮬

*15금과 17.5금 어느 사이

*권태기 극복이 목적

*이긴 한데 문어발 시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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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 있으면 바로 시작함
1년 전
독자1
오예
1년 전
글쓴이
닝하닝하
1년 전
독자2
센하아아
1년 전
글쓴이
권태기가 온 내 남자친구의 이름은 무엇일까?
1년 전
독자3
히루가미^_^
1년 전
글쓴이
***

히루가미 사치로랑 나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 걘 나를 중학교 1학년부터 좋아했고 음침하게 뒤에서 심장 부여잡으며 끙끙댔지만 난 걔 존재도 몰랐다. 고등학교 2학년때 같은 반 되고 나서야 알게 됐지.

1년 전
독자4
왐마야)
1년 전
독자5
엄청 오래 좋아했잔하...!!?)
1년 전
독자6
음침하게..)
1년 전
글쓴이
걘 진짜 존‘나 찐따 오브 찐따였다.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공부 아니면 공부 아니면 공부 아니면 소량의 운동 정도. 커다랗고 두꺼운 뺑뺑이 안경 뒤집어 쓰고 도서관 구석에서 문제집 격파하는 새끼였다.

사실 그것도 나 보러 온 거였지만. 원래 집에서 공부하던 애가 도서관에 내가 있어서 꼬박 꼬박 출근 도장 찍었더랬다. 아무튼 간에.

1년 전
독자7
짜식...)
1년 전
독자8
성실하고 음침하게 좋아했군)
1년 전
글쓴이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심지어 옆자리가 되기 전까지는 걔 존재도 몰랐던 내가 히루가미 사치로랑 어떻게 사귀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이거다.

내 최애 영화는 프린세스 다이어리였기 때문이라고.

그니까, 진흙 사이에 묻힌 다이아몬드 원석을 물로 닦고 깎고 제련해서 번쩍번쩍하게 바꿔 놓는 것이 로망이었기 때문에.

히루가미 사치로가 사실 두꺼운 뺑뺑이 안경이라는 진흙에 가려진 다이아몬드 원석이었고, 마냥 책만 보는 새끼 답지 않게 몸도 튼실한 것을 알아버린 나는 오 할렐루야를 외치며 걔한테 속절없이 빠져들게 되었노라고.

1년 전
독자9
크흐)
1년 전
글쓴이
히루가미 사치로는 나랑 사귀게 된 이후로 크게 변화했다. 거의 포켓몬 진화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맨날 구석에서 문제집 격파하던 찐따 새끼는 전교생이 인정한 온미남의 정석이 되었고, 남자애들이 동경하는 선배가 되었으며, 여자애들의 첫사랑이 되었다.

그래, 그랬었는데.

사귀고 나서 몇 년 간은 본성이 찐따답게 내가 끌어안으면 어버버하고 얼굴만 벌겋게 달아올라서 굳었는데.

1년 전
독자10
마싯다... 이랬는데.. 권태기가 왔단거지..?^^)
1년 전
글쓴이
“근데 닝아. 이날 우리 기념일인 건 아는데, 내가 요새 많이 바쁘잖아. 좀 이해해줄 순 없는거야? 그냥 넘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선물 챙겨주고 연락도 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서러워?”

어쩌다 이런 새끼가 됐지.

1년 전
독자11
쉬익쉬익익)
1년 전
독자12
어떡케.. 그럴숙아... 잇어...)
1년 전
글쓴이
아니, 권태기 온거 인정해. 내가 권태기 온건 인정한다고. 근데 미친 니가 권태기 오면 안되는 거잖아. 아니 저 가슴근육 누가 키웠어. 저 망할 골든 리트리버 같은 얼굴 누가 발굴했냐고 개’같은놈이.

너무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난 나머지 난 이렇게 말했다.

“그래, 그럼 이참에 우리 좀 쉴까? 너 바쁘다며. 나 때문에 일에 집중 못하게 했던 거 진짜 미안하고, 이제부터 간섭 안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뭐? 아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대화가 그렇게 흘러가는건데.”

“헤어지자는 거 아니고 그냥 좀 쉬겠다고. 딱 잘라 말하면 우리 권태기 온 것 같다. 여기서 더 구질구질하게 붙어봤자 사이만 안 좋아져. 쉬는 동안 나도 남자 좀 만나보고 너도 여자 만나는게 낫겠다. 나 간다.”

