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까지 갔는데 솔직하게 못 말하는거

한심하지?

[익인1]

ㄴ ㄴ

[익인2]

아니

[익인3]

ㄴㄴ나도 시간 꽤 걸렸어

[익인4]

ㄴㄴ 머가 한심해 하나두 안 한심함 일기장에 거짓말도 쓰는데 머

[익인5]

정상임 나도 그럼 아직도 말 못함

[익인6]

나도그래

[익인7]

정상 아니고 비정상에 한심한 일이긴 한데 그게 병의 주요 증상이니까
그거 고치러 가는거임

[익인8]

그거 원래 다 그래 진료해주시는 선생님도 결국은 타인인데 잘 보이고 싶고, 믿을 수 있나 의심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입 떼기 쉽지 않은 게 당연해! 자괴감 갖지 마

[익인9]

나도 솔직하게 안말함 그냥 내 증상에 대해서 두리뭉술하게만 얘기했지

[익인10]

의사라도 몇번 안 본 사람한테 내 얘기를 다 한다는건 쉽지 않지
천천히 시간을 가져봐~

[익인11]

의사샘도 그거 다 감안하고 진료 보시는거임

[익인11]

그만큼 당연한 일이라는 얘기야 쓰나 꾸준히 잘 다녀봥

[익인12]

나도 그래 ㅋㅋ 내가 왜 우울증이 걸렸는지 납득도 안가고 이걸 말로도 표현도 못하겠더라고 다 내뱉지도 못하겠고 의사한테 이야기하면 뭐가 달라지나 싶고 ... 나도 그래서 다니다 안다니다 그랬는데 이상한거 아니라고 생각함 정신과 자체가 정신이 힘들어서 가는건데 그걸 무턱대고 다 털어놓기가 힘들지

[익인13]

ㄴㄴ 나는 내 스스로의 감정도 잘 모르겠었어서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면서 말함

[익인14]

나도 그래 말하기 어려움
그래서 난 걍 증상만 말함

[익인15]

원래 그래 그걸 끌어내는 것도 의사의 역량이고 정신 수업 때 다 배우니까 편하게 다니자!!

[익인16]

나는 3년째 그러는중

[익인17]

ㄴㄴ ㄱㅊ아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