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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l조회 47l 4

     {And I'm here }


사랑하는 너에게.

角名 倫太스나 린타로 ]






#1

사랑하는 네가 떠나기 하루 .

그날은 우리에게 평소와 같은 일상이었어.

항상 먼저 일어나 옆에 곤히 잠들어 있는 너를 보며 하루를 시작했지.

일어나기  눈썹을 찡그리며 일어나는 너를 보며 표정을 따라 하고는 

했어. 귀여웠거든, 너의 모습이.

겨울의 아침은 춥다며 나의 품에 안겨 오는 작은 품은 나에게 있어서 세상의 전부였어.

그러게, 춥다-” 라고 말하며 너를 끌어안고 너의 향을 힘껏 

들이마시는 나는 그렇게 좋더라

같은 바디워시를 쓰고, 같은 샴푸를 쓰는데 너는 다른 향이 났어

그게 정말 참을 없을 만큼 좋았지.

너와 온기를 나눈 같이 화장실을 가서 거울을 보며 양치를 .

그러다 거울 속에서 눈이 마주치면 웃음이 터지고는 했지

그렇게 양치를 하고 아침밥을 먹는 너에게 먹일 밥을 준비해

너는 하고 있었냐고

뒤에 껌딱지처럼 붙어있었어.

훈련으로 늦게 들어오는 나와 조금이라도 붙어 있고 싶다고 생각해 나가기 전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거라니

있는 힘껏 귀여워해 줬지.

어떻게 귀여워해 줬냐고? 그건 비밀이야-

그렇게 우리의 아침은 내가 훈련 나갈 준비를 하면 현관 앞에서 빈틈없이 너를 껴안는 거로 마무리


일상의 반복이 나는

정말,

행복했어.





#2

사랑하는 네가 떠난 당일.

그날은 다른 날들과는 달랐어.

항상 내가 먼저 일어나서 잠든 너의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날은 네가 자는 나를 지켜보고 있더라.

그게 은근 부끄러워서, 네가 이런 기분이었구나. 라고 느꼈어.

앞으로는 조금만 쳐다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후회해.

가끔은 내가 조금 늦게 일어날걸. 그럼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너를 있었겠지? 라고.

바보 같지

바보 같지 않다고? 기쁘네, 고마워.

그날의 너는 나보다 먼저 일어나고, 나가기 전에 먼저 입도 맞춰줬어

항상 부끄러워해서 내가 먼저 입을 맞췄거든

7년을 만났는데 맞추는 것도 아직 부끄러워하다니.

귀엽지

나가기 나에게 식당을 예약해 놓았다고 하길래 훈련 끝나고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기로 했어

,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지.

그래, 저녁이 되기 전까지는.


그날은, 네가 사고가 날은,

1 25,  생일이었어.





 
   
글쓴이
#3
네가 예약한 식당에서 밥을 맛있게 먹고 네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서 얼른 내가 계산했어.
이미 계산됐다는 말을 들은 너의 표정은 정말 귀여웠지.
자기가 사고 싶었다고 입을 삐죽이고는 삐진 티를 내며 걸어가는 널 보고 웃음이 나와서,
너의 뒷모습을 내 핸드폰에 담아.
너의 모습이 가득한 나의 사진첩을 보는 건 좋았어.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

얼른 너의 뒤를 따라가며 삐진 너를 풀어주려 열심히 애교 부렸어.
너는 내가 애교 부리면 금방 풀리거든.
보여달라고? 보고 싶으면 나한테 와.
너와 만날 수 있다면,
애교 같은 거 몇백 번이든 할 수 있어.
너는 화가 풀리면 입꼬리가 씰룩거리고 내 눈을 못 마주쳐. 그리고 슬쩍 내 옷깃을 잡지.
그럼 나는 네가 화가 풀린 걸 알게 돼.

정말, 고등학생 때랑 똑같아.
여전히 너는 사랑스럽고, 예쁘고,
내 세상의 전부였어.
내 모든 기준은 너였어. 닝아.

11시간 전
글쓴이
#4
이것만은 자기가 사겠다며 나를 데리고 간 곳은 편의점이었어.
뭘 하나 지켜봤더니 아이스크림 코너로 가서 츄펫토를 들고 오더라.
양손 가득 츄펫토를 들고 오는 너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웃음이 나왔었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행동만 할까.
나는 그런 너의 모습에 못 말린다는 듯 항복의 표시로 양손을 들어 보였어.
너는 나의 모습을 보고 드디어 이겼다고 해맑게 웃더라. 근데 닝아 그거 알아?