1년 전
글쓴이
***

그렇게 나는 지금 새로운 남자를 탐색하러 나왔다. 근데 망할 히루가미 사치로랑 사귀면서 눈이 더 높아져서 앵간한 애들은 다 오징어로 보인다.

그때, 내 레이더에 걸린 남자는 누굴까?

1년 전
독자13
후타쿠치!
1년 전
독자14
딱 걸렸어)
1년 전
글쓴이
저놈 봐라.

얼레?

얼레 저놈 생긴거 봐라?

내 심장이 요동쳤다.

아 히루가미 사치로 별거 아니네. 니만큼 잘난 놈 금방 찾았다 임마. 넌 평생 나같은 여자 못 만날 테지만 난 니같은 남자, 아니? 니보다 더 잘난 놈 만날 수 있어.

난 내 심장을 요동치게 한 그 남자에게 어떻게 접근할까?

1. 앞에서 넘어진 척 한다
2. 넘어지며 물을 뿌린다
3. 당당하게 플러팅한다

1년 전
독자15
2
1년 전
독자16
흥 ㅋ 시원하게 가보자고 ㅋ)
1년 전
글쓴이
차마 미남의 얼굴에 커피를 뿌릴 순 없기에 테이블 한구석에 놔뒀던 텀블러를 들고 걸어갔다. 또각 또각 하이힐의 굽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자 이제 초 센다. 하나 둘 셋 하면 저 앞에서 넘어지는 거다. 최대한 안 아프고 가련하게. 굴욕적이지 않게.

하나

둘!

“어,”

어 씨‘발 스텝 꼬였다.

1년 전
독자17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이런 개‘같은 하이힐! 생각해 보니까 이것도 히루가미 사치로가 나한테 조공한 거였다. 망할!!! 지같은 것만 갖다 바치네!!!

나는?

1. ???
2. ???
3. ???

1년 전
독자18
2
1년 전
독자19
헉 뭐지)
1년 전
독자20
히루가미 이녀썩~!!!)
1년 전
글쓴이
1. 완벽한 낙법
>>2. 갓 태어난 새끼 기린
3. 고간 명중

1년 전
독자21
와 3번 할까말까 했는데)
1년 전
독자22
어이구 경찰차 탈 뻔......)
1년 전
글쓴이
내 다리가 엑스자로 꼬였다. 텀블러도 망할 내 머리로 떨어져서 나만 젖었고. 또 나만 씨‘발 갓 태어난 새끼 기린이 됐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것만 같은 귓가에 결국 일어서지 못한 내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헬스 좀 꾸준히 다닐걸. 뒤늦게 후회하며 물미역이 된 머리칼을 푹 숙이곤 부들부들 떨었다.

아까는 남자랑 대화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저리 꺼졌으면 좋겠다.

1년 전
독자23
씁하... 히루가미 가슴근육만 키우는 게 아니었는데...)
1년 전
글쓴이
“풉, 아니 그, 흐, 괜찮아요?”

망할. 마지막에 괜찮아요가 아니라 괜찮아효? 한거 다 들었다. 이런 식으로 웃음 참을 거면 그냥 대놓고 웃어줘라 제발. 내 자존심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쩍. 쩌저어억.

여전히 풉킥 거리며 웃음을 참는 남자의 모습에 나는 뭐라고 말할까?

1년 전
독자24
요즘 유행하는 워킹 연습 한 거예요.
1년 전
글쓴이
“요즘 유행하는 워킹 연습 한 거예요.”

남자가 박장대소했다. 살면서 이런 표현을 쓸 줄이야. 박장대소라니. 근데 진짜로 박장대소였다. 내 말이 뭐가 웃겼는지 겁나 깔깔거리면서 웃어제끼더니 마지막엔 눈물까지 흘려대지 뭔가. 내가 어이없다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1. 일어나려 한다
2. 앉아 있는다

1년 전
독자25
1
1년 전
글쓴이
일어나려 다리에 힘을 줬다. 아하 근데 망할 다리는 여전히 엑스자 그대로라서 원점으로 돌아갈 뿐이었다. 내가 좀 더 쪽팔려지는 그런… 그냥 자리에 다시 앉았다.

남자가 박장대소했다.

적당히좀 처‘웃어라 매너 없는 놈아.

불타는 듯한 눈빛에 남자가 그제서야 좀 눈치를 보더니 눈가에 맺힌 눈물을 처리하고는 나한테 손을 뻗었다.

