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연출인 신원호 감독의 작품들
1. 꾸준한 동성애자 요소
>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하 슬감)까지 꾸준히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하였음. 다만 #절대 사랑이 이뤄지게 한 적 없음. 이 또한 일종의 프레임으로 보임#. 짝사랑 - 동경 - 마약
2. 슬감 이번 15화를 보았을 때 헤태로 커플의 사랑을 극대화 시키는 듯한 장면 연출.
> 슬감 내 등장하는 동성커플인 지원과 한양에서 지원이가 한양이에게 전하지 못한 반지를 바라보는 게 마지막 장면이었음. 이후 이어진 헤테로커플 씬에서 커플링을 차고 왔다는 걸 언급하며 앞서 같은 주제인 반지로 헤테로 커플들의 행복을 극대화 시킴.
>> 이는 단지 퀴어 커플을 본 드라마의 메인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부각시키는 요소로 사용했다는 느낌밖에 주지 않음.
3. 호모포비아 발언을 한 캐릭터와 퀴어를 화해 시키기 위한 장면 연출.
> 앞서 말한 퀴어 유한양이 타 마약 복용 수감자에 의해 억지로 약을 먹을 뻔한 장면이 연출된 적 있음. 그리고 이 장면 바로 전 유대위라는 캐릭터가 "내 친구였으면 한 대 쳤다"라고 호모포비아 발언을 한 씬이 있었음.
>> 약을 억지로 먹는 장면에서 유대위가 유한양을 구하고, 호모포비아 발언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이 화해하는 분위기를 연출함.
>>> 이 때 마약복용자 유한양은 억지로 먹이려는 행동에도 약을 뱉어내는 등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 줌. 허나 이번화에서 쉽게 마약을 택하는 장면을 통해 크게 중요한 씬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음.
>>>> 억지로 약을 먹이는 해당 씬은 유대위가 유한양을 구해주는 장면 외에 이어지는 떡밥 등이 없으므로 해당 씬은 단지 '호모포비아'와 '퀴어'를 은근슬쩍 화해시키려는 장치로 밖에 보이지 않음.
연출자의 의도가 깜빵 미화를 하지 않고 마약은 의지만으로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그건 퀴어가 아니여도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주제였음.
매 작품마다 퀴어 요소를 넣고 제대로 캐릭터 마무리를 짓지 않는 신원호 감독을 보면 그저 퀴어를 작품의 인기몰이 요소 정도로 밖에 생각 안한다고 느껴짐.
추가적으로 퀴어 시청자 입장에서 호모포비아 관련 씬들은 매우 불쾌했고. 앞으로 신원호 작품에 동성애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믿고 보지 않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