나는 한 번도 너를 이긴 적 없어.
내가 너를 어떻게 이겨.
너는 나의 우주고,
나는 그런 우주를 비행하는 우주 비행사인데.

하지만 그때를 후회해.
그것도 내가 사겠다고 고집부렸다면, 부족하니 다른 걸 더 먹겠다고 편의점을 둘러보았다면, 5분 아니 1분이라도 더 늦게 나왔다면.
너는 여전히 내 옆에서 시시콜콜 하루 동안 쌓인 이야기를 하고, 사랑을 속삭이다가 내 품에 안겨 같이 잠들었겠지.

닝아. 나는 1월 25일이, 내 생일이, 너무 괴로워.
미안해.

11시간 전
글쓴이
#5
편의점을 나와 츄펫토를 하나씩 입에 물고 집에 걸어가는 길에 네가 집에 가면 기대하라고 했어.
엄-청난 선물을 준비 해놨다고 말이지.
또 어떤 귀여운 선물을 준비해 뒀을까.
기대하라고 신신당부하는 너의 말에 덩달아 나도 같이 기대되더라.

나는 너만 있으면 되는데. 너만 있으면 충분한데.
너의 눈, 코, 입, 목소리, 손 이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선물인걸.

아, 손 편지는 매년 줬으니까 그건 주려나?
자기처럼 귀여운 손 글씨로 쓴 편지는 가지고 싶다.
모으는 재미가 있단 말이지, 그거. 뿌듯하기도 하고.
매년 내 생일 때마다 정성스럽게 손으로 적어 나에게 주는 그 모습은 내 생일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기도 했어.
늘 다른 내용을 적었기에 이번에는 어떤 내용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너의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을까,

갑자기 손을 놓고 나를 밀치는 강한 힘에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지. 강한 힘에 밀려 바닥에 넘어지고, 넘어질 때 이마를 박은 건지 이마에서 피가 흐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때는 신경조차 쓰이지 않았어.

내 눈 앞에는 믿기 힘든 상황이 펼쳐져 있었거든.
정말,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는, 닝은, 내 눈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어.
너는, 닝은, 나를 밀치고 차에 치였어.

11시간 전
글쓴이
#6
이게 지금 무슨 일이지?
머리는 웅웅 울리고, 귀에서는 이명이 들리고,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고 있고, 방금까지 네가 먹고 있었던 소다맛 츄펫토는 피에 물들어 붉은빛을 띠고 있고,
나는 마치 발에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아.
움직여. 달려가. 닝이 저기 있어.
닝이 피를 흘리고 있어.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원망하며 손으로 내 다리를 때려. 배구할 때는 그렇게 잘 뛰어졌는데, 이게 왜 그러지. 더 세게 때렸더니 한 발자국, 드디어 움직였어.

한 발자국 움직이니 그 뒤에 움직이는 거는 어렵지 않았어.
마치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너무 잘 움직여지더라.

몰려있는 사람들 틈 사이로 달려갔어.
수많은 사람들 속 너는 한 가운데에 있었지.
피를 흘리며 누워있었지만.

너에게 달려가 맥박을 확인했어.
뛰고 있어. 다행이야. 아니 다행인 건가?
피를 이렇게 많이 흘리는데. 병원.. 병원을 가야 해. 아니 그 전에 먼저 신고부터.. 내 핸드폰이 어디있지.
어디 간 거야.
분명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일분일초라도 급한 이 상황에 나는 내 핸드폰보다 너의 핸드폰을 먼저 발견했어.
화면이 깨진 너의 핸드폰을 들어 잠겨있는 핸드폰을 킨 후 내 생일을 누르고 119를 부르려고 했는데, 손에 피가 묻어서 안 눌러지는 거야.
피를 바지에 닦고 누르려고 하는데, 손이 떨려.
시합을 나갈 때도 이렇게까지 떨지 않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정신 차려. 다시 119를 부르려고 했을까, 다행히 주변 사람들이 신고했다고 알려줬어.
다행이다. 이미 누군가 신고해 줬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작은 손이 내 손을 잡더라.

닝, 너였어.