“잡아요. 제대로…못 일어나는 것, 같은데.”

1년 전
글쓴이
나는?

1. 남자의 손을 잡는다
2. 내가 일어난다
3. 남자를 잡아 당긴다

1년 전
독자26
3
1년 전
독자27
고맙다^^)
1년 전
글쓴이
제대로 못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약간 풉킥한거 다 들었다 내가. 딴 남자를 만나든 뭐 이젠 다 상관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아니겠냐. 그니까 내 자존심 말이다. 감히 여자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해? 나는 곧게 뻗은 손가락을 붙잡는 척 하다가 힘을 주어 확 잡아당겼다.

“뭐해요?”

“…아니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하. 난 또 나까지 넘어뜨리려는 줄 알고 몸에 힘 줬잖아요.”

눈치 존‘나 빠르네.

1년 전
독자28
하 눈치봐)
1년 전
글쓴이
남자는 마치 너 같은 건 상대도 안된다는 듯, 불여시같은 눈웃음을 짓고는 내 손을 잡아당겼다. 훅 들어간 힘에 자존심에도 금이 가고 몸에도 금이 간 내가 팔랑 팔랑 딸려가자, 남자가 팔로 허리를 받쳤다. 손이 허리에 안 닿았다는 점에서 1점 주고 싶었지만 이 남자 이제 내 눈에는 그냥 불여시로밖에 안 보였다. 앵간한 여자애들은 그냥 쨉도 안될 것 같은데.

나는 남자에게 뭐라고 말할까?

1년 전
독자29
나 어때요
1년 전
글쓴이
“나 어때요.”

그래도 원래의 목적은 잊지 않은 나였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히루가미 사치로다. 애초에 히루가미 사치로가 그런 식으로 나를 안 대했어도, 이런 하이힐 선물 안 했어도. 그니까 나는 지금 이 잘생기고 싸가지 없는 남자를 꼬셔야 했다.

남자는 내 물음에 약간 표정이 이상해졌다. 웃는 것도 아니고 무표정도 아니고 좀 이상한 표정. 아직 제 품에 안겨 있는 나를 요상한 낯으로 빤히 내려다 보다가 아차 싶었는지 거리를 물리며 답했다. 입가에는 시원 시원한 미소가 걸린 채로.

“최근 본 사람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 그쪽은요?”

“뭐요?”

“나 어떠냐고요.”

삼류 양아치마냥 건들건들한 말투에 태도였지만 얼굴은 삼류 양아치가 아니라 에프포였다.

나는 뭐라고 답할까?

1년 전
독자30
다른 사람들은 다 방금 물에서 나온 오징어 같던데 그쪽은 좀 사람 같네요
1년 전
독자31
탑승 하하 안 자는 센세 덥썩
1년 전
글쓴이
헬로~~^^ 닝~~하
1년 전
독자32
쪼옥
1년 전
글쓴이
“다른 사람들은 다 방금 물에서 나온 오징어 같던데 그쪽은 좀 사람 같네요.”

남자는 당황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만족감만 넘쳐흐르는 표정으로 씩 웃었다. 슬쩍 반달 모양으로 잡힌 눈매가 빌어먹게도 완벽했다.

“당연한 거 아닌가. 좀 사람같은 게 아니라 사람을 넘어섰죠 나 정도면.”

“자신감이 지나치시네.”

“그래서, 뭐 싫어요?”

“나름대로 괜찮네요.”

그 뒤로 남자는 지극히도 자연스럽게 내 번호를 따고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까지 남기고 떠났다. 아니 근데 씨‘발 머리는 이 지’랄 하고 다니라고? 겉옷이라도 벗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방금 줬던 1점 까야겠다.

1년 전
독자33
아 섹시해.... 오히려 좋아
1년 전
글쓴이
물미역이 되어 흐느적거리는 머리칼을 대충 넘기고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거리를 걸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다리에 힘을 주는데 아까 삐끗한 하이힐 굽이 완전히 나가버렸다. 뽀각! 하는 가련한 소리와 함께.

이게 뭐냐. 머리는 미역이고 힐은 작살났고 배는 고프고. 완전 거지꼴이다.

나는?

1. 누군가에게 연락한다
2. 연락하지 않는다

1년 전
독자34
빠르게 1
1년 전
글쓴이
누구에게 연락할까?

