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 손님 없을때 커피사오는거 수락하면 너무 기준이 없나?

아침에 줄이 길어서 못 샀다는데...

근처에 산댔어. 9시에 일어나도 9:30내에 출근가능하다는거 보면 근처에 사는걸테고.

나도 너무 매니저 일에 힘들게 신경써서 일하나 싶어서 수락하려다가도, 가까이 살면 미리 살 수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이정도는 막아야하나 싶고....

[익인1]

걍 못하게하는게 맞음

[익인1]

정 먹고싶으면 배달하라고해

[글쓴이]

바로 앞에 카페있어서 걔도 갈 수 있다, 싶은 것 같고 나도 괜찮을것 같다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아닌거지?

[익인1]

응 한번 열어주면 맨날 갈거같음..

[글쓴이]

따지는게 아니구, 내가 진짜 매니저로 일하는데 힘들어서....ㅠ

아...! 고마워!

[익인1]

그거 열어주면 이제 손님없을때 딴짓하겟다는 다른 알바들 요구도 다 들어줘야됨..

[글쓴이]

1에게
그치..?
하...고마워..!
주변에 자문구할 곳이 없다보니 글 올렸는데 너무 진정성 있게 댓 올려줘서 고마워ㅠ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별것도 아닌걸 물어본다, 싶을 수 있는데ㅠ

[익인2]

음 난 항상 내가 애들 커피 사줘서 생각해본적 없는데 애매하긴 하다 간식도 아니고 마실거 사온다는데 막으면 너무 쫌생이 같고 허락하자니 가까이 사는데 5분 일찍 못나오나 싶고

[글쓴이]

그치..나도 그런 생각때문에..ㅠㅠ
'마실거 사온다는데 막으몀 쫌생이같고'가 진짜 우려된 부분이고, 가까이 산다니까 마지막 말처럼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회사에선 나한테 막대한 애 잘라놓고, 나보고는 뭐라하는 중이라 일 열심히 하기 싫더라고.
근데 매니저로는 좀 기준은 있어야할 것 같아서 머리가 아파

[익인2]

정중하게 다녀와도 되냐고 허락 구한거면 업무시간이니 외부에 다녀오는건 원칙상 안된다 오늘만 허락해주겠다 하고
가볍게 말한거면 업무시간에 밖에 다녀오는거 안된다고 딱잘라 거절하면 될듯 쉬는 시간 이용하라고

[글쓴이]

와..고마워..!
저장해둬야겠다..ㅠㅠ
텀블러로 뭐 마시는 것 같았는데, 제가 오늘 아침에 줄이 길어서 커피를 못 사서..라고 하길래- 아...하고 답하려다 손님와서 넘어가긴 했거든.
그렇게 말해야겠다.
진짜 고마워