10시간 전
글쓴이
#7
“...닝? 정신이 들어?”
“.........린..”
“응, 나 여기 있어. 미안해. 너한테 집중하고 있어야 했는데.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자면 안돼. 알겠지? 나랑 계속 이야기 하자. 119 금방 올 거야. 걱정하지마.”
“.......린...너는....괜찮아...? 다치면..안돼..배구...”
“......응. 나는 괜찮아. 걱정하지마, 배구도 계속 할 수 있어. 국대 시합 나가기로 약속했잖아. 미안해. 내가 미안해.”
“.......거짓말..이마...피...”
“아, 이거. 괜찮아. 그, 스친 거야. 금방 나아.”
힘겹게 손을 들어 내 이마로 가져가는 너의 손을 잡아 내 이마로 가져다주니 조심스럽게 만지더라.
너의 손은 늘 따뜻했는데, 점점 차가워지고 있는 것 같았어.
“.....미안해...급하게......밀어..서...”
“아니야, 괜찮아. 정말 괜찮아. 닝 너의 잘못이 아니야. 알지? 미안해하지마. 미안해하면 나 화낸다? ...아니다, 화 안 낼게. 그러니까, 얼른....”

말 해야하는데, 네가 잠에 들면 안 될 것 같아서, 뭐라도 말을 해야하는데, 목이 계속 막히더라.

“....닝아....자면 안돼.. 응? 나랑, 나랑 이야기 하자. 조금만, 미안해, 계속 말 걸어서. 많이 아프지, 구급차 거의 다 왔대. ”
“...........그러고..싶은데..너무.....졸려...”
“....응. 미안해, 조금만 나랑 더 이야기 하자. 내가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이 이렇게 쉬운 거였나.
마치 봇물 터지듯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
나는 아직도 너의 숨결을 느끼고 너의 손을 잡고 있는데, 왜 네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지.

그건, 정말, 싫은데.
너무 싫어, 닝아.

14시간 전
글쓴이
#8
“.............린..”
너는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어.
“........응. 나 여기 있어, 닝아.”
너는 마치 나를 다독이려는 듯 내 손을 있는 힘껏 잡더라.
“........생일..축..하해....”
“...응, 응. 고마워. 이번에도 닝이랑 같이 보내서 기뻐. 내년에도.. 내년에도, 같이 보내줄 거지? 나 아직, 너랑 하고 싶은 거 많은데.”
“...........응, 내년..에도.. 같이.......”
“..응. 내년에도 같이. 쭉 같이.”
내 말을 들은 너는 희미하게 웃더니 말했어.
“..............좋아...응....”
어 아직 안 되는데, 구급차가 아직 안 왔어.
잠들면 안 되는데.
“.....닝아, 나 기다릴게. 네가 돌아올 때까지, 이곳에 있을게. 어디 가지 않을게. 너는 일어나기만 하면 돼. 걱정하지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알겠지. 사랑해.“

그냥, 지금 이 말을 안 하면 후회할 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너의 이마에 입을 맞췄어.
저 멀리서 구급차 소리가 들리더라.

구급차 소리가 들리고 너는 안심했다는 듯
마지막으로 웃으며 그렇게, 잠에 들었어.
버텨줬구나.
역시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강한 사람이야. 어떡하지? 벌써 보고 싶다.

13시간 전
글쓴이
#9
너는 구급차를 타고 가는 와중에 심정지가 한번 왔었어.
나는, 옆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그저 너의 작은 발을
하염없이 마사지했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게. 너무 차가웠거든.
다행히 너의 심장은 다시 돌아왔어.
너의 손을 잡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달려있어서 잡아주지 못했어. 미안해.
그 전에 많이 잡아줄걸.
닝아, 시간이 지날수록 너에 대한 후회들이 나를 갉아먹어. 벌써 이러면 나는, 어떡하지.

병원에 도착한 너는 급하게 응급 수술을 들어갔어.
너를 차가운 수술실 안으로 보내고 그 앞에 의자에 앉았어.

방금까지 내 손에 닿아있던 너의 온기를 상기해.
늘 따뜻했는데, 너무 차가웠어.
갑자기 그게, 너무 무서워서, 나도 같이 몸이 차가워지는 거 있지? 마치 누군가 나의 온기를 다 뺏어간 것처럼 말이야.
나의 온기를 너에게 줄 수 있다면 전부 줬을 텐데.

무서워. 네가 이대로 못 깨어날까봐.
무서워. 한결같았던 일상이 무너질까봐.
무서워. 너한테서 내가 사라질까봐.

너무 무서워. 혼자 있을 네가 외로울까봐.

나의 생일은, 그렇게 끝났어.