1. 개‘새끼(절대연락하지말것연락하면죽음)
2. 현남친
3. 후배1
4. 후배2
5. 아기
6. 나의 사랑

1년 전
독자35
괄호도 닝이 적은 건가 ㅋㅋㅋㅋ
1년 전
독자36
모얏
1년 전
독자37
전남친인가 아 궁금해 아기랑 나의 사랑 중에 고민 중...
1년 전
글쓴이
16분까지
1년 전
독자38
허으음
1년 전
독자39
다 궁금하다
1년 전
독자40
6?)
1년 전
독자41
6고고)
1년 전
독자42
6
1년 전
독자43
나의 사랑 당장 오도록.
1년 전
독자44
여자애려나?
1년 전
글쓴이
[나의 사랑]

그래…너 밖에 없다…내가 핸드폰을 대충 두드리며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신호음이 얼마 가지 않아 상대방이 전화를 받고.

“나의 설탕과자…큰일났어 지금.”

[무슨 일이야 닝아?]

“내가 지금 머리에 물도 맞고 하이힐 굽도 나가고 배에는 거지가 들었고…엄청 서러워. 여기로 와주면 안 돼 내 탕후루?”

[이상한 별명은 그만 붙이고. 어디야? 바로 갈게.]

“사랑해 키요코… 최고야… 그냥 나랑 살자.”

[그랬으면 좋겠네.]

작게 웃는 키요코의 목소리에 심장이 철렁거렸다. 아 최고야.

1년 전
독자45
짜릿하다
1년 전
독자46
나의 사랑............ 히루가미 가라
1년 전
글쓴이
멍하니 벤치에 앉아 키요코의 벤츠를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사부작거리며 옆에 앉는 것이 느껴졌다. 갈색의 코트를 보아하니 이 시대의 패션 리더인 것 같다. 그래 지금 딱 코트를 입어줘야 한다니까. 지금 지나면 입을 때가 없어요 입을 때가. 곧 겨울 온다 그러면 롱패딩으로 온몸 무장해야 되니까 코트 따위 입을 시간이 없다고. 내적 친밀감이 쌓이는 것을 느끼며 슬쩍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는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남자가 있었다.

심지어 미남.

미남이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무엇일까?

1년 전
독자47
시라부 켄지로
1년 전
독자48
함 울어줘라 라부야
1년 전
독자49
개골 개골
1년 전
글쓴이
비대칭 앞머리 미남은 붉어진 눈가로 투명한 눈물을 연신 흘려대며 멍하니 바닥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아니 세상에 천사의 눈물이 흘러! 천사의 눈물이 흐른다고 이걸 받아야 돼! 속으로 호들갑을 떨던 나는 뭐라도 해야 된다는 의무감에 빠졌다. 미남 보호. 미남은 보호 받아야 마땅한 존재다. 안 그래도 개체 수가 적은데 보호 받아야 한다.

나는 굽 나간 하이힐을 절뚝이며 급하게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유자차를 사왔다.

뭐라고 하며 남자에게 건넬까?

1년 전
독자50
따뜻한 거 마시고 뚝 해요. 내일 눈 붓는다.
1년 전
독자52
너무 재밌어서 센세가 안 주무셨으면 좋겠다...
1년 전
글쓴이
“따뜻한 거 마시고 뚝 해요. 내일 눈 붓는다.”

내 말에 텅 빈 깡통마냥 눈물만 기계적으로 흘려대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불어 터진 눈가에 빨개진 콧등 그리고 피가 질질 흘러나오는 붉은 입술. 안타까움에 가슴이 오만 갈래로 이리저리 찢기는 기분이 들었다. 남자는 내가 건넨 유자차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고개만 꾸벅였다.

나는?

