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눈을 마주치면 사랑에 빠진다는 이상한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는 초콜릿.
이제는 다 회수해서 존재하지 않는 줄 알았으나……
"많이 덥지? 이거 마셔."
"고마워! 근데 색이 좀 이상한데?"
"효과 좋은 약을 타서 그런 건데 몸에 해롭지 않아서 괜찮아."
"그럼 너나 마셔."
"있잖아… 내 핸드폰 패턴은 대체 어떻게 알아낸 거야?"
"아, 해킹해서요."
"아하. ……돌았나 봐…."
"많이 피곤하지. 우리 한 침대에서 같이 잘까?"
"성희롱으로 교도소 가고 싶다고?"
"결혼식을 교도소에서 하고 싶다고…? 취향이 꽤 독특하지만 한 번 알아볼게."
"아 됐거든!"
"모든 건 저 때문이니까, 제가 도와드릴게요."
어쩌다 먹은 남자들과 눈이 마주친 내 일상은 급격히 험난해졌다.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병든 남자들의 사랑을 열심히 피해보자.
※ 현실 범죄 요소 미화가 많으며 이에 대한 문제를 가볍게 다룹니다.
저는 그런 문제들을 결코 옹호하지 않으며 제 사상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