10시간 전
글쓴이
#10
새벽까지 계속된 수술에 나는 점점 불안해졌어.
족해도 5시간은 넘는 시간이었거든.
병원이 이렇게 차가웠었나.
몸이 떨려.
수술실은 얼마나 추울까, 너는 추운 거 싫어하는데.
안아주고 싶다.

“스나. 여는 내랑 츠무랑 있을 테니까 일단 니도 가서 치료받고 와라.”
“그래, 니 지금 얼굴이 새파랗다 안카나.“
”싫어.“
”마. 니 그러다 진짜 쓰러진다.”
“괜찮아.”
“하... 츠무. 니가 델꼬 댕겨와라. 점마 혼자는 안 갈 것 같다.“
“알았다. 스나, 가자.“
”안 간다니까.“

내가 어떻게 가. 닝은 지금 저기 혼자 있는데.

”니 지금 뭐하노. 얼라가? 니라도 정신 단디 차려야 한다꼬 내 말했제.“

오사무, 나도 그러고 싶어. 근데 그게 안돼. 여기서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아.

”..츠무. 걍 끌고 가라.“
“싫다니까. 이거 놔.”
“마, 고집 보소. 닝이랑 똑 닮았노. 몬 살겠다.“

너랑 닮았다는 그 말에, 갑자기 힘이 탁 풀리더라.
와중에 닮았다는 말이 기뻐서.

10시간 전
글쓴이
#11
”스나, 니는 닝이 이렇게 치료 안 받고 있으면 좋을 것 같나?“
”.....아니. 당장 데리고 갔겠지.“
”맞나. 그럼 갔다 와라. 여 옷도 갈아입고.“
”....알겠어. 바로 올 거니까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
”알았다.“

너에 비해 한참이나 작은 상처를 치료받고,
옷을 갈아입고 오는 동안에도 너는 아직 수술실에서 나오지 않았어.
그렇게 2시간 정도 더 지났을까,
너무 안 나와서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낄 때,

네가 나왔어.
7시간 만에 보는 너의 얼굴에 네가 다시 돌아왔다는 안도감이 몸에 퍼져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버렸지.
비록 얼굴과 몸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감사할 뿐이었어.

하지만,
곧 의사가 하는 말은 나를 다시 절망으로 가라앉게 만들었지.

수술할 동안 너는 심정지가 한 번 더 왔었고, 충격을 그대로 받았던 너의 왼쪽 팔과 다리 쪽은 심각한 골절에, 장기와 머리에는 피가 차 있었대.
심정지도 두 번이나 왔었기 때문에 아마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하더라. 희박하다고.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 거지?
네가 못 일어난다고? 희박하다고?
아니야, 내가 잘못 들은 거야.
의사 선생님의 팔을 잡고 다시 물었어.

“다시, 다시 말해주세요. 이거 아니잖아. 네? 아니잖아요.”
“......스나. 일단 진정해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죄송합니다. 상황을 지켜보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일 것 같습니다.”

아. 이게 과연 현실일까. 꿈이 아닐까, 응? 닝아.
이런 꿈은 싫은데.

10시간 전
글쓴이
#12
중환자실에서 상황을 봐야 한다는 말을 듣고,
너를 다시 혼자 중환자실로 보냈어.
“스나, 나랑 집에 같이 가서 너 짐이랑 닝 짐 가지고 오자.”
“...응.”
“감독님한테는 내가 말해뒀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일단 너랑 닝만 생각해.”
“그래. 우리 둘이 여 있으께. 코모리랑 둘이 갔다 와라.“

코모리의 차를 타고 너와 함께 살던 집을 가면서 눈을 감고 다시 한번 너를 생각해.
너의 온기를 잊지 않기 위해,
너의 목소리를 잊지 않기 위해.

13시간 전
글쓴이
#13
코모리는 차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혼자 올라왔어.
근데 도저히 문을 못 열겠더라.
문을 열면 당장이라도 네가 달려와서 안길 것 같았거든.
5분 정도 그렇게 문 앞에 서 있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온기가 가득했던 우리 집이 너무 차가운 거 있지.
마치 아까 느꼈던 네 손의 온기처럼 차가워서,
들어가자마자 집에 있는 모든 불을 켰어.
이렇게라도 하면 온기가 좀 채워지지 않을까 했거든.
집이 이렇게 넓었나 라고 생각했어.
네가 있었기 때문에 집이 채워지고 있었구나.
너는 정말, 나에게 전부였구나.
짐을 챙기고 있는데 식탁 위에 무언가 있는 걸 발견했어.