1. 말을 더 붙인다
2. 그냥 앉아 있는다

1년 전
독자53
노빠꾸 가보자고 2
1년 전
독자54
라부 왜 울고 있었을까 아 너무 좋고 귀엽고 마음 아파서 입이 근질근질한데 일단 귀염둥이 기다려주기...
1년 전
글쓴이
딱히 더 할 말도 없고, 참견할 분위기도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옆에 앉아 있었다. 예전에 내가 저 남자 입장이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럴때 옆에 그냥 가만히 있었주던게 그렇게 편하고 고맙더라. 생판 모르는 남이기에 불편할 수도 있는 거라지만 더 이상 볼 일 없는 인연이기에 편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 얌전히 남자의 옆에 앉아 내 몫으로 사온 유자차를 홀짝거렸다. 어느새 남자는 울음을 그쳤고 내가 건넨 유자차를 손에 꼭 쥐고는 텅빈 눈으로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1년 전
독자55
유자차는 잘 마시는 라부... 코트 입고 왜 울었어
1년 전
글쓴이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바로 앞이라며 부축해 줄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는 키요코의 메시지가 오고, 나는 옆에 있는 남자가 신경 쓰여 괜찮으니 차에 있어달라고 답장을 보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땅바닥만 보고 있던 남자의 고개가 황급히 돌아가 내게로 향한다. 그 행동에 본인도 멋쩍었던 것인지 유자차를 쥔 손가락이 곱아드는 것이 보였다. 여전히 짓물린 눈가. 하지만 눈물은 메말라 갈색의 눈동자가 투명하게 잘 보였다.

나는 남자에게 무슨 말을 할까?

1년 전
독자56
센세 전화번호 같은 거 주는 건 너무 이르겠죠?)
1년 전
독자57
질문 안 되면 천천히 빠르게 고민해 보겠슴미다)
1년 전
글쓴이
힌트를 드리자면 라부가 닝을 신경쓰고 있었다는 것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지도
1년 전
독자58
헉)
1년 전
독자59
웃으면 예쁠 것 같은 사람이 그렇게 서럽게 울고 있으니까 신경 쓰이더라고요. 무슨 일인진 몰라도 날이 추우니까 어... 밖에서 그렇게 울고 있지 말기!
1년 전
독자60
감자닝 힘내보겠습니다 천재만재 센세 🫂 센세의 캐릭터들 너무 좋아요 묘사도 닝 성격도)
1년 전
글쓴이
마주친 시선이 잘게 떨리는 것을 보곤 나는 다시금 가슴이 오만 갈래로 찢기는 것을 느끼며 입매를 부드럽게 휘었다.

“웃으면 예쁠 것 같은 사람이 그렇게 서럽게 울고 있으니까 신경 쓰이더라고요. 무슨 일인진 몰라도 날이 추우니까 어... 밖에서 그렇게 울고 있지 말기!”

“……”

“으음…그럼 전 친구가 와서 이만 가볼게요. 추우니까 얼른 들어가요! 안녕.”

내가 힘겹게 고개를 돌리며 발을 움직이는데 뒤에서 내 옷자락을 황급히 잡아당기는 손길이 있었다. 놀라 몸을 돌리니 바로 앞에 비대칭 앞머리 미남이.

1년 전
독자61
가슴이 오만 갈래 닝 맘이 내 맘)
1년 전
독자62
라부가 먼저 잡았어...?)
1년 전
독자63
고맙다는 인사? 하... 코트 입은 겨울의 라부 진짜 고자극이다...)
1년 전
독자64
이건 된다)
1년 전
글쓴이
“왜요?”

내 물음에 남자가 코트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주섬 주섬 챙기더니 내 손에 그것을 올려뒀다.

…뽀로로 밴드?

“…발 까졌어요. 진작 줬어야 했는데 이게 좀.”

“아, 좀 귀엽긴 하네요.”

그 말에 남자의 눈썹이 살짝 좁혀졌다가 풀어졌다. 후, 그가 한숨을 한 번 내쉬고는 시선을 내려 까진 발을 보곤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줄게 이거밖에 없네요. 댁으로 가시면 꼭 소독하고 약 바르세요. 작은 상처라고 그냥 놔두지 말고, 또 당분간 굽 높은 신발은 신지 마세요. 덧 나니까.”

1년 전
독자65
하앙)
1년 전
독자66
우리가 앉아있는 동안 라부도 우리 슬쩍 본 건가 귀여운 고양이야 귀엽다니까 살짝 좁혀졌던 것까지 하앙이다)
1년 전
글쓴이
의사 선생님같다.

몸이 원체 튼튼해서 어릴 때 이후로 병원 한 번도 안 갔는데. 뭔가 간지러운 기분에 손에 쥔 밴드 곽만 만지작거렸다. 미남인데 다정해. 얼굴도 천사야. 이번엔 다른 의미로 심장이 오만 갈래로 찢기는 것 같았다.

나는 남자에게 어떤 말 또는 행동을 할까?