그걸 보는 순간, 힘이 빠지더라.

있잖아, 닝 너는 정말 치사해.
생일 선물로 청혼 반지를 준비하다니, 정말 치사해.
이번에는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네가 그렇게 기대하라고 했던 이유가 있었구나.
이번에는 진짜 깜짝 놀랐어, 닝아.
서프라이즈 대성공이네.
네가 얼마나 기뻐했을까.
해맑게 웃으며 기쁘지? 행복하지? 놀랐지? 최고의 선물이지? 라고 물어봤을 너의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이 나와.

그러다가 이런 너의 모습을 못 볼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워서, 겁이 나.

나 진짜 어떡하지.
네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데.
네가 없으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지.
내 세상은 너인데.

13시간 전
글쓴이
#14
너는 그렇게 혼자서 긴 여행을 시작했어.

거기는 어때, 닝아? 혼자서 외롭지는 않아?
나는 너무 외로운데.
하지만 늘 네가 기다려줬으니까,
이번에는 내가 기다릴게.

10시간 전
글쓴이
#15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한 달.
안녕, 닝아. 오늘은 날이 너처럼 맑아.
날이 많이 풀려서 네가 딱 좋아할 날씨야.
곧 3월이네.
3월에 항상 우리 피크닉 갔었는데. 기억나?
다음에는 색다르게 조금 멀리 피크닉 가자.
그리고 우리 집 근처에 새로 오니기리집이 생겼거든?
오사무가 먹어보더니 경쟁심이 붙었는지 신메뉴를 만들더라. 덕분에 요즘 저녁밥은 든든하게 먹고 있어.
근데 새로 생긴 오니기리집은 내가 먹어도 맛있기는 했어. 다음에 같이 가서 먹고 오사무 놀려주자.
오사무 놀리는 건 네가 잘하니까 열심히 놀려줘.
나는 옆에서 열심히 찍을게.
아츠무랑 나랑 코모리는 이번에 국대로 들어갔어.
너랑 한 약속 지켰네. 얼른 일어나서 응원해줘.
뽀뽀도 해주면 더 좋고.

네가 잠든 지 한 달밖에 안 지났는데 몇 년은 지난 것 같아. 거의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집은 아직 조금 들어가기 무섭긴 해.
그래서 나 항상 집 앞에서 심호흡하고 들어간다?
웃기지.

침대에는 너의 향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자기 전에 혼잣말로 오늘 하루 어땠는지 이야기해.
눈 감고 말하면 마치 네가 옆에 있는 거 같거든.

그러니까 꿈에도 나와주면 안돼?
한번 나오고 안 나오는 건 너무했어.
거기는 재미있어?
뭐하면서 놀아? 네가 재미있다면 나도 좋지만, 그래도 가끔 내 생각도 해줘.
나는 매일 너의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너의 생각으로 하루를 마쳐.

오늘도 사랑해. 보고 싶어.

13시간 전
글쓴이
#16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5달.
안녕, 닝아. 오늘은 비가 오네.
이렇게 비 오면 집에서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영화 봤었는데. 기억나?
네가 나한테 고백한 날도 이렇게 비가 왔었지.
생각해 보니까 고백도 그렇고 청혼도 네가 먼저 해줬네. 미안해.
청혼은 내가 먼저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또 늦어버려서.
네가 준 반지는 부적처럼 항상 끼고 있어.
언제 또 내 손가락 사이즈를 쟀어?
딱 맞아서 처음에 끼고 나 놀랐잖아.
물론 너한테도 끼워줬지. 이건 내가 준비한 거.
우리 반지 부자다. 두 개씩 끼고 있잖아.
나는 이 반지를 보며 네가 옆에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닝도 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해줘.

맞다. 살이 빠져서 손가락 사이즈도 달라졌더라.

속상하네. 맛있는 거 그렇게 좋아했는데.
일어나면 맛집투어 같이 가자. 오사무 데려가자.
걔가 맛집 꿰뚫고 있잖아.
비가 오니까 내 기분도 오늘은 흐리네.
훈련이 힘들어서 그런가.
아, 닝의 응원이 없어서 더 그런걸수도.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
오늘은 잠깐이라도 괜찮으니까 꿈에 나와줄래?
그냥, 말 안하고 얼굴만 보여줘도 되니까,
나와줘.

오늘도 사랑해. 보고 싶어.