1년 전
독자67
직접 치료래달라고 하고싶다 ㅎ..)
1년 전
독자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69
되게 잘 아시네요. (번호를 주며) 집에 소독약 없는데 직접 치료해주시면 안돼요? 안되면 말구..)
1년 전
독자70
뽀로로 밴드는 본인 취향이에요? 오랜만에 보니까 추억 돋는다. (후후 웃기) 고마워요. 그런데 내 유자차는 비싸서 밴드로는 조금 부족한데.
1년 전
글쓴이
8분까지
1년 전
독자71
헉 부족하다고 하고 번호 받아버리자 (사심))
1년 전
독자72
닝아 괜찮니이)
1년 전
독자73
열었어요)
1년 전
독자74
감자는 지문이 어렵다...)
1년 전
독자75
그르니까...
1년 전
독자76
하지만 지문이 있어야 짜릿쫄깃)
1년 전
글쓴이
“뽀로로 밴드는 본인 취향이에요? 오랜만에 보니까 추억 돋는다.”

괜히 그렇게 말하며 슬쩍 웃고는 남자의 얼굴을 흘끗 쳐다봤다. 그는 또다시 ‘뽀로로’ 가 거론되었다는 것에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모양새였다.

“고마워요. 그런데 내 유자차는 비싸서 밴드로는 조금 부족한데.”

“…네?”

뭔 소리냐는 듯 찡그려진 눈가에 평소 성깔을 조금 알 것만 같았다. 음, 천사가 아니었구나. 괜찮아 얼굴은 천사니까. 찡그려져도 천사같은 얼굴을 감상하며 툭 던지듯 말했다.

“번호 같은 거면 충분할지도.”

1년 전
독자77
아 설마 뽀로로 여자친구가 줬다거나 하... 아아아악)
1년 전
글쓴이
멀리서 키요코의 벤츠가 보였다. 오늘도 예쁘구나 키요코. 낯선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신경 쓰이는 건지 차 문을 내리고 슬쩍 슬쩍 내 쪽을 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내 말에 조금 당황했는지 여전히 발갛게 까진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시선을 피했다. 아 설마 거절인가. 아니 진짜로? 나 여지껏 거절 받아본 적 없는 여잔데? 진짜? 벙쪄서 남자 쪽을 조금 끈질기게 쳐다보고 있자니, 남자가 꾹 다물린 입을 열며 말했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또 보게 되면 그때 교환해요.”

“그래요. 나 싫은 건 아닌거죠?”

남자가 그 말은 무시한 채로 내게 꾸벅 인사하고 등을 돌렸다. 뭐지 대박 귀엽다.

1년 전
독자78
무시하는 거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이
그리고 여기서 끝
1년 전
독자79
아침까지 수고하셨어요 센세 내일도 오시나요?)
1년 전
독자80

1년 전
독자81
센세 피곤하신가요(
1년 전
글쓴이
졸도할까봐 ㅜㅜ
1년 전
글쓴이
될 수 있으면 올게용
1년 전
독자82
뽀로로 많이 워스트였을까요? 센세 이거 하나만 흑흑
1년 전
글쓴이
워스트는 없었어요! 그냥 라부가 허들 높은 타입
1년 전
독자85
휴 허들 높은 남자 오히려 좋아
1년 전
독자83
수고하셨습니다
1년 전
독자84
너무 재밌었어요 센세 짱
1년 전
글쓴이
수고하셨어요~
1년 전
독자86
머야개재미ㅛ어센세미쳣닥
1년 전
독자87
재밋다...
1년 전
독자88
와...넘재밌다
1년 전
독자89
너무좋다...
1년 전
독자90
ㄱㅇㄱㅇ
1년 전
독자91
아 진짜 재밌다
1년 전
독자92
기웃 오늘 오시나요??
1년 전
독자93
ㄱㅇ
1년 전
독자94
ㄱㅇㄱㅇ
1년 전
글쓴이
닝 있남.?
1년 전
독자95

1년 전
독자96
갸악
1년 전
독자97
우왕
1년 전
글쓴이
평일인데 있군용ㅎㅎ
1년 전
글쓴이
홍보만 하고 금방 올게요
1년 전
독자98
네에엥
1년 전
독자99
네!!!
1년 전
독자100
신난다><
1년 전
글쓴이
돌아왔어용
1년 전
글쓴이
바로 시작할게요!
1년 전
독자101

1년 전
독자102
네!!!!!!
1년 전
독자103
두근
1년 전
독자104
얏호
1년 전
독자105
갸아
1년 전
글쓴이
“자기야 오래 기다렸지?”

키요코의 벤츠에 타자마자 그렇게 말하며 히죽 히죽 웃었다. 아니 키요코 내가 방금 엄청나게 죽여주는 남자를 만났다니까? 우는 얼굴이 진짜 천사야. 하고 싶은 말을 꾹꾹 눌러 참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키요코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많이 피곤했나 보네.”

“응…지금 내 꼴을 봐. 엄청 고생했다니까.”

1년 전
독자106
하앙)
1년 전
독자107
키요코ㅜㅜㅜㅜㅜㅜ)
1년 전
독자108
하앙ㅜㅜ)
1년 전
글쓴이
키요코는 마치 나를 길거리 개마냥 쓰다듬었다. 괜찮아…안그래도 산발인 머리, 키요코라면 더 망가뜨려도 괜찮아. 밀려들어오는 피곤함에 눈을 감았다. 머리 위에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금방 데려다 줄게. 잠깐 눈 붙이고 있어.”

나는 키요코에게 무슨 말/행동을 할까?

1년 전
독자109
(키요코 손에 얼굴 부비부비)
1년 전
독자110
귀엽다 좋다
1년 전
독자111
ㄱㄱ
1년 전
독자112
ㄱㅇㅇ
1년 전
글쓴이
나는 키요코의 손에 얼굴을 부빗거렸다. 역시 미인이 최고야. 곧게 뻗은 부드러운 손가락이 내 얼굴을 매만지기 시작한다. 이마부터 시작해서 눈썹을 덧그리고 콧대를 타고 내려가 콧볼을 톡톡 건드리다가 입술을 꾹 눌렀다.

“오늘따라 애교가 넘치네.”

“힘들었으니까…”

1년 전
독자113
와 미쳣다)
1년 전
독자114
하앙)
1년 전
글쓴이
말할 때마다 키요코의 손가락이 짖굿게 내 입술을 누른다. 발음 다 새잖아. 눈썹을 살짝 까딱이며 불만스럽다는 것을 티내니 키요코가 입술에서 손을 떼곤 내 볼을 꾹꾹 눌렀다. 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어쩐지 그 손길에 잠이 온다. 난 전생에 개였을까. 아니야 키요코 손이 너무 따끈따끈한게 문제다. 졸음에 눈을 가물가물 뜨며 나긋한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었다.

“누가 힘들게 했어?”

“…그 개‘새끼 있잖아…”

“응 그랬구나. 그래서 하이힐도 신고 기분 전환 하러 간 거야?”

“으음…비슷하지…”

1년 전
독자115
미남 힐링 좀 했지...)
1년 전
글쓴이
졸음에 먹먹해진 귓가로 다정한 목소리가 들린다.

“닝아, 자?”

“……”

“난 너가 그냥 쭉 행복했으면 좋겠어.”

“……”

역시 키요코는 착하다.

***

1년 전
독자116
크흐윽...)
1년 전
독자117
그냥 키요코랑 살까?
1년 전
독자118
다 필요 없을거같은데
1년 전
글쓴이
키요코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핸드폰을 켰다. 뭐 이렇게 문자가 많이 왔대. 메신저 창을 쭉 내리던 나는,

1. 오늘 봤던…
2. 닝아…
3. 선배…
4. 누나…

1년 전
독자119
오호)
1년 전
독자120
4?)
1년 전
독자121
나는 2..?ㅎㅎ)
1년 전
글쓴이
45분까지!
1년 전
독자122
2?)
1년 전
독자123
1?)
1년 전
독자124
2도 좋아)
1년 전
글쓴이
몇 번 할까용
1년 전
독자125
2? 요
1년 전
글쓴이
…씨‘발.

나는 무심코 눌러버렸다.

무엇을?

거의 일방적으로 화내고 미친 통보를 한 현남친의 문자를.

1년 전
독자126
오ㅡㅜㅓ후)
1년 전
독자127
ㅎㅎ..)
1년 전
독자128
와)
1년 전
독자129
헐레벌떡 탑승)
1년 전
독자130
닝하
1년 전
독자131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하!
1년 전
글쓴이
[닝아.] 03:22
[내가 어떻게 너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
[기분 풀리면 연락 줘.]