14시간 전
글쓴이
#17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1년.
안녕, 닝아. 오늘은 너처럼 새하얀 눈이 오네.
눈 오는 날이면 같이 나가서 핫초코 마시면서 산책했는데, 기억나?
추위 많이 타는데 자기는 괜찮다며 장갑이랑 목도리를 항상 놓고 나갔다가 결국 늘 내 거 줬었잖아.
내 목도리에 파묻힌 거 정말 귀여웠는데.
그 위에 뽀뽀해 주면 부끄럽다고 목도리 속으로 쏙 들어갔었지. 그게 너무 귀여웠어.

...있잖아, 너를 기다린 지 1년이야.
오늘은 내 생일이고.
너와 함께가 아닌 생일은 정말 시간이 안 가더라.
내가 너 없는 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어.
늘 나는 들어주는 쪽이었고 네가 말하는 쪽이었는데, 이제 반대가 됐네.
근데 이것도 괜찮은 거 같아.
너랑 있으면 할 말이 많아져. 시간도 빨리 가고,
네가 들어주는 것도 좋아.
네가 깨어나면 이제 서로 말 많아지겠다.
상상하니까 웃음이 나오네.

아 그리고 오늘 꿈에서 만나서 즐거웠어.
내 생일이라고 찾아와준 거야? 기뻐.
꿈에서 매일 같이 갔었던 공원을 갔어.
가서 손잡고 그냥 걸었어.
근데 그것도 너무 행복한 거 있지?
너의 손도 따뜻했고, 오랜만에 목소리도 들어서 좋았어. 고마워, 찾아와줘서.
잠에서 깨고 그게 꿈인 걸 안 순간 조금 슬퍼져서,
꿈에서 갔던 공원을 갔어.

공원은 변한 거 없이 그대로였고 나는 그때처럼 이곳에 있는데 내 옆에 너만 없다는 사실이,
그냥, 겁이 나더라.
그래서 바로 이렇게 너를 보러왔어.
잘했지? 잘했으면 얼른 칭찬해줘. 기다릴게.

오늘도 사랑해. 보고 싶어.

10시간 전
글쓴이
#18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1년 반.
보고 싶어.

14시간 전
글쓴이
#19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지 2년.
안녕, 닝아. 오늘은 너처럼 맑네.
나 오늘 휴가 제출하고 왔어.
그냥, 너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떨어지고 싶지가 않더라. 이번에는 내가 껌딱지가 돼보려고.

잘 버텨줘서 고마워. 첫날이 제일 고비일 거라고,
마음의 준비 하라고 하길래,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2년이 지났네.
잘 버티고 있어. 이제 일어나기만 하면 돼.

그래도 무리는 하지마.
네가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줘.
나는 계속 이곳에 있으니까.

나 네가 일어나면 하고 싶은 거 리스트도 적어놨어.
나 혼자만 적으려고 했는데 오사무랑 아츠무, 거기다가 코모리까지 껴서 같이 적더라.
그래서 따로 또 몰래 적어놨어.
리스트 하나씩 채워가면서 너랑 같이할 생각 하니까
웃음이 나왔어.
근데 리스트 적어둔 거 잘 숨겨놨다고 생각했는데 키타상이 발견해 버린 거야. 키타상이었으니까 다행이지, 쌍둥이들한테 걸렸으면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 들었겠지.

키타상도 자주 오시는데, 오실 때마다 쌀을 꼭 들고 오시더라. 먹으라고. 그래서 키타상이 오시면 그날 저녁은 쌀 먹어.
그리고 항상 가시기 전에 나를 빤히 쳐다보시더니,
어깨를 두들겨주시고 가셔.
근데 그게 나에게는 큰 힘이 되더라.
키타상이어서 그런가.
네가 일어나면 우리 이나리 배구부 동창회도 하기로 했어. 모두 네가 일어나면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거든. 그래서 작년은 패스했어.
일어나면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자.
아, 우리 결혼하는 것도 서프라이즈로 알려줘야지.
다들 얼마나 놀랄까. 벌써 재미있다.

나는 여기 있으니까, 언제든지 일어나. 기다릴게.

오늘도 사랑해. 보고 싶어.

10시간 전
글쓴이
#20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2년 반.
안녕, 닝아. 오늘은 너처럼 따뜻했어.
미안, 술 냄새나지?
술 한잔하고 왔거든.
오늘 하루는 조금 힘들었어.
가만히 잠만 자고 있었던 네가 오늘은 아니었어.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순간 너무 무섭더라.
요근래 네가 열도 나고 맥박도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오늘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져서,
조금 아니 사실 조금 많이, 무서웠어.