…뭐라는거야 개‘새,끼가.

딱 봐도 살살 내 마음 풀리게 하려는게 눈에 보였다. 문자로는 이렇게 져주는 척 했다가 만나면 항상 이기는건 너였잖아. 망할. 그런데도 나는 내가 걜 이긴 줄 알고, 먼저 연락하는 사람이 지는 건줄 알고 그렇게 얘랑 불안 불안한 관계를 유지했다.

나는?

1. 답장한다
2. 답장하지 않는다

1년 전
독자132
2 할까?)
1년 전
독자133
조아 애태우자)
1년 전
독자134
굿 1 하고 싶은 닝?)
1년 전
독자135
2 ㄱ)
1년 전
독자136
2
1년 전
독자137
키요코가 운전하는 차... 나도타고싶)
1년 전
글쓴이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채팅창을 나왔다. 한번 애타봐라 썩을놈아. 아니 근데 이러다가 얘 집 앞까지 찾아오는 거 아냐? 당분간 피해 있어야겠네.

다음으로 내가 볼 문자는?

1. 오늘 봤던…
2. 선배…
3. 누나…

1년 전
독자138
1?)
1년 전
독자139
1?)
1년 전
독자140
1??)
1년 전
독자141
1 가까?)
1년 전
독자142
가자)
1년 전
독자143
1
1년 전
독자144
가자)
1년 전
글쓴이
모르는 번호다. 그런데도 누굴지 예상이 팍 갔다. 그 에프포같이 생겼는데 행동은 삼류 양아치같은 남자.

[오늘 봤던 카페 미남입니다^^] 21:11
[생각해 보니까 뭐라도 둘러 줬어야 됐는데]
[카페 다시 가보니까 없더라고요]
[집에는 잘 들어갔어요?]

나는 뭐라고 답할까?

1년 전
독자145
좀 춥긴 했는데 잘 들어왔어요 ㅋㅋ
헛 걸음 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1년 전
독자146
버섯
1년 전
독자147
좀 춥긴 했는데 잘 들어왔어요 ㅋㅋ
헛 걸음 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1년 전
글쓴이
- [좀 춥긴 했는데 잘 들어왔어요 ㅋㅋ] 22:43
- [헛 걸음 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그렇게 답을 보내고 채팅창을 나가려는데 바로 알람이 울렸다.

[그래요?] 22:43
[그거 다행이네]
[헐레벌떡 찾으러 갔는데 없어서]
[얼마나 허탈했는지 몰라]

…어쩌라는거지.

[그니까 나 밥 사줄래요?] 22:44

……내가 왜?

멍하니 그렇게 생각하다 갑자기 히루가미 사치로의 얼굴이 둥실 둥실 떠올랐다. 아 씨‘발.

나는 뭐라고 답장할까?

1. 거지에요?
2. 데이트 신청인가요?
3. 자유

1년 전
독자148
ㅋㅋㅋㅋㅋㅋㅋ 1 머야 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독자1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2?)
1년 전
독자150
2 ㄱㄱ?)
1년 전
독자151
2
1년 전
글쓴이
- [데이트 신청인가요?] 22:45

[네] 22:45
[나 마음에 든다면서요]

- [마음에 든 것 까진 아닌데] 22:46
- [그래요]
- [데이트 해요]

[좋아요] 22:46
[아니]
[언제가 좋아요?]

1년 전
글쓴이
나는?

1. 백수니 언제든 상관없다
2. 백수가 아니다

1년 전
독자152
1
1년 전
글쓴이
닝들 오늘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에 봐용
1년 전
독자153
헉 넵..ㅠㅠ
1년 전
독자154
힝 나 이제 왔는데 늦어따.... ㅠㅠ나 불러조....
1년 전
독자155
아악 내 밤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센세의 후타쿠치 너무 요오망 그 자체라 진짜 개좋아요 센세 다음에 꼭 봐요... 새벽까지 대기하겠습니다)
1년 전
독자156
아놔 딴짓하다 늦엇다
1년 전
독자157
아고 잠깐 졸았네요..
1년 전
독자158
수고하셨숩니다
1년 전
독자159
ㄱㅇㄱㅇ
1년 전
독자160
센보싶...
🥺

1년 전
독자161
ㄱㅇ
1년 전
독자162
기우우웃... 갑자기 번뜩이며 시뮬 생각이 나서..🥺
7개월 전
독자163
기웃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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