나 원래 그렇게 겁쟁이 아닌데,
너와 관련된 일이면 하염없이 겁쟁이가 되네.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하나봐.
겁쟁이는 너였지. 무서운 영화도 못 보고, 번개 치는 것도, 깜깜한 것도, 아픈 것도 무서워하잖아.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진짜인 것 같아.

나 이제 네가 옆에 없으면 무서운 영화도 못 봐.
지금 내가 마주한 현실이 가끔 더 무섭거든, 오늘처럼.
그리고 번개 치는 것도 무서워.
빛이 번쩍이면 나 혼자라는 게 뼈저리게 느껴져서.
깜깜한 것도 무서워.
깜깜하면 네가 내 눈에 안 보이니까.
아픈 것도 무서워.
아프면 너를 못 볼까봐.
나 진짜 겁쟁이가 되어버렸네.

너를 안고 싶고, 이야기하고, 손잡고 싶어.
네가 내 앞에 있는데 나는 너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워해.
아- 술을 한잔 마셨더니 어리광을 피우게 되네.
미안해.
좋은 이야기만 가득 해주고 싶었는데.

보고 싶어. 정말, 너무.
오늘도 사랑해.

13시간 전
글쓴이
#21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 지 3년.
닝아.
닝아.
닝아..
많이 아팠지, 고생 많았어.
3년 동안 버텨줘서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줘서 고마워.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
너와 함께했던 모든 계절, 순간을 잊지 않을게.
너와 함께 갔던 모든 장소를 잊지 않을게.
너와의 추억들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갈게.
사랑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하̶는̶ 너̶를̶ ̶기̶다̶린̶지̶ ̶3̶년̶,
사랑하는 너를 보낸, 당일.

그날은 1월 25일.
너를 보낸 날이자, 나의 생일이었다.

사랑하는 너에게, 영원을 기약하며.

13시간 전
글쓴이
#21
내가 제일 사랑하는 린에게!
안녕~ 린! 나 닝이야.
오늘은 우리가 같이 보내는 7번째 린의 생일!
린의 7번째 생일은 다른 생일보다 더 특별할 거야!
왜냐고? 바로바로~~ 너에게 청혼할 예정이니까!
이 편지는 아마 청혼하고 너한테 전해질 거야!
그럼, 감동이 배는 되겠지?ㅎㅎ
우리 린 우는 거 아니야? 울면 얼른 영상 찍어야지.

먼저 내가 너와 결혼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7년동안 너와 지내오면서 하루하루가 새로웠어.
근데 그게 정말 너무 좋은 거 있지?
그래서 더 오랜시간,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너랑 이렇게 알콩달콩 지내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내 꺼라는 도장이 필요하잖아?
도장을 찍고 싶으면 결혼을 하는 게 직빵이니까!
이렇게 나 혼자 몰래 청혼을 준비중이야.
반지는 린 생일 당일에 맞춰서 가져오려고!
너나 나나 심플한 걸 좋아하니까 디자인은 심플한 걸로 준비했어.
헉 근데 결혼반지면 조금 더 화려해야 하려나?
괜찮겠지? 뭐, 이것도 우리니까!

있잖아, 린. 나는 너한테 너무 고마워.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차근차근 천천히 알려줬잖아.
사랑을 알려주고, 사랑을 속삭여주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해 주는 거 쉽지 않은데, 그걸 너는 항상 쉽게 해냈지.
그게 내 눈에는 너무 멋있고 대단해 보였어.
나는 린 네 덕에 사랑은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라 전부를 다 줘도 아깝지 않다는 걸 배웠어.
너와 보내는 순간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해.
지금의 나는 린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어려워.
너는 내 전부니까! 그래서 너무 고마워! 진심이야.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

나는 아직 너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 나랑 계속 함께 해줄 거지?

편지 쓰다보니 보고싶다.. 훈련은 요즘 잘 하고 있지?
다치면 안된다?
나는 네가 배구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너도 그렇지? 린 은근 표정이 다양해서 보다 보면 뭐가 좋고 뭐가 싫은지 보이더라.
네가 배구하는 모습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린의 모습 중 하나야. 그러니까 다치면 나한테 혼나~
항상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린,
25살 생일을 정말 너무너무너어무 축하해!
결혼하면 우리에겐 또 다른 시작이 되겠지?
기대된다!
가족이 생긴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인 거 같아!
앞으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또 제일 먼저 축하해줄게.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앞으로도 쭉- 사랑하고, 아끼고 하루하루 행복하자!
오늘도 사랑해!
영원히 너의 편이 되어줄 스나 닝이
(ps. 스나 닝 어감 너무 좋지 않아? 미리 한번 써봤어~
앞으로 항상 사용할 이름이니까!ㅎㅎ 사랑해)

10시간 전
글쓴이
-完-
13시간 전
글쓴이
휴 다 썼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쓰면서 고민 정말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닝이 혼수상태였다 다시 일어나는 거랑 닝이 기억상실이어서 스나와 닝이 처음부터 7년의 시간을 다시 시작하는 스토리로 갈까 했거든요? 근데 쓰다보니... ㅇ ㅖ.. 그렇게 됐다 스나야..
이상하게 스나는 슬픈 사랑이 잘 어울려요.. 왜지? 절절하게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스나의 모습..
슬프고 맛있지 않나요?..
푸하하.. 미안하다 스나야..

13시간 전
글쓴이
사실 스나로 드림글 쓰는 건 처음이어서 이게 캐해가 그시기.. 여러분들의 입맛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군요..
제 안에서 스나는 사랑을 하면 굉장히 깊게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어요 한번 사랑하면 지독하게 사랑할 것 같은 느낌?
사실대로 말할게요.. 순애 슨아를 보고 싶었어요..

13시간 전
글쓴이
스나의 시점으로 한 건, 제목이 사랑하는 너에게 이기 때문입니다! 저 제목이 그냥 번뜩 생각이 나서 틀을 잡기 시작했는데, 스나의 시점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약간 편지 쓰는 느낌으로.. 이런 일이 있었어. 그때 그랬지. 그때의 너는 어땠고, 나는 이랬어. 하며 생각하는 스나가 맛..있더라구요..? 시점을 닝이 아닌 캐로 하는 게 어려웠긴 했지만, 쓰면서 재밌었습니다! 하하

13시간 전
글쓴이
닝이 의식불명이 되고 시작되는 스나의 서술은 마치 편지 쓰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스나는 그걸 닝 손을 잡고 주저리주저리 말 한 거지만..
닝이 사무치게 보고 싶은 날에는 가만히 닝의 손을 잡고 “보고 싶어.” 라고만 말했어용
그날은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는 것보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울컥 찾아왔기 때문이죠

13시간 전
글쓴이
브금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And I'm here로 선택했습니다! 브금을 정하면서 시점을 스나의 시점으로 가기로 결심했죠 “나는 여기에 있어.”
스나가 이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13시간 전
글쓴이
닝의 편지를 어디에 넣을까 생각하다가 제일 마지막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스나의 시점으로 서술되다가 마지막은 닝으로 끝나면.. 여운이.. 남을 것 같아서.. 어떠셨나요..? 괜찮았나요..?

13시간 전
글쓴이
닝과 스나는 서로가 첫 연애였는데 닝이 먼저 고백했어요
고백하기 전에는 쟤가 나를 좋아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차라리 후련하게 고백하고 차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묻따 고백했는데 스나가 받아준 거죠..
그렇게 18살에 첫 연애를 시작합니다 싸우지도 않고 정말 서로 아끼며 사랑했어요 서로가 서로의 우주였고 스나와 닝은 서로 우주의 주인이자, 우주를 비행하는 우주비행사였죠.. 말 그대로 서로가 전부였을 거예요

13시간 전
글쓴이
너무 많이 적었다.. 이제 그만해야지..
스나... 스나는 사랑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은 아닐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평생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 닝 하나만 사랑하며.. 그렇게 지낼 거예요.. 자신의 생일이 되면 그날은 더욱 닝을 그리워하겠죠..
스나는 자신의 생일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당..
미안하다 스나야...하지만 너무 맛있다..

13시간 전
글쓴이
이제 드디어 끝!!!!!
마지막으로 닝의 편지를 사진으로 준비해보았읍니다! (꾸깃꾸깃한건 스나가 편지를 읽으면서 울어서.. 꾸깃꾸깃한 거로 표현해봤어요👀)

13시간 전
글쓴이
닝의 마지막 편지
13시간 전
글쓴이
그럼 저는 이만 떠나보겠사와요!!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13시간 전
독자1
센세 🥹 너무 짱이에요... 닝 눈 뜨라고 일어나!!! 아기여우 스나랑 결혼하고 콩볶으면서 행복하게 살으라고ㅠㅠㅠㅠㅠ